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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0 18:35
경제력만 보니까 고아랑 비교하는 헛소리가 나오는거죠. 인생에 소중한게 돈 뿐이랍니까?
어디까지 저런 망종들의 헛소리를 그럴듯하게 들어줘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 나이까지 자력으로 혼자 잘 커서 그럴듯하게 사는 것 처럼 생각하는거 자체가 어이가 없군요.
23/04/20 19:27
적어도 저 사람 자신이 선량하다고 말하는 부모님을 없는것만도 못한 존재라고 비하하는 것 보단 들어줄만 할겁니다.
인격적으로 잘 대해주고 키워준 부모님이면 적어도 경제적으로도 스스로 돕고 싶어서 돕는거일 가능성이 큽니다. 대체 요구하는 것도 없는 부모님께 한달에 150씩 꼬박꼬박 들어가는게 뭐가 그리 안타깝답니까? 병수발이라도 한 10년쯤 했답니까? 그런게 있으면 그렇게 적어놨겠죠. 고아만도 못하다? 고아로 살아보지도 않았으면서 그렇게 폄하할 수 있다면 저 정도 소리는 들어봐야죠.
23/04/20 20:09
저 짧은 글만으로도 자기 부모와 고아인 분들을 모욕하는 수준인데, 뭐라도 깨우친마냥 멍소리를 적어놨는데…
하늘구름님이 적으신 것 정도면 상대적으로 칭찬에 가깝죠.
23/04/20 18:38
'흙수저는 고아보다 못하다' 이건 흙수저의 삶에도, 고아의 삶에도 실례가 되는 말이네요.
게다가 착한 흙부모와의 비교를 이야기하면서 '나쁜 흙부모야 그냥 연끊고 살면 그만'이라고 간단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좀... 본인이 '부모님을 연끊고 살자니 죄책감이 어마어마하게 몰려드는' 이유는 성장 과정에서 부모님이 따뜻하고 인격적으로 자신을 대하고 키워주셨기 때문일텐데, 그게 그리 단순한 경험 자산이 아닌데 말입니다. 물론 글 쓴 분의 삶의 고단함을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헤아릴 수 없는 고단함이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둘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23/04/20 18:38
결혼은 하고 싶으면 하는 거고;
10대부터 형제 둘이서 일하면서 부모님 모시면서 산 형들 둘 다 결혼해서 잘 삽니다 소비 수준이야 어쩔 수 없지만 결혼은 좀
23/04/20 18:40
참. 팍팍한 세상이에요. 흙수저는 고아만도 못하다니 세상에...
저도 저한테 빚밖에는 물려줄게 없는 부모님이 원망스럽긴 하지만, 참...
23/04/20 18:53
부모님께 너무 죄스러워서 자살시도까지 해본 입장에서, 저 기분이 이해는 갑니다.
근데, 제가 죽어야겠다는 생각은 해봤지만, 부모님이 착해서 의절 못하는게 억울하다는 건 좀 아니긴 한듯한...
23/04/20 18:41
이게 불편한 진실 크크크 할 말이 많아서 한참 썼다가 부질없는 짓인거 같아서 다 지웠습니다. 자기 부모도 제대로 공경 못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한테 존중받을 생각하면서 산다는게 코미디네요.
23/04/20 18:44
제가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고아보다 못하다는건 정말 실례죠
돈이야 서로 아끼고 빌리고 벌고 하면 되는데 부모자식 유대관계는 살 수 있는 그런게 아니라... 대충 본문은 이해합니다 저도 부모님 때문에 지금 와이프랑 결혼해야되나 마나 고민 엄청했네요 덕분에 연애만 13년하고 다행히 결혼했습니다
23/04/20 18:45
복지는 사각지대를 낳을 수밖에 없고 그 사각지대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사람들의 박탈감과 비참함을 이해하는 사람은 적으니 이 글의 리플들같은 반응이 나오는거죠.
23/04/20 18:47
안타깝죠. 부모를 싫어한다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변하지 않을 현실에 대한 한탄인거죠. 미래가 조금 더 나아져야 희망이라도 있을텐데.
23/04/20 18:47
결혼이 애초에 가족늘리려고 하는건데
이미 가족이 있으면서 뭔 그리고 지금 돈없어서 결혼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나본데 고아는 결혼하기 훨씬 더 힘들죠. 돈으로도 극복 힘들어요 그거 결혼과정이나 결혼이후에 상대편 가족친척들한테 이런저런일 당해봐야, 아 일단 가족많은게 최고구나 - 없으니만도 못한 가족만 아니라면 - 하고 깨닫겠죠.
