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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3/31 19:51:58
Name INTJ
File #1 123a.jpg (1.82 MB), Download : 197
출처 인스타
Subject [기타] 과시용으로 독서를 했다는 사람










저도 과시용 기부나 봉사활동 합니다.

그리고 티 겁나 냅니다. SNS에 올려가지고요 크크

자 이 선한 모습의 나를 봐줘!! 나는 이런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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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31 19:5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물건을 과시하는 게 아닌 (독서나 기부, 봉사활동과 같은) 무형의 무언가를 과시하는 문화가 더 보편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과시용 육아(?)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25/03/31 19:58
수정 아이콘
리스풱!!
메가트롤
25/03/31 20:02
수정 아이콘
기부를 과시하는 문화는 정말 환영이죠.
Darwin4078
25/03/31 20:03
수정 아이콘
이거 마따...
자가타이칸
25/03/31 20:10
수정 아이콘
내 과시용 독서의 최고봉은...........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였습니다. 지적 허영심을 채우는데 최고의 작품에 더하여 재미도 있습니다.
25/03/31 20:12
수정 아이콘
전 사기만 했습니다 하하.. 몇페이지 읽으니 진도가 나가질 못하겠더라구요
아직도 부모님 댁 책상 밑에 꽂혀있어요
자가타이칸
25/03/31 20:18
수정 아이콘
군대 갔다 와서 처음 산 책이였습니다. 물론 첫번째 억지로 다 읽고 전혀 알아먹지 못했으며,.. 2번째도 억지로 읽었는데요. 4번째 읽을 때 부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장미의 이름을 정말 재미있게 읽고 나서 부터 한동안 다른 소설을 안 읽었습니다. 다른 책들은 다 시시해 보여서(물론 어릴때 철없는 생각이였습니다) 지금까지 10번은 넘게 읽었을 듯 합니다.

월리엄 수도사의 그 냉소적인 유머.. 정말 좋습니다.
25/03/31 20:40
수정 아이콘
에코가 말했습니다. 초반 50쪽은 애들 떨구기 용으로 재미 없게 썼다고. 아마도 BL 추리소설물이라 디펜스가 필요했던 건 아닌지... 나머지 작품은 저항 없이 술술 읽힙니다.
25/03/31 20:51
수정 아이콘
헉 작가의 의도에 딱 맞아버렸네요.
성배hollyship
25/04/01 00:27
수정 아이콘
그보다 더한 작품이 있습니다. 
개는 말할것도 없고
人在江湖身不由己
25/03/31 22:28
수정 아이콘
장미의 이름을 읽은 다음 호기롭게 푸코의 추를 샀었죠... (허허허)
자가타이칸
25/03/31 23:01
수정 아이콘
솔직히 푸코의 추가 더 읽기 어려웠어요...ㅜㅜ
25/03/31 23:04
수정 아이콘
요새는 푸코의 추라고 하나요?

저는 푸코의 진자라고 된 책을 읽었던....

푸코추...풋고추...
자가타이칸
25/03/31 23:06
수정 아이콘
초창기 번역때 푸코의 추라고 번역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잘 모르겠네요..ㅜㅜ)
가이브러시
25/04/01 08:33
수정 아이콘
푸코의 추가 더 옛날입니다.
펠릭스
25/03/31 23:48
수정 아이콘
근데... 재미있지 않았나요? 몸은 정직한 법인데.
25/03/31 20:11
수정 아이콘
과시용 직장생활 중입니다.
25/03/31 20:11
수정 아이콘
요즘 부쩍 올바르게/모범적이게/선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노력 자체만으로도 꽤 가치가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설령 그것이 과시용을 목적으로 한다 하더라도요.

저런 것의 가치를 등한시하고, 저런 것들을 위선이라 비웃으면서 가면을 벗어던지는 것을 쿨하게 여겨지는 세태의 결과물이 트럼프 같습니다.
자가타이칸
25/03/31 20:29
수정 아이콘
저도 크게 동의 합니다.

한 때 "반 지성주의"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 트럼프 시대와 반지성주의.... 진짜 찰떡궁합 아닙니까?
인민 프로듀서
25/03/31 20:15
수정 아이콘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 왼발 오른발까지 다 알게 하라.
명탐정코난
25/03/31 20:18
수정 아이콘
제 기준 과시용독서는 책장을 장식하는 두껍고 어려운 책이지만 읽지 않는 책인데 코스모스와 톨스토이부터 시작하는 러시아문학책들입니다.
산밑의왕
25/03/31 23:36
수정 아이콘
진짜 러시아 애들 이름 다 망했으면..크크
사부작
25/03/31 20:22
수정 아이콘
반대로 우린 가식 없을 뿐이다, 우리는 우리가 X신인 걸 아니까 우월하다

이런 문화 너무 주류화 되는 거 우려합니다.
자가타이칸
25/03/31 20:31
수정 아이콘
반 지성주의.. 이미 우리주변에 상당히 퍼져있습니다.

