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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4 04:28
잘 그리는 건 맞는데
드래곤볼 원작 스타일이랑 너무 차이가 나서 전 별로네요 원펀맨 S급 히어로의 전투씬을 보는 느낌...
23/09/24 09:26
네, 간만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슈퍼 코믹스보다 재밌다는 게 씁쓸하지만요. https://cafe.naver.com/dragonballmobile/56836 1화서부터 정주행 달려보세요!
23/09/24 09:38
제 3자 의견이긴 하겠지만, 원작과 슈퍼랑 저 동인지랑 비교 해보면, 원작이 넘사벽으로 뛰어나고, 슈퍼도 저 동인지 보단 나은 거 같아요.
슈퍼도 원작에 비해선 잡스러운 선이 되게 많은데, 저 동인진 그 슈퍼보다도 쓸 데 없는 액션 선이 많게 느껴집니다. 특별한 감수 없이 또는 최소로만 받고 제작되는 동인지의 특성인 것 같네요. 아마도 작가가 드래곤볼 보다는 원펀맨 액션에 더 감흥을 받아서 그걸 쓴 거 같은데 오히려 역효과가 난 거 같단 생각입니다.
23/09/24 08:02
저도 딱 원펀맨 느낌 난다고 생각하긴했는데.. 드래곤볼 그림체인데 드래곤볼 느낌이 안나니까 신선하면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도 알겠네요
23/09/24 11:51
아. 당연히 아니죠. 동인지는 단행본 단위죠. 당연히.
다만 한 페이지를 여러 컷으로 잘개 쪼개는 연출을 확실히 많이 한다는 소리였습니다. 요새 한국 웹툰들 많이 보다보니 차이점이 확 느껴져서.
23/09/24 09:49
소개해주신 분이 전투신이 대단하다고 하시는 데 제 감상에서는 작화가 딱 동인지니까,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네요. 뭐랄 까, 작가가 자기 자신이 그림을 진짜 잘 그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그걸 독자에게 강요하는 기분이에요. 만약 원작이 없었다면 그런 게 티가 덜 났을 건데 아니다 보니, 티가 확 나요. 그리고 덧글로 요즘 재미있게 보신다고 하시고, 스토리가 좋다고 하셔서, 일부러 찾아가서 봤는데요. 제가 나이가 든 것인지 거슬리는 게 많더라고요.
그냥 오리지널 작품이라면 이런 생각까진 안 들었을 건데, 원작이 제가 지금도 생각나면 찾아서 보고, 종이책과 E-Book으로 판형 별로 가지고 있는 드래곤 볼이다 보니 이게 말이 되나? 손오반이? 이런 생각이 계속 듭니다. 드래곤 볼이란 이름을 안 달고 나왔으면 그냥저냥 무라타 유스케 영향을 많이 받은 나이 어린 신인 작가 정도의 평가였을 건데 말이죠.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 건 아마도 상당수의 오리지널 올드 팬에겐 불호 일 거 같단 생각입니다.(오리지널 팬 중엔 슈퍼에도 짜증을 내는 사람이 많은데 말이죠.)
23/09/24 09:53
아 어떤 부분이 거슬리셨나요~? 따지는 게 아니고 순수 궁금해서 여쭤보는 겁니다 흐흐.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23/09/24 10:08
스토리 전체에서 '메리수' 느낌의 캐릭터가 너무 많습니다.(파워 벨런스야 이미 슈퍼에서부터 망가졌지만, 이건 더 하네요.)
원작의 캐릭터들이 과연 저렇게 움직일까? 저렇게 말할 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작화에선 캐릭터를 표현하는 선이 원작에 비해서 두리뭉실합니다. 조산명의 경우 진짜 팬으로 선으로 꺾어치는 선들로 날카롭게 정리하는 편인데, 슈퍼도 그렇지만 이 혁명이란 작품은 디지털 작업에서 프로그램으로 자동으로 잡아주는 터치를 그대로 사용하는 거 같네요. 그러다 보니 선이 뭉그러지는 현상이 계속 생깁니다. 메인이 아닌 서브 컷이나 장식 컷에서 그런 게 도드라지게 보입니다. 적은 수의 사람이 작품을 하기 때문에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만,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자동을 넣어주는 효과를 그냥 쓴 부분도 보이고요. 아날로그 작업과 디지털 작업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것들인 지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살렸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계속 말하지만, 그냥 오리지널이었으면 별 생각 없이 넘어갈 만화에요. 그런데 문제는 원작이 드래곤볼이란 거죠. 원작이 있고, 그게 워낙 대단하다보니 그냥 계속 거슬려지는 거죠. 원작에 대한 애정이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질 거 같네요.
23/09/24 10:18
오 그렇게 보셨군요. 작화 부분은 저로서는 슈퍼 코믹스도 구매해서 보고 있는데 오히려 슈퍼 코믹스에서 거북목을 비롯한 신체삐꾸가 가장 거슬리더라고요.. 그 부분에 포커스가 맞춰져있다보니 카쿠메이는 양반으로 보이더군요. 작화 스타일을 떠나서 그런 불편한 부분이 거의 없다보니. 그리고 스토리는 일단 카쿠메이는 슈퍼 1기 이후의 스토이다보니. 대부분의 캐릭터는 이미 슈퍼에서 나온 캐릭터들과 설정을 차용해서 거기에 덧붙인 카쿠메이만의 설정들이 참 매력적이더군요!
23/09/24 10:16
토리야마가 왜 신인지 느껴지네요... 드래곤볼 이름값 떼고 봤으면 와 잘그린다.. 싶었을 텐데 드래곤볼 원작 전투씬이랑 비교되니까 몬가몬가 난잡해보임 크크...
23/09/24 10:39
액션을 표현하는 부분에서 집중선으로 작화를 많이 뭉개놔서 오히려 그게 가독성을 엄청 해치네요. 컷 구성과 구도도 시인성 좋게 짜이지 않았고요. 물론 동인지라는 걸 감안하고 본다면 꽤 잘 그린 액션은 맞습니다.
23/09/24 10:40
좀 더 난잡해 보이긴하지만, 셀 전 이후의 파워 인플레를 생각해본다면 저 정도 연출은 됐어야 했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마인부우와의 격투씬과 프리저와의 격투씬의 차이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결국 지금 네가 보는 싸움은 그 전보다 훨씬 쎈 싸움이야.라는걸 표현할 수 있는게 색깔 밖에...
23/09/24 11:58
뭐랄까.. 드래곤볼 원작이 된장찌개고, 슈퍼가 된장에 청국장을 섞은거라면, 이건 된장토마토파스타 같은 느낌.. 그런데 의외로 맛있다?
23/09/24 19:16
드래곤볼 전투씬은 그 맛이 있지만 낡았고 지금보면 좀 웃기죠 투닥투닥
동인 작품이 훨씬 감각적이고 박력넘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내 드래곤볼은 이렇지 않아! 할 수도 있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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