23/04/20 18:51
부모 부양은 정말 결혼하고 아이낳고 평범하게 잘 지내는 가정한테도 꽤나 힘든일 입니다.
우리나라에 왜 그렇게 요양병원이 많을까요.. 거의 대부분의 입원한 노인들 한달에 한번 자식들 볼까말까. 근데 요양병원에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받은 삶이고 성공한 자식들을 둔거긴합니다.
23/04/20 18:55
그러게요. 자기 욕심 채우려고 자식 명의로 이상한 짓 하다가 자식까지 신불자 만드는 부모들도 쌔고 쌨는데,
적어도 마이너스 안 만든것만 해도 다행으로 알아야죠.
23/04/20 18:55
전 이해가 가네요. 흙수저로서 학생때 번돈 집에서 계속 달라고 해서 다 주고나면...착한 흙부모에 대해 회의가 들기 시작하죠. 착한건지 악한건지 상황 문제인지 판단이 문제인지 감이 안옵니다. 적어도 나한텐 착하지 않구나, 나한텐 악하구나가 결론이었습니다
다만, 고아와의 비교는 다른문제로 봐야죠
23/04/20 18:56
걍 디씨똥글 이미지 캡쳐글은
주작이라 생각하고 보는게 좋습니다. 진지하게 생각하는순간 그 사람만 손해 솔직히 왜 퍼오는지도 모르겠네요.
23/04/20 18:59
평범한 도움, 평범 이상의 어려움을 주는 부모와
없는 도움, 없는 부모를 선택하라고 했을 때 가끔씩 후자를 생각해보긴 하는데... 착한 흙부모라도 있어서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어차피 자기가 원망하든 안하든 현재는 흘러가는거고 그런거 하나하나 부러워하면 본인에게만 손해라생각합니다.
23/04/20 19:01
이런경우죠 집구석에 블랙홀이 하나있는데
부모가 끝까지 못놓아서 본인까지 끌려다니는경우 이럴때는 지옥같죠 차라리 다 나쁘면 연끊을텐데 엄마나 아빠에게 연락하면 또 끌려들어가고
23/04/20 19:05
강단이 중요하다해도 연을 끊어야 해결이 되는데...이게 당해보면 쉽지 않습니다. 가족이 자기 목슴을 담보로 도와달라고 나오면 웬만한 성격 아니면 끌려다녀요
23/04/20 19:08
힘들죠 그럼에도 차라리 아예 연끊는게 양쪽을 위해 나은거 같습니다. 자식이랑 아예 왕래가 끊긴 상태라면 기초수급이라도 받을수 있는걸로 아네요
23/04/20 20:22
돈으로는 그런방법이 있는데, 니가 이러면 나는 죽어버릴 수도 있다 이런경우를 겪어보면 그냥 안됩니다. 생사에 대해서까지 난 모른척할거다 정도의 독한 경우가 아니면 끌려다니게 되어 있어요.
23/04/20 19:06
연예인들 예능에 가끔씩 콩트로 약한 가정 파탄 사태만 보여줘도 몇몇 연예인들은 진짜 저런 가정이 있어요? 저런 가정이 있을 것 같기도 한다라는 발언을 내뱉으니까요
모르면 진짜 모를 수 밖에 없어요 가정 상황을 누구한테 진지하게 털어놓겠습니까
23/04/20 19:23
그게 피지알 유머게시판,
모두가 건전하게 즐기는 목적으로 글을 쓰고 공유하는 공간에 이 글이 있어야 할 이유가 되나요? 심지어 고아와 비교당하면서까지요?
23/04/20 19:25
삶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죠
그리고 유머게시판엔 항상 우울하고 불편한 글들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23/04/20 19:26
그러니까 이게 어딜 봐서 희극이냐고요.
왜 음주운전 나만 잡냐고 항의하시는 건가요? 고아 드립 치는 글쓴님이 블랙 유머라면 그나마 이해가 되기는 개뿔 님 고아세요? 님이 고아면 고아 대표인가요? 어딜 남들의 고통스런 인생을 함부로 비교하시는지;
23/04/20 19:55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남 탓 할 것 없이...... 과거 유머게시판에 수십개 글을 제 닉네임으로 썼던 터라 하나하나 톺아보면서 게시판의 목적과 맞지 않는 글을 올렸던 과거를 반성하고 있습니다.
