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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4 09:57
강아지가 아파트 동을 구분하네요 신기하네
우리 개는 다른 봉고차에 들어가기, 다른 아파트에 들어가기, 다른 집 들어가서 간식 얻어먹기 다 하는데...
24/01/24 12:50
기억잘하는데 실수도합니다.. 눈많이오는날 땅바닥만보면서 저희집 강아지가 이끄는데로 아파트들어갔다가 옆동에 똑같은 층수가서 비밀번호눌렀다가 해명한적이있네요 크크
24/01/24 21:26
옛날에 저희 세입자가 키우던 개 생각나네요. 마당을 공용으로 쓰는지라 마당에서 키웠는데, 임마가 핵인싸견인지, 겨울되면 도망갑니다. 근데 봄만되면 돌아와요. 왜 그러나 알아보니, 겨울에 마당 추워서 집에서 키워줄만한 곳으로 도망갔다가 봄만되면 돌아오는.... 그놈 참~ 했었죠. 엔딩은 보신탕이었지만...
24/01/24 10:55
어릴때 시골에서 살았는데 어느날 누나가 친구네집에 갔다가 하얀 강아지를 데려와서
분유 먹여가며 키웠어요, 진돗개라 되게 똑똑했는데 그때는 거의 다 목줄 안할때라 그냥 같이 산책을 나가도 제 주변을 벗어나지 않고, 약수터나 산 같은데 가서 사람 없으면 우다다다다 뛰어다니면서 혼자 놀다가 '이제 가자~ ' 라고 하면 어디선가 다다다 나타나서 집에 같이 돌아오고 아침에 산책 시켜주기 너무 귀찮아서 문만 열어주면 지가 산책하다가 돌아와서 문을 박박 긁으면 문만 열어주고 학교갈때 같이 가자고 달라붙어서 같이 등교하면 자기가 앞장서서 가다가 다시 돌아오고 제 친구들 만나면 알아서 인사도 하고 학교 앞에서 이제 집에가~ 라고 하면 자기가 알아서 돌아가고 그랬었지요 집 구조가 특이해서 개가 들락날락할 구멍을 만들어줬는데 그 이후로는 알아서 나가고 들어오고를 정말 잘했었어요 제가 누나들이나 부모님께 혼나서 마당에 나가면 귀신같이 옆에 붙어서 위로도 해주고 그랬었는데 이제 30년이 지났는데도 보고 싶네요 ㅠ.ㅜ
24/01/24 11:02
저희집도 가게 할 무렵 강아지가 점심 먹기 전 스윽 나갔다가 셔터내릴때쯤 쫄랑쫄랑 돌아다니다 왔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대단했어요 그걸 매일 그랬으니 크크
보고싶다 몽아 ㅠㅠ
24/01/24 13:06
어렸을때 저희집 개는 진돗개였는데, 산책의 개념이 없었던 때라 아침에 풀어주면,
가끔씩 아이 걸음으로 10분 넘게 걸리는 시장 정육점에서 버리는 고기 비계덩이를 물어왔어요. 그럼 버리기도 그래서 할머니가 마당에서 연탄불에 푹 삶아서 포상으로 주시곤 했었지요. 집 바로 밖에서 놀때는 같이 놀고 싶어서 옥상에서 짖다가 두번 떨어진 적도 있고, 두번째 떨어졌을때는 다리가 부러져서 동물병원에서 깁스도했었어요. 지금 키워야 한다면 더 잘 키울 수 있을거 같아요. 벌써 20년도 넘었네요. 우리 다롱이 잘 지내지?
24/01/24 11:43
저도 여기 한 표......
인간 : "어머!! 어떡해?! 우리집 강아지 어디갔지?! 잃어버렸나봐!!" 개 : "아, 지겹게 또 마트에 들어가네. 몰라. 나 먼저 집에 갈래!"
24/01/24 11:53
개가 진짜 똑똑하긴 하네요. 개걸음(게걸음 아님!)으로 15분이면 1km 이상, 어쩌면 2 km 가까이 떨어져 있는 곳인데 그걸 찾아 온 거네요. 저 정도 거리면 산책 코스도 아니었을 건데......(뭐, 바로 찾아온 게 아니라 좀 헤맸거나, 아니면 잠깐 어디서 놀다 온 걸수도 있지만요.)
24/01/24 14:09
원래 집에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보내진 백구가 수십~ 수백 킬로 떨어진 집으로 다시 찾아온 사건이 있는 걸 보면 개가 집찾는 데 남다른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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