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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4 10:59
초식남 같은 걸 의미하는 거려나요?
아주 틀린 건 아닐 수도 있지만 저거 이전에 수많은 이유들이 있을 텐데...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부동산, 보여주기 좋아하는, 그리고 남과 비교하기 좋아하는 sns 몰입에 최적화된 국민성, 여기에서 이어지는 미혼 출산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들, 자식에 대한 높은 기대치 (영어유치원 보내줘야 하고, 남들만큼 사교육 시켜야 하고) 등등...
23/12/04 10:59
https://www.nytimes.com/2023/12/02/opinion/south-korea-birth-dearth.html
Or that the country has long been out on the bleeding edge of internet gaming culture, drawing young men especially deeper into virtual existence and further from the opposite sex. 그 나라는 오랫동안 인터넷 게임 문화의 최첨단에 있어 젊은이들을 특히 가상의 존재에 더 깊이 끌어들이고 이성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구글번역)
23/12/04 11:00
정게에 번역올라온 그 뉴스를 얘기하는거 같은데, 외신에서 뻘소리 자주 하는것과 달리 이건 꽤 제대로 분석했구나 싶은 좋은글이었는데
편집하니 이렇게 되는군요. 과도한 학력경쟁문화, 혼외출산율, 보수와 전통조차도 종교보단 세속주의적인것 등등. 인터넷문화발달로 인한 젊은 남성의 가상세계에 빠짐 얘기도 있긴한데 저렇게 헤드라인으로 들어갈 부분이 아닌데말이죠.
23/12/04 11:03
킹치만.... 연애하는 것보다 게임하는 게 가성비가 더 좋은 걸...
어쩔 수 없어요 애를 못 낳는다는 건 그만큼 결혼을 안 한다는 거고, 결혼을 안 한다는 거는 그만큼 연애를 안 한다는 얘기이며 연애를 안 한다는 얘기는 돈이 없다는 얘기거덩요... 그래도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으니 연애보다 돈이 덜 들어가는 게임과 야동으로 갈 수밖에요~ 양극화 자본주의 +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저출산이라 둘 중 하나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출산율은 계속 이럴 겁니다. 한국인 종말이 머지않았어요
23/12/04 11:04
개인적으로 이제 출산율 포기하고 지크예거 메타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갑자기 출산율 3배로 폭등하는게 아닌 이상 답이 없죠.
지구온난화로 어차피 모두 쓸려나갈텐데(?) 즐길 수 있을때 즐기다 갑시다 크크
23/12/04 11:07
채널A의 필터를 거치면 NYT의 기사도 별볼일 없어지는거죠 크크
외신이라고 다 떠받들건 아니지만, NYT 원문기사는 꽤 괜찮긴 했어요.
23/12/04 11:07
연애시장 참여해보면서 느낀 건 와 나도 눈 높고 쟤도 눈 높네 이 정도 였나? 싶었습니다 적어도 키스할 수 있는 외모는 갖춰야 한다는데 한국은 그 컷이 엄청 높은듯한 느낌이었습니당
23/12/04 11:10
전체로 보면 남자가 머릿수도 더 많고 결혼 희망하는 비율도 더 높지 않나요? 저게 원인 중 하나일 수는 있겠으나 반대쪽은 아예 언급도 없이 단독으로 들어갈 만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23/12/04 11:11
여성이 게임이나 아이돌 SNS등에 빠지는건 저출산에 그다지 영향이 없는걸까요?
그렇다면 결국 저출산 해결의 중점은 남성문제의 해결이라는건데 어째 저출산 정책은 여성위주로 돌아가는지? 궁금하긴합니다
23/12/04 11:11
그리고 원문을 보니 'young men'이라고 나오긴하는데, 그 문장에 'further from the opposite sex. (반대쪽 성별로부터 멀어진다)' 라는 표현이 나오는걸로 봐서 꼭 '남성'으로 한정짓기보다는 '젊은이들' 정도로 번역하는게 맥락상 더 맞아 보입니다. "오랜기간 인터넷 게임 문화의 최전선에 있었던 나라답게 젊은이들이 가상세계에 더 깊이 빠져들고, 반대쪽 성별과의 접촉은 줄어드는 현상을 보인다" 정도의 문장이네요.
