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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2/21 07:57:57
Name 주말
File #1 singlebungle1472_20231220_150449_000.jpg (1.10 MB), Download : 35
출처 싱글벙글갤러리
Subject [기타] 정이 없는 우리나라 (수정됨)


다른 사람을 믿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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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1 08:01
수정 아이콘
공동체주의가 박살나고 돈밖에 모르는 불신과 혐오의 나라가 되가고 있긴 하죠..
23/12/21 08:11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건, 구성원이 완전 달라져서 변한게 아니라 그시대를 겪은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죄다 변한거죠.
23/12/21 08:48
수정 아이콘
범인이 있는거라... 몇몇 단체들이 저걸 엄청나게 가속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역같이 사람많은데서 사람 호의를 기반으로 뒤통수를 치고 다녀서,
낯선사람에 대한 사회 디폴트값을 바꿔버렸으니 사탄도 울고갈 업적 아닌가 싶습니다.
이민들레
23/12/21 08:13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된건 사기죄 형량이 낮은것도 한몫 한다고 봅니다.
고기반찬
23/12/21 09:05
수정 아이콘
저땐 지금보다도 형량이 낮았는데요. 그리고 사기는 낯선 사람보단 아는 사람(경계 안하는 사람들끼리)이 더 많이 치죠.
23/12/21 08:14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가방 받아주는 문화가 있었네요
23/12/21 08:19
수정 아이콘
몇년전에 미국 출장갔는데 한국인들은 서로 지나가면 눈안마주칠려고 하는데 미국인들은 눈마주치면 웃으면서 인사하고 문잡아주면서 인사하고 운전할때 교차로에서도 양보하면 손들어서 인사해주는거보고 문화충격받았습니다. 한국같았으면 썬팅때문에 상대방 운전자도 안보었을텐데말아죠
23/12/21 09:44
수정 아이콘
그건 개인적으로는 미국이 좀 특이한 문화 같습니다
카페알파
23/12/21 09:52
수정 아이콘
(정면으로 오는) 상대방이 양보했을 때 손들어 인사하는 게 우리나라에서 특이한 건가요? 원래 있던 문화 아니었나...... 저도 한동안 안 하고 있다가 언제부턴가 다시 하긴 하는데요. 전에 공익광고인가에서 대충 '상대방이 양보했을 때 인사을 합시다. 손을 편 채로 팔꿈치를 90도 꺾어 상대방에게 손바닥을 보여주면 됩니다' 라든가 하여튼 이런 식으로 광고(?)도 했던 것 같고......
카페알파
23/12/21 10:08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이걸 '정'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경찰 단속을 알려주는 문화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속단속을 기계가 하기 전, 경찰이 직접 스피드건을 들고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때 경찰이 내가 가는 차선의 대항차선의 차들을 스피드건으로 숨어서 감시하고 있으면 지나쳐서 어느 정도 거리까지는 마주오는 차들에게 상향등을 켰다 꺼서 알려주곤 했던 시절이 있었죠. 진짜 수십 년 전 이야기기긴 하지만요.
방구차야
23/12/21 21:4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어릴적 기억나네요. 정이라기 보다는 뭔가 공적 감시를 피한 사적 소통의 일환이었던것 같습니다. 일제시대 부터 군사정권까지 이어온 반골기질이라 해야하나.. 지금으로 치면 생활력안에 센스정도로 치부되는 행동이고 안하면 말잘듣는 모범생이겠고요
23/12/21 10:09
수정 아이콘
출장다녀오고 한국에서 습관적으로 인사했더니 보보조석탄 지인이 뭐하냐고 웃더라구요. 신호등없는 교차로에서 미국은 꼬리물기없이 한대씩 양보해서 가면서 90프로 인사하는 느낌이라면 한국은 어떻게든 꼬리물기하며 지나가려는 차들이 90프로죠.
카페알파
