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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4 10:35
자기 지인이면 몰라도, 영업차 회사 대표로 간 거면 얌전히 있다가 왔어야죠.
여기서는 보편적으로 실례인지 아닌지는 부차적인 문제죠. (제가 상주였어도 전혀 문제 삼지는 않았을 겁니다만) 설사 보편적으로는 실례가 아니더라도 어쨌든 상주인 거래처 대표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면 회사에게 손해를 입히는 거니까...
24/03/14 11:43
거래처니까 더 조심해야 하는거죠. 그게 리스크 관리인거구요.
모르긴 몰라도 상주가 화낸데에는 대표나 임원이 안 오고 밑에 뭐도 모르는 새내기들 보내네? 라는 괘씸죄도 있을거라고 봐요.
24/03/14 14:49
세상에 교육의 문제가 아닌게 있나요? 먹을때 쩝쩝대지 말아야 되는거나 길거리에서 오줌 싸지 말아야 되는거나 다 교육을 받아서 아는거죠. 문제는 어디까지가 회사직원으로서 당연하게 알고 회사에 들어와야 되는것인가인데.... 전 회사를 대표시켜서 경조사에 보낼때는 주의사항같은거 당연히 교육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초보들 세명 보낼게 아니라 장자 붙은 사람이 같이 데리고 가야 되는거구요.
24/03/14 15:05
그러니까 그 교육을 왜 대표가 해야되는 건가요? 장례식장에 보낸 주체니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그렇게 따지면 장례예절 a to z를 해줘야 된다는 말인건데, 대리쯤 먹은 사람이 아주 기초적인 장례예절을 몰랐다거나 모르는데도 검색도 안하고 거래처 대표 부친상에 방문할 가능성을 누가 고려할까요?
24/03/14 10:38
흐흐 일단 와준것만 해도 고맙고.. 상가집 분위기 침울할까봐 일부러 시끌벅적하게 화투판도 벌리는데 저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을거 같아요. 아 근데 상주가 직접 컴플레인 했네요? 저런
24/03/14 10:46
조문객 많이 오는 피크타임이면 주변 보고 눈치 채거나 시끄러워서 넘어갔을 수도 있는데
저 시간이면 눈에 띄죠 크크크 장례식장 분위기도 케바케인데 상주가 빡쳤다면 아......
24/03/14 10:48
장례식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케바케이긴 한데 ..
거래처 대표 부친상에 말단 영업사원이 간 거면 그 모든 케이스중 최고로 몸 사리고 조심하는게 기본 아닌지 영업일 하면서 저 눈치로 밥 벌어 먹고 살겠냐 .. 싶네요
24/03/14 10:49
뭐 잘못은 했고 그럴수도 있다 치는데 크크 이런것까지 게시판에 다 퍼지는거보면 참 한국 사회가 재밌구나 싶습니다.
커뮤니티 & SNS 총량제를 실시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24/03/14 10:56
친분관계 없으니 문제가 되는거죠. 보통 아는 사이나 친분있으면 몰라도 넘어가고 알아도 그냥 용납하는데..
이건 거래처 비지니스 관계에서 대표로 온 사람들이잖아요. 기본적인 예의란게 있는데, 예의도 모르는 애들 보낸거니 거래처 대표 입장에선 자기들 무시하는건가.. 싶을 수 있죠.
24/03/14 10:55
조용히 건배한 것만으로 끝나지 않았을거 같네요. 건배하면서 몇마디 하고 술들어가니 목소리 높아지고, 또 신나서 건배하고 등등. 악순환이 계속되었겠죠 크크.
건배 한번만으로 버스터콜이 날아갈리는 없었을겁니다.
24/03/14 10:56
영업사원에게는 수많은 사회생활중에 한번 실수지만
상주에게는 인생에 가장 슬픈 날 중에 하난데 당연히 빡치죠. 그럴수도 있다, 라는 평가는 피해자인 상주가 해야지 우리가 할 게 아닙니다.
24/03/14 11:06
그러게요 찾아보니 뒷부분이 있네요.
