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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5 16:16
Pc보단 미국의 능력주의가 무너지는 거죠. 극도의 자유주의가 성행할 수 있었던 것이 가난한 사람은 게으르고 노력없고 부자인 사람은 노력하고 성공했다는 건데 그 개념이 무너지는 거니까요. 오히려 pc야 말로 선천적인 것으로 이루어지는 차별에 대한 반박에 가깝고요.
23/01/15 16:21
"가난한 사람은 게으르고 노력없고 부자인 사람은 노력하고 성공했다"는 걸 아직도 믿는 사람이 있나요?
차이가 있다는 건 대체로 인정하되 그 차이는 재능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보수적 관점이고, 재능의 차이보다는 부의 되물림, 자본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 게 진보적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3/01/15 19:51
믿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을 뿐더러 자기 자신은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거나 철석같이 믿고있는 사람도 어느날 문득 자기 행동이나 관점에서 모순을 발견하곤 하는게 현실입니다. 사회나 교육제도가 은연중에 하는 선전 선동에서 온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없습니다.
23/01/15 16:37
능력주의가 무너지는게 아니죠. 능력이란게 노력으로만 되는게 아니라 선천적인 것도 있는거고, 그 개념이 부정된 적이 없습니다. 천재나 가문이 왜 있는데요.
능력주의는 뭐에서 능력이 기인했던, 능력만으로 평가한다는 겁니다.
23/01/15 17:53
뭐가됐든 능력만으로 되는 거면 개개인의 노력을 미국에서 뭐 그리 강조하나요. 능력주의는 뭐가됐든 능력으로 된다는 게 아니라 개개인의 능력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린 것이며 그로인해 발생하는 차별이나 빈부격차를 인정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애당포 세상이 스포츠가 아닌데 능력을 무슨 기준으로 측정할 건데요. 오히려 성공한 사람이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것이 능력이다인 거죠.
23/01/15 16:13
우생학 까지는 아니지만 연구 결과들을 보면 유전 요소가 꽤 유의미하다는 맞는 말이죠
물론 유전만으로 모든게 되는건 절대 아니고 남들보다 유리하다 정도죠 그리고 유전 못지않게 주위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23/01/15 16:50
그 유리한건 당연히 다 알고 인정하는데 정도가 어느 정도이냐가 중요한 거죠. 다들 환경 노력보다는 타고난게 최소 절반이상 아니냐는 의견들이 많아지는것 같구요.
23/01/15 16:15
만약 AI 가 1000년의 세월동안 이렇다할 위기없이 꾸준히 발전한다면
살아있는 인간을 실시간으로 유전자 개조시켜버릴수도 있을까요?
23/01/15 16:20
제가 AI라면 인간은 [자연적으로] 놔두고 인간과 인간 문화를 사파리처럼 쓸 거 같은데요...
굳이 인간을 개조할 필요가 있나요. 새로운 뭘 만드는게 낫지.
23/01/15 16:23
필요를 논하는게 아니라
극의경지에 가까운 기술을 전제로 유전자라는게 이미 한창 살아움직이는 개체의 것도 조작이가능한 성질인지를 묻는거죠
23/01/15 16:25
의식주 해결 해주고 너 하고픈대로 해도 된다고 냅두면 알아서 천천히 사멸할거 같습니다...
적이 없으면 한없이 나태해 지는게 또 인간이고...
23/01/15 16:24
신의 경지로 발전한 AI가 굳이 인간 따위를 개조해서 쓸 필요성이나 느낄까요...
최소한의 인구만 보존해서 연명만 시켜주거나 아니면 쓸모없다고 멸망시켜 버릴수도 있을 거 같아요 쓸데없는 에너지 소모 및 환경 오염 최소화하려고 매트릭스를 만들어서 격납해 버릴수도 있구요
23/01/15 16:25
필요를 논하는게 아니라
극의경지에 가까운 기술을 전제로 유전자라는게 이미 한창 살아움직이는 개체의 것도 조작이가능한 성질인지가 궁금하네요
23/01/15 16:29
몇몇 미래학자들이 말하는 싱귤래리티 이후의 AI라면 물질을 나노수준에서 조작 가능할 정도라서
그 정도의 AI라면 유전자도 분자단위로 조작해 버릴수 있을테니 가능하겠죠
23/01/15 16:32
유전자를 일부분만 변화시켜서 점진적으로 바꿔나가도 문제가 있을려나요
방사능 피폭 증상보면 유전자가 방사선에 노출되어서 일부분만 파괴되어도 몸전체에 퍼져서 시간이지나면 결국은 죽는다는 얘기를 본적이있어서요 바꾸려면 최대한 빠르게 전신의 유전자를 바꿔야하나?