23/12/21 10: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 제 생각으로는 그 상황은 좀 애매하긴 하네요. 한 대씩 서로 번갈아 가면서 지나가기로 한 일종의 사회적 약속을 지키는 건데...... 대개 한국에서는 주로 1대 1 상황에서 상대가 양보했을 때 인사를 하죠. (좁은 골목길에서 마주오고 있을 때 비켜서준다든지) 뭐, 근데, 인사해서 나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뭐하냐' 소리 들을 만한 행동은 아닌 것 같은데요. (죄송합니다. 처음 글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다시 읽고 수정했습니다.)
23/12/21 10:27
수정 아이콘
고맙다고 손드는건 예전에는 다들 그렇게 했었고
지금도 시골로 좀오면 아저씨 할아버지들은 아직 다 그렇게 합니다..
저도 그렇게 배웠고..
그런데 도시쪽으로가면 그런게 거의 없죠..
썬팅이 너무 진해진것도 한 몫한거 같습니다..
방구차야
23/12/21 21:44
수정 아이콘
대면할수 있는 상대냐 , SNS 글자넘어에 있는 상대냐의 차이로 현실감이 달라지는 면도 영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사람되고싶다
23/12/21 08:20
수정 아이콘
배려와 공감은 사라지고 오지랖과 꼰대질만 남은 게 호러
23/12/21 08:20
수정 아이콘
이렇게된지 10년 좀 넘은듯
미카엘
23/12/21 08:21
수정 아이콘
남의 물건 손 대면 큰일나죠. 소수의 미친 인간들 때문에 사회 분위기가 이렇게 됐는데, 돌이키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법이 미친 인간들을 보호하고 있으니..
수지짜응
23/12/21 08:24
수정 아이콘
정은 줄어들고 상식은 좀 늘고 그렇죠
경마장9번마
23/12/21 08:25
수정 아이콘
정이 많았던 만큼 사기도 많았죠. 곗돈 들고 튀었다는 내용이 TV에 심심치 않게 나왔던 시절입니다.
카페알파
23/12/21 10:15
수정 아이콘
근데, 뭐 사기같은 거야 지금도 종종 나오지 않나요? 시대와 환경이 바뀐 만큼 종류나 형태가 바뀌었을 뿐이고요.
경마장9번마
23/12/21 13:04
수정 아이콘
어... 뭐 예전에는 별다른 증서 없이 사람 믿고 도와주고 하던 시절이라 사기가 더 많았을 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요즘에도 사기 많죠. 다만 계약서 같은 것도 안쓰고 발생하는 사기 보다는 구라를 치거나 문서 위조 등으로 사기를 치게 되겠죠.
방구차야
23/12/21 21:48
수정 아이콘
정으로 퉁치며 남의 인생 개입해 오지랍부리며 재단하던 과거모습이 있기는 했습니다.
지금은 좀더 이성적이 된 세상이지만, 지나치게 철벽모드로 한치의 간섭도 하지도 받지도 않으려하는 모습의 괴리가 좀 많이 나간게 아닌가 싶네요
여기서 다시 적정수준으로 롤백할건지, 아니면 더욱 개인화로 치달을 건지는 모르겠네여
23/12/21 08:26
수정 아이콘
소수의 의견 받아 들이는게 나쁜건 아닌데 적절하지 않른 수준의 진상들의 의견들을 쳐낼수 있어야하는데 그게 안되면서 박살이 난거죠..
그러니까 배려가 사라지고 많은 사람들이 벽을 하나씩 치고 사는거죠.
뉴진스
23/12/21 08:33
수정 아이콘
오히려 정이라는 말 때문에 있어왔던 부조리도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좋은 단어를 쓰면서 가스라이팅 하고 배척하고 괴롭하는 것이 정이라는 말이 줄어들면서 긍정적으로 바뀐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23/12/21 10:5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유료도로당
23/12/21 08:33
수정 아이콘
저럴거면 미국처럼 개인주의 존중이라도 확실하게 해주면 모르겠는데, 오지랖문화, 눈치문화는 그대로 남아있으면서 저러면 제일 안좋은 조합이라... 좀 슬프네요
산다는건
23/12/21 08:36
수정 아이콘
농경시대의 공동체주의가 남아있던 시기, 나쁘게 표현하면 집단주의. 지금은 무한경쟁과 배금주의 시대죠.
MissNothing
23/12/21 08:37
수정 아이콘
2000년 전후로 많이 바뀌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전엔 아파트도 옆집 윗집 교류도 많았는데
아케르나르
23/12/21 10:06
수정 아이콘
맞아요. 아파트 청소도 날잡아서 윗집에서 물 끼얹고 하고 있으면 아래 다른 집들도 같이 하고 그랬죠. 요즘은 이사와서 떡도 안 돌리죠.
23/12/21 08:38
수정 아이콘
처벌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소수가 물 흐리는 게 다수에게로 쉽게 전파되고..
흔히 진상이라 부르는 행동이 무슨 당연한 권리인 양 여겨지기도 하죠.

