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의 '태풍' 항목을 보니 '위도 30~33도에서의 전향력을 이겨내고 북상을 계속하려면 그 정도로 태풍의 크기가 매우 크고 풍속이 매우 높아야 하는데, 그런 경우에도 서해의 수심이 얕아서 거의 대부분은 급격히 세력이 약해지며 소멸한다.' 라고 되어 있는데(예외도 있었다고 합니다. 1994년 엘리가 서해를 직진해서 통과해 만주에 상륙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해의 수심이 얕아서라기보다는 서해의 수온이 낮기 때문에 열수지적으로 서해에 에너지를 뺏기기 때문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서해의 경우 표층이 양쯔강 침출수라서 온도가 낮을 가능성이 높죠.(특히 이번에는 양쯔강 유역에 폭우가 오랜 시간 계속되어서...)
일반적으로 보면 그렇긴 한데 지금이 8월 말이라는 SST가 중위도 지방에서 최고점을 찍을 때라는 것 때문에 쉽게 약해지진 않을 것 같네요. earth nullschool에서 대충 봤는데 황해도 27~28도인 데가 많고, 태풍 쪽의 기온(물론 전구모델 결과인지라 태풍같은 익스트림한 곳이 잘 모사가 안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만) 여기도 26~27도인 곳이 많아서 쉽게 약화되진 않을 것 같네요.(일반적으로 SST가 28도 이상일 때 태풍이 발달한다고 하죠) 기상청 10시 통보문 예측도 태풍이 해상에 위치하는 동안에는 중심기압이 950~60hPa 정도로 유지되다가 상륙 직후 급격히 약화된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