아니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영국이 섬나라라는 걸 모르는게 어때서?" 우리시대 우리사회의 반지성주의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문구라고 생각합니다.
이정재
25/03/31 22:40
수정 아이콘
요즘 좀 주춤하긴 합니다 
LuckyVicky
25/03/31 20:30
수정 아이콘
야학교사도 해봤고 산불 성금도 냈습니다!!!
그말싫
25/03/31 20:37
수정 아이콘
MZ한테 유행이라는 과시용 독서는 실제로는 제대로 안 읽으면서 인스타에 사진 찍어 올릴 각만 보는 그런 거 아닌가요.

순전히 지적 허영심 때문에 시작했다는 작가의 얘기는 핀트가 안 맞네요.
제발존중좀
25/03/31 20:57
수정 아이콘
누군가는 그걸보고 독서해볼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효과라도 준다면 긍정적이라는 말입니다.
그말싫
25/03/31 21:38
수정 아이콘
네 그 메시지에 지금 작가의 본인 썰은 아예 없는 게 논리 전개 상 더 맞다는 겁니다.

1. (티만 내는) 과시형 독서라는 것이 유행한단다 ->
2. 나는 지적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진짜 책을 많이 읽었다 ->
3. 과시형 독서가 유행하더라도 누군가 그로 인해 실제로 독서를 하고 싶어진 다면 긍정적인 거 아닐까?

여기서 2는 없는 게 자연스럽죠.
2는 과시형 독서가 아니라 그냥 독서니까요.
본인의 썰이 유의미하려면, 누군가 책을 읽는 모습이나 사진을 보고 동경해서 나도 독서를 시작했는데 그 사람은 과시형 독서였더라, 근데 나는 책을 쭉 읽게 되서 정말로 독서를 좋아하게 되었다여야죠.
레드미스트
25/03/31 22:58
수정 아이콘
그.... 예.
제발존중좀
25/04/01 08:51
수정 아이콘
네...
쵸젠뇽밍
25/03/31 20:38
수정 아이콘
문학작품을 읽는 건 취미일 뿐인데 그게 '과시'가 된다는 게 신기해요.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냥 재밌어서 읽는 걸텐데.
市民 OUTIS
25/04/01 08:35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때니까 충분히 과시용이 되겠죠. 아쉬운 건 그 이후에도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 거죠.
문학작품도 읽지말라고 쓴 작품도 있으니, 제임스 조이스의 [피네간의 경야]쯤 되면 어떤 철학책이 와도 못 이기죠.
원 작성자에게 아쉬움이 많네요. 과시용 독서가 어른이 되어서까지 이어지지 못했네요.
버트런드 러셀
25/03/31 20:43
수정 아이콘
재수하면서 쉴때 책 읽던게 맛들려서 그만.. 독서가 취미가 되어버린
너T야?
25/03/31 20:44
수정 아이콘
저건 과시용 독서가 아니라는 걸 모를리가 없을텐데...

과시용 독서는 사고 안 읽는거죠.
sns에만 올리고요.
카미트리아
25/03/31 20:48
수정 아이콘
책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삼는 게 진정한 과시용 독서지...
읽었으면 그 이유가 뭐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사부작
25/03/31 20:49
수정 아이콘
그건 독서가 아니잖아요
Lord Be Goja
25/03/31 20:54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스팀은 과시형 게이밍이란 말인가?!
TempestKim
25/03/31 22:16
수정 아이콘
크크크 상통하는게 아예 없는 건 아닐지도요
책에도 읽어서 자동 갱신되는 도전과제가 있으면 읽는 사람도 많을텐데 낄낄
25/03/31 20:57
수정 아이콘
그것도 맞긴한데 동기에 대한 얘기죠.

위에 기부 얘기 많이 나오는 것도 그런 맥락 이구요.
살려야한다
25/03/31 21:22
수정 아이콘
사기라도 하면 어쨌든 어딘가에 도움은 되겠네요.