기본의 문제입니다.
소이밀크러버
23/12/21 08:38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그러고보니 저 어릴때도 버스타면 저런 문화가 남아있었는데...
문문문무
23/12/21 08:39
수정 아이콘
흠 그정돈가
23/12/21 08:41
수정 아이콘
사법이 제대로된 역할을 못하고있다고 인식되니 이렇게 된거죠
Far Niente
23/12/21 08:44
수정 아이콘
인터넷 커뮤니티(SNS 포함)가 모든 걸 망쳤다고 생각합니다
사법불신이 그럴듯한 이유고 패기는 좋지만 사람들은 복잡하고 거창한 이유보단 간단한 감정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디안바꿔
23/12/21 08:51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인터넷에서 혐오를 배우고 확대 재생산해요
삶으로 호불호를 배우는게 아니라
카페알파
23/12/21 10:31
수정 아이콘
이전 같으면 진짜 '찻잔 속의 태풍' 에 그쳤을 혐오정서가 있는 사람들이나 일반인과 다른 다소 특이한 생각들을 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SNS 나 인터넷 등으로 훨씬 쉽게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을 찾아냄으로써 세력을 형성할 수 있게 되고 사회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생각들이 다 이상한 생각들이라거나, 무시해도 좋다고 해야할 건 아니겠지만, 소수만이 생각하게 되는 건 대부분 이유가 있는 법인 경우가 많죠.
실제상황입니다
23/12/21 14:11
수정 아이콘
찻잔 아니었나요
겟타 세인트 드래곤
23/12/21 08:54
수정 아이콘
누구도 함부로 믿을수가 없는 신용불량사회
23/12/21 08:57
수정 아이콘
식당 주인이 알아보면 피한다는 것도 참 재밌는 현상이죠.
자주보는 사람끼리 근황 물어보며 얘기하는 것도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신기해요.
달빛기사
23/12/21 09:03
수정 아이콘
개인주의가 더 강해진거라고 보는 게..
아이디안바꿔
23/12/21 09:08
수정 아이콘
중이병, 꼰대
이 두 코드가 상징하는 게 크다 생각합니다
李昇玗
23/12/21 09:10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에 이사하고 장모님께서 떡 돌리라고 떡을 해오셨는데...
윗집 아랫집 옆집만 주려고 하다가...못줬습니다. 경비실에만 돌렸네요
오부자
23/12/21 11:52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에 이사와서 예전에 어렸을때 기억으로 당연히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파운드케이크 사서 윗집/아랫집/옆집 다 돌렸는데, 보니까 거의 다 안하는 분위기더라구요.
李昇玗
23/12/21 13:08
수정 아이콘
롤케익이나 파운드케익같은 제과점 빵이었으면 나았을텐데…저흰 떡이라 더 드리기가 좀 어려웠던거 같아요..
애기찌와
23/12/21 09:15
수정 아이콘
불과 몇년전인거 같은데 중국에서 사고가 나거나 아파 쓰러져도 그냥 지나치던 사람들 나오는 영상보고 어쩜 저럴 수 있을까 했었는데..이제 우리 나라가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거 같아서 좀 아쉽기도 하고 이젠 그렇게 해야 생존할 수 있는건가 싶기도하고...참..
아케르나르
23/12/21 10:09
수정 아이콘
도와주면 봉변당하는 경우가 많이 알려져서 이제는 다들 조심하죠.
Starscream
23/12/21 09:16
수정 아이콘
말초적이라는 표현이 참 적절한거 같네요.
한편으론 중국도 비슷한거 같고….
배금주의라는 면애서도 그렇고
카즈하
23/12/21 09:20
수정 아이콘
트위터, 인스타, 페이스북이 큰일 했다고 봅니다.
고기반찬
23/12/21 09:23
수정 아이콘
우리가 낯모르는 누군가를 경계할 때는 '저 사람이 나한테 사기 칠건가보다'는 다른 범죄, 예컨대 살인, 강도, 절도, 강간, 상해 등 폭력을 동반한 범죄를 두려워하죠. 그런데 그런 범죄에서 우리나라는 범죄율이 매우 낮은 나라고 형량도 높은데 대인신뢰도는 바닥을 찍어요(https://www.kprg.re.kr/post/%EB%8C%80%EC%9D%B8%EC%8B%A0%EB%A2%B0%EB%8F%84-%EC%A1%B0%EC%82%AC-%EA%B5%AD%EB%AF%BC%EC%9D%98-27-6-%EB%A7%8C-%EB%8C%80%EB%B6%80%EB%B6%84%EC%9D%98-%EC%82%AC%EB%9E%8C%EB%93%A4%EC%9D%84-%EB%AF%BF%EC%9D%84-%EC%88%98-%EC%9E%88%EB%8B%A4). 이건 범죄나 처벌에서 접근할 문제가 아니죠.
23/12/21 09: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마냥 좋다 나쁘다 볼건 아니죠.
저게 돌아가려면 공동체 내에서 선넘는 짓을 했을때 자체적인 처벌이 가능해야 하는데
요즘 세상에 그런게 돌아갈 리가요. 공동체 내에서의 자체적 처벌이 무조건 좋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무냐고
23/12/21 09:33
수정 아이콘
어릴때는 학교갔다 왔을때 집에 엄마 없고 문 잠겨있으면
경비실에 문열어달라고하거나(왜 경비실에 우리집 키가?) 앞집이나 친구집 아무데나 가서 놀고있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림도 없죠 크크

