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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7 20:00
다른 지역은 잘 모르겠는데...
인천 사람들, 특히 여기저기 맛 찾아서 많이다닌 젊은 사람들말고, 인천에서만 오래 살아온 어르신들은 돼지국밥이 아예 뭔지를 모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22/03/17 20:02
제가 경상도, 전라도, 수도권 살아봤는데 저는 부산 놀러 갔을 때 말고는 살면서 돼지 국밥 가게를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굳이 인천이 아니더라도 경상도 벗어나면 찾아보기 힘든 음식이 아닐까 싶어요.
22/03/17 21:16
음... 뭐라해야하나...
서울 와서 순대국밥 드셔보시고, 부산가서 돼지국밥 다시 드시면... 그래서 제가 서울 돼지국밥 싫어하거든요, 순대국밥에서 고기로만 바꾼 느낌이라
22/03/17 21:20
수도권 살다가 부산온거라 둘다 수도없이 먹어봤는데 잘 모르겠네요.
그냥 돼지국밥, 순대국밥 따로만 봐도 가게 마다 국물맛, 색깔, 부쟤료, 맛이 다 다른데 순대국밥, 돼지국밥만의 차이가 구별되는게 있나 모르겠네요.
22/03/17 21:24
그렇군요, 서로 입맛이 다른가 봅니다.
가게 하나하나 따지면 끝이 없겠지만 서울 vs 부산으로 비교하면 제 입맛엔 차이가 많이 나던데... 부산 3년밖에 안살아봐서 제가 잘 모르는거일지도요 국물이 다른 음식이다 싶을 정도로 평균적으로 차이가나던데;;;
22/03/17 21:32
육수내는법 같은것도 다를수있고 수도권 순대국은 기본적으로 내장이 들어가니까 다른음식인건 맞죠. 지역 따라 같은 음식이 차이나는것도 있구요. 짜장면, 떡볶이도 부산 특유의 맛이 달라요.
오므라이스 처음 먹어본 사람이 이거 그냥 볶음밥에 케찹넣은거자나 라고하면 저는 그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정도 차이? 부산국밥집에 파는 내장탕, 섞어국밥이였나 뭐 그런게 순대국이랑 근본적으로 다르게 느껴질만한 음식이 아니고 돼지국밥이 순대뺀 순대국이라 말해도 딱히 틀린게 없다고 생각해요.
22/03/17 21:40
윗동내 순대국밥 먹어본지 꽤 되서 정확허게 뭐가 다르다고 말씀드리지는 못하는데 국물 자채가 아예 다른 국밥이라는건 확실히 기억납니다.
22/03/17 21:46
순대국밥은 보통 사골 베이스 국물이 보통이고, 돼지국밥은 돼지고기 및 부속과 돼지뼈 국물을 씁니다.
돼지 베이스 국물이 고기 냄새가 심해서 돼지국밥에 사골국물을 섞어 쓰거나 아예 사골국물만 쓰는 경우가 꽤 있고, 순대국밥에도 돼지 국물을 더 넣는 경우가 드물게 있긴한데 그런 케이스가 아니라면 차이가 꽤 납니다.
22/03/17 21:55
위에 썻듯이 육수 차이가 있을수 있는데 저는 그게 두음식의 정체성을 가를만한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미 경남 지역에서 순대국 먹으면 돼지국밥 육수에 순대 넣어준다는 자체가 두 음식의 차이가 그 정도(순대 들어가냐 아니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니 그런거 라고 봐서..
22/03/17 22:07
맞습니다 반대로 내장맛에 면역인 사람입장에선 순대국에서 순대빠진게 돼지국밥 아니냐 라고 할수도 있다는거죠.
다른분들이 적어주셨지만 돼지국밥 육수내는법이 꼭 이래야 한다 통일된것도 아니고 실제 먹어보면 부산내에서도 뽀얀국물, 맑은국물, 사골국물 다양하고 들어가는 고기도 특정부위 국한된게 아니라서 베리에이션이 다양한 음식이자나요. 돼지국밥집가도 섞어국밥인가 내장 넣어주는거 팔기도 하고..
