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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5 23:56
원작을 안본 분들은 아무래도 원작을 본 팬들이 느끼게 되는 그 경기 한장면 한장면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감동들을 느끼기는 힘든 건 맞는데
영화자체는 원작을 안봐도 즐길수 있게 만들어져 있고, 원작 안보면 이해못한다는 것도 다소 어폐가 있다는 건 맞다고 봅니다
23/01/16 00:01
원작을 잘 알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거지 뭐 대단히 복잡한 네러티브를 가진 건 아니라서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죠.
다양한 층위에서 만족하며 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잘 만들었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23/01/16 00:03
저도 제가 원작을 모르고 봤으면 어땟을까 굉장히 궁금하긴 하더라구요.. 솔직히 원작 본 사람으로선 송태섭 얘기가 그정도 시간분량을 차지할 가치가 있나싶긴해서... 이야기 자체도 평범한데 농구씬이 너무 잘빠졌다보니까 송태섭 얘기가 너무 느긋하게 진행될때마다 이시간에 농구나 다른인물 얘기를 보고싶다는 생각이 자꾸 듬...
23/01/16 00:19
주변이나 여러 커뮤니티의 반응을 살펴보니, 원작팬들은 송태섭 이야기를 지루해하거나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성이 있고
원작을 안본 분들은 자연스럽게 주인공 송태섭의 기구한 성장과정에 감정이입하고 재밌게 봤다는 반응이 많더군요 대신 그분들은 산왕전 한장면 한장면에 관련된 사연들을 모르고 거기서 느껴지는 감정들은 알수 없겠지만요
23/01/16 09:36
저도 후기들 보고 정확히 그 생각 들어서 결국 아직까지 안보고 있긴한데;; 계속 보러갈지말지 고민 할거 같아요. 내가 원하는건 그게 아니긴 하니까...
23/01/16 00:11
저도 스포츠나 만화에 대한 흥미 유무가 더 중요한 거 같네요. 영화만 보고 불만족한 사람도 있고 만족한 사람도 있고 만화로 입문한 사람도 있으니까요.
23/01/16 00:12
애니업계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아무리 시간과 예산을 준다고 해도 이정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면
노 입니다. 안 본 분들은 꼭 보세요. 정말 훌륭한 작품입니다.
23/01/16 00:14
슬덩은 안봤지만 팬들이 좋아하고 신규 시청층도 좋다고하면 좋은거 아닌가요 애초에 애니메이션으로 100만 갈거같은데 그것도 엄청난 흥행일텐데..?
23/01/16 00:28
우리나라에서 일본애니메이션으로 백만넘은게 너의 이름은(379만), 하울(261만), 귀칼(218만), 센치(216만), 포뇨(151만), 아리에티(108만) 이렇게 6편인데 포뇨까지는 가볼만 할 거 같고 2백만은 지켜봐야할 거 같은데 이정만 해도 충분히 성공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23/01/16 00:31
글쎄요 첫번째는 딱히 동의하기 힘든게
관람객 나이 분포보면 30대 이상이 85프로가 넘는데 이건 그냥 그시절 슬램덩크 본 추억있는 사람들이 몰려가서보고 그시절 씹덕들이 보고 또보고 하는거지 아예 상관없는 유입이 많아서 흥행하는걸로 보기엔 좀
23/01/16 00:48
아니 근데 슬램덩크에산왕전인데
앞에 서사를 제대로 모르고 가면 그 산왕전이라는 경기의 가치와 그런게 온전히 와닿나요? 어렵게 지역예선 뚫고 풍전 잡고 겨우겨우 올라왔더니 최강의 산왕 이런 서사를 모르고가도 그 모든 감동을 온전히 느껴질정도로 잘만든 애니인가요? 그럼 진짜 극장가서 봐야겠는데요
23/01/16 00:55
신규 유입을 위한거라는게 이해가 안가는게,
지금 상영중인 내용도 결국 원작 빌드업의 결과물들이에요. 진짜 신규 유입을 위한거라면, 송태섭 과거 이야기할 시간에, 산왕 선수들 이야기, 다른 북산 선수들 이야기 같은게 더 들어갔어야... 그랬으면 유입분들이 지금도 재밌어 하겠지만, 더한 재미를 느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기장면을 진짜 잘 만들어서, 그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어요.