(중요 내용은 앞에 다 나온 것 같긴 하지만) https://www.fmkorea.com/best2/6813189477
24/03/14 11:24
글쓴이가 어이없어 하는 게 더 어이없네요
예절 모르는 어린 놈이 실수 좀 했기로서니 그걸 우리 대표한테 따져? 우리가 작은 회사라고 무시하나? 이러는데 무시 당한 기분은 조문와서 소맥말고 건배하는 꼬라지 본 거래처 사장(상주)이 느껴야 하는 거 아닌지 제가 상주 입장이면 앞으로 거래관계에서도 없는 셈 치고 무시할듯
24/03/14 10:58
근데 저는 알고 있어도
가끔 무의식적으로 건배나오더군요 물론 건배~~~~~ 짠~~~~~ 이런건 아닌데 뭔가 짠 하려는 제스처 같은거요 저번달에 상가집갔는데도, 상주분들도 젊다보니 아 자꾸 짠 하려고 하네 이런 바이브 나와서 계속 조심했네요 물론 저도 준가족 같은 관계라서 웃고 넘겼던거고 비즈니스관계에서 온 사람이면 곱게 안보이긴 하겠네요
24/03/14 11:06
건배 조용히 했으면 넘어갔을텐데 술이 좀 올라오면서 왁자지껄 술판으로 만들어서 그랬을 껍니다
보통 장례식에 찾아와주는 것만해도 고마워서 엔간해선 다 넘기는데 좀 과했나 보네요
24/03/14 11:17
대충 상상해보면
“자~~ 건배~~” “마셔라 마셔라” “아줌마 여기 수육하나 추가요~~~” 상주입장에서 저러고 있는 거래처 사원 보면 무슨 생각이 들지…
24/03/14 13:56
그런 일 안할거 같은데 왁자지껄 건배한 거래처 사원
그런 일 안할거 같은데 예민하게 클레임 건 상주 사실 어느쪽도 안그럴거 같고 어느쪽도 가능하죠
24/03/14 12:00
저도 본문 보면서 장례식장에서 건배 좀 했다고 뭐라 하던가...싶었는데 이 말씀이 맞을듯 싶어요 건배에 수반되는 뭔가 상주 기분을 상하게 하는 상황이 있었을듯
24/03/14 11:18
그냥 담백하게 소맥말고 자기들끼리만 잔부딛치고 했으면 상주가 그걸 알 일이 잘 없을 겁니다. 상주가 저걸 알 수밖에 없는 떠들썩함이 있었을 가능성이 커보여요
24/03/14 11:30
나의 아저씨에서도 이선균 밑에 있는 직원이 비슷한 행동 했다가 지적 당하는 씬이 있죠.
너무 심하게 분위기나 상황을 해하지 않는 상황이면 그냥 넘어갈거 같은데 뭐 상주 본인이 화가 났으면 이래라 저래라 할건 없죠. (그리고 부친상의 죽음이 어떤 형태의 죽음이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 같습니다.)
24/03/14 11:40
무의식적인 건배야 있을수 있죠
앗! 이러고 그 다음부터 안하면 되는거지 몇일전에 상 치뤄봤는데 상주 눈에 고깝게 보일정도면 엔간히 진상폈다는겁니다 상주입장에서는 그냥 잘 놀고 먹고 가는거 감사한 일인데 건배고 소맥이고 수다의 데시벨이고 그냥 적정선을 넘어서 버스터콜 때린거죠 부모님 가시는길 조문하러 와준 사람들인데 오죽하면 버스터콜 때릴까요
24/03/14 12:09
개인적으로 저 초년생때 생각해서 사회초년생 굉장히 관대한편인데..
그 정신없는 장례식 과정에서도 임팩트가 있을정도면 초년생을 떠나 사람자체가 눈치(개념)가 없는거라 (좀 과하게 말해 기본 행실이 양아치 느낌까지 들 정도) 제 아랫사람으로도 별로고 거래처면 더더욱 별로네요
24/03/14 12:11
업무상 상가집 갔을 때는 빨리 끝내고 퇴근하고 싶던데 저기서 분위기를 낸다는게 신기하네요. 상주하고 아는 사이도 아니면 30분 주차시간 맞춰서 빠지는게 국룰인 줄 알았더니 저만 그랬나봐요.
24/03/14 12:15
소맥이 문제다/아니다
건배가 문제다/건배까지는 문제가 아닌데 아마 더 있을거다 초년생이라 그럴 수 있다/초년생이어도 몰상식이다 댓글에서도 엄청 갈리는데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장례가 좀 난해하긴 한듯.
24/03/14 12:37
각종 예식에 사람을 많이 부르는걸 미덕으로 하는 이런 풍습은 좋은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국도 그런데 한국은 더 심한거 같아요. 특히 비지니스 관계에서 본인도 아니고 가족 경조사에 거래처사람이 가는건 참 이해가 안돼요.
24/03/14 12:23
그냥 눈치껏 있다가 나오면 되는걸 가지고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참...