22/03/17 20:14
저는 중국집 최고의 식사메뉴는 중화비빔밥이라고 생각하는데 대구경북 벗어나면 파는 곳 찾아보는게 너무 어렵거든요.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22/03/17 20:24
내장이나 비계 맛이나 식감땜에 싫어하는 입장에선
돼지 > 뼈해 > 순대 근데 순살 뼈해가 고기 양만 낭낭하다면 순살뼈해가 1위로 갑니다.
22/03/17 20:37
순대국밥도 아니고 돼지국밥으로 뼈해장국에 비비려고 한다구요?
괜히 서울 사람들이 부산가면 무조건 돼지국밥 먹는게 아니죠 돼지국밥 맛집이 많아서 먹는게 아니라 그쪽까지 가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 먹어보는건데
22/03/17 20:42
돼지국밥이 전국구가 못되는 결정적 이유는 누린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걸 매력이라 생각하는데 그것땜에 한입먹고 못 먹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22/03/17 20:50
교통과 통신이 발달한 지금과 같은 시대에 어떤 음식이 지역구로 남아있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진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 만한 음식이라면 금새 전국구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지요. 심지어 바다 건너 다른 나라 음식들도 순식간에 전국구가 되는 나라에서 말입니다. (가령 가장 최근의 예라면 마라탕집?)
22/03/17 20:59
아닠크크크크크
뼈해장국을 돼지국밥에 비비면 돼지국밥의 굴욕이죠. 감자탕에서 감자빼고 그냥 뚝배기에 내오는게 뼈해장국인데...
22/03/17 21:18
경상도 남자에게 돼지국밥은 거의 제육볶음 돈까스 수준으로 뭐먹을까 고민할때 국밥이나 먹으러가자 수준이라 경상도 지역에선 일종의 소울푸드라 생각해요
22/03/17 21:40
여기 댓글에 돼지국밥이 경상도 음식이라고 퉁쳐서 말하는데, 그것도 부산으로 한정되어야 하는 음식 아닌가요? 제가 어릴 때 경남과 대구에서 20년 넘게 살았는데 돼지국밥은 먹어본 적은 커녕 들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부산 출신 지인에게 끌려가서 처음 먹어 봤습니다만.
22/03/18 10:41
창원역 근처 준번화가로 가면, 한 50~70미터 마다 돼지국밥 집 있습니다.
한 300m 이어지는 상권에 많을때는 6개의 돼국집이 있었고, 지금은 한 집이 망해서 5개가 있어요. 또, 번화가가 아니더라도, 왠만한 주거지의 식당가에는 돼지국밥집이 꼭 1~2개 있구요. 나름 No.3번화가인 명서동이나, 지금은 추락한 번화가인 도계동에도 돼지국밥집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함안 공단지역 쪽의 식당가를 가도 식당이 5~6개 있으면, 그 중 한 집은 돼지국밥집이 있고,(한정식집, 중국집, 돼국집은 거의 필수요소) 인구 1만명 밖에 안되는 창녕 남지읍에는 제가 아는 돼지국밥집만 7개가 있습니다. 근데, 일반 식당인데 돼지국밥을 파는 가게까지 합하면 더 많아질거구요. 울산에도 돼지국밥집 정말 많습니다. 제가 주로 울산 동구를 많이 가는데 바닷가에도 돼지국밥집 시내에도 돼지국밥집, 마주보고 돼지국밥집,,,,
22/03/17 22:22
부산사람입니다.
와... 다른곳에는 돼지국밥이 없군요(.. ) 오늘도 국밥 한그릇 하고왔고... 현재까지 먹은 돼지국밥이 뼈해장국의 50배는 될듯하네요 국밥집 3곳이 있으면 뼈해장국집은 1곳있을정도로 부산에서는 국밥집이 많고 국밥이라고 하면 당연히 돼지 국밥으로 생각을..
