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배너 1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2/04/09 21:08:06
Name
File #1 Screenshot_20220409_210751_Samsung_Internet.jpg (60.7 KB), Download : 35
출처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2204090067574913&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pos=&sig=h6jRSY-AjhRRKfX2h4a9SY-YKmlq
Subject [텍스트] 과외했던 학생에게 한대 맞은 썰 .TXT


제가 21살에 대학교 동기가 군대를 가게 되어 저보고 과외할래? 하길래 저는 입대 6개월정도가 남아서 오케이했습니다.

고2 여학생이었는데 예쁘장하게 생겼더군요.. 어머니도 뭔가 우아하고 여유가 넘치시고.. 화목한 가정이던데 거기서 수학 과외를 했네요..

여학생이 문과인데 다른 과목은 모두 2등급 수준인데 수학만 3~4등급이 나와 저도 너무 안타깝더군요..

그래서 뭔가 군대 가기 전에 쓸데없는 목표인지 모르겠지만 이 여학생 수학 2등급 만들어보자! 이런 목표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정해진 과외 시간 외 주말에도 할 일 없으면 공짜로 수업해주고 매일 매일 전화해서 수학 숙제 했는지 체크했네요..

주말에 수업할 때는 수업료 대신 수업 끝나고 어머니가 카드 주셔서 학생이랑 점심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했는데..

제가 군대 가기 2달 전에 학생이 모의고사가 있는데 과외를 가니 싱글벙글 저를 쳐다보면서 성적표를 주는데 수락 2등급!! 저도 모르게 소리지르며 학생이랑 하이파이브 했네요..

그리고 며칠 뒤에 제가 과외 마지막날.. 군대를 가게 되어 과외를 더이상 못하겠다고 학생에게 말하니 울더군요;; 그래서 더 좋은 선생님 소개시켜주고 갈테니 걱정말라고 말하니 싫다고 하더군요..

암튼 그렇게 과외를 끝내고 저는 군대를 갔는데 훈련병 때부터 1~2일에 1번씩 학생에게 일기같은 편지가 오더군요.. 저는 당시에 학생이 여자로 전혀 보이지 않았고 그냥 고마운정도였습니다..

근데 편지가 이병 일병때도 고3이라 바쁠텐데 매일 매일 편지가 와서 부대 내에 나름 유명했네요.. 그리고 수능치고 면회를 오겠다고 하더군요..

혼자 그 먼길을 면회오더니.. 경희대 합격했다고 하더군요.. 축하한다고 한번 안아줬습니다.. 사심없이..

그리고 면회장에 산책로를 걷는데 학생이 고백을;; 저를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일단 그때는 제가 군인 신분이라 자주 못 보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대학가면 대학 생활 즐겨야하는데 방해하기 싫어서 미안하다고 거절을 했네요.. 너가 대학 들어가면 생각 바뀔거라고..

그 뒤로 학생에게 편지가 안오더군요.. 단단히 화가 났구나 싶었는데..

6개월 뒤부터 또 편지가 오기 시작하더니 대학교에서 미팅도 하고 대학생활 했는데 저만한 사람이 없다고;;

그 뒤로 제가 병장인데 2주에 1번씩 면회를 오더군요;; 주위에서 유명했습니다.. 병장인데 2주마다 면회를 오니..

대학생 되더니 매우 이뻐졌더군요.. 그러면서 저도 사랑이 싹트기 시작하고 제가 제대할 때 고백해서 사귀게 됐네요..

그때 만난 학생이랑 7년 연애하고 결혼하고 애도 있는데.. 어제 술먹고 바로 침대에 뻗으니 한대 때리더군요.. 등짝을..

