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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5 23:08
오 여기는 댓글이 셋 밖에 없네요. 제 게임 인생에 아직도 남바원이 라오어2 입니다. 분탕질 하고픈게 아니고 저도 꽤 제주변 눈치봐서… 오프라인에는 이 게임 좋아하는 사람 꽤 많구요. 평생 게임과 함께 살아왔고 최근 10년은 콘솔만 하는데 그러하네여. 라오어2 는 인류 역사에 남을 명작입니다. 근데 댓글 들 보니, 출시 당시 시점보다는, 사실 그렇죠, 싸우고 싶지도 않고, 골프채가 무섭고, 너무너무 귀찮고… 숨어 계시는 샤이 지지자들이 많지 않나 생각되어서, 글을 써봅니다.
(소위) AAA 중에는 아직 이를 넘을 만한 작품이 나오지 않았지요. 물론 이 작품 이후로는 AAA 라는 용어가 제대로 사용된 적도 없긴 합니다.
23/01/15 23:11
파트2 걸작 맞습니다. 이야기도 좋고 볼륨도 크고 다른 것보다 프로덕션 완성도와 디테일이 지금까지 나온 게임 중 어느 것도 비교불허.
23/01/15 23:13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니깐요. 저도 뭐 여기저기서 똥겜이라 욕먹는 사펑2077이 인생게임중 하나인데요 뭐... 그리고 닌텐도 게임 수많은 명작 중에서 단 하나도 재밌는게 없었고요.
23/01/15 23:32
제가 닌텐도 게임을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젤다 야숨을 너가섯번을 시도했음에도 재미를 못붙여 중도하차했고, 마리오 오디세이는 엔딩을 봤지만 그리 특별함을 못느꼈습니다. 근데 이게 미취학이나 인류가 아닐수 있다는건 도대체 왜죠??
23/01/15 23:34
친구가 스위치가 있어서 친구들끼리 모여서 슈퍼 마리오 파티 할때마다 저혼자 심드렁해서 대충대충하게 되고 젤다도 딱 켜고 이게 뭘하라는거지..? 음 하면서 좀 돌아다니다가 말았거든요. 포켓몬은 애초에 취향이 아니고 포켓몬 이야기 나올때마다 피카츄밖에 몰라서 조용해지는.. 전반적으로 닌텐도 게임 특유의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너무 안맞는듯요. 결국 게임은 몰입인데 몰입이 안되니 할수가 없더라고요.
대신 위쳐 스카이림 레데리 사펑 이런 게임들은 그냥 몰입이 되요. 아마 그래픽 차이가 가장 큰게 아닌가 싶습니다. 카툰풍 aaa게임들 중에 오래한 게임이 없는걸 보면 님이 아래에 언급하신 게임중에 데스 스트랜딩, 호제던, 갓옵워 전부 다 재밌게 했습니다.
23/01/16 09:58
아하 그러면 아무래도 취향이 확고하시구나 싶습니다 흐흐흐
히데오 코지마가 멋진 게임 더 만들어서 재밌게 하셨으면 좋겠네요
23/01/15 23:52
나는 남들이 다 까는 라오어2에서도 일반인은 느낄 수 없는 진정한 재미를 느끼지만, 감히 갓텐도에서 재미를 못 느끼는 너는 인간도 아니라는 거군요. 알 만 합니다.
23/01/16 09:34
평생 닌빠지만 닌텐도 게임이 재미없다고 사람이 아니라는 소리를 하시면 라오어 2 재밌게 했으면 프로골퍼 아니냐는 소리 들어도 할말이 없는거 아닌가요?
첫 덧글에서 저마다 취향이 있는거지 했는데 너무 존중이 없네요.
23/01/15 23:29
인류 역사에서 컴퓨터 게이밍의 역사는 아직 백년이 안 되었고 어쩌면 그 중 가장 중요한 세기에 내가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인터랙티브한 적대 npc 의 AI 및 배치에 대하여서는, 아직은 최고가 팬텀페인이긴 한데, 나날이 발전해 갈 것이고, 그 와중에도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측면에서 우리 모두에 대한 배려는 있어야 할 것인데, 그 균형의 결정체가 바로 라오어 2 였습니다.