23/01/15 16:37
여러가지 전제가 필요하겠지만 인간 신체의 DNA와 그 역할을 완벽하게 파악한 AI라면 해당 유전자를 변형했을때의 결과를 모두 시뮬레이션해보고 수천만 가지의 케이스 중에서 가장 부작용이 적은 방법을 선택해서 순식간에 변형시켜 버리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현재의 AI로도 바이러스의 DNA 변이를 시뮬레이션해서 선제적 대처에 사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게 극단적으로 발전된 형태라면 인간에게도 적용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상상입니다
23/01/15 16:46
그러니까 저는 사실 1000년뒤의 AI가 아니라
유전자의 성질에 대해서 궁금했던건데 질문의 형식이 잘못됬나보네요 뭐 쨋튼 알겠습니다.
23/01/15 16:50
유전자의 성질과 그 파급효과까지 100%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함부로 조작하면 치명적인 병이나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너무 크겠죠
참고로 미래학자들 중 소위 싱귤래리티는 1000년이 아니라 수십년 안에 일어난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AI가 스스로를 개선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시작하면 그 발전은 기하급수적으로 일어나 인간이 상상도 못할 짧은 시간안에 신적인 영역까지 발전해 버릴 거라는 논리죠 물론, 아직까지는 상상의 영역이긴 합니다
23/01/15 17:00
아 특이점은 멀티모달AI가 인간의 지적능력을 대부분 대체할수있는 수준에 도달하는것을 기준으로 볼때
제가볼땐 넉넉잡아 5년안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아무리빨라도 십수년은 걸린다고 생각했는데 작년 1월즈음 부터 자연어처리 부문에서 구글이나 오픈AI쪽에서 성과를 발표하면서 현재까지의 모델별 성능향상 그래프를 제시한것을 보고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어요, 제생각보다 몇배는 더 빠르겠다 싶더군요 그뒤로 공개된 CHAT GPT나 올해등장할 GPT-4가 튜링테스트를 통과했고 GPT-3보다 10배인가 100배에 가까운 모델사이즈 뻥튀기, 그리고 이번엔 자연어 처리뿐만 아니라 멀티모달AI일수도 있다(사실이건 좀... 근들갑&찌라시 같긴한데...) .. 같은 소식들을 접하면서 진짜로 5년내로 AI가 지휘하는 인간형안드로이드시스템까지 도달가능하겠다 싶더군요
23/01/15 17:12
아케이드 님// 저는 개인적으로 인간과 AI의 구분이 모호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AI는 그냥 인간정신의 도구 = 인간의 새로운 신체장기 = 새로운 기능적 정체성 이 되지않을까 싶어요 그렇게 1,2세기쯤 뒤에는 이렇다할 우주재앙이 닥치지 않는한 인간과 AI가 거의융합된 형태가 되지 않을까 라는 소설을 써봅니다.
23/01/15 16:30
최근 유전학 연구는 유전자가 피부 색과 같은 인종간의 단순한 특성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 신체의 구조와 크기, 그리고 질병에 대한 민감성 까지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이제 왜 북유럽인들이 남유럽인보다 키가 평균적으로 더 큰지를 유전적 요소를 이용해 설명할 수 있으며 왜 유럽계 미국인이 아프리카계 미국인보다 다발성 경화증이 더 많이 걸리는지를, 반면 말기 신장 질환은 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더 많이 걸리는지를 설명합니다.