22/03/17 23:57
뼈해장국 원래도 좋아했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 더더욱 좋아졌어요
전에는 국밥 먹을 때 보통 순대국이랑 뼈랑 뭐 먹을까 고민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무조건 뼈뼈뼈
22/03/18 00:46
돼지국밥 고기가 일단 퍽퍽한 경우가 제법 있죠
국물 맛도 순대국밥이 훨 풍부하고 고기도 주변고기가 많다보니 식감이 다채롭고. 고향 유명한 돼지국밥집 가도 딱히 장점을 못찾겠어요 오히려 다데기 많이 넣어서 줘서 빼먹느라 불쾌했음
22/03/18 01:05
한달 전 부산 출장차 가서 일보고 돼지국밥 맛집이라고 가서 먹고 왔는데 솔직히 이게 뭔 맛인가 싶었습니다. 고기는 얇게 썰었는데 퍽퍽하고 정구지도 넣어먹는데 깨 둥둥뜨고. 그냥 체인점 수육국밥 정도 느낌?
진짜 맛있는 순대국밥의 감동이 전혀 없어서 실망함...
22/03/18 02:04
순대국밥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돼지국밥은 그냥 밍밍한 국밥이죠 순대국보다는 깔끔한 맛이 라고 하지만 서울에는 설렁탕이라는 국밥이 냄새도 덜 나고 더 깔끔하죠 어쨌든 진한맛에는 순대국 보다 못하고 깔끔한 맛에는 설렁탕보다 못 하니 돼지국밥이 서울에서 이도 저도 아닌 위치에 있어서 인기가 없는 겁니다.
22/03/18 02:16
수도권 집중화 되면서 부산 사람들이 서울로 많이 올라왔죠 그러면서 부산음식들도 많이 올라옵니다.
2000년대에 서울에도 돼지국밥집이 꽤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거의 다 망했죠 제가 위에 쓴글 처럼 돼지국밥은 서울에서 경쟁력이 없어요 예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부산 사람들이 돼지국밥, 밀면 극찬을 했는데 제가 부산가서 먹었을때 둘다 별로 였습니다. 둘다 서울에서 순대국 하고 냉면한테 밀려 버렸죠
22/03/18 06:19
순대국이랑 돼지국밥이랑
스팸,햄 넣은 김치찌개랑 부대 찌개 정도 차이라고 봐서 그냥 별 차이못느끼겠습니다 정작 부산가봐도 어딘 맑은 국물 어딘 뽀얀국물 바리에이션이 많음 순대국의 형제메뉴 혹은 하위카테고리라고 보는게 맞는거 같아요
22/03/18 06:24
솔직히 뼈해장국을 대중성으로 못이기죠.
저는 그냥 식사도 국물류를 거의 손도 안대고 덩어리 위주만 먹는쪽이라 국밥류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나마 뼈해장국만 좋아하네요.
22/03/18 09:12
어딜 뼈해장국이랑 돼지국밥이랑 비교를 해?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네요;;;
뼈해장국은 최고 티어죠. 전국구 음식인데요. 오히려 순대국밥이랑 비교를 하면 그러려니라도 하겠는데 돼지국밥이라뇨.
22/03/18 10:00
부산 로컬이 데리고 갔던 돼지국밥집 맛있어서 부산 출장 갔을 때 돼지국밥집 아무데나 들어갔다가 먹다 남기고 나왔습니다.
부산 내에서도 편차가 심한거 같은데 경상도권 밖에서 잘 하는 집 찾기 쉽지 않죠.
22/03/18 10:03
우리나라 사람 중에 돼지국밥 못 먹어 본 사람이 한 60~70%는 되지 않을까 싶어요.. 돼지국밥이란 단어를 성인이 되고 나서 한참 후에야 TV 예능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됐고, 알게 된 다음에도 부산 놀러 갔을 때 딱 한번 먹어 봤어요. 주변에 먹자골목 같은 데 돌아다녀 보면 돼지국밥집을 찾을 수 없죠..
22/03/18 11:17
부산-경남에서 국밥 = 돼지국밥이고, 대구-경북에서는 원래 국밥 = 따로국밥이었죠. 대구, 경북에서 국밥문화가 많이 사라져서 이제는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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