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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5 19:35
뭐 취지 자체는 괜찮죠. 그런 이야기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근데 너무 여성 여성 거리는 거 보니 또 가르치려 드는구나 싶어지긴 합니다. 또 그런 캠페인성 영화겠구나. 그래도 디즈니빨로 적당히 성공할듯?
23/08/15 19:40
.....? 마녀의 개수작에 최소한의 경계의식도 없이 매번 다 낚이는 백설공주를 지키기위한 난쟁이들의 대활약상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만 크크크
23/08/15 19:48
그냥 똔똔 정도입니다.
북미에서 3억달러, 월드와이드 5억 6천만 달러로 극장 상영은 종결 북미에서는 그래도 잘 나간 편이고, 일본과 영국에서 그나마 매출을 올려서 어떻게 손익분기점까지는 맞추는 분위기입니다.
23/08/15 19:49
ott랑 dvd 수익까지 미리 다 계산해서 손익분기점 간신히 넘겼다고 하니 적당히 망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그 많은 자원을 투자해서 시간만 날려버리고 ip 가치를 떨어뜨린 셈이 됐으니 그냥 적당히 망했다고 하기에도 뭣하긴 합니다만...
23/08/15 19:59
이 글 보고 곰곰이 백설공주 스토리 떠올려도 보고 검색도 해보고 하니까 확실히 예쁜거 말고는 뭐 하는것도 없는데다가 방문판매 상인(?) 말만 믿고 덜컥 독사과 먹고 죽는 등 완전 발암캐긴 하네요 크크크크크
23/08/15 20:05
일본에선 90년대에 여자로 구성된 팀이 거대로봇 조종해서 지구를 지키는 내용도 장사가 된다는것까지 다 확인해봤는데 미국쪽에서 뒤늦게 호들갑 떠는 느낌은 있긴하죠. 늦어도 너무 늦어요 크크크
23/08/15 20:16
"현실적으로 원작 만화는 85년 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여성이 권력을 갖는 것과 여성이 세상에서 어떤 역할에 적합한지에 대한 관념 측면에서 극도로 시대에 뒤떨어져 있습니다."
[지극히 맞말]인데, 그럴 거면 그냥 오리지널 스토리를 만들어야.... 얼마나 게으르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낡아빠진 이야기에 기대서 만들려고 그럽니까. 아니면 제목이라도 바꿔서 '이 영화는 오리지널 작품이 가진 메시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창작한 작품입니다.'라고 해야죠. 이랬으면 마상하는 사람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아서 왕 이야기로 <몬티 파이튼의 성배>를 만들었던 게 벌써 반백년 전인데, 무슨 이제 와서 계몽적인 것처럼 구는지... 이런 도전을 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죠. 돈이 안 될 확률이 높거든요.
23/08/15 20:16
맞는말이긴 한데 그거 하고 싶으면 그것만해줘.. 백설공주 간판 에 숨지 말고 ...그것 부터 이미 쿨하지 않고 의존적이라고'..태생부터 모순덩어리라구
23/08/15 20:20
ip가 살아숨쉬기 위해선 계속해서 이야깃거리가 되야하고 잊혀지지 않아야하는데 최소한 미국에서 디즈니 ip는 예전만큼 못합니다.
본문의 이유때문이죠.그래서 미국시장을 먹기 위해선 이렇게 저렇게 변화를 시도하는게 맞는데 문제는 비틀수록 맛이 없어요. 겨울왕국이나 주토피아 보면 분명 역량이 있는 회사인데 그게 어째 구 ip로만 가면 선을 모르고 폭주하는 것 같습니다.
23/08/15 20:25
인어공주도 뭐 북미에서는 로컬하게 적당히 팔아먹긴 했죠. 전세계적으로 팔아먹기에는 힘에 부쳤을 뿐이고. 그래도 이번에 하나 배웠을 겁니다. pc 그거 할 때 하더라도 못생기게 하면 수요가 떨어지겠구나. pc 할 때 하더라도 많이 팔아먹으려면 예쁘게 해야겠구나. 최소한 캐릭뽕빨물은 그렇게 팔아먹어야겠구나. 그거 하나는 배웠을 겁니다. 전혀 pc하지 않은 결론입니다만 뭐 어쨌든. 이번에 캐스팅 된 백설공주는 화이트고 나발이고 어쨌든 못생기진 않았으니까요. 저는 디즈니빨로 적당히 흥행하리라 봅니다. 뭐 언제는 실사화 잘만들어서 흥행시켰나..
23/08/15 20:32
고전을 시대적 조류에 맞게 새롭게 해석해서 창의적으로 만들어내는건 오히려 권장받아야할 일이죠. 그 결과물을 얼마나 작품성있게 만들어내느냐가 문제지.
23/08/15 22:09
'그녀는 자신이 될 수 있다고 믿는 리더, 돌아가신 아버지가 두려움을 없애고 공정하며 용감하고 진실하면 될 수 있다고 말했던 리더가 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진부하네요.
23/08/15 22:31
차라리 말레피센트(잠자는숲속의미녀) 처럼 그림하일드로 했으면 혈통과 전통적인 외모지상주의에 대항하는 주도적인 여왕으로 그릴 수 있었을 듯요.
23/08/16 06:15
백설공주는 여성의 권력을 논의하는 주제가 아니었습니다. 왜 이런 현대적인 해석을 끼워맞추려 하나요? 그렇게 하려면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로 만들면 되지 않나요?
23/08/16 08:29
백설공주 원작은 pc 계층에서 싫어하는 고전적 고정관념의 집대성이기는 하죠.
여성의 성취란 단지 지위 있는 남성으로부터 선택받는 것이고, 이 때문에 다른 여자의 젊음과 외모를 질투하는 것이 여성의 정체성으로 그려지며, 아름다움의 핵심 요소로 백인의 인종적 특징을 당연한 듯 전제하고 있죠. 또한 계모는 나쁜 x이고 진정한 모성은 친모에게만 기대할 수 있으며, 구원은 결국 백마 탄 왕자님에게 있고, 난쟁이들은 공주에게 왕자 이상의 희생과 친밀도를 쌓아도 주인공 여성의 상대역으로 상정조차 될 수 없는 설정 등등요. 창작자의 주제의식이 pc에 있다면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것보다 구시대적 이념의 클래식인 백설공주를 비트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전달방식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고전에 pc를 일차원적으로 끼얹는 서사는 그 자체로 이미 식상한 감이 있는지라, 창작의도를 제대로 달성하려면 훨씬 세련된 배리에이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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