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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7 19:04
카키고오리는 개인적으론 8월달에 기요미즈데라 올라가다가 그냥 계속 올라가다간 뒈지겠구나 싶어서 들른 가게에서 사먹은게 어떤 팥빙수보다 맛있었습니다
24/05/27 19:14
덥다보니 우유빙수가 진하고 끈적거려서 인기가 덜하고
카키고오리가 상대적으로 깔끔하고 시원하니 팔리는거죠 크크 땀흘리고 더운날에는 정말 맛있더라구요.
24/05/27 19:08
꽤 오래전이지만 도쿄에 있는 빙수 전문 가게에서 빙수를 시켰는데 저 그림처럼 위에만 좀 뿌려주고 말더라고요. 그 당시 한국 빙수 전문 가게에서 빙수를 시키면 아이스크림 + 수박 + 팥빙수 등등을 아주 산을 쌓아서 주다보니 일본 건 간에 기별도 안가던 기억이 나네요
24/05/27 19:11
메론빵 맛없다면서 갖고 오는게 소보루빵...동네빵집의 기름에 절여지거나 눅눅하거나 퍽퍽하게 부서지는 소보로와 수분기 하나없이 푸드덕 뜯어지는 빵 부분을 먹여주고 싶네요.
24/05/27 19:21
카키고오리, 우메보시는 인정. 한국인들 입맛하고는 좀 거리가 있죠. 메론빵은 점바점.
에키벤은 TV에서 좀 과하게 호들갑이라는건 인정하지만, 맛 그 자체보다는 기차안에서 먹는다는 상황이 중요한거라... 대한항공, 아시아나 비지니스석 타면 맨날 먹던 끓인 라면을 일부러 주문해서 먹는거랑 마찬가지. 그리고 한솥은 애초에 비교 대상이 아니죠. 한솥하고 비교하려면 오리진 벤또나 홋토못토를 가져와야죠.
24/05/27 19:21
얼마전에 일본 여행갔을 때 타베로그와 구글맵과 일본 현지 커뮤니티까지 삼중 크로스 체크해서 한국어 메뉴판 따위는 없는 진짜 찐로컬 맛집만 친구들을 데려갔었는데 친구가 일본 음식은 어딜 가도 다 너무 맛있고 한국이랑 비교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국에서도 이렇게 기를 쓰고 찾아서 가면 맛없는 곳 갈 수가 없다고 했는데....
24/05/27 19:23
근데 참치마요는 삼각 김밥일거고 원조 여부를 떠나서 일본 편의점 참치마요 삼각김밥이 훨씬 맛있지 않을까요?
연어랑 명란 참치마요 거의 매일 사먹게 되던데요.
24/05/27 19:24
에키벤은 솔직히 가격 보는 순간 저돈 주고 저걸 먹나 싶죠 크크크
놀러간 사람이라면 그냥 에키벤 먹을 돈으로 편의점 간식 사먹는 게 훨씬 낫습니다.
24/05/27 19:24
근데 소보루빵도 갓 구운거나 맛있게 하는 곳은 정말 맛있습니다.
하도 빠바같은 프렌차이즈 소보루빵만 봐서 그렇지, 소보루빵도 진짜 맛있는 빵이에요.
24/05/27 19:31
인정이긴한데 갓 구운 메론빵은 정말 괜찮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우메보시도 전 약간 색달라서 괜찮긴했는데 이건 여행 버프일수도 있긴한거 인정..
24/05/27 19:54
사실 메론빵이 아니라 빵이 맛있으면 다 좋았던 것 같기도 하네요. 건포도 들어가거나 그런거만 아니면 크게 호불호 갈리는 음식이 아니라서..
24/05/27 19:54
집앞에 메론빵 잘하는데 있어서 가끔 사먹긴 하는데 자주먹으면 질리더라구요. 개인적으론 동일퀄리티라면 소보루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에끼벤은 다양하게 먹어본건 아니지만 대체로 그냥저냥 괜찮던데..
24/05/27 22:36
야키소바빵 처음 먹었을 때 진짜 당황스러웠습니다.
무슨 불어터진 야채 간장 스파게티를 빵 사이에 끼워먹는 맛이라니 이건 대체...
24/05/27 20:17
에키벤은 종류가 워낙 많아서 자기 입맛에 맞추면 아주 훌륭한 식문화죠. 그리고 요즘이야 전국 각지 명산물 먹는게 그리 어렵지 않아 그렇지, 2,30년 전만 해도 각 지역별 특산물의 도시락은 정말 뜻깊은 한끼라고 생각해요.
24/05/27 20:22
홋카이도 여행 때 아사히카와에서 에키벤 하나 사서 먹어봤습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가성비가 좀 떨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국밥 승... 보다는 이 돈으로 (일본의) 라멘/돈까스/카레를 먹으면? 뭐 그 생각은 들더군요.
24/05/27 20:58
본문에 있는것들 전부 인정 입니다...크크크
저는 일본 갈때마다 유명 빵집 검색해서 꼭 방문 합니다. 특히 크로와상... 확실히 퀄+가격이 다릅니다.
24/05/27 21:17
우메보시는 일본 현지 사람들도 못먹는 사람은 못먹어요
상큼한 매실맛이 날꺼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고 텁텁 구리구리한 냄새도 나서 비위 상하는 분도 계심
24/05/27 21:29
신칸센 탔을때 여자친구랑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에키벤 열 때의 갬성이란게... 가성비 구린건 맞는데 사실 갬성이란게 다 그렇죠 흐흐.
그리고 일본식 디저트 기대하시는 분들한텐 그냥 신겐모치를 추천합니다(나무위키에 있는 미즈신겐모치 말고). 나름 고풍스럽기도 하고 달짝지근하고 웬만하면 만족하실거에요.
24/05/27 21:29
예전에 일본 출장갔을 때 잠깐 시내 거리를 걷는 시간이 나서 단톡방에 뭐 하는 게 가장 좋겠냐고 올렸더니 편의점에서 계란 샌드위치인가 하나 사 먹으라 하더라고요.
어떻게 생긴지 몰라 편의점 들어가서 비슷한 거 사진 찍어 올렸는데, 얼른 그거 사라며 천상의 맛이라고 극찬들을 하길래 사 먹었는데 엄청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요. 근데 그 중 한 세 명 정도가 그게 맛있는 건데 제 입맛이 잘못되었다며 맛있는 거라고 강요를... 차라리 저런 게 더 시도해 볼만한 것 같습니다 흐흐
24/05/27 22:27
저는 아무생각 없이 먹었던 오차즈케가 그렇게 맛있던데.. 일단 일본식 회덮밥처럼 먹다가 짭짤구수한 찻물 부어서 숭늉마시듯이 후루룩 먹으면 제가 장담하는데 한국인 입맛에 싫어하는 사람 거의 없을거예요.
24/05/27 23:03
부모님 모시고 다녀온 뒤로 아직도 얘기하시는게 에키벤 한번 더 먹고싶다시는거
야끼소바는 마츠리 가서 달달한거랑 같이 바가지 뒤집어쓰면서 먹던가 친구들이랑 해질때까지 놀고 직접 해먹을때 맛있는 음식입니다?
24/05/28 09:17
에키벤을 한솥이랑 비교하는건 미스매칭이고
아예 편의점 도시락을 가져오면, 제가 일본에서 가장 충격먹은게 편의점 도시락에 들어가 있는 돈까스 퀄리티였습니다. 압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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