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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31 14:52
그게... 풀수는 있는데 실패 확률이 꽤나 높다더라고요.
예전에 모 프로그램에서 20살 된 아들 불안하다고 상담하러왔는데, 의사 샘이 위의 이유로 비추 하셨습니다.
24/01/31 14:55
저 수술할 때 수술하고 3년 지나면 복원성공률이 20% 정도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수술 자체가 자르고 지지고 묶는 거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겠죠 와 근데 제목으로 구글검색해보니 6월에 작성된 글이고 그때 한 번 돌았고 뭔 프로그램이라도 돌리는지 어제부터 또 커뮤니티에 돌아가면서 한번 싹 도는게 보이는데 약간 소름
24/01/31 15:04
그러니까, 딩크족끼리 결혼 할때 남자가 정관수술하면 여자딩크는 마음이 편해 진다는 얘기잖아요?
어차피 남자딩크는 여자딩크와 결혼할테니, 정관수술을 하면 다른 여자딩크가 보기에 더욱 매력적인 매물이 되는데... 그럼 마음이 불편해져야 됨. 모순임. 비도덕적인건 차치하고, 아예 계산을 잘못하고 있는거 같아서 볼때마다 이해가 어렵읍니다
24/01/31 15:21
요구는 거꾸로지만, 결과늨 같은...지난주 결혼한 커플을 실제로 봤습니다.
여긴 여자가 40대는 아니고, 남자가 30대 초반인데 이미 수술을 했더라고요. 애 안갖는다고. 결국 남자가 결혼전에 수술한 다음 결혼식을 올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24/01/31 20:19
정관수술을 했다가 다시 복원수술을 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정관복원수술후 수태율(임신율)은 50%가 안됩니다.
그러면 자연임신이 안되면 인공수정으로 가야겠죠. 애 가지려고 복원수술을 했을테니까요. 그런데 이 인공수정도 성공률이 아주 높지는 않단 말이죠. 여자분이 과배란촉진 주사같은거 맞는 것도 몸에 상당히 부담이 되고 말입니다. 예전 논문에서 봤을 때 emotionally roller-coster 라고 표현했던게 기억나네요. 부부가 같이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상당하고, 지금은 지원금도 어느정도 나오는거 같던데(금액은 잘 모릅니다) 회당 들어가는 비용도 비쌌구요. 정관수술의 몇십배 들어가더라구요. 인공수정 하다 잘 안되면 정관수술한 병원가서 자기 안말리고 그냥 수술했다고 깽판친 사람 얘기도 몇 번 들었습니다. 고소도 당했다더군요. 이쪽은 산부인과 영역이라 비뇨의학과에서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비뇨의학과 의사라면 정관수술과 정관복원수술 후 생길 수 있는 일들을 어느정도는 압니다. 그래서 단순 피임 목적의 미혼 남성, 애가 없는 기혼남성의 정관수술은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하고 단편적인 생각으로 수술을 하려고 하는 분들에게 해달라고 해주면 안되는 겁니다. 정말 사정이 있는 경우(예를 들어 유전병이 있다든지)라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지만요. 그리고....의사는 환자가 해달란다고 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거 굉장히 위험한 발언입니다.
24/01/31 20:35
의사가 자판기처럼 환자한테 해달라는거 해주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당연히 그런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가끔 있어서 그런 말씀을 하셨나봐요. 이 경우는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특정한 상황을 논하고 있기 때문에 비판하기 어렵다고 봐요. 그 진료환경에서 얼마나 환자에게 설득을 했는지 정보가 없이 하는 비판이 정당하려면 아이 없는 30대 정관수술은 무조건 하면 안된다는 것과 동치니까요. 그래서 올드하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현업에 계신 것 같아서, 현실에서 지나치게 상업화된 부분에 대한 이야기라면 또 하실만 하다고 싶기도 하네요.
24/01/31 15:24
인간은 로보트가 아니에요.
무슨 세상살이를 5:5안되면 큰일나고, ON/OFF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게만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24/01/31 16:18
제주변은 회사와 지인포함 절대 딩크 사수완벽합니다
5커플.. 전부 10년은 훌쩍 넘긴.. 사실 [못]해서인지 [안]해서인지를 물어보진 못했지만...
24/01/31 15:31
제가 꼰대라 그런지 애 안낳을거면 뭐하러 결혼하고 사나 싶습니다.
혹시 나중에 갈라서게 되면 이혼하기도 힘들텐데, 그냥 동거나 연애만 해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24/01/31 15:37
저는 부부라는 법적인 지위와 사회적 구속력을 가지고 싶어서 결혼했습니다.
유부녀/유부남이라는 타이틀은 타인의 접근을 일차적으로 막아주는 얕은 제방의 역할을 해주거든요.
24/01/31 15:48
저는 아내가 너무 좋아서 다른남자들 꼬이는게 싫어서 크크크
애인상태면 골키퍼 있다고 골 안들어가냐고 지르는 사람들 심심찮게 있는데 유부녀는 아무래도 허들이 높으니까요
24/01/31 15:33
일단.... 정관수술은 단순하게 묶고 푸는 수술이 아닙니다.