23/01/16 01:13
그럴수는 없죠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이 북산이 상대하는 산왕이 얼마나 강력한 팀인지, 서태웅이 강백호에게 패스를 하는 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그리고 마지막 강백호가 던지는 미들슛 하나에 얽힌 그 세세한 빌드업과 감정들을 느끼는 건 불가능한게 당연한 것이구요 다만,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은 송태섭이라는 인물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만큼 자연스럽게 주인공으로 받아들이고 그 주인공을 응원하며 결과를 모르는 상태에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시합장면을 보게 되는 만큼 어떤 면에서는 더 집중하고 몰입해서 볼수도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경기 장면은 정말 애니메이션 역사에 남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기도 하구요
23/01/16 01:22
그럼 그냥 모르고가면 작화가 아주아주아주 좋은
잘만든 농구만화가 되는거군요 하긴 그정도만되도 애니메이션에서 작화가 좋은걸 중요하니 재미있을수있겠네요
23/01/16 01:35
그게 어려우니 대안으로 송태섭 이야기를 넣어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근데 그 비중이 기본적으로 너무 크고, 경기 중간중간 자꾸 개입을 하며 경기의 흐름을 끊기까지 하는데 소재가 너무 식상하고 한편으로는 억지스럽기까지 하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불필요한 요소로 인식되기 십상이에요. 영화 내의 묘사만으로는 산왕이 어떠한 존재인지 전혀 느낄 수 없어요.
23/01/16 01:42
양념 조금 치면 경기장면만 떼어놓으면 내가 지금 앉아있는 곳이 영화관인지 농구장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경기 묘사는 훌륭했습니다. 크크
23/01/16 00:52
극장에서 보면서 드는 생각이
이 정도면 원작모르는 뉴비들도 주제의식은 느껴지겠는데?? 꽤나 친절하군... 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원작보고 가라고 하기엔 만화책이나 애니나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유튜브 30분요약만 보고가도 충분하겠다 싶던데요...(20년전 만화책 내용 다 까먹어서 제가 그랬음)
23/01/16 00:54
원작 안보고 간 사람도 재밌었답니다.
하나의 이야기로 기승전결이 있는데 원작을 꼭 봐야할리가요. 물론 알고 보면 다른 느낌으로 재밌겠죠.
23/01/16 01:02
정대만만 해도 시간대별로 세 모습이 나오는데, 알아서 봐라 식으로 이름도 안나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원작을 모르면 당연히 쟤는 누구지? 하죠. 뭐 통밥굴려서 대충 눈치껏 때려맞출수 있으니 상관없지만요 그거 말고도 원작을 모르면 이유를 모르겠는 행동을 하는 장면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다만 그걸 모르고 봐도 볼만하다는 거죠. 약간의 불편함일뿐 작풍성을 크게 훼손시키는류가 아니니까요. 원작 읽고가라 하는건 혹시나 그런거에서 지루함을 느낄수도 있으니 하는 소리라고 봅니다. 저만해도 난 재미있었는데 원작 모르는 요즘애들은 재미있을까? 싶어서 볼꺼면 유투브 요약정도는 보고가라고 했습니다.
23/01/16 01:16
원작 안보고 간 사람들 평이 워낙 좋아서 결국 본문말이 그다지 틀리지 않았다는 증명이 된 것 같아서...
기쁩니다. OTT로 안풀리거라는 얘기에 골절이고 뭐고 내일 일단 보러갑니다.