상기는 기사내용인데.. 우리 누구나 특정지역 (북유럽)사람들이 키가 더 크다는 것도 알고 있고 농담삼아 흑형들은 중요부위의 크기가 다르다는것을 이야기하고, 격렬한 신체능력이 요구되는 NBA에서 흑인들이 주로 활약을 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는데 뭐랄까. 그런 유전적 차이는 다 납득을 함에도 불구하고 이게 그럼 "지능"은? "폭력성"은? 등등의 예민한 주제로 들어가면 다들 조심하는거 같긴합니다. 근데 나머지 신체적 능력이나 병의 발현조차도 다 유전적 영향이 있는데 지능이라고 차이가 없을까. 그것만 딱 인종간 동일하다 하는것도 이상한듯하고.
23/01/15 16:42
유전자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는데 혹시 피부색 유전자를 바꾸기 어려울까요? 만약 유전자 조작이 실용화되기 시작한다면 태아때부터 자기 아이들을 백인스럽게 바꾸는 일이 유행할것 같아서요.
23/01/15 16:57
인류가 발생한 후 수십만년동안 환경의 억압에 따른 진화를 해왔는데 차이가 없을수가 없죠.
당장 한국만해도 다른 지역에 비해 암내가 안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매우매우 많으니까요. '지능' '폭력성'이 정확히 뭐라고 규정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수학적 능력이나 한정된 공간에서 사람이 많아지는거에 대해 불쾌감을 얼마나 느끼는지의 차이는 명확하게 날꺼라고 봅니다.
23/01/15 17:56
입안 세균도 유전에 영향을 받아서 양치 열심히 해도 충치 생기는 사람과 양치는 하지도 않는데 충치는 커녕 새하얀 치아를 가진 사람도 있다더라구요
23/01/15 17:59
20세기보다 확실히 과학기술력이나 국가적인 제도 같은 것이 발달했겠지만, 아직까지 인류는 20세기의 '미개'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시도할 정도로 새로운 통찰을 얻은 것 같지도 않습니다. 소설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처럼 '반정부 시위를 하다니 -> 존재해서는 안되는 사람이군 -> 체포 후 정신검사 후 강제거세 실시'하던 시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처럼 어느 인종이 과학적으로 수준 떨어진다고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정권에 반기를 드는 사람에게 '이쪽 피가 섞인 모양이구만'이라고 서류를 써주던 시대. 21세기는 적어도 이거보다는 나은 시대였으면 좋겠는데, 진화라는건 수백만년이 걸리는 절차고, 호모 사피언스는 아직도 남은 유전풀의 시간 안에서 더 많은 시행착오를 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리겠죠.
23/01/15 18:01
그럼에도 나타나는 성과는 환경, 노력, 재능(유전), 운, 기타 그 밖의 무언가(...)의 총합이라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건 환경이라고 보고요. 저 위의 예를 봤을 때 '쉽게 살찌는 성향' 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도 가난해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환경' 이 안 되면 살 안 찝니다.
23/01/16 10:53
사실 노력도 재능의 한 분야고(끈기나 어떤 일을 안 지치고 계속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타고난 부분이 크죠), 환경 또한 스스로 정하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니 과장 조금 보태서 죄다 운빨이라 해도 상관없는 수준이죠
23/01/17 01:14
뭐, 사실 대부분의 퍼포먼스가 마찬가지로 운+노력의 조합이죠. 어찌보면, 재능이나 환경도 운에 들어가는 영역이고요. 다만, 그 '운' 에 해당하는 부분의 핑게를 대고 노력을 하지 않는 행위(어차피 노력해도 안 돼)는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최고의 노력이 들어간 다음이 운의 영역이고, 그 이전엔 운과 노력의 조합이라 어디까지 운이고 어디까지 노력인지 알기 힘들죠. 그래서 해 보는 데까지는 해 봐야 하는 것이고요.
약간 다르게 생각해 보면 머리에 총을 들이대고 '너 ○○○ 못하면 죽어' 라고 했을 때 상당수는 평소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성과를 보일 겁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노력한다면 거기까지는 할 수 있는데, 거기까지 가기 위한 '노력' 을 안 한 거죠. 애초에 절대 못 하는 경우는 총 들이댄다고 못 하니까요. 스스로 '재능', '환경' 등의 단어에 얽매여 스스로의 능력을 제한하고 있는지는 생각해 볼 일입니다.
23/01/17 01:08
아마 위 Easyname 댓글을 보시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마저도 못 먹는 환경이라면 살이 안(못) 찌겠죠. 예를 들면 아프리카의 최빈국이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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