23/01/15 23:13
라어아2가 못만든겜도 아니고 잘만들고 나름 메시지를 주려고 했던건 맞죠.
라오 2를 먼저 하셨다면 그렇게 느낄수도 있고.. 근데 라오1을 먼저하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라면 감정이라는 부분이 조금 어색하실거 같은 느낌이 있네요.
23/01/15 23:17
음 제 약점이 그겁니다… 저는 데스 스트랜딩 때문에 플포를 샀고, 그래서 라오어1은 유튭 에디션 정도로 끝내고 라오어2 를 했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제 게임 역사에서 라오어2 는 특별했답나다. 당시 플4 정말 빛나는 황혼기라 갓옵워 호라이즌 블본 이런걸 동시에 했음에도, 라오어2 의 빛남은 감히 대적할 자가 없더군요.
23/01/15 23:35
사실 파트1을 직접 플레이 안 하셨다면 조엘에 대한 감정 이입 정도가 파트1을 직접 플레이한 유저들에 비해 낮을테고 자연스럽게 파트2의 가장 큰 단점이 사라진거라 충분히 좋게 평가하실 수 있는 게임이긴 합니다.
23/01/15 23:21
잘 만든 게임은 맞는데요 인류 역사에 남을 명작이라고 하기에는 스토리 문제를 떠나서 발매전 공개한 영상 수준의 퀄리티로는 나오지 못 해서 사실상 스크립트로 눈속임해서 사기마케팅한 전형적인 서양 aaa급 3인칭 액션 게임이죠. 이런 게임이 인류 역사에 남을 명작이면 닌텐도나 락스타 이래셔널 게임즈 이런 게임사들이 그동안 해온건 사라진 고대 문명급인가요? 오히려 스토리 논란 때문에 그래도 게임성은 역대 최고다라는 올려치기 당하는 특이 케이스라고 봅니다. 그냥 잘 만든 게임이지 마리오 젤다나 레데리 같은 유형의 마스터 피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3/01/15 23:44
명확한 반픈 월드에 흔히 말하는 플스 AAA 게임의 교과서라할만한 (적절한 세이브 포인트와 원활한 진행) 게임입니다만, 오히려 내려치기 당한, 그 것을 느끼기 어려울만한 부드러운 게임성의 연속성을 가진 게임이라고 생각해서… 님과는 같은 이야기의 반복이네요. 저는 너무 과소평가된 작품이라고, 님은 너무 과대평가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그냥 평균 정도 작품이라고… 간주하고 고만 토론하는 것이 어떨까요…?
23/01/15 23:24
라오어2에 대한 반감이 너무 강해서
억지로 싫어해야 하는 분위기가 좀 그렇죠 크크 재밌다고만 해도 반박 댓글 엄청 달리고.. 무서워요.
23/01/15 23:31
오히려 스토리에 대한 반발과 논란으로 인한 것 때문에 게임성이 올려치기 당하는 특이 케이스라 봅니다. 저는 스토리가 문제 있다고 보지는 않는데(닐 드럭만 어그로는 어리석다고 보지만) 지나치게 너티독의 '게임성'을 너무 올려치기 하는 경향이 있다고 봐요. 내러티브중심의 like movie같은 3인칭 액션 게임에 한해서는 정점에 가까운 회사는 맞지만 그게 역대 최고의 게임사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데 위와 같은 인류 역사에 남을 명작이라던가 이런 반응이 간혹 보일 때마다 솔직히 당황스러워요. 제 3자 입장에서(라오어1 그닥 재밌게 안 해서 팬심 없는) 보면 양쪽의 생각 다 이해가 안 갑니다.
23/01/15 23:37
저는 오히려 윗 댓글 보고 너무 라오어를 내려치기 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저도 게임 좋아해서 바쇽 3부작도 다 했고 젤다, 마리오 시리즈도 나오는 작품마다 플레이 하는데 이 작품들과의 차이는 장르가 다르다 뿐이지 라오어도 충분히 역사에 남을만한 해당 장르의 정점급 게임이라 봅니다. 물론 저도 goat는 젤다 야숨이라 생각하고 야숨과는 급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만요. 오히려 전 락스타 게임이 취향이 아니라 gta4부터 레데리2까지 매번 샀어도 엔딩은 단 하나도 못봤는데, 제 취향에 안맞다 하더라도 게임 자체를 저평가하진 못하거든요. 라오어가 영 택도 없는 게임도 아니고 이런건 그냥 취향의 차이라고 보시는게..