23/01/16 01:25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솔직히 지루함마저 다소 느꼈으니 말이죠. 저로서는 원작을 모르는 게 차라리 더 낫겠다 싶었어요. 원작의 일부 장면이 빠진 것, 원작에는 없던 이야기와 설정이 추가된 것, 경기의 흐름이 자꾸 끊긴 것, 성우가 바뀐 것 등은 상대적으로 사소한 문제였고, 근본적으로 만화다운 연출과 슬램덩크다운 감성이 모두 배제된 채 그저 애니화된 일반 농구 경기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 또는 원작의 장면들이 그저 단조롭게 나열이 되고 있다는 느낌만을 자아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스릴과 감동이라는 것도 스포츠 경기로서의 기본적인 재미와 오랜만에 신작이 제작되었다는 사실에 대한 기쁨에 기인하는 것이었지 슬램덩크로서의 감흥은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관련 이야기를 영화 관람 이전에 이미 접한 바가 있지만 워낙 화제가 되던 탓에 그래도 혹시나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역시나였네요.
23/01/16 01:25
저도 러브라이브 하나도 안 보고 그냥 메가박스에서 난리가 났다길레 처음부터 극장판으로 봤습니다.
감동의 쓰나미더군요. 그리고 귀멸의 칼날도 앞에 하나도 안 보고 극장판만 봤는데 .... 렌고쿠...크윽 넘 슬펐어요
23/01/16 01:31
영화도 보고 반응도 읽으면서 느끼는게
이 영화가 가장 마음에 안들 계층은 [농구를 별로 안 좋아하는 원작팬]일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게 맞다면 진짜 기가막힌 선택이 아닌가 합니다. 마음에 들건 안들건 보러는 올태니...
23/01/16 10:06
와 이 말에 적극 동의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이번에 가장 큰 감동을 느낄 사람은 농구를 좋아하지만 기존 영상물에 아쉬움이 클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딱 그렇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슬램덩크 티비판이 원작만화와 같은 반열에 놓이는 거는 절대로 동의 못합니다. 크크
23/01/16 01:32
저도 송태섭 얘기 너무 지루하다고 말씀하시는 원작감상자들이 꽤 많아서 원작 안 보신 분들의 감상이 궁금했는데, 그 부분 빌드업을 좋게 받아들였군요.
그렇다면 정말 잘 기획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원작 안 본 뇌 한 번 가져보고 싶더라고요 그냥 보면 어땠을지. 이번 극장판으로 유입된 사람은 궁금할 테니 원작 한 번 쭉 볼 거고, 극장판 살짝 희미해진 상태에서 2회차 찍으면 감동 대폭발 할 것 같아요. 오랜만에 돌아오는 작품이 신규 유입을 고려하여 아주 영리하게 판을 짰다고 생각합니다.
23/01/16 02:13
원작을 보고 봤으니 그냥 보고도 좋다는 사람들을 이해를 못하는거지 그냥 서로 그런갑다 하면 될걸 오히려 원작 보고 본 사람들이 원작 안보고 이걸 처음으로 본 사람들을 부러워해야할 상황같던데.. 영화로 처음 보고 원작을 입문하면 다 가진건데 싶어요 원작 보고 본 사람들은 이미 윤색될 만큼 다 바래진 기억 가지고 봤으면서 저도 그랬지만
23/01/16 02:27
오히려 원작 안본사람들 평이 매우 좋죠 이 영화는
그만큼 잘만들었다는 소리입니다 제가 원작충 진짜 극혐하는게 자신들의 어린시절 감상을 너무 미화하고 고평가한다니까요 저한테도 슬램덩크가 인생 최고의 만화임은 분명하지만 진짜 진짜 냉정하게 말해서 귀멸의 칼날이나 스파이패밀리 보고 자란 요즘 어린 애들한테 드래곤볼 슬램덩크 유유백서랑 귀칼 스파이패밀리 중에 뭐가 재밌어? 라고 물으면 후자 꼽을걸요 노잼이란게 아니고 그냥 잘만들어진 만화인데, 당시에는 순수하고 초딩의 마음으로 재밌게 본걸 이제와서 마치 수능 문학 해석하듯이 이건 이래야하고 저건 저렇게 살려야하고.... 진짜 아이러니한건 슬램덩크 드래곤볼 애니메이션 극장판 모두 단 한번도 원작 그대로 그려낸 적이 없다는거죠 극장판은 대부분 완전 오리지날 스토리였고 애니메이션 마저도 만화책에 없는 내용 듬뿍 첨가했었습니다 산왕전 스토리 대사 안틀리고 그대로 만들었으면 이번 영화 이렇게 성공 못했을거라고 봅니다
23/01/16 08:16
[드래곤볼 슬램덩크 유유백서랑 귀칼 스파이패밀리 중에 뭐가 재밌어?] 는 다 다르지 않을까요? 갠적으로 유유백선 본적없으니까 빼고 적으면
드 = 슬 > 스파이패밀리 >>>>>> 귀칼 (극초반 재미도는 스패> 슬 > 드 >>>>>> 귀칼) 그치만 애니로는 또 다른 순위..귀칼이 상위권이네요 귀칼뽕세대 애들도 귀칼 = 슬 이거나 특히 남아들은 스포츠 좋아해서 슬이 우세일걸요?