23/04/20 19:07
저런글이야 주작으로 생각하지만
그건 제쳐두고 불편한 진실은 무슨.. 본인이 그런 마인드인거고 금수저 였다고 해도 다른방향으로 저런 마인드를 품고 살아갔을게 뻔하죠. 금수저중에도 불만 가득한 인간들 수두룩한것처럼 어디서 태어났더라도 저런마인드였을겁니다.
23/04/20 19:13
불편한 진실은 무슨...
고아나 쓰레기 부모면 월 300버는 수준까지 크기도 힘들어요. 무슨 말같지도 않은걸 일침인냥 이야기하는지...
23/04/20 19:18
진짜 말같지도 않은 글이네요. 그냥 안좋은 부면 연끊으면 그만이라고요? 말은 쉽죠. 그 연 끊을때까지의 지옥을 생각하면 지금 부모님에 얼마나 감사해야할지 .. 그리고 연 끊는게 또 그리 쉬운줄 아시나
23/04/20 19:19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처한 상황이 가장 힘들다고 느끼는 법이긴 합니다...
르완다에서 젖도 못 뗀 아이들이, 엄마젖이 안나와 굶어죽어가든 말든, 세상에서 제일 힘든건 나 자신이죠. 크크크...
23/04/20 19:18
미성년자 시절부터 돈 벌어다 아버지 부양하고 살아온 세월이 20년이라 비슷한 상황 속에서 살아왔는데, 경제적 어려움보다는 저런 생각이 본인 삶을 힘들게 만드는 원인 아닐까 싶습니다..
23/04/20 19:20
씁쓸한 글이긴 한데 퍽퍽한 댓글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본 글 작성자는 나쁜새끼로 살고있는가? - X, 키워준 은혜에 대해, 자기희생하면서 부모 봉양하고 효자로 살고있음. 못 할만한 생각이고 못 쓸만한 글인가? - XXX, 생각이야 뭔들못하리, 현생에선 더더욱 옆 사람에게 못할말 익명커뮤에서 넋두리좀 할 수 있지않나 못 퍼올 정도로 아주 혐오스러운 글인가? - X, 그냥 본인이 보기 싫으니 여러가지 이유를 붙임.(주작, 혐오, 유머)
23/04/20 19:47
자기 인생을 돌아보기만 했다면 좀 달랐겠죠.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끌어들였으니, 익명이든 아니든 좋지 못한 이야기가 나오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23/04/20 19:23
저런 입장에서 살아보지도 않고 쉽게 폄하한다... 는 말이 몇몇 보이는데
애초에 이 글이 먼저 고아 입장에서 살아보지도 않고 쉽게 폄하하고 있지 않나요.
23/04/20 19:26
제가 하고싶은 말이 이겁니다. 누구나 본인만의 힘듦은 존재합니다. 그거 자체를 이해못하는건 아니에요. 절대 그 누구도 내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힘듦은 오롯이 나의 몫이니까요.
근데 그걸 남에게 비교하기 시작하면 그건 잘못됐다는 겁니다. 나쁜 흙수저 부모니, 고아니 ... 결국 저 글쓴이도 똑같은거잖아요. 자신의 힘듦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본인도 겪어보지 않은 상황들을 그저 머리속에서 상상해서 막 끌어다쓰는데 그건 잘못되도 한참 잘못됐죠
23/04/20 19:25
경우가 좀 다른데 전 이해되네요. 집안에 잘 살아오다 나이먹고 도박에 미친 사람이 있어서
잘 살다가 나이먹고 돌변한 거라 어떻게 강하게 대처하기가 감정적으로 어렵더군요. 차라리 원래 못된 사람이었으면 포기라도 되지 자꾸 희망을 찾고 다른 가족들 미래도 빨려들어가게 되더라고요.
23/04/20 19:30
내리사랑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시대이다 보니 그런 것 같네요
옛날 사람들이 효를 왜 강조했는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부모님이 키워주신 은혜... 갚진 못해도 아무것도 아니다 생각하진 말아야 할 것 같네요
23/04/20 19:36
인생에 분명한 내 편이 있는것과 없는것의 차이가 생각보다 클텐데요.. 글쎄요 전 흙수저고 흙수저 부모님과 함께 하지만 저런 생각을 한 적은 없었네요 물론 그런 생각을 한다고 무작정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상황의 차이가 있겠죠)
근데 위에 분들 말씀대로 이건 고아 의견도 들어는 봐야..(..) 여튼 저게 실제 진실이든 아니든 별로 받아들이고 싶진 않네요
23/04/20 19:36
부모님이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하면서 잘키워줘서 300이라도 벌면서 산걸수도? 고아였으면 엇나가서 300은 커녕 서울역 노숙자 됐을수도?