모 술 먹다보면 당연히 기분도 좋아지고 시끄러워지고 그런다고 하지만 자리가 자리인데 조금만 더 조심했으면 될 문제인데 말이죠.
24/03/14 12:43
제 생각에는 정말 왁자지껄한 술판을 벌였을것 같지는 않고
상가집에서 소맥 타서 마시고 건배정도 한 것 같은데 그게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았고 그래서 상주로 있는 대표가 넌지시 이쪽 대표에 연락한번 한것같네요 그 직원분들이 좀 이러이러한데 보기가 좋지는 않더라 정도 아니었을지? 빡쳐서 버스터콜 날렸다 이건 좀 과장이 섞인 것 같고... 거래 끊고 그럴만큼 큰 잘못이 아니라 좀더 조문객으로서 예의를 갖추었으면 한다는 말 같고 그정도는 할 수 있는 지적에 또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실수같네요
24/03/14 13:24
위에 링크간 풀버전을 보니 사장이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내용을 봐도 직원들이 특별히 뭔가 더 개념없게 하지는 않은것 같아요
제가 볼땐 화내는 대표도 별로고 영업이사라는 사람 책임이 크지 않은지... 거래처 대표 부친상이면 원래 대표가 직접 가야 급이 맞죠. 바빴다면 최소 영업이사가 직접 찾아뵙도록 챙겨야 했는데 지시를 대충하니 영업이사도 귀찮아서 직원들만 보낸거같고 이미 그 자체부터 저런 비즈니스 관계에서는 일단 고깝게 느껴지는데 거기에 소맥에 건배하고 앉아있었으니.. 물론 장례 예절에 무지한 직원들 잘못도 있지만 회사 업무의 일환으로 보냈으면 대표도 그렇고 영업이사가 더 세심하게 챙겼어야 하지 않나. 제가 볼 땐 돈 많이 받고 높은위치 있는 사람들 책임도 커요
24/03/14 13:32
오 영업부 이사도 있는 회사면 꼬라지가 희한하네요
돈 덜 받는다고 돈 값 못하는 찌꺼기처럼 살라는 면죄부가 되는 건 아닌데요
24/03/14 13:32
그건 저 글 쓴 사람 자체가 [기껏 조문와줬는데 거래처에서 난리쳤는데 같이 까줘]류의 마인드라서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높죠.
상주가 예민해서 그럴 확률은 10% 미만으로 봅니다. 잘못이야 저연차 직원(근데 대리급이면 몇년 있긴 했을텐데)들만 보낸 회사 이사가 제일 크다고 보고요.
24/03/14 13:57
정신없는 상주의 관심을 끌 정도였다면 단순히 술을 섞어 먹거나 건배만으로 그쳤을 것 같지는 않네요.
조문객의 방문이 뜸해져서 조문객들을 살펴볼 수 있는 짬이 생겼을 때 단순 건배하는 모습을 봤을 수도 있지만 왁자지껄하는 소리를 들었을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뭐 이것도 추측일 뿐이지만요. 정말 상주가 예민해서 큰 트집도 아닐 상황을 불편해 한 상황일 수도 있고 정줄 놓은 사회 초년생들이 장례식장에서 사고를 쳤을 수도 있죠. 적당히 눈치껏 있다가 나와서 먹지. 술 공짜로 나온다고 장례식장에서 기분 내다가 어휴...
24/03/14 13:59
최근에 같이 일하는 후배 할아버지 장례식장에 갔습니다,
한 10살 어린 친구들 두 명이랑 같이 갔는데, (둘 다 20대 후반) 옷 차림 말고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어서 다들 시꺼멓게 하고 나타나기는 했어요. 조의금은 들어갈 때 내는 지 나올 때 내는 지, 방명록은 언제 쓰는지 이런 간단한 것도 잘 몰라하고, 향에 불 붙이고, 불어서 끄면 안되는 것도 모르고, 건배는 당연히 모르고. 그래서 아직 장례를 많이 안 겪어 본 20대 - 30대 초반 친구들은 실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눈치 없이 왁자지껄 떠들고 개념없게 행동했으면 쳐 맞아야 하는 건 맞는데, 그건 글만으로는 유추하는 게 너무 오바 같기는 해요.
24/03/14 15:01
보통은 장례식 예절을 잘 몰르는데 일적으로 관계있는분에게 가게되면 먼저 검색해보거나 물어보지 않나요?
네이버에 장례식 예절로 검색만 해도 5분이면 다 알 수 있는 것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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