공동체 육아 개념이 없어진것도 애를 더 안낳는 이유라고 봅니다. 동물들도 새끼들은 무리에서 봐주는데ㅜㅜ
예전엔 폰이고 뭐고 없는 시절에도 애들끼리 손붙잡고 학교 잘 다녀오고 혼자 놀이터가서 놀고 그랬는데 요샌 뭐 하나하나 다 봐줘야되니 너무 힘들죠.
타카이
23/12/21 10:04
수정 아이콘
예전에 놀이터에 애들만 있던 때도 많았는데
물론 어른 한 명 정도 있는 경우도 많았고

지금은 어린아이면 한 명당 한 명씩 다 나와있...
실제상황입니다
23/12/21 14:18
수정 아이콘
제 기억으로는 2000년대 후반까지도 경비실에 키 맡겨놓고 찾아가고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미카미유아
23/12/21 09:52
수정 아이콘
오히려 좋아
괜찮습니다
23/12/21 10:04
수정 아이콘
오히려 서양권이 훨씬 정있고 가족주의적인것 같아요
물론 비즈니스에서는 철저하지만

우리는 반대로 비즈니스에서는 안그렇지만 사적인 사이에서는 철저히 바뀌었죠

서로 아는체도안해 본체도 안해 대화도 안해

서양은 그냥 여행만가봐도
서로 인사하고 스몰토크하고...
mystery spinner
23/12/21 11:14
수정 아이콘
미국말고 위에 캐나다 포함 3개국 거주하고 현재 살고 있는 나라에서도 저도 동의합니다.
그래도 제가 살았던, 살고 있는 나라들은 한국 같은 정이나 오지랍은 없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와 매너가 늘 기본 장착 되어 있어요.
특히 약자들에 대해서요.
문 잡아주고 서로 먼저 가라고 눈인사 해주고 땡큐 쏘리는 입에 붙어있어요. 아이라도 데리고 있으면 더 많은 양보를 받구요.
휠체어 타신 분들도 혼자 버스 타고 어디든 편하게 다 다니시거든요.
한국에 한번씩 다녀오면 저뿐 아니라 주위 한국분들이 한국이 공동체 의식과 기본 매너들이 너무 빠르게 사라지는걸 느끼고 와서 이 글에 너무 공감하게 되네요.
종말메이커
23/12/21 10:07
수정 아이콘
아무 간섭도 참견도 조언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다가 내가 필요할때나 도와달라는 세태인데요
온갖 혐오를 확대재생산하고 아무리 선한 일을 쌓아도 티끌같은 오점 하나만 있으면 끌어내리고 깎아내리는게 레져고 취미생활이 된 시대인데
누가 나서서 남에게 관심가지고 손을 내밀까요?
플레인
23/12/21 10:29
수정 아이콘
정은 개인주의로 빠르게 없애면서, 정 문화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는 오지랖, 참견, 눈치주기 는 그대로 유지해서 안좋은 것만 남아버렸네요.
23/12/21 11:52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예전에는 정/상식/예절/매너/윤리/도덕/권위/준법 등등의 규율들이 개인과 가정, 사회를 종으로 횡으로 그물같이 이어주었다면
현재는 돈/법만 남아서 모래알처럼 흩뿌려진 상태라고 할까요.