23/01/16 03:21
원작을 봤다의 기준도 사실 애매한데 말이죠.. 다른 것과 다르게 원작은 몰라도 저기 있는 사람들이 (적어도 우리편은) 누군지 아는 경우가 많단 말이죠.
삼국지 안 읽어도 관우 수염 아는 사람이 많듯이 슬램덩크도 그런 류고..
23/01/16 03:26
지금의 퍼스트 슬램덩크에 아쉬운소리한다고 원작충이라는 모멸 받을 이유는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점하나 없는 완벽한 작품인것도 아니고 물론 지금의 각색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봤고 하나의 존중할 선택이지만 모든 다른선택이 언급조차 불가능할정도로 지금의 선택이 완벽한 하나의 선택이라고는 생각되지도 않는데 뭔 말도 못하게 원작충이라느니 지금 본사람들중에 재밌게본사람 많으니 더이상 말할가치가 없다는양 말하는것도 좀 그렇죠
23/01/16 03:39
참 편가르기 좋아합니다. 원작을 본 사람들의 감상이 지배적일 수 밖에 없는 작품 아닌가요. 그냥 참고만 하면 되는 의견입니다.
원작을 본 사람이면 본 사람 나름으로, 안 본 사람이면 안 본 사람 나름으로 즐길거리가 있는 애니입니다. 오늘 2번째 봤는데 더 좋더라구요. 원작을 모르고 봐도 몰입감 있는 영상미가 좋았을꺼고, 송태섭 중심의 서사는 원작 아는 사람에 비해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졌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으로 영화 본 후 원작을 접했다면 또 다른 느낌 받지 싶구요. 무슨 충이니 어쩌니 자극적인 단어와 나만 옳다는 식의 주장은 그만했으면..
23/01/16 04:36
뭐 원작을 보고가야하느니 이런건 전 전혀 관심없지만
딴건 모르겠는데 국내관객수 대부분이 학창시절 슬램덩크 본 30대이상 아니에요? 진짜 아무리 적게잡아도 최소 절반이상일거같은데 크크 슬램덩크 극장판도 결국 요즘 많은 '학창시절 서브컬쳐 즐기던 사람들이 구매력 좋은 30대이상이 된'걸 노리는 추억팔이장사중 하나인데 솔직히 추억팔이장사가 메인인데 크크 한국에서 농구라는 스포츠의 인기를 생각해봤을때 유입이 메인 구매층은 절대 아닐거같은데...
23/01/16 05:19
원작 안봐도 충분히 흥미 느낄 작품이죠. 세세한 씬들의 의미까지 느끼는 즐거움은 덜하겠지만요. 그정도 차이는 있어야(?) 원작 팬들에게 또 선물이 되겠죠.
23/01/16 06:04
원작은 강백호&채치수(a.k.a. 고릴라)정도만 아주 어렴풋이 기억한 상태로 이번 극장판 보러 갔는데, 송태섭 스토리 빌드업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진짜 최고였습니다. 좀 너무 과해서 극이 중간에 루즈해지지 않았냐, 라는 평을 굳이 부정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필요한 정도였다는 생각이고... 정대만말고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 과거 분량이 거의 없던건 살짝 아쉬워도 이 셋은 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으로 어떤 캐릭터인지 충분히 다 보이잖아요? 정대만은 돌아온 탕아라는 캐릭터성을 보여주고 송태섭이 빠져있었던 이유도 설명하려면 필요했으니 설명이 나온걸거고요.