23/12/04 11:12
슬슬 남성향 오타쿠 가챠 게임 규제 빌드업 들어가는 느낌이죠. 이번 뿌리 사태로 대놓고 이미 넥슨 규탄 하자고 하고있고요. 음란물 적극 차단, 리얼돌 통관 금지 같은거 그럴듯한 명분은 있지만 주요맥락은 남자들이 즐길걸 없애서 (연애결혼 시장에서 경쟁력 없는) 여자들에 빠지게 하자인데. 앞으로 더욱 심해질겁니다. 사회공산주의 뺨치는 미디어 검열의 시대가 머지 않음
23/12/04 11:35
원문 보면 저정도로 저정도로 비약해서 요약할 정도는 아니라서요. 그냥 의도를 가지고 젊은 남자 마음에 안 드니까 욕하려고 채널 a에서 보도한거죠
23/12/04 11:37
사실 자게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글에서도 그렇지만 "외신" 딱지를 붙이면 믿도끝도없이 신뢰도가 올라가는 현상을 십분 이용한 거기도 해서, 두 풍조가 다 문제긴 합니다.
23/12/04 11:19
틀린 말은 아니죠. 근데 저걸 원인으로 찍을 거면 그냥 가부장제 사회로 돌아가서 여자의 사회 진출 막고 이런 수준까지 가야...
23/12/04 11:34
한국에서 연애하면 남자들은 대부분의 경우 루저가 됩니다. 돈, 학력, 신장, 외모, 집안, 성격, 취미의 필터링 하에서 발견되는 단점이 개성이 아닌 약점이 되서 연애 관계중 끝없이 공격당하죠.
23/12/04 12:33
이 부분도 진짜 문제인데 연애때 뿐만 아니라 많은 유부남들이 결혼해서 행복한지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죠.
이걸 평생 당하면 버틸수가 없어요.
23/12/04 11:52
엄청나게 늦은 결혼, 출산 연령이나
부동산, 경제적 조건 상승, 혼외출산 기피문화, 폐쇄적 성문화, 군대도 포함이 안되는데 게임이?
23/12/04 12:24
40다 된 여자분들 아직도 (연예인)오빠한테 빠져계시던데 뭐 어쩔...?
심지어 잘생기면 오빠라며 10대 20대도 열심히 덕질하던데 뭐 어쩔...?
23/12/04 14:14
서양 사람들한테 왜 동양권은 출산율이 낮다고 생각해? 라고 물어보면 꼭 나오는 대답 중 하나죠.
사실 콕 찝어서 '남성'의 '게임'이라기 보다는 연애를 대체하는 모든 가상의 것들(게임, 애니, 인터넷방송,아이돌덕질,커뮤질,버튜버 등등)을 말하는 겁니다.
23/12/04 15:12
까도 제대로 알고 까자 싶어서 원문 다 읽어봤는데...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우선 기사가 아니라 오피니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nyt 오피니언 기사보다 그 부분을 발췌해서 보도한 채널A의 의도에 의구심이 듭니다. 2) 전체 글 보면, '전세계적으로 봐도 한국 출산율은 이례적->화자가 생각하는 원인->꼭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고/일어나고 있는 문제니 경각심 가져야 한다' 의 내용입니다. 3) 그가 원인으로 꼽은 것을 명확히 하면, a. 과열된 학업 경쟁 b. 유럽에서 종교적 관점인 보수주의가 한국에선 유교적/가족적 관점이어서 사회를 경직시켰고, 이에 따라 성별 불균형 초래 및 남녀 갈등 유발, 또한 경직된 성관념(혼외자 출산률 저조 등) c. 게임업계가 발달하여 젊은 사람들이 게임에 깊게 빠져들고 이성을 멀리하는 문화 위에 어떤 분이 원문의 young men을 남녀 통틀어 젊은이들로 해석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하셨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반대 개념이 women이 아니라 opposite sex가 쓰였기 때문이죠. 즉, 이건 nyt 기사도 아니고 오피니언이고, 또한 원문 해석도 남성들이 아니라 젊은이들의 문화를 이야기한 것인데 채널A가 기사를 가져온 의도도 원문 해석도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욕하려면, 출산율 저조를 젊은이들+게임에 핀셋으로 비판한 nyt 오피니언 화자의 고루한 시각 OR 원문 해석도 틀리게 하고(또는 의도적으로 틀리고?) 저 부분만을 발췌해서 가져온 채널A의 의뭉스러운 의도 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23/12/04 15:57
이래서 국내 언론, 특히 외신 소개하는 뉴스는 더 신뢰를 잃는거 같습니다.
요즘은 번역 기술도 좋아서 온라인에서 외신 원문 보는게 큰 어려움이 있는것도 아니라 저런식의 짜집기를 지적하는게 어려운건 아닌데 저런 선동(?)에 혹하는 사람도 많아서 걱정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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