과외 학생에게 선생이 맞았네요..
ㅡㅡㅡㅡㅡ
좋은 말씀 전하러왔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퍼블레인
22/04/09 21:10
수정 아이콘
여기 이제 과외 가능한 나이없으실겁니다
물맛이좋아요
22/04/09 23:00
수정 아이콘
가끔 요청은 들어옵니다...
블레싱
22/04/09 23:20
수정 아이콘
첫사랑에 성공했으면 과외 선생님을 구해야할 나이...
겟타 아크 봄버
22/04/09 21:10
수정 아이콘
결혼했으니 이건 인정이요 크크
22/04/09 21:11
수정 아이콘
그랬던 녀석이 지금 옆에서 자고 있네요 시리즈군요
닉네임을바꾸다
22/04/09 21:11
수정 아이콘
아앗...크크
귀여운 고양이
22/04/09 21:12
수정 아이콘
출처...
22/04/09 21:15
수정 아이콘
보고서 닉네임 보니 역시 너님
니시무라 호노카
22/04/09 21:19
수정 아이콘
과외가 이렇게 위험합니다
22/04/09 21:19
수정 아이콘
결혼아 이리 무서운거군요
League of Legend
22/04/09 21:24
수정 아이콘
처음부분만 대충 읽고 영화 기생충 각색인줄 알았네요
부질없는닉네임
22/04/09 21:49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저도...
퀀텀리프
22/04/09 21:32
수정 아이콘
왜 한대만 때렸지 ?
지니팅커벨여행
22/04/09 22:11
수정 아이콘
고백해서 혼내준 거군요
페로몬아돌
22/04/09 22:19
수정 아이콘
내가 줘 때리고 싶네 크크크
22/04/09 23:10
수정 아이콘
등짝 이후 아들 쌍둥이 기원합니다
김티모
22/04/09 23:21
수정 아이콘
제 지인도 학원 선생님 하다가 학생과 눈이 맞아서 결혼을... 했습니다...
22/04/09 23:39
수정 아이콘
이런 인연 드문데 달달하네요.
살려야한다
22/04/10 00:22
수정 아이콘
유머포인트 : 출처
22/04/10 00:28
수정 아이콘
제 친구 중에도 딱 저런 케이스가 있는데, 여고생한테 남자 대학생 과외 시키면 안될 듯 합니다 허허
파핀폐인
22/04/10 02:25
수정 아이콘
에휴
가능성탐구자
22/04/10 03:26
수정 아이콘
왜 해병대 입대 & 전우애 엔딩이 아닌 거지
22/04/10 18:18
수정 아이콘
어릴 때는 같은 조건이라도
과외쌤이나 과대나 뭐 이런 거 하는 사람들이 더 멋있어 보이곤 하죠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52058 [LOL] [성캐가 중계] 롤 가르쳐주는 T1 전 스트리머와 젠지 전 선생님 [40] 삭제됨6394 22/04/10 6394
452057 [유머] 북한술 마시는 영상 [12] League of Legend7708 22/04/10 7708
452056 [서브컬쳐] 싱크로율 120% 만찢남 [25] 인간흑인대머리남캐9759 22/04/10 9759
452055 [유머] 애들 놀아주기 전문가.jpg [4] TWICE쯔위8139 22/04/10 8139
452054 [유머] 돌아온 청룡쇼바 (각그랜저) [1] TWICE쯔위6203 22/04/10 6203
452053 [기타] 의외로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놀이거리 [15] 우스타7718 22/04/10 7718
452052 [유머] 여러분의 실수를 방지해드립니다. [6] 코우사카 호노카6225 22/04/10 6225
452051 [유머] 저작권 공격맞은 에반게리온해석 유튜브 근황.jpg [42] AKbizs11641 22/04/10 11641
452050 [유머] 갑질하는 여직원 고백해서 혼내준다 [33] 일신11369 22/04/10 11369
452048 [LOL] G2 승리 세레모니 [14] 소믈리에6286 22/04/10 6286
452047 [유머] 플스5 끼워팔기 근황.jpg [10] TWICE쯔위7821 22/04/10 7821
452046 [유머] 왠지 누르면 안될 것 같은 버스하차벨 [21] 아즈가브8300 22/04/10 8300
452045 [기타] 어릴 적 돈벌면 하고싶던 거.... [19] 닉넴길이제한8자7193 22/04/10 7193
452043 [기타] 시선참기 챌린지 [9] 묻고 더블로 가!6654 22/04/10 6654
452042 [동물&귀욤] 동물 병원에서 만나 절친이 된 댕냥이 [5] 흰긴수염돌고래5622 22/04/10 5622
452041 [텍스트] "추석이란 무엇인가"되물어라.TXT [14] 7795 22/04/10 7795
452040 [유머] 꼭 결혼안한다는 사람이 [20] 9545 22/04/10 9545
452039 [유머] 개는 훌륭하다 [16] 6137 22/04/10 6137
452038 [유머] 다들 취업할 필요없는 부자 되면 뭐 할거야?? [52] 7711 22/04/10 7711
452037 [기타] 터키의 지나가던 작은 영웅 [11] 길갈5873 22/04/10 5873
452035 [유머] 옛 영웅호걸들이 술을 말통씩 마실 수 있었던 이유 [23] TWICE쯔위7436 22/04/10 7436
452034 [유머] 파리에서 공부하던 북한 유학생이 한국와서 좋은점.JPG [15] 실제상황입니다7973 22/04/10 7973
452033 [유머] 공포의 인도식 자동차 방전 확인법.mp4 [19] TWICE쯔위5955 22/04/10 595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