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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1 14:55
ELO개념으로 상대 보정수치 넣으면 중국사 탑5안에 무조건 드니까... 그리고 중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황제 중 하나인 유방의 라이벌이니까.
24/04/01 15:15
그건 그런데 '낭만'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 서구인들이 생각하는 남자의 로망과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남자의 로망 차이가 느껴진달까요.
24/04/01 15:00
항우 멋있잖아요.
마초스러움+순애보 심지어 중요한 전투에서 지휘관이 직접 활약함 이궈궈던 그리고 유방은 토사구팽 때문에 안티가 은근히 있음
24/04/01 15:01
유방 쪽으로는 모든 좋은 IF가 터지고 (본인 업보지만)항우 쪽으로는 모든 나쁜 IF가 터졌는데도 전쟁 수행 능력 하나만으로도 비볐으니까요 크크
24/04/01 15:29
아니 진짜 항우가 무슨 적진닥돌해서 쓸어서 전투 이긴줄 아나 뭔소리여;
저 말 하는대로면 나폴레옹도 싸움좀 잘한거말곤 잘한게없겠구만..
24/04/01 17:20
페이커가 암만 GOAT급 경기력으로 롤챔스 스프링, 서머 무패 우승 먹었어도 그 다음에 인성질 하고 다니면서 벵기가 저격 후 탈퇴, 뱅울프 불만, 롤드컵 전 감독 교체 같은 짓 하다가 롤드컵에서 개같이 멸망했으면 이런 인기는 못 누렸죠.
24/04/01 17:26
대신 지금 시대의 lol 능력과 초한지 시대의 전쟁수행 능력 중 어느 쪽 비중이 큰지 생각해보면 후자가 압도적이죠
항우가 무슨 초한지 시절 바둑 챔피언 수준이 아니라 전투의 신급 존재였으니 현세에 고평가되는 것도 당연하다 봅니다
24/04/01 17:40
항우의 전투수행방식이 알렉산드로스, 한니발이나 나폴레옹처럼 후대 전사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것도 아니고, 중국사로만 한정해도 악의, 백기, 한신, 곽거병, 유유 같은 전술의 귀재들보다 항우가 한수 위의 전술지휘관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항우 인성질이나 실책은 그 지휘능력을 다 말아먹고도 남을 수준이죠.
24/04/01 18:38
사실 한신도 얼마 전까지만해도 억울하게 토사구팽 당한 위대한 지휘관이었다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처세술이 주목받아 캐릭터 매력이 깎여나간거죠. 항우도 단점이 제대로 주목을 받는다면 마찬가지일거라 봅니다.
24/04/01 22:32
팽성은 회전이 아니고(애초에 한신에게 독립 지휘권도 없었고), 해하는 한신이 이겼죠. 항우는 한신의 1열에 모든 전력을 쏟아부었지만 한신은 무너지지 않았고 그틈에 양익 예비대한테 유린당해서 진건데요.
24/04/01 16:36
아주 오래전 동양사 전공 영국역사학자가 쓴 사마천의 사기평저에서
이학자가 이걸 아주 간단명료하게 적어놨더군요 항우와 유방에 대한 평가 호불호는 전적으로 중국 역사의 대부이자 절대적 권위를 지닌 사마천 개인의 호불호로 결정되었다 사마천은 항우를 사랑했고 유방을 증오했다 그가 항우를 사랑한것은 그에게는 역사적 명분과 계승권이 있었고 지방호족 보다 못한 건달출신 유방이 천하를 잡은것을 혐오했다고
24/04/01 17:15
단순히 싸움이 아니라 군대 지휘능력도 중국사 최고 수준이죠
초한지 전투와 지도 위치 찾아서 보면 항우와 유방 양 측의 전쟁 수행 능력이 감탄이 나오죠
24/04/01 17:24
조조도 서주대효도, 헌제 핍박으로 지금까지 개같이 까이는데 항우는 그보다 훨씬 심한 짓 저지르고 결과적으로 자업자득으로 멸망했죠. 실제 저지른 학살이나 인성에서의 단점이 도저히 쉴드 쳐줄만한게 아닌데, 그건 주목을 못받고 장점이나 로망만 부각되어 잘 포장되어 있는거라고 봅니다.
24/04/01 18:11
그 대학살 뿐만 아니라 초 의제를 죽인 것으로 항우는 자기가 밝힌 명분을 잃었죠.
결국 천명은 유방에게 옮겨가고요. 애초에 한신도 자기 밑에 있었는데 잘 쓰지도 못한 게 항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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