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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6 12:23
진짜 공포스럽겠네요.
십여년 전 즈음, 거짓말처럼 절묘한 타이밍에 제주도 800고지에 들어섰는데, (나중에 뉴스 보니 교통 통제되었었더라구요) 안개가 너무 심해서 아예 앞이 안보이더라구요. 계속 갓 길에 서있을 수도 없고해서 운전석 창문을 다 내리고 바퀴가 중앙선을 밟고 있는 것만 확인하면서 시속 5Km 이하로 조금씩 나아가는데, 순간 바람을 타고 안개가 마치 덤벼들듯이 차를 향해 오는데, 저도, (구) 여친도 저절로 소리를 지르게 되더라구요.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어찌저찌 숙소까지 내려왔고, 마치 우리는 함께 전쟁을 경험한 전우인 것 처럼 끈끈한 동지애를 갖게 되어 세상 뜨거운 밤과 함께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었으나... 진짜 말도 안되는 그녀의 오해로 헤어졌다는 슬픈 전설이... 잘 살고 있니? 애 둘 낳았다는 얘기는 건너 건너 들었어... 행복하렴. 그래도 난 요즘도 가끔 그날 밤 생각이 나??
23/06/06 13:11
정확히는 모래폭풍이죠.
저 경우에는 보통 PM10이 5000um/m3 이상 나옵니다. 모든 문과 창문, 송풍구 다 닫은 차속에 있는 지퍼 채운 가방 안에 있는 필통에 모래가 나올 정도예요. 그런데 뭐 요즘 황사랑 입자상오염물질이나 다 [미세먼지]로 부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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