바밥밥바
23/12/21 10:40
수정 아이콘
신자유주의 때문이죠 뭐
나만 아니면 되~
로메인시저
23/12/21 12:14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을 믿는 사회를 원한다면, 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먼저 나에게 정을 줘야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내 가족, 친구에게 정을 주게 됩니다.
이게 심의정심이고 수신제가로 이어지는데 심의정심 앞에는 격물치지가 선행하죠.
우주와 철학에 대한 깊은 성찰이 없는 사회가 되어버린게 근본적인 문제에요.
그러니 감각과 관계보다 돈이 우선이라는 기괴한 외로운 사회가 된거죠.
신성로마제국
23/12/21 12:18
수정 아이콘
정의 다른 말은 오지랖이니깐요
당근케익
23/12/21 14:3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외국 살다 한국 들어와 살면서 제일 많이 느끼고
지금에야 조금 나아졌다 느끼는게
정이라고 포장하는 한국인 특유의 오지랖인데요
방구차야
23/12/21 21:59
수정 아이콘
정이라고 포장되는 오지랍이 그 폐해에도 불구하고 과거에는 생존에 유리한 면이 있었지만(정보전달, 상호연합등)
현재는 오히려 아는 사람이 잘못 알고있는, 또는 호도되어 본인에게 깔대기 데는 정보 때문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고
객관적인 판단에 의거한 선택지보다 이른바 주변인들의 관계에 의한 편협한 선택지로 기우는 경우도 적지 않고요
여기에 의지하느니 생면부지 인터넷 3자의 객관적 정보에 의지해 스스로 판단하는게 답이라는 것도 영향이 있을겁니다.

흔히 엘베에서 만난 미국인의 가벼운 인사는, 그런 오지랍을 전제하지 않은 단지 그 순간만의 상호 소통으로 마무리 되는 행위죠
한국사람들 다 정많고 상대 입장에 걱정많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인데,
경계 한번 허물어지면 뭔놈에 서열이나 호구조사 바로 들어가는것도 고쳐야할 종특이죠.

마치 꽃을 만지지 않고 바라보며 인사한번 하고 일어나듯이 적당한 선이란게 있으면 문제없는데,
한번 만저보라 했더니 조물닥거리며 죽만들고 떡만들고 아이고 이쁜꽃이 이래 한데나와 뭔넘에 고생이래 하며 간섭하려 드는게 정과 오지랍의 경계일겁니다.
그냥사람
23/12/22 05:47
수정 아이콘
제가 좀 착하고 남 잘믿는 사람이다..(Aka 병- 호구다 돌려말하기) 라는 이야기를 가끔 듣는편인데요. 남에게 호의를 베풀며 살기가 어려운 이유는 그 선의마저 미워하고 자신과 같은 위치로 끌어내리려하는 자들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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