23/01/15 23:44
해당 장르에서 정점급은 맞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윗분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인류 역사 운운할 정도의 게임은 아니라는거죠. 게임 계의 게임체인저급 게임을 너티독이 만들어왔는가? 하면 저는 의문이라서요. 닌텐도의 조작에 대한 영향 락스타의 내러티브까지 챙긴 샌드박스형 오픈월드 이런걸 보여줬다고 하기에는 마치 어벤저스가 인류 역사에 남을 영화라고 하는거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23/01/15 23:52
역사에 남을만한 작품에 대한 기준이 개인마다 달라서 생기는 일 같은데, 사실 저는 젤다, 하프라이프 급의 게임체인져만 역사에 남는다고 생각하진 않아서요..
저는 바이오쇼크 급만 되어도 역사에 남을만한 게임이라 생각하고 라오어2는 호불호가 심하니 넘어가도 라오어1 정도면 역사에 남아도 손색없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어벤져스 정도면 역사에 남을만한 영화 맞지 않나요 크크 저도 어벤져스 시리즈에 대해 자세히 아는건 아닌데 제가 알기론 전 세계에서도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시리즈로 아는데 이정도면 역사에 남아도 이상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영화사나 게임사를 바꾼 작품만 역사에 남는 건 아니니까요.
23/01/16 01:07
스토리에 묻어가서 그렇지 게임성도르 좀 웃기긴 합니다. 내세울건 실사풍 그래픽과 모션 정도에 여전히 눈속임 수준의 스크립트 땜빵과 선형적인 구성으로 떡칠한 게임. 괜히 유저들이 스토리 붙들고 늘어지는게 아니죠. 막말로 그렇게 빨린다는 1편도 스토리랑 눈뽕이 다였는데 그걸 져버렸으니 뭐.
유사헐리우드+일직선+AAA 타이틀 내에선 충분하겠지만 장르를 넘어서면 또 다른 문제긴 합니다. 시스템 면에서는 시스템쇼크, 시프, 다크소울, 둠, 드워프 포트리스 같은 게임들이 있고 영향력은 마리오, 울티마, 위저드리, 문명, 둠, 하프라이프, 젤다가 있는데 라오어2가 어떤 기준으로 저런 게임들 사이에 들어갈지 모르겠네요.
23/01/15 23:37
1을 안하시고, 2만 하셨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댓글로 다셨네요.
뭐 사람들이 분노했던건 게임성이 아니었으니까요.
23/01/16 00:01
그닥… 어그로를 원하는 것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이 말씀이 가장 와 닿아서 진지하게 말씀드리자면… 편의점에 있는 싸구려 요거트 음료를 요것조것 진지하게 드셔보신다면 불가리스가 제일 맛있습니다 (그 것이 가장 장 운동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저희 가족의 의견입니다. 저는 원래 장이 건강해서…). 그리고 이오는 왜 그런지 몰라도 저희 둘째 딸 (만 3세) 이 그 것만 고집해서… 그냥 조용히 살면 그만이긴 한데, 아무튼 저는 아무 개인적 연고도 없지만 (커뮤니티 중심의) 남양 혐오에 대한 거부감이 좀 있답니다.
23/01/15 23:54
제가 뭐 남들이 싫어하는 것만 찾아 좋아하는 사람처럼 생각되신다면 그 것을 일관되다라고 묘사하시더라도 부족함이 없으시리라 생각합니다만, 거기에 이렇게 찾아 주셔서 고마운 마음도 있긴 합니다만, 이 사이트의 시초 즈음 부터 눈팅만 하다가, 가입하고 시간이 지나야 단계적으로 글이 써진다는 것, 자게에 글을 하나 쓰면 수천명이 읽는다는 것을 알고 여기 생활을 시작했다보니, 어떤 글, 댓글도 무책임하게 쓰지는 않았답니다. 커뮤니티에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남양과, 너티 독,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굳이 두 주제를 이어 말하자면, 대세에 어긋나는 말을 할 수 있고, 그 것을 누군가 읽어본다면 그 것으로 족합니다. 단, 저는 절대 대세에 어긋나려는 목적 자체가 말 하는 주제는 아니라는 것, 알아 주세요.