개인적으로는 슬램덩크 거의 까먹은 상태로 1번, 보고와서 리뷰들만 다시 훑어보고 또 한번, 마지막으로 원작 정주행하고 다시 보면 또 새로울거 같아서 주중에 짬내서 다시 보려고요 흐흐
23/01/16 07:08
저도 좀 실망했습니다. 하이틴 청춘 열혈 드라마를 왜이렇게 우중충한 스토리로 만들었는지. 이런게 첫 극장판을 굳이 이런 분위기로 가야했는지 싶습니다.
23/01/16 07:58
단행본 박스판전집 보유한 팬입장으론 매우 만족합니다 사라진 모든게 들어가면 30분 이상 추가될텐데..이해하는 부분입니다. 그래도없어서 아쉬운 장면 top3는
1. 이사진이 표지로사용…(북산엔딩의 상징이라) 2. 담배는 피지 않았는데…정대만 포카리 3. 정성우?(윤대협회상씬)
23/01/16 08:46
탑건 매버릭이 왜 재밌었을까요
1을 봤던 추억? 아뇨 그냥 완전 멋진 비행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슬램덩크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크크크 원작을 알면 재밌는데 몰라도 그냥 재밌어!
23/01/16 08:52
슬램덩크 팬도 아니고 영화를 볼 생각도 별로 없는데 이거 30대 이상 관람률이 너무 높던데 유입 운운하기엔 너무 늙은거같은데요.
23/01/16 08:57
만화책 20독은 한거같은데 송태섭얘기까지도 다 재밌었어요
근데 관객수나 비율 생각하면 유입이라기엔... 부모가 된 원작팬이나 지인영업으로 데려간거죠. 슬램덩크 모르는데 봐볼까? 해서 본사람은 오천명도 안될듯
23/01/16 09:06
경기를 보는 맛이 있는 극장판으로 잘만든 것은 인정하나 내러티브가 매력적으로 짜인 건 솔직히 아니라고 봤습니다. 원작 안 본 팬들이 이걸 재밌게 봤을까? 싶었는데 재밌게 봤다니 흥미롭네요 크크
아무튼 송태섭 서사 그렇게 많이 넣을 이유가 있었나 싶어요. 솔직히 그 서사로 전하자고 하는 메시지는 이미 첫 30분에 정해져서 관객들도 다 눈치 챘었는데, 전개가 너무 늘어져서 지루했어요. 차라리 실제 외전 이야기인 한나랑 만나는 씬들을 대신 추가 했었으면 괜찮았을텐데.... 궁극적으로 서사에 집중할 거였으면 송태섭 몰빵보다 북산 5인 스토리 + 정우성 정도를 균형있게 다루는 게 전반적인 만듦새 측면에선 훨씬 나았을 거라고 봅니다.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해야했기에 이렇게 만들어야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어요. 차라리 경기 자체에 집중해서 북산 5인이 각자 경기에서 맡은 부분들과 실시간 성장 스토리를 더 넣는 방식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산왕전의 핵심은 북산 5인의 역경을 극복한 성장이잖아요? 이번에 맘에 든 부분이 안감독이 백호 불러넣고 오펜스 리바 중요성 설명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건 원작 안 본 분들도 경기의 전개에 이해도를 높이고 몰입하게 만드는 장치라고 생각해요.