23/04/20 19:38
흙수저라 살기 힘들다, 정도로 징징거리는 거였으면 몰라도. 고아만도 못해?
사실이건 창작이건 글쓴이 부모님이 제발 저 같잖은 글을 못보셨으면 좋겠네요. 차라리 집에 어떻게 돈이 들어가네 어쩌네 하면서 결혼하기 빡세다는거 아는데 그래도 주변 보면 부럽다-에서 멈추면 정상적이지만 꼭 한 발 더 나가서 스스로 후레자식이 되는건 참...
23/04/20 19:50
저 글쓴분-dbq123님-께 궁금한게 있습니다. 이곳에 이 흙갤 글을 퍼오신 이유가 무엇이신가요?
"지옥같이 힘든 현실" 이라는걸 공유하고싶으신건가요? 그렇다면 지옥같이 힘든 현실이라 함은 어느 측면에서 지옥같이 힘든 현실이라는 걸까요? 흙수저 부모가 자식의 앞길을 가로막는다는것? 흙수저여서 자식에게 고통을 주는 부모는 스스로 안락사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하고싶으신가요? 흙갤이야 저런걸 이야기 하라고 만들어진 곳이니 원글 글쓴이가 저렇게 쓸수야 있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이곳 [pgr21 유머게시판]에 [님이 이 글을 불편해한다고해서 올리지 말아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애초 유머게시판에 불편한글들 많이 올라왔구요] 라는 뭔가 사명감이 느껴지는 이야기를 하시면서까지 올리시는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23/04/20 19:53
고아얘기야 좀 그런데 불평할만한 상황이죠..
솔직히 그냥 평범 멀쩡한 사람들이 서울에 집못사네 애낳으면 영어 유치원 못보내네 하는 소리나 보다가 저 정도면 진짜 한탄할만한 신세라 뭐..
23/04/20 20:01
본문의 요지가 고아보다 못하다,는 아니에요!
상황에 따라선 표현이 과할수도 있지요. 많은 분들이 달을 가리키는 남자의 손가락을 보고 계시네용
23/04/20 20:14
누군가가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려다가 다른 사람을 찌른다면,
그 손가락을 조심하라는 얘기를 듣게 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23/04/20 20:06
자기가 지금 힘든이유가 돈이 없어서라고 생각하나보네요. 어차피 이런 사람들은 돈이 생겨도 어떤 식으로든 불행할 꺼리를 찾을 겁니다.
23/04/20 20:18
양친안계심 vs 150따리 면 전자에 좀더 미래가 있긴 하죠.
300은 고아로 자라났어도 별 문제없이 달성가능한 소득이기도 하고. (일은 힘들겠지만) 고아라서, 부모님이 안계셔서 얻는 가장 큰 디메리트는 사실 경제적 보호와 생활안정일텐데 진짜 가난한 부모님이면 그게 크게 있었는지도 불분명하고, 저 사람 직업도 그냥 부모님 지원없이 이루어낸것일테죠. 부모님 사랑없이 자란 고아의 삶이 그렇게 공허하지만도 않을 텐데 당연히 양친밑에서 자란 사람보다 못하다는 맥락이 댓글에 깔려 있는 건가 싶기도 하구요. 단순히 얘기하면 부모님vs자식과아내 선택과 같습니다. 어떤 인생이 더 행복할지는 각자의 가치관에 맡겨야 하는데 단순히 부모님 사랑, 유년기의 사랑받은 기억을 우습게 본다고 결론짓는건 아들딸에게 사랑을 주는 행복, 아들딸이 자신에게 주는 사랑, 아내와의 사랑, 말년의 쓸쓸함 등을 간과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23/04/20 20:22
글이 '흙수저는 고아보다도 못 한 존재다'로 시작하는데 이 글보고 '저런 상황에 안 놓여봤으니 당신들은 모른다 나는 이해간다'하는 본문에 덧붙인 구절하고 댓글들이 유머네요. 작성자 소감하고 댓글들이 유머 게시판에 어울리는 글로 완성 시켰네요.