23/01/15 23:59
일부러 검색하지 않아도 저 따위 댓글 다는 아이디는 안 잊혀지죠 크
그리고 그런 취향 말씀드린게 아니라, '미취학이거나 인류가 아닌 것 같은' 취향을 말씀 드린 겁니다. 수고하시고 댓글 많이 모으세요~
23/01/16 00:06
음.. 그 따위 댓글은 제 생각이 정말 그래서 가급적 예의있게 쓴게 그렇습니다. 죄송합니다. 개인 취향을 넘어 닌텐도 게임이 재미없다는 말은 제대로 안 해봤거나 “재미” 자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정도로… 점점 심해지네요.
23/01/16 00:19
흠 그러네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예의도 없었고 죄송합니다.
댓글이 너무 빨리 달려서 위엣 부분도 못 보고 밑에만 보고 반론을 달고 있기도 했는데 아무튼 제가 잘못했네요. 여러모로 기분 나쁘셨을 분들께 모두 죄송합니다. 앞으로 꾸준히 반성하겠습니다.
23/01/16 00:43
가급적 예의있게 크크크
미취학아동이거나 인류가 아니다=애새끼거나 개새끼다 인데 이걸 예의있다고 생각하고 말씀하시는 분이군요 예의를 혹시 국에 말아드셨나요 밥에 말아드셨나요
23/01/16 02:08
본인이 반사회적 어그로꾼이라는걸 이렇게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떠벌리면서 사지멀쩡할수 있다는거 자체가 진짜 현대문명의 위대함을 보여주는군요.
인류가 수천년 쌓아온 지식, 문명, 사고가 헛되지 않았다는걸 본인의 야만성으로 증명해주시는 것에 대해 찬사를 보냅니다. 짝.짝.짝.
23/01/16 00:47
문제 있는 기업 불매운동을 돌팔매질이라고 매도하면서 정작 본인은 자기 취향과 다르다고 사람 취급 안하려는 걸 보니까 저급 어그로거나 아니면 내로남불이 패시브인 사람인가 보네요. 크크크
23/01/15 23:51
이게 사실 피지알에서도 불타오른 적이 있는 내용인데요
라오어2가 게임 단독으로 볼때는 잘만든 게임이 맞고 역대급 게임인 지는 몰라도 GOTY에 뽑힐만한 게임은 맞다고 봅니다 그래픽 음악 연출 스토리 그리고 게임을 통해서 얻게 되는 그 감정들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문제는 이게 역대급 게임인 라오어의 후속작이라는 것이고, 수많은 게이머들에게 사랑받았고 그래서 게이머들이 감정이입을 잔뜩한 주인공이 어처구니 없게 죽어버리는데, 그 복수의 과정이라는 것도 라오어 팬들이 플레이하기에 너무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강요할 뿐 아니라 결말도 애매한 느낌이 들게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스트레스 풀려고 게임을 하는데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고 불쾌해진다는 하소연도 많았죠 사실 유사한 스토리 진행과 반전들이 드라마에서는 많았지만 드라마는 그냥 보기만 하면 되지만 라오어2에서는 플레이어가 애비를 조종해서 앨리를 공격해야 하는 걸 체감하게 함으로써 부정적인 감정들이 증폭되고 극대화되는 것이죠 바로 그 점 때문에 높이 평가하는 분들도 있는 게 맞는데, 대다수 게이머들에게는 싫어하는 이유가 된 겁니다 불쾌하고 짜증나는 게임이기 때문에 그래픽이니 게임성이니 하는 건 논외로 그냥 싫은 겁니다
23/01/15 23:54
그 불쾌한 경험의 주입에 대해서는 타인을 체험한다는 맥락에서 작품성에 플러스 요인이라는 평가도 많이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그걸 플러스 요인으로 쳐주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서사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지만요. 주제의식이 구태하다는 평가도 많이 있었구요.