2단으로 양쪽에서 묶고, 사이의 정관을 자르고, 양쪽 끝을 지집니다. 그리고 정관수술은 간단하지만, 정관복원수술은 스킬이 많이 필요하고 시간도 꽤 걸리는 미세현미경수술입니다. 그리고 복원수술 후에 정자가 다시 보이는 경우는 90% 정도이지만, 실제 임신률은 50% 아래로 떨어집니다. 정자에 대한 자가항제 형성 등 다양한 원인으로요. 그래서 복원수술 후 정자가 다시 나옴에도 임신이 안되서 결국 인공수정 등으로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성 뿐 아니라 남성분들 중에서도 정관수술을 단순히 묶고 푸는 수술로 간단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꽤 있던데,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저는 기본적으로 애가 없거나 정관수술에 대해 부인의 동의가 없는 남자는 정관수술을 해주지 않고 거절합니다. 나중에 생각이나 상황이 바뀌어서 다시 애를 가지고 싶을 때 애를 가질 수 있는 확률이 위에서 얘기한대로 50% 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24/01/31 15:38
제가 몇년전에 정관수술을 했었는데, 자연복원이 됐는지 수술 후 검사에서 정자가 다시 검출되더라구요.
다시 재수술하기 싫어서 안했었는데, 이런 경우에도 예전 보다는 임신률이 떨어질까요? 그랬으면 좋겠는데.... 흐흐
24/01/31 15:49
죄송하지만..... 자연복원이 되었을 확률보다 처음부터 정관수술이 잘 안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수술후 검사에서 정자가 비교적 오랫동안 나오는 분들도 간혹 있어서 보통 수술후 2~3개월에 검사해 봐서 정자가 적게 보이는 경우에는 1~2달 후에 다시 검사하면 정자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후 2~3개월 검사에서 정자가 펑펑 나오는 경우라면 위에서 말한대로 처음부터 정관수술이 제대로 안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4/01/31 17:02
제가 정관 수술을 하고 셋째가 생겼습니다. 수술 후 정자 검사를 안 했던게 화근이었던건데, 셋째가 태어나고 그제서야 병원을 다시 가서 검사를 해보니 정자가 0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의사 말로는 정관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라 그렇다고 하던데, 이 경우에는 재수술을 통해 수술하지 않은 정관을 찾아내고 그것들도 처리를 해줘야 한다고, 하지만 이 경우 어디에 정관이 살아 있는건지 알 수 없어서 수술을 실패할 수도 있다고 설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재수술을 했고, 의사가 이거 같다는 무언가를 처리했고, 다시 수술 3개월 후 정자 검사를 했더니 여전히 정자가 0이 아니었습니다. 의사는 원래 재수술하면 환불해주지 않지만, 저는 셋째도 낳았으니 그냥 환불을 해주겠다고 돈을 전액 돌려주더라구요.
셋째를 계획한건 아니지만 너무너무 예쁜데다 돈도 돌려받았으니 그저 해프닝이긴 한데, 지금도 궁금한건 재수술 때 의사가 이게 정관 같다 라며 자른 그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하는겁니다....
24/01/31 17:32
그래서 double vas(2개의 정관)라는 말을 하는데...이게 참 애매합니다.
저는 원래 double vas의 존재를 안믿었고, 사실 지금도 수술후 정자검출은 double vas보다 수술의 부정확성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정관수술했던 케이스중 유일하게 수술후 정자가 검출된 케이스가... 소아청소년과 하는 선배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형이 저한테 수술받기 전에 이미 대학병원에서 정관수술을 했는데 정자가 검출되었고 제가 재수술을 한거였는데... 재수술이었기 때문에 제가 수술시 정관인지 아닌지 여부(정관을 자른 단면에서 lumen 형태를 확인할 수 있고 약간의 정액도 맺혀있습니다. 그리고 정관과 정관혈관이 붙어 있어서 이것도 정관인지 아닌지 감별요소가 됩니다.)를 확실히 보고 봉인을 했는데도 이후 정자가 검출이 되었기 때문에 완벽하게 double vas는 없다 라고 주장하기도 애매해져 버린겁니다.... 정관수술을 할 때 손가락으로 띠 형태의 정관을 만져서 확인을 하게 되는데 음낭에 이런 띠 형태의 구조물이 몇 개 더 만져질 수 있습니다. 저 깊은 곳에 있는 그 띠형태의 구조물 중에 정관이라고 생각되는 구조물을 음낭중간에 구멍을 낸후(무도 정관수술) 끄집어 낸 후 자르고 위에 말한 정관인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Gogogo 님의 경우 이 과정이 불완전하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몇 년에 한 번씩 진짜 드물게 한쪽은 정관이 확실하게 만져지는데 다른 한 쪽이 정관이 확실한지 애매한 경우가 생기거든요. 그런 경우 정액검사시 약간 긴장하게 됩니다. 정자가 나올지, 안나올지...
24/01/31 18:12
근데 그게 정관이 확실한지가 애매하면 자르고 묶고 지지고 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그럼 double vas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솜씨좋은 의사를 찾아간다면 저도 정관 수술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다른 비뇨기과라도 찾아볼 용의가 있는데....혹시 용한 비뇨기과 추천 가능하십니까?
24/01/31 19:56
재수술을 했는데도 계속 정자가 나왔다면 무도정관수술처럼 절개부위를 최소화해서 하는 수술보다는 절개를 많이 해서 샅샅이 찾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수술하시려면 대형병원이나 대학병원급이 낫겠다 싶네요. 그리고 혹시 모르니 정액검사를 해서 지금 정자상태를 먼저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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