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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4 23:45
은하수가 진짜 황홀하죠.
살면서 두세번 밖에 못봤는데 처음은 대학 천체관측 동아리에서 양구로 관측나갔을때 봤고, 두번째가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병때 야간경계 서다가 봤네요.
23/12/05 06:09
gop도 광공해가 없는경우는 많지 않을껄요.
하물며 막사에서 불 끄고 생활하는것도 아닌데요. 투입로도 특정시간 아니면 불을 다 켜놓고요.
23/12/04 23:53
설악산인가 폰더폰 시절 아무 준비없이 등산갔다, 해는 정말 급격히 저버리고, 후레쉬도 달도 없는데 별빛으로 길을 보며 내려온적이 있습니다...
23/12/05 00:11
해외 해양국립공원에 리브어보드타고 가시면 저정도는 아니지만 정말 감짝놀랄 광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라자암팟처럼 외진곳으로 가면 정말..
23/12/05 00:12
이집트 사막에서 하늘 올려다 봤을 때 진짜 세상에 별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두 번째 사진과 비슷하지만 색깔이 알록달록해서 훨씬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23/12/05 00:29
옛날에 농활가서 본 밤하늘 같네요
저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진짜 불빛 하나 없는 칠흑같은 곳에서 밤하늘 보니까 신비하면서도 섬뜩하더라구요
23/12/05 00:35
예전에 호주여행가서 사막투어갔을때 침낭에 야박한적있는데 자다 깼을 때 하늘에 별이 진짜 많더군요 그땐 그게 좋은건지 모르고 안경도 안쓰고 아 별이 많네 하고 그냥 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좀 많이 아쉬워요
23/12/05 00:35
저 사진이 이뻐야 하는데 응당 불이 켜져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하는 곳에 빛이 없으니까 인간만 싹 증발하고 난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찍은 것이 아닌가 하는 으스스한 기분이......
시카고인가요? 대정전으로 불이 완전히 나가서 밤하늘에 별이 잔뜩 뜨니까 경찰서로 그렇게 UFO 신고가 많이 들어왔다죠
23/12/05 01:44
발리는 1년에 하루 섬 전체가 불을 다 끄는 날이 있어서 집들 사이로 광공해 없는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저정도로 빽빽하고 밝진 않았지만 정말 많긴 하더라구요
23/12/05 04:34
저 정도까지 보이진 않지만, 체감은 저정도 됩니다. 은하수는 부연 구름처럼 보이고, 별이 많긴 해도 사람 눈으로 볼 수 있는 건 6천개 정도라...
그래도 실제 아주 어두울 때의 밤하늘은 고요하면서 생동감이 있죠. 말 그대로 별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그 와중에 가끔 유성이 밝게 나타났다 사라지죠. 점점이 박힌 밝은 별을 찾아 별자리를 더듬고, 망원경으로 행성과 성단과 성운을 찾아보는 일은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저 하늘을 그저 바라만 보다보면 내가 별빛 한가운데에 떠 있는듯한 느낌을 받기도 해요. 저 우주가 너무 거대해서 그걸 보고 있는 나 자신이 정말 보잘것 없게 느껴지고, 세상에 대한 고민들도 하찮아져요.
23/12/05 08:18
댓글에서 저렇게 보인다 안보인다로 논쟁 나는것도 '저만큼 별이 많이 보인다' vs '저 사진이랑 똑같이는 안보인다' 일 것 같네요
본가가 강원도라 나름 은하수 보기 좋다는 동네들 여러군데 다녀봤는데 최소한 국내에서는 저런 은하수를 맨눈으로는 못봅니다 특히 마지막 사진같은 은하수는 장노출로 찍고 추가로 만져줘야 저렇게 나오지 그냥 장노출로도 저렇게 안나오는데 맨눈으로는 더더욱 못보죠 실제 국내에서 어두운곳에서 눈으로 보는 은하수는 1번 사진이 제일 흡사하겠네요 다만 별은 저런 느낌으로 정말 하늘을 꽉 채우듯이 있으니 논쟁이 나올만도...
23/12/05 08:47
댓글 마지막줄에도 썼지만 별이 저렇게 많이 보이는건 국내에서도 강원도 산 등에 올라가면 비슷하게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몽골이나 미국 중부, 호주 서부 같이 어둡기로 유명한 동네면 더 많이 보이겠죠 제 이야기의 요점은 은하수를 맨눈으로 봤을때 저런 모습, 색으로 보이냐 입니다
23/12/05 08:18
저렇게 보일려면.
1. 빛이 없는곳으로 간다. 2. 이제 별빛을 눈속에서 1시간동안 모은다. 충분히 모은다음에. 뇌로 보낸다. 3. 별빛을 순간적으로 감상한다
23/12/05 08:34
성주가 고향인데 30년 전에는 저렇게 보였습니다. 맨눈으로도 보이는 은하수가 하늘을 가로지르고 별이 쏟아질듯 많았어요.
지금은 그때의 1/10도 안보이더군요. 아쉬울 따름입니다.
23/12/05 09:00
마지막 사진까진 아니지만 중간중간 있는 3번째 사진 이런정도는 빛공해 없고 맑은 날씨인 경우 아주 잘보입니다 3째 사진도 좀 어두운 편인데, 달이 없으면서 맑은날에 아예 해외 외진곳 가면 사진처럼 잘 보여요
23/12/05 09:20
저정도까진 아니어도 예전에 충주 경찰학교 산속에서 별이 진짜 많이 떠있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대충 4번째 짤의 20%정도?
그정도만 돼도 정말 휘황찬란해서 쳐든 고개를 다시 내리기가 힘들더군요... 압도되는 기분에 저도 그랬지만 흔히 사람들이 대기오염 때문에 별이 안보인다 생각하는데 실제론 광해(빛공해)가 제일 지분이 크다더군요. 산속이라 그렇게 잘 보였던듯...
23/12/05 09:25
실제와 차이여부 말씀하시는분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커다란 덩어리가 보이는 느낌이 맞는것 같습니다.
제가 은하수를 봤을때 가장 신기했던건 별이 그냥 떠있는게 아니고 어떤별은 살짝 움직이는 듯하고 어떤별은 점멸하는듯 하는 느낌이었어요 이걸 '반짝반짝 작은별' 이라고 하거나 '별이 쏟아진다' 라고 하는구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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