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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9 12:25
그러고 보니, 저도 무언가 취미 영역에서 뭔가 사고 싶어하는 걸 아내가 반대한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악기/게임기 등...
지출에 있어서 아내보다 제가 더 쫄보라서, 제가 한참 고민하다가 '이거 사고 싶다'고 하면 항상 사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건 필요 없냐고 하기도 하고...
23/05/29 12:32
저도 옷이나 신발 이런거에 관심도 없고 IT기기도 예전에는 샀는데 지금은 사도 시간이 없어서 못 해서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 아내가 제발 좀 사라고 성화를...
23/05/29 14:37
가족들 다 거실에 있는데 혼자 방에 들어가서 게임하기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티비 차지하는 콘솔겜을 하기도 좀 그래서 전 휴대용 기기들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23/05/29 13:44
남편 풀옵 디아4를 하라고 컴퓨터본체만 450+ 로 빠른입금해준 입장으로는 어짜피 살거 쓸때 좀 팍 써주고 행복하게 쓰라는 입장입니다. 어짜피 이번에 쓰면 5년이상 안쓸거니까 쓸때 써주면 좋아하니까요. 사실 결혼 10년차쯤되면 취미에 시간쓸 체력도 없고 니돈이 내돈이고 해서 취미에 돈쓸거리도 딱히 없어요. 한명이라도 행복하면 됬죠.
23/05/29 14:21
현실은 컴터 새로 모니터까지 맞추고 위스키 사고싶은대로 수십병 모으고 신발 운동화 수십개 모아도 별말 안합니다. 총각분들 오해말고 결혼하세요.
23/05/29 15:08
아내분이 해리성 정체감 장애가 있으신가
이거 뭐야? 얼만데? 내가 미쳐 진짜! 돈이 어디서 나서 이걸 30만원이나 주고 사? 돈 어디서 났어? 당신 미쳤어? 이다음에 못해도 4080은 사야지 중고로 사지마 라는 문맥이 어떻게 나오죠? 그냥 일관성있게 잔소리하는 쪽이 같이 살기에 훨씬 나을 듯;;
23/05/29 15:20
크크크 이런 종류의 반전개그 만들 때 고급스럽고 재미있으려면 앞부분에 했던 말이 분위기상 싸~하지만 뒤에 가서 다시 보면 아 그런 뜻이 아니었네? 하고 재해석이 매끄럽게 되는 게 묘미여야 하는데, 뭐 말씀하시는 뜻으로 해석은 절대 말이 안되는 것까진 아니지만 좀 너무 우격다짐으로 만든 느낌이 나서요. 만일 현실에서 저런 식으로 문맥 오버드라이브하는 사람 있으면 레알 무서울 거에요.
23/05/29 15:59
그... 모종의 이유로 경제권을 아내가 꽉잡고있는 경우엔 (저희집은 남편이 돈을 있는대로 다써요) 남편이 비상금이 나올수가 없는경우가 많은데요, 비상금이 있다는건 돈 쓸때 안써서 그렇다는거라 짜증날때가 있습니다. 괜히 돈아낀다고 친구들 만날때 돈 못쓰고 쭈그리하거나 먹고싶은거 못먹으면 속상하잖아요.
저희집같은 경우는 결혼초에 뭐 쓸데없는거 산다고 저녁 제대로 안먹고 삼김 이나 컵라면 먹고 그래서 꼴랑 몇십만원 모아서 중고 기기 사느라고 건강못챙기고 시간도 시간대로 쓰고 물건도 좋은거 못사고 그럴때가 있어서 짜증나죠. 그냥 말하면 집에 모아둔돈 걍 쓰면되지 밥 잘 안먹고다니면 화납니다. 내가 그런거 가지고 째째하게 굴 사람으로 보이나싶기도하고요. 그리고 전자기기는 애매한 중고기기산다고 시간써서 고장나면 시간버리고 돈버리고 쓰레기생기는거라 한방에 하이엔드급 새거사는게 젤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문은 재미를 위해 좀 오버한듯 보이지만요 흐흐
23/05/29 20:09
사실 육아와 가사를 함께 하는 부부의 경우에는 용돈을 받아도 쓸 시간과 기회가 없다보니까 서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용돈 모아서 뭐 사는걸 잘 터치 안하게 되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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