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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30 13:44
술을 안한지 오래됐지만 뭐 자기의향이 아니라 상대의향이 중요한거라 회사술자리같은데선 어지간해선 돌리는 시늉이라도 했었죠
회사에서 만나는 윗세대들은 정말 이야기속에 나오는 듯한 오래된 분들도 제법 있었어서
23/11/30 14:20
일본은 도장도 인사하는 것 처럼 기울여 찍습니다. 직장생활이 꼰대문화가 많죠.
https://blog.naver.com/tomatofarmer/222415707788
23/11/30 16:42
상표가리기, 병잡는 손모양 별거 다 있습니다. 긍데 그게 동네마다 다 달라요 크크 그래서 그냥 누가 만들어 내고, 그걸 재미로하다가 굳어지고 뭐 이런건가 싶습니다.
23/11/30 17:18
그건 일본도 있습니다 크크 오히려 일본은 그게 근본 예절이라고 하더라구요. 다른건 다 없어져도 잔 높게 드는건 지적할때가 많습니다.
23/11/30 13:55
20년도 더 지났는데 첫 산악부 동아리 들어가서 술 먹는데 상표를 가리고 따르라고 하더라구요 크크크 뭐지 이 꼰대는 생각함 크크크
23/11/30 13:55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동화된다고 술잔 옆으로 돌리는거랑, 몇살 차이 난다고 형동생 부르는거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한국 사람도 없애야하는 마당에.
23/11/30 14:38
외국인들은 자기가 지내는 국가에 맞추려고 하는거죠… 그걸 뭐라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하는 사람도 좋아서 하는 사람도 있을테구요
한국에서 영어로만 생활하는 사람들보다 좋게 보여요
23/11/30 15:08
저도 놀란 게 우리가 세계화되면 외국을 따라서 호칭 등 언어생활이 바뀔 거라 생각했는데 정 반대로 외국인들이 우리를 따라하더군요. 세계화란 게 우리 문화의 권력을 확인받는 과정이었나 싶고..
23/11/30 14:40
나무위키에서 '주도' 를 찾아보니
- 어른, 혹은 자신보다 더 높은 사람과 같이 마실 때에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마신다. 사회적, 나이적 높이에 따라 오른쪽으로 빙 둘러 앉는 것이 일반적이기도 하고, 방향이 통일되어야 예외가 생기지 않기 때문. [허나 높이가 뒤섞여 버렸을 경우, 양 옆에 있는 사람들 중 더 낮은 쪽으로 고개를 돌려 마실 것이다.] 라고 되어 있기는 하네요. 근데, 나무위키에 나온 설명 중에서도 '왜 그래야 하는지, 어디서 유래한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라는 단서가 붙은 것도 꽤 있습니다.(...)
23/11/30 14:29
아직도 늘 고개 돌리고 마시고 짠도 낮게 부딛힙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도 아닌데 해서 사회생활 손해볼게 없거든요 굳이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음
23/11/30 14:44
술을 애초에 몸에서 잘 안받기도 하지만... 술자리에 잘 가고 싶지 않았던 이유가 저런거였어요.
동네마다 편가를 때 편먹고먹기 먹는대로먹기냐 데덴찌냐 모라이모라이센찌냐, 화투 칠 때 쇼당 인정하냐 안하냐 첫뻑 돈 주냐마냐 이런거 다르듯이 누구랑 술마시러 가느냐에 따라 이게 술자리 매너다 그건 주도가 아니야 뭐 진짜..아오..
23/11/30 14:52
실천하기 아주 어렵거나 혹은 과도한 부담이나 피해를 주는 악습이면 없애는 것이 맞는데, 뭐 그리 힘든 거라고 이런 관습까지 없애야 된다고 주장하는지 공감이 안갑니다. 그런 분들은 서로 만나서 악수하거나 고개 숙여 인사하는 수고로움은 어떻게 견뎌내는지 궁금하네요.
23/11/30 15:04
상표 가리고 따르기, 돌려 마시기, 잔 낮춰 부딪치기.. 늘 철저히 지키면서도 사실 이런거 왜 지켜야하나 싶긴해요. 그냥 혹시 모르는 안좋은 평가 예방하자고 하는 것일 뿐.. 지키면 적어도 평타는 친다는 생각으로 합니다
23/11/30 15:10
그 로스트아크 대처법이죠 뭐
이게 무슨 의미가 있기는 하는지도 없는지도 모르지만 별다른 자원이나 수고가 들지 않는다면 하는게 낫다 뭐 이런
23/11/30 15:42
저도 나이 많은 분들이나 친하지 않으면 돌려 마십니다. 짠도 당연히 낮게 치구요.
저보다 어린 친구들한텐 첫잔 마시면 편하게 마시자고 합니다.
23/11/30 16:42
남이 반찬 덜어주는거 싫어해서 저도 안합니다
너 이거 먹어~하는 말도 잘 안해요 걍 알아서 먹게 둡시다 술은 뭐...고개 요새 점점 안 돌리게 되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아랫사람과 술 마시는데 제가 그 사람 고개 돌리는지 안 돌리는지 내꺼 먹고 마시느라 신경 안 쓰는걸 발견함
23/11/30 19:31
유학중에 교수님한테 펜 한손 받쳐서 드리다가 "동네사람들 이거보소 이게 한국문화라 안카요!!!" 하고 외치시는 바람에 졸지에 그상태로 한 20초 박제된 기억이 있네요 크크크
23/11/30 22:01
(수정됨) 고개 돌리고 술마시는건 집안 어르신 상대면 몰라도 사회관계에서는 바라는 사람 그닥 없는 것 같은데 (저희 직군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알아서 그런 포즈 취하는 후배들이 많아서 좀 난감하더군요. 그럴 필요 없다고 대놓고 말하기도 뭣하고.. 그보다 별난 한국 예절이 어른앞 맞담배 금지였는데 요즘은 흡연자 자체가 멸종 단계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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