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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10 20:51:23
Name 戰國時代
Subject [기타] 금메달 우선주의는 IOC의 전통적인 집계방식입니다.
먼저, 은메달, 동메달리스트들이 지나치게 홀대받는 한국의 현실에 있어서는 분노를 느낍니다.

금메달이 으뜸인건 사실이지만, 은메달도 버금이고, 동메달이라도 세계 3위입니다.

해당 종목에서 세계 3위라는 것만 해도 얼마나 위대한 일입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이 은메달이나 동메달에 비해서 가치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당연한 말이고, 그렇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만약, 금메달과 은메달이 [정말로] 똑같이 취급받는 세상이 온다면 올림픽 결승전은 무의미한 경기가 되어 버릴 것입니다.

절대로 그래서는 안되겠지요.

누가 뭐래도 스포츠는 경쟁이고, 경쟁의 목표는 우승이니까요.

그리고, IOC가 금>은>동 순으로 공식 집계를 발표하지 않았다는 설이 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IOC는 매번 국가별 메달집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본이 되는 것이 금>은>동 순에 의한 집계,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집계 방식입니다.

요즘은 비판이 많이 일어, 전체 메달수 집계도 함께 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 금>은>동의 집계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아래는 위키피디아의 관련 기사입니다. (검색어 : Olympic Games, Sub title : Medals per country)

-----------------------------------------------------------------------

The IOC medal tally chart is based on the number of gold medals for country. Where states are equal, the number of silver medals (and then bronze medals) are counted to determine rankings. Since 1996, the only countries that have appeared in the top 10 medal tallies for all three subsequent Summer Olympics have been the Russian Federation, United States, China, France, Germany, Australia and Italy. Since 1994, the only countries that have appeared in the top 10 medal tallies for the subsequent Winter Olympics have been Norway, the Russian Federation, the United States, Canada, Germany, Austria, South Korea, Switzerland, France and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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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時代
08/08/11 20:31
수정 아이콘
AstralPlace님// 당연히 개별 올림픽 성적은 해당 올림픽 위원회에서 집계합니다.
하지만 해당 올림픽 위원회가 곧 IOC의 산하기관이고 일부분입니다.
해당 올림픽 위원회의 집계를 IOC공식집계로 인정 못하면 'IOC공식'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참고로 이건 제 개인의 의견이 아닙니다. 위의 위키피디아에도 'The IOC medal tally chart'라고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실 겁니다.
08/08/12 00:32
수정 아이콘
차이가 분명히 있지요.
지방 자치 단체의 조례와 국회가 만든 법이나 헌법을 비교하면 어색할 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영문은 IOC 메달을 집계한 것이라는 의미이고 IOC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것이라는 의미와는 다를 수 있다고 보구요.(영어를 잘 하는 건 아니니 자신하진 못하겠습니다)
확실한 차이는 아시안 게임과의 비교로 알 수 있습니다.
아시안 게임의 경우 폐막식 때 순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여 발표합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는 그러한 행사가 없습니다. 그러한 국가간의 메달 집계 순위 매기기는 IOC가 현실적으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중 하나이기에 묵인은 하지만 올림픽 이념상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요네즈
08/08/10 20:58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은메달, 동메달 딴 선수들이 패자처럼 있어선 안되죠. 하지만 우리나라 인식은 그들은 안타깝고 아쉬운 패자로 기억되고, 기록됩니다. 최고 높은 곳에 올라가진 못했지만, 그들도 금메달리스트와 같은 승리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우리나라의 인식이 바껴서, 선수들이 금메달에 대한 압박을 벗어버린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수 있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다른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즐기고 결과를 즐기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 유도에서 최민호 선수와 대결했던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선수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이배영 선수 처럼 말이죠..
戰國時代
08/08/10 20:59
수정 아이콘
마요네즈님// 당연히 그들도 승리자들입니다.
그들이 패배자로 인식되는 현실은 바뀌어야 한다는 데에 동의합니다.
라이디스
08/08/10 21:01
수정 아이콘
당장 sbs뉴스 보는데
"아쉬운 은메달의 역도"
이런 식의 멘트가 나오는데에 기분이 팍 상하네요..
세계 2위가 얼마나 대단한건데..
당연히 아쉬울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저런 멘트보다는 칭찬하는 멘트를 보고싶네요.
08/08/10 21:0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최근에는 많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은메달, 동메달 딴 선수에게도 응원과 격려를 많이 해주고 있죠.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아졌는데, 언론은 아직도 금메달 중심주의라서 오히려 그게 좀 가린다고 해야 할까요.

여담이지만, 우리 나라는 사회 시스템 자체가 엘리트 체육이다 보니 이런 금메달 중심주의가 완전히 사라지는 건 힘들다고 봅니다. 능력 있는 소수의 몇몇이 그것만 바라보고 몇 년을 '올인'하면서 준비한 건데 금메달을 못 따면 아쉬울 수밖에요. 그것도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 친지, 심하게는 (이번 박태환 선수 같은 경우) 온 민족의 염원을 짊어지고 나간 거니까 더하구요. 외국처럼 생활 체육이 자리잡아서 전반적으로 운동에 올인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사회 분위기가 되면 좀 더 나아지겠지만 그러긴 힘들겠죠?
戰國時代
08/08/10 21:06
수정 아이콘
814님// 한국은 엘리트 체육 말고는 대안이 없잖습니까. 다른 나라처럼 학교체육 활성화시키면 학부모들이 들고 일어날 텐데, 그렇다고 스포츠를 완전히 포기할 수도 없고.... 어쩔수 없다고 보입니다.
보름달
08/08/10 21:14
수정 아이콘
라이디스님// SBS는 그냥 포기했습니다. 거기가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평가절하 하는 것을 너무 많이 봐서.......
하이브
08/08/10 22:35
수정 아이콘
금메달 지상주의를 탈피하면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부담감을 한층 덜어주어 경기력 향상을 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금메달 아니면 실패' 라고 생각하지 말고 '메달권에만 들면 어느정도 목표달성에는 성공한 셈' 이라 생각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언어유희
08/08/10 23:16
수정 아이콘
목표가 7위인 선수도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오늘 역도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부쩍 들었습니다.
메달급 선수들보다 20kg씩 적게 들면서 세번의 시도를 모두 성공했을 때 기뻐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함께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메달권이 아닌 종목의 경기도 보고싶습니다... 국제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 자체로 자랑스러운 한국인 입니다.ㅠㅠ
08/08/11 10:35
수정 아이콘
IOC는 공식적으로 각국의 메달 순위 집계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국이 자체적으로 금메달 우선으로 집계하는게 대표적이긴 하지만 그래서 전체 메달수를 집계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戰國時代
08/08/11 11:10
수정 아이콘
camera님// 공식적으로 집계합니다.
아래는 베이징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의 메달 집계표입니다.
http://results.beijing2008.cn/WRM/ENG/INF/GL/95A/GL0000000.shtml
AstralPlace
08/08/11 14:03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그건 IOC의 공식 집계가 아니고 '베이징 올림픽 위원회'의 집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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