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스포츠든 결핍이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오히려 우승 못한 선수가 롱런하는 케이스가 오히려 더 많음.. 목표의 유무가 가져다주는 힘이라는 건 무시 못하죠. 더군다나 성과가 대회 하나 우승 수준이 아니고 역사적 성과면 그걸로 어지간하면 끝인거죠.
올해의 담원은 작년과는 조금 다르게 삐그덕거리기도 하고
초반에 안좋게 흘러가도 순간적인 운영, 재치, 한타의 힘으로 뒤집는..
예전의 SKT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반면 젠지는 작년부터 3라인이 쎄니까.. 운영이고 자시고 할게 없어요.
(클리드가 1라운드 폼이 말도 아니었는데.. 라이너들이 워낙에 잘해주니까 지기도 힘들었죠)
그런 경기가 작년부터 이어져 오다보니.. 선수들이 다채로운 경기를 별로 해보지 못한달까..?
약팀만나면 찍어누르고, 강팀만나면 휘둘리다가 지고.. 계속 이런 패턴이네요.
롤판에서 페이커 엠비션(강찬밥 아님) 루키 이런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는 것중 하나가 분명 번아웃이 와도 쎄게 오고 망가져도 이상하지 않거든요. 물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실력 자체는 당연히 줄어들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도 번아웃을 최대한 피하면서 클라스를 유지하려고 아둥바둥한다는 거 자체가 대단한거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