23/01/16 00:03
그렇긴 한데 그만큼 게임 내적 세계에 몰입한 사람들을 설득해내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니까요. 그 사람들의 몰입감을 떠나서 좀 허접하기도 했구요. 물론 좀 허접한 정도로 왜 그렇게 비토했는가 하면 생각하시는 그게 맞긴 하겠죠. 뭐 근데 그것도 그런 선택을 했던 쪽에서 감내해야 할 문제이긴 하구요. 지나치게 내려치기 당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그 정도로 쓰레기는 아니다 수준의 쉴드만이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나는 스토리도 수준급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취향만은 존중받아 마땅하겠지만요.
아니면 뭐 평가를 뒤집기 위해 또 논리적으로 싸워 봐야죠. 쪽수가 후달려서 불리해 보이겠지만 말입니다. 아 물론 나는 게임에서 스토리 별로 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뭐 이런 거면 주류의 평가랑은 달라서 여전히 호소력은 크지 않겠지만 바라보는 관점의 차원이 전혀 달라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생각하긴 할 겁니다.
23/01/16 00:07
대다수의 설득에 실패했다라는 주장에는 동의할수 밖에 없다고 보구요
원작인 라오어에 라오어2로 이어질만한 어떤 복선이나 스토리적 장치를 심어 두었었다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반발이 덜했지 않을까 싶네요 전작팬들 입장에서는 너무 뜬금없고 배신감이 느껴질만하긴 했다고 봅니다
23/01/16 00:13
사실 서사장르 중심의 종합예술이라는 점에서 영화와 비슷한 면이 있는데 컨택트 같은 영화들이 받는 평가를 보면 그게 그렇게 비주류적인 관점인가 싶기도 하구요. 물론 저는 컨택트도 상당히 저평가 합니다만... 상업적인 성공을 위해서 그런 식으로 각색하는 것은 킹쩔 수 없었다! 이런 평가도 저는 대부분 헛소리 취급하는 편입니다. 재벌집 얘기할 때도 했던 말이지만 상품으로서는 칭찬 받고 작품으로서는 비판 받으면 될 일이죠. 물론 컨택트 같은 경우도 라오어2가 게임성으로 칭찬받는 것처럼 작품적으로도 칭찬받을 부분이 꽤 있긴 했지만요(그래서 라오어2가 받는 평가가 어느 정도는 부당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것도 서사적으로 허접하기는 뭐 매한가지라 보거든요. 각색의 필요성 그 자체를 가지고 서사의 허접함을 변명할 수는 없죠. 오디션 프로로 치면 선곡을 잘못한 슈스케 출연자이고 비트 초이스에 실패한 쇼미 도전자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킬적으로 빼어난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수 있겠지만요.
23/01/16 00:02
게임이라는 매체에서 높은 완성도를 갖추었음에도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그 정도로 불쾌한 경험을 주는 것도 참 비범한 일이긴 합니다. 정말 오래도록 회자될 게임인건 분명할 것 같아요
23/01/15 23:51
스토리가 엉성해서 그렇지 게임성은 스토리를 저평가하는 분들도 꽤나 인정하지 않았나요. 다만 스토리를 어느 정도로 볼 것인가의 문제구요. 어떤 분들에게 게임의 스토리란 포르노의 그것과 같다는 평가도 더러 있긴 했으니까요. 물론 그런 평가가 주류는 아니어서 결국 최종적으로 저평가를 받게 된 거겠지만요.
23/01/16 10:03
어그로가 스포츠라면 미취학 아동 운운하면서 직접적인 비방을 한 순간 당신은 진 거에요. 본인은 선 안넘으면서 남들만 열받게 해야 제대로지...
23/01/15 23:33
파트 2도 사실 이야기가 이게 게임의 이야기, 그것도 조엘에게 감정 이입을 엄청 많이할 수 밖에 없는 게임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었던 거고, 전 그래서 파트 2 플레이 하는 기억이 상당한 게임의 완성도 덕분에 더 불쾌했습니다만...
파트 2도 이걸 드라마로 만들면 그냥 게임 장면 따라만 가도 수작이 나올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파트 1 부분이야 더 말할 것도 없겠죠.