커뮤에 댓글만 다는 것보다는 확실히 낫습니다.
25/04/01 08:20
수정 아이콘
너T야?
한화우승조국통일
25/03/31 20:48
수정 아이콘
과시용 독서>>>>>>sns, 커뮤죠
문문문무
25/03/31 20: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정 어렵다 싶으면 gpt한테 요약정리 부탁하면 1,2시간안에 그책 가지고 얘기나눌만한 수준은 됩니다

정리된 각각의 항목들의 주요한 논거나 세부묘사같은걸 1,2시간 더 투자해서 스키밍 해두면 어지간히 딥한 토론들도 쌉쌉쌉가능이죠

DB에 없는 책은 책페이지 다 찍어서

대용량처리에 뛰어난 구글ai에게 텍스트변환후 요약정리 해도되겠고요

이런류의 과시는 너도나도 부렸으면 좋겠네요
無欲則剛
25/03/31 21:38
수정 아이콘
이건 이것대로 문제가 있다고 보느데…..
문문문무
25/03/31 22:17
수정 아이콘
뭐 사두고 안읽는것보단 gpt로 아는척이라도 해보는게 저는 낫다고 봅니다 아는척하다 된통걸리더라도 그런케이스들 하나하나 반성해나가면 어지간하면 통찰이 생기기 마련이라고 봐요
25/03/31 20:55
수정 아이콘
과시를 위해 봉사하고
과시를 위해 기부하고
과시를 위해 독서하고

이런게 모여서 습관이 되면 그게 진짜인거죠.

님도 해보셈 이거하면 사람들이 박수쳐줌.

그렇게 퍼져나가는게 선순환이고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특별수사대
25/03/31 21:09
수정 아이콘
원래 무작정 하다보면 습관이 되고 삶의 일부분이 되는 거겠죠.

저도 과시용으로 영어 원서를 읽곤했는데 그게 영어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시린비
25/03/31 21:09
수정 아이콘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독서'면 과시용 독서라고 할만하죠.
설령 독서가 아니라고 해도 카페에서 멋용으로 책 들고갔다가 조금 읽는척을 하다가 의외로 재미있어서 빠질수도 있는거고
저도 어렸을땐 그런저런이유로 도서관에서 이런저런 책 읽었는데 책 읽는 취미에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우구스티너헬
25/03/31 21:16
수정 아이콘
독서가 과시가 될만한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 슬픈일이죠.
Darwin4078
25/03/31 21:21
수정 아이콘
https://www.khan.co.kr/article/202410072000005
독서가 과시가 되는 것은 유구한 전통과 역사가 있으니 그리 슬퍼할 일은 아닙니다.
Jedi Woon
25/03/31 21:33
수정 아이콘
사실 과시용 독서의 핵심은 크고 멋드러진 책장 입니다.
20060828
25/03/31 21:43
수정 아이콘
책은 정말 과시 효과가 있습니다.
누가 읽었다고 하면 금방 품절되죠.
25/03/31 22:3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저도 그래서 세계전집.. 등 많이 샀었는데요.
특히 죄와벌 완독했을때의 그 짜릿함이란. 와 이제 주변에서 죄와벌 이야기 나올때 진짜 아는척 할 수 있겠다 싶어서. 크크크크크
人在江湖身不由己
25/03/31 22:36
수정 아이콘
하지만 죄와길이 나오는데...
잉차잉차
25/03/31 22:36
수정 아이콘
반대로 나이 먹으니 이제 어려운 책보단 술술 읽히는 책이 좋더군요

다만 무협은 제외.. 문체가 가벼우면 아예 읽기 시름
자가타이칸
25/03/31 23:04
수정 아이콘
이제일 작가 무협은.. 엄청 무겁습니다. 필력도 좋고요.

단편으로 "칠석야" 읽어 보시고.. 본인한테 맞으면 "쟁선계"읽으시면 됩니다.
잉차잉차
25/04/01 02:08
수정 아이콘
읽었죠. 쟁선계는 한국 무협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이정재
25/03/31 22:40
수정 아이콘
위선도 선이죠
FastVulture
25/03/31 23:23
수정 아이콘
222222222222222
FastVulture
25/03/31 23:24
수정 아이콘
가면도 오래 쓰면 얼굴에 붙습니다
25/03/31 23:28
수정 아이콘
군대있을때 빈 비트겐슈타인 세기말의 풍경인가 하는책을 읽었는데.대대장이 무슨책읽냐 해서 제목 말했더니... 3권이나 읽는구나 잘하고있다 칭찬받은적 있어요
가이브러시
25/04/01 08:36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인가 해서 찾아봤더니 제목이 빈, 비트겐슈타인, 세기말의 풍경 이군요!! 이렇게 배워봅니다.
성배hollyship
25/04/01 00:30
수정 아이콘
한강 붐에 바늘 갖다댄듯한 가장 큰 안티는 한강..
25/04/01 08:21
수정 아이콘
아, 영웅문 다시 읽고싶다
Far Niente
25/04/01 08:57
수정 아이콘
가진 걸 과시하는 거랑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 남에게 베푸는 것을 과시하는 건 천지차이니까..
답이머얌
25/04/01 19:16
수정 아이콘
근데 과시의 정점인 SNS에서는 값비싼 소비의 과시로 남들이 따라하지 못하게 하는 부작용이 있죠.
아주 나쁜 과시의 예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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