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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0 07:38
너무 초라하긴하네요... 아무리 그래도 사실 안량, 우리가 삼국지로 알만한 인물이라면 그떄기준으로는 굉장한 명성을 지녔을 장수일텐데...
23/02/10 08:38
사실 삼국지 자체가 소설로 유명해서 그렇지
전체 중국 역사로 치면 한 두줄로 끝나고 넘어가는 수준이라... 사실 역사에서는 농민 봉기인 황건당을 더 비중 있게 다루죠
23/02/10 09:51
솔까말 위촉오나 오호십육국시대의 십육국이나 역사적 중요도에서는 그놈이 그놈이죠. 오히려 역사적으론 우리는 이름도 잘 모르는 십육국이 더 중요할 겁니다.
그거에 비하면 중국 역사에서 최초라고 할만한 농민봉기인 황건의 난이 좀더 역사적 중요도가 있다고 할수 있죠. 다만 황건의 난도 삼국지 버프로 뻥튀기 되었고 당시대를 실질적으로 끝장낸 황소의 난이 좀더 고평가 받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23/02/10 11:31
중국 역사서에 기록된 최초의(유의미한) 농민 봉기는 진승-오광의 난입니다.
- 역사에 길이 남을 [왕후장상 영유종호]를 남긴 바로 그 봉기입니다. 오히려 황건적은 그 모체가 나중에 장로의 오두미도로 이어지며 도교의 뿌리가 되었기 때문에 더 유명합니다.
23/02/10 11:07
사실 이게 맞죠... 역사 공부 전 관심있어서 대학교때 역사과목에서 삼국지부분 나오는거 두근두근해가지고 기대 가득찬 마음에 수업들어갔는데 위촉오 있었는데 농민 봉기가 더 중요해~ 라고 하고 넘어간 -_-; 아무래도 삼국지라는 역사자체는 매력적일지 몰라도, 역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황건적의 난이랑 삼국지 직후에 있었던 진나라의 멸망 과정이 훨씬 더 주목도가 높은..
23/02/10 12:32
지금 시점에서 중국 삼국시대의 주요 사건을 중요도 무관하게 뽑는다면, 1. 진군의 구품관인법(관료제도) 2. 종요의 해서체(서예) 3. 장로의 오두미교(종교) 4. 정현을 비롯한 후한 말기 학자들의 경서 주석 5. 죽림칠현의 청담사상 등이 아닐까요?
23/02/10 11:40
민담/소설이 잘 뽑혀서 다른 황조의 창업연대기들에 비해 삼국지의 인물들이 좀 과대평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나마 조선에서 제일 잘 알려진 명나라조차 주원장이! 말고 누가 있어요? 하면 아는 사람도 잘 없고, 좀 안다 쳐도 주원장 밑에 있는 사람들 정도나 알지 장사성, 진우량 밑에 누가 있었냐 물어보면 아무도 모르죠 =_= 청나라쯤 되면 창업공신들 이름조차 어려워서 (도르곤 오보이 잉굴다이 =_=) 진짜 레알 모릅니다.
23/02/10 17:53
우리도 삼국통일시기 장수는 김유신, 계백 정도만 알고 나머지는모르는데, 그걸 삼국지에 대입하면 조조, 유비, 손권, 사마의 정도만 알고 거기에 관우 정도? 만 추가되는 정도가 알려지는 한계선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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