23/01/16 00:33
동감합니다. 플레이어/시청자로 입장이 갈리는 매체의 특성 차이덕분에 파트2도 더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죠.
나중에 파트2가 드라마로 성공하면 그걸 가지고 드럭만이 옳았다느니 하는 소리나 안 나왔음 좋겠네요.
23/01/16 00:12
애초에 라오어를 플레이하고 드라마를 보는 사람이 몇%나 되겠습니까 그러니 싱크로 자체가 별 문제도 안된다고 보고
그리고 드라마는 매체 특성상 연기력이 중요한데 연기력으로는 검증된 배우이다 보니 플러스가 되면 플러스지 마이너스는 아닐 겁니다
23/01/16 00:19
이걸 간과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당장 위쳐 드라마만 해도 위쳐라는 게임이나 소설을 모르고 본사람이 70%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여성이 54%인가 시청층이었고 드라마랑 게임은 완전히 다르죠
23/01/16 00:23
사실 뭐 위쳐 같은 작품이야 싱크로율을 떠나서 외모에 대한 호오가 더 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라오어 같은 경우에는 판타지로 치면 같은 판타지지만 좀비물이라는 특성상 훨씬 더 사실주의적이고 훨씬 더 정극처럼 소화가 되죠.
23/01/16 00:23
개인적으로 재밌게 나왔으면 그냥 재밌게 보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그 단계는 넘어서긴 했습니다. 닐 드럭만이 어그로를 끈 것도 끈 건데 이제 라오어2 팬하고 혹평한 유저들하고 대립을 하고 있습니다. 라오어2에 대한 혹평은 많이들 아실 거고 팬 쪽에서는 "2020 최고 작품인데?" "닐 드럭만 연전 연승인데?" "잘 나가니까 배 아프지? 작품도 몰라보는 허접들" "드라마 시즌1만 잘 될 줄 아나 골프 있는 시즌2도 잘 될 건데?" 뭐 대충 순화하고 좀 바꿔서 쓰면 이렇게 판을 깔고 있고 싸움이 거세지고 있죠. 그렇다고 라오어2 팬들이 판을 깔고 싸우자고 한 건 아닙니다. 혹평 쪽도 조롱/비난/저주를 끊임 없이 하고 있기에 그냥 평생 싸움판일 예정입니다.
23/01/16 00:35
애초에 너티독이 언챠2 이후에 무슨 혁신이 있다고 역사에 남을 게임 운운 크크…
남을거면 언챠티드2는 남겠네요. 어드밴처 장르적 혁명은 오히려 이쪽이면 모를까.
23/01/16 00:46
게임도 1이야 까눈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그 이후 스토리가 갑자기 지금까지 이끌어오던 서사의 빌드업을 박살내고 올바름을 가르친다고 벙쩌서 그렇지..
23/01/16 00:53
제가 라오어2를 황무지 업뎃되고난 뒤에 한거 하면 약 2.5회차 정도 하긴 했는데
게임성은 좋다는 분들이 어떤면에서 좋아하시는지 이해는 하는데 전 동의는 못합니다. '표현'쪽으로는 참 좋은부분이 한두개가 아닌데 '규칙'과 '전략'쪽으로는 별로 좋은평을 못하겠더라고요 재밌는건 전 양쪽에서 욕을 들어먹어본적이 있습니다
23/01/16 09:56
너티독 게임들 전부 플레이가 노잼이더군요.
웬만하면 시작한 게임은 엔딩까지 가는데 언차티드 라오어 다 도저히 재미 없어서 중간에 때려치고, 유튜브로 남은 스토리만 봤는데 그게 더 재미있던.....
23/01/16 10:46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지만 볼 생각이 없네요. 라오어를 안 해 봤지만 주인공에게 몰입해서 보긴 힘들 것 같거든요. 저 주인공 나중에 결국... 골프... 이 생각이 머리에서 안 떠날 것 같아서 ㅡ,.ㅡ)
23/01/16 12:38
게임 자체는 본인들이 만든 언챠보다 노잼이지만 1의 스토리랑 연출이 너무 좋아서 그대로만 나왔으면 망하기 힘들죠 크크크
성공했으니 이제 드라마 2를 어케 할려나 궁금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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