23/04/20 20:24
부모의 연 어쩌고 하는 분들은 정상적인 가정에서 사셨던 것 같고
주변에 가족한테 버는 돈이 족족 빨리는 친구가 있는데, 뭐 부모가 진짜 막장이기라도 하면 연 끊으라고 하지 나름 어려운 가정에서 부모님이 쥐어짜서 키워주시고 그래서 어느 정도 번듯한 직업을 가졌는데 인생이 어느 정도 바뀌는 게 아니라 기존 가정에 이제 버는 돈이 왕창 들어가는 걸 보면 자리잡은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하는 얘기 들어보면 뭐라 말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런 맥락이 아닐까 합니다
23/04/20 20:29
자기처지 비관할수도 있죠. 하지만 나쁜부모, 고아랑 비교하면서 자기가 더 나쁜상황이라고 징징거리는건 그냥 비틱질입니다. 저런 얘기만 없었어도 좀 더 공감 받을만 했겠네요. 사람은 진짜 자기가 경험한 것만 이해한다는 얘기가 맞긴 해요.
23/04/20 20:26
뭐 이런저런 말이 나올 수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윗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런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의 비참함과 박탈감을 사람들이 모르는 거라고 봅니다.
23/04/20 22:32
애초에 진짜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은 뭘 할 여유는 커녕 관심조차 못받는 사람들이죠.
저글은 주변에서 쉽게 볼수있는 평범한축에 속한거고 저글쓴이 마인드가 최악인 케이스인거라 사각지대는 절대 아닌데 말이죠.
23/04/20 20:45
고아랑 비교해서 어그로 끌려서 그렇지 은근히 저런 케이스가 있죠. 친가와 외가쪽 부모님들의 수입이 거의 없는 상태라 그분들에게 생활비로 지출+흙수저라 대출받은거때문에 저축은 꿈도 못꾸는 부부들.
그나마 양가 부모님들이 건강하면 다행인데 한분이 아프기라도하면 이혼까지 가는것도 금방입니다.
23/04/20 21:00
다시 보니까 더 별로인 글이네요.
고통은 어떤 사람을 성숙케 하고 타인의 고통을 해아리고 공감하게끔 키워주지만 어떤 사람은 그냥 옹색하고 작게만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힘들게 산 사람이 고아라는 다른 고통은 그냥 자기 밑에 깔고 얘기하는 식의 인식이 저는 좀 안타깝네요. 저분의 불행의 주된 원인은 물질의 부족이 아니라 마인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23/04/20 21:00
폭력에는 육체적 폭력만 있는 건 아니죠. 정서적 폭력도 있고 재정적인 폭력도 있죠.
그런 점에서 본문이 조작이 아니라면 본인의 상황을 보고 적절한 선택을 해야죠.
23/04/20 21:02
20살이 채 되기도 전에 보호종료 되어 자립지원금 달랑 500만원 받고 홀로 세상 밖에 내던져지는 진짜 고아들이 보면 화날 만한 글이네요.
23/04/20 21:07
착한 흙수저 부모님이 자식을 키우기 위해 바친 수십년의 시간을 떠올린다면,
그것에 감사하고 인정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결국 스스로 납득하는 과정 후에 지금의 삶과 운명을 받아들이게 될 겁니다. 제가 위 글같은 결손되고 불우했지만 저를 위해 희생하신 착한 흙수저 가정에서 자랐기에 어떤 심정인지 잘 알고, 어떤 과정을 밟아갈지도 대충 예상됩니다. 다만, 그 과정 중에 꿈과 희망없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우울함과 징징대는 정도는 충분히 가질 법 합니다. 저 글도 그런 하소연 중 하나겠죠. 감정이란게 원래 이성적이고 논리적이진 않으니까요. 아무튼 지금이 힘들고 미래가 안 보인다면 잠시 주어진 환경과 남탓 생각이 들만 합니다. 그 생각을 고민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찰하는 것. 그게 인간의 정신이 성장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23/04/20 21:08
고아는 도와줄 사람이 없지만 도와줘야할 사람도 없습니다.
고아는 20년 고생하면 끝이지만 진짜는 60년 고생입니다. 고아가 원시인, 흙수저가 현대의 농노라면 진짜는 광산노예나 노잡이노예급이죠.
23/04/20 22:01
본문은 그래요... 심정적으로는 뭐...이해가 갈까말까 싶은데 인용은 진짜 상종하고 싶지도 않군요.