23/01/16 09:16
원작몰라도 재밌죠
알면 더 재밌는거고 원작 모르면 강백호가 그 점프로 루즈볼 살려내는게 웃긴놈이 웃긴짓하는거고 알면 웃긴게 아니라 뭉클한 장면이구요 시사회때부터 초반 2회차까지 도대체 거기서 왜 웃을까 심지어 얼굴 찌푸리고 전성기 얘기할때 그게 웃긴가 생각했는데 그냥 모르는 입장에서는 강백호 자체가 짱구더군요 그러니까 이해가 갔습니다 아 누구는 울컥해서 눈물이 흐르지만 누구는 개그캐릭터의 일상이구나
23/01/16 09:19
저는 원작 안본분하고 같이 봤는데, 극장 나오면서 처음 들은 질문이
"주인공이 누구야?" 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 건 송태섭이 주인공인데, 원작에서는 빨간머리야 라고 대답해주었더니 어쩐지 그래보이더라는 평이 돌아오더군요.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하려 해도 산왕전 서사의 주인공은 강백호일수 밖에 없어서 조금 흐름이 깨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 삭제된 씬 추가되었으면 더 그랬을것 같아요
23/01/16 09:58
원작팬들이 말하는 뭐가 빠졌다, 왜 이게 없냐 등등으로 하면 산왕전은 러닝타임 4시간 이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말그대로 모닝 보러 갔다가 옵션 넣다보니 포르쉐 샀다는 수준이죠. 2시간 이내로 곁가지 덜어내고 송태섭 서사와 후반전 위주로 전개는 깔끔하니 괜찮은 연출이었습니다.
23/01/16 10:12
1. 원작 안 보고 갈 거면 극장 가지 마라
2. 원작 보고 가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 인터넷 여론은 개봉 전, 후 모두 1번보다는 2번이 훨씬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1번(과 다름없는) 의견도 보긴 했는데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요. MCU도 그렇고 지나친 오지랖이 문제겠죠.
23/01/16 10:51
같이 본 슬램덩크 안 본 여자친구도 엄청 재밌게 봤다고 했고 현장에서도 슬램덩크 잘 모르는데 남자친구 따라온 거 같은 여자분들이 몰입해서 재밌게 보는 듯한 반응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송태섭 위주의 서사 같은 것도 원작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 한편 자체의 기승전결적인 측면에서 좋은 선택이었다고 보여지구요. 원작팬 입장에서야 더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은데 왜 이런 중요하지도 않은 지루한 이야기를? 싶겠지만 그만큼 이 영화는 원작팬 못지않게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도 겨냥해서 만들어진 게 분명해 보입니다. 중간중간 불친절한 장면들은 어차피 원작이 따로 있는 거니까 그 내용인가보다 하고 대충 맥락으로 이해해도 불편해하지 않을 정도구요. 원작팬들만을 고려했다면 처음과 끝 모두 산왕전과의 경기내용으로만 채웠으면 그들에겐 훨씬 재밌을 거란 걸 모르지 않았을텐데 이렇게 만들었다는 건 영화를 못 만든 게 아니라 원작을 모르는 계층을 고려한 거 같습니다.
23/01/16 10:53
작품 감상 쪽은 여러 의견 스펙트럼이 존재하는게 당연한데
저 사이트는 자기 의견이 맞고 남들은 틀리다는 편협한 시각을 드러내기 좋은 곳이라서 싸우는거 뿐이죠. 애초에 논란 축에도 안끼는 사안이라고 봅니다.
23/01/16 11:08
아니 원작을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인 결과물이 지금 송태섭 서사 하나밖에 길이 없는것도 아니고
다르게 만들어도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이 지금 이상으로 좋아했을 가능성이 없는것도 아닌데 현 극장판에 아쉬운점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왜 원작타령 하느니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나요 참 원작이 있으니까 원작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는건 당연한건데 뭐 그냥 다물고 찬양만해야하나요
23/01/16 11:45
인생이 컴퓨터랑 사는 인생이랑 커뮤질을 꽤 하는데도 이런 논란 있는지 첨 알았네요 크크크 오히려 이번 케이스는 원작충이 더 잘 만들었다고 하는 케이스 같은데
23/01/16 12:06
원작팬들한테는 송태섭이 북산에서 5,6번째로 좋아하는 비인기 인물일텐데 저친구가 주인공 포지션 잡으니 좋아할리가 없지잖나 싶네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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