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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25 01:11:31
Name Alan_Baxter
Subject [기타] 폐회식 평창 공연 참 좋았네요.



일각에서는 러시아에 비해서 규모가 너무 초라하고, 없어보인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러시아 같은 경우는 중국 하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물량 공세로 퍼부어서 당연히 멋있을 수 밖에 없고, 제한된 규모 속에 준비하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이 정도면 정말 멋있었습니다. 게다가, 원래 폐회식 차기 개최국 공연은 단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런던은 락 레전드 공연이 전부였고고, 리우또한 쌈바 공연이 전부였습니다..



물론, 앞부분에 나오는 프리젠테이션 영상은 대충 만든 듯한 느낌도 들어서 아쉬웠지만, 배경 음악은 세계인의 축제에 걸맞게 신나는 음악을 잘 선택한 것 같고 특히 본공연에서 가야금 연주로 대표되는 '전통'과 '엄숙'을 시작으로 조수미씨와 나윤선씨의 공연을 통해 아리랑이 세계에서도 통함을 보여주고, 양방언씨와 이승철씨의 공연을 통해서는 아리랑이 즐거울 수 있음을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세 공연을 '대통합' 함으로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추구하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잘 나타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나윤선씨 음색은 명불허전! 정말 소름 돋았네요.



부족했던 부분이라고 하면 무대를 넓게 쓸게 아니라 작게 꾸며서 적은 규모로도 꽉차 보이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넓은 공간을 적은 규모로 커버하려고 하니까 정말 없어보였고, 후반부에는 그나마도 동선이 너무 작게 이루어져서 뭘 말하는 거지 싶었습니다.


 


아무튼, 4년 뒤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을 기대하게 한 훌륭한 공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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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25 01:15
수정 아이콘
조수미님의 클라스는 진짜 대박인거같습니다

아아리이이랑 하시는데 벌써 울컥 하네요
저 신경쓰여요
14/02/25 01:24
수정 아이콘
중반 넘어서 사람들의 동선은 아쉬웠지만 바닥에 깔리는 영상은 참 괜찮았네요. 음악들도 좋았구요.
현실의 현실
14/02/25 01:31
수정 아이콘
인원도 충분히 대려가지못했다고 아쉽다고 트윗하셧더라구요.
몽키.D.루피
14/02/25 01:49
수정 아이콘
가야금 오프닝은 진짜 좋았습니다. 조수미, 나윤선씨 목소리와 두루미들이 날아다니는 퍼포먼스까지는 좋았는데 이승철씨 나오고 아이들이 눈사람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조잡해졌습니다. 나중에 선수들이 다같이 나오는 건 좋았는데 무슨 컨셉인지 그냥 운동장 돌아다니면서 아리랑 반주에 막춤을 추더군요..ㅡㅡ 만약 진짜로 담백하게 하려고 했다면 가야금 오프닝이랑 장사익 같은 소리꾼의 구슬픈 소리 한가락이 더 임팩트 쩔었을 거 같긴합니다. 앞서 폐회식 자체가 워낙 스펙타클이라서 어지간해서는 비교당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당근매니아
14/02/25 01:53
수정 아이콘
맞아요 딱 그 부분부터-_-;
저도 장사익 씨 생각나서 댓글 달아놨는데 달고 보니 딱.....!
영원한초보
14/02/25 01:50
수정 아이콘
두루미보고 쇼트니코바 갈라 생각난다는 사람도 있는데 두루미가 100배는 아름다웠습니다.
평창때 음악 양방언이 맞는다면 걱정은 없겠네요

이와는 별개로 평창이랑은 상관없지만
곰돌이가 성화 끌때 SBS 배성재 아나운서 멘트가 최고였죠 크크
'역시 러시아의 입김은 쎕니다'
이어지는 드립들이 과하긴했지만요
당근매니아
14/02/25 01:52
수정 아이콘
조수미 나윤선 씨.... 특히 나윤선 씨 목소리 정말 좋군요.
개인적으로는 굳이 이승철을 데려 갔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저 무대에서 장사익 씨 목소리를 들었다면 좋았을 텐데 싶군요.
가장 한국적인 목소리라고 하면 그 어르신이 정말 최고라고 생각해서요.
4년 뒤에 장사익 씨가 지금 같이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마지막 선수단 나오고 한 부분에서 무대가 많이 비어보이고 자기들끼리 노는 모양새가 된 게 좀 아쉽습니다만 음악 참 잘 뽑았습니다.
스타카토
14/02/25 02:19
수정 아이콘
이승철씨 나오는순간 확 깨네요.....
위에서 말씀하신것 처럼 장사익씨가 오셨다면 정말 최고였을꺼고...
장사익님이 못오신다면 소리꾼 김용우씨라도 오셨다면 정말 최고의 무대를 꾸미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때...그렇게 물량을 쏟아부었지만...지미페이지의 한명의 기타무대로 모든것이 커버가 된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장사익님 또는 김용우씨가 이승철씨 대신 불렀다면 아마 지미페이지의 한명으로 꽉 차는 느낌을 분명 받았을거라고 느낌이 드네요...
어쨌든 전체적인 구성은 정말 훌륭하네요...
긴토키
14/02/25 11:18
수정 아이콘
충분히 멋졌던거같아요 저도
이승철씨가 조금 안어울렸다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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