"지옥같은 현실"의 기준을 자꾸 과장하는 방식이 딱 님들 혐오하는 페미니즘 친구들 사고방식의 근간인건 아세요들? 뭔...
23/04/20 22:46
그런데 저는 밤거리를 두려워하는 여성들의 피해의식 자체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거라고 오래전부터 말해왔습니다. 예컨대 택시 타고 가다가 뭔가 쎄한 느낌이 들어서 문밖으로 뛰어내렸다가 다쳤다는 기사가 있었죠. 그때 피지알에서 다들 비웃을 때도 저는 뭐 그럴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전효성 씨가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던 때도요. 무고에 대한 남성들의 두려움과 피해의식도 물론 마찬가지로 그럴 수 있는 거구요. 그걸 가지고 특정 집단을 잠재적 성범죄자니 잠재적 꽃뱀이니 하면서 싸잡으면 안 되겠지만 그 심정 자체는 뭐 그럴 수 있는 거라 봅니다. 본문도 마찬가지라 보고요. 물론 그런 과장된 두려움과 피해의식이 우스꽝스럽다는 평가도 받을 만은 하겠지만요.
23/04/21 01:05
저도 본문의 저 하소연은 할만한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놓은 장소가 문제인거고 표현한 방식이 "꽤" 문제일 수는 있지만 사실 심정 자체는 공감해요. 왜냐하면 저도 제가 뭐라하든 다른 사람이 봤을때는 딱히 다르지 않은 인생일테니까요. 제가 만족한다고 해도요.
그런데 인용의 과정, 저 내용을 소비하는 방식은 진짜 기분나쁘다는 거에요. 항상 해온 이야기지만 한 번쯤 해볼만한 논의를 거지같이 만들어버리는데 뭐가 있다니까요. 그게 제일 화가 납니다. 추가:) 그게 "지옥같은 현실"이라는 감정은 공감하신다는 거군요. 제가 래디컬(왜 리버럴로 적었지...) 페미니즘에 대해 반대를 하더라도 그 이유는 아주 다른 것 같긴하군요. 저는 저걸 공감하면 나머진 현실에 눈을 감아버리는 점이 제일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23/04/21 01:30
근데 "고아로 안살아봐서 고아랑 비교한게 무리다" 라고 하시는 분들은 그러면 세상에 타인과 비교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는거 아닌가요??
비교가 틀렸을 수 는 있는데, 비교 하는거 자체가 문제다 라고 하면 그건 좀... 세상에 어떤 비교도 하면 안되는건데... 유게에서 vs글 수도없이 본거 같은데요. 일단 "고아가 더 힘들다 "라고 쓰신분들은 부모님이 안계시거나 착한 흙수저 부모님이계신 부모님 중첩 상태이신거죠??
23/04/21 01:51
그건 그냥 '글쓴이 입장이 되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라는 내용에 대한 반박인 거죠
빚을 물려준 것도 아니고 처맞으며 살아온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자라놓고 그게 고아보다 안 좋다고 말하는 것에 공감을 못 하는 사람이 많은 것 뿐이에요 애초에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별로 불편한 일도 아니고(세상에 멍청한 사람이 많다는 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니까요) 글쓴이가 딱히 대단한 진실 같은걸 말하는 것도 아닌데 '불편한 진실' 스러운 소릴 하니까 꼴같잖지 않습니까? '새삼스러운 부모탓'정도가 맞겠죠 근데 여기다가 '댁들은 글쓴이처럼 안 살아봐서 모르는 것이다' 하는 반박이 나와서 그런 논리라면 애초에 원글부터가 고아처럼 안 산 사람이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이라는 재반박의 흐름이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도 생각해도 고아였으면 월 300 버는 인생을 살기조차 힘든 경우가 많겠죠........ 300벌어서 부모 부양에 150 떼는 거랑 고시원 살면서 월급이 150인거랑 천지차이잖아요...
23/04/21 07:58
본문의 글이 자기가 너무 힘들다면서 다른 힘든 이를 무시하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거죠. 보통은 그 무시한 사람들이 더 힘들 가능성이 높거든요. 더구나 본문에서 언급한 자신의 힘듬을 보면 더욱 그렇구요. 공감을 받고 싶으면 공감을 해줘야 하는데 그 반대 방향으로 가면서 공감받는 건 힘든겁니다. 물론 고아보다 숫자가 더 많은 부분은 공감받기 유리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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