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52시간제 이야기와 주 120시간 공약 - Pgr21.com
찐찐
22/03/11 06:54
120시간 뭐 이런 자극적 단어 하나 말꼬투리 잡아서 앞뒤맥락 다 떼고 윤석열이 52시간을 120시간으로 늘릴것 마냥 프레임 잡고 선동
ann309
22/03/11 06:59
이재명이 됐으면 미국과 같은 기축통화국이 된 것 마냥 신나서 국채발행하고 돈풀어서 나라경제 망쳤을텐데

다크멘탈님은 그것을 지지하셨나 보군요
지구 최후의 밤
22/03/11 07:02
다른건 모르겠으나 근로자의 근로시간 자기결정권이라…

이 부분은 좀 웃었습니다.
하나
22/03/11 07:28
엥 찍은거 아니셨나요
아이n
22/03/11 08:14
뭔 소리 하시는지...
하만
22/03/11 08:25
진정한 의미의 포괄임금제는 아니지만 일하는 시간에 상관없이 추가수당을 주지않고 고정급여만 지급하는걸 포괄임금제라고 생각하죠.
없어졌다고 말씀하시지만 국내 중소기업은 아직도 대부분 수당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이부키
22/03/11 08:32
다 업보죠 뭐
공인중개사
22/03/11 08:40
동의합니다
트루할러데이
22/03/11 08:57
당연하게도 윤석열 당선자가 '120시간을 해야 한다' 라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다만 이 120시간 워딩이 자꾸 회자되는 것은 (물론 반대진영에서 공격하기 좋은 소스이기도 하지만) 윤석열 당선자가 지속적으로 보여왔던
시장과 노동에 대한 견해를 엿볼 수 있는 워딩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침, 대선 토론회 때 윤 당선자가 심상정 후보의 공격에 대해 '최저임금제와 주 52시간제의 폐지를 얘기 한적도 없다' 라고 발언한 적이 있습니다.
이 워딩에대해 서울대학교 언론정보 연구소가 팩트 체크한 내용이 있으니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factcheck.snu.ac.kr/v2/facts/3742

팩트체크 를 요약 하자면, 윤후보의 과거 발언을 볼 때 문정부가 추진해 온 노동정책에 대한 개혁이 필요함을 역설해 온 윤 당선인이
주 52시간제와 최저임금제 에대한 산업계의 의견을 앞으로 경청하겠다는 발언을 했고 맥락상 이는 양 제도를 무력화하겠다는 의도가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내용입니다.

명시적으로 '주52시간'을 폐지 하고 '120시간 근무'를 하게끔 하겠다 는 오바에 날조라고 할 수 있지만
최소한 주 52시간제도에 대한 변경을 시사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보는 게 옳을 것 같습니다.
양파양
22/03/11 09:08
맞습니다, 이정도 시각이 합당하죠.
어떻게 변경을 할지는 몰르겠지만, 일단은 노동권에 대해서 후퇴하는일이 발생하는것은 막아야하지만, 기업들은 언제나 꼼수를 찾아내니까요
잘 지켜보고 후퇴하는일은 막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구돌기
22/03/11 09:28
(수정됨) 위에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1년으로 늘리면 실질적으로 근로시간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1년을 놓고 보면, 휴가철도 있고 비수기도 있어서 연장 근로 수요가 없는 시기는 분명히 있으니까요.
기본적으로 1년 단위로 주는 휴가와 연차가 있으니 휴가쓰고 연차 강제 소진시키면 그시간도 1년 근무시간에서 빠질거니까요.

예를 들어 어떤 업종이 6개월 성수기, 6개월 비수기라고 하면 6개월은 64시간, 6개월은 40시간 근무도 가능한거고,
최악의 경우에는 6개월 104시간, 6개월 0시간 근무도 할 수 있겠지요. (물론 안전장치가 있겠지만...)
이렇게되면 기존보다 총 근무시간은 늘어나는거고, 예전과 동일하게 성수기, 혹은 크런치 모드 시기에 몸이 갈려 나가는 건 예전하고 동일해질겁니다.

위의 예로 든 64시간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아침 9시 출근 밤 10시 퇴근하면 13시간 근무에 휴게시간 2시간 빠지면 근무시간 11시간이라 평일 55시간 + 주말 중 하루 아침 9시 출근 밤 8시 퇴근하면 64시간이 채워지죠.
출퇴근 시간 1시간 잡으면 집에서 아침 8시에 나가서 밤 11시에 들어오는 생활을 주말 하루 반납하고 6일을 해야 가능한 시간인데, 선택적 근로시간제 기간 1년으로 늘리는 순간 회사는 위의 시나리오가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고 일정과 시간 배분을 할겁니다.
뭐 솔직히 몇년 전까지는 그렇게 살았었으니까요. 크크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이 있죠. 당선인이나 기업쪽에서 기존 정산기간 1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자는 것도 다 이런 계산 하에 주장하는거라고 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52시간제 지키는 것처럼 보여도 단어 하나로 실질적 무력화가 가능하거든요.
꿈트리
22/03/11 09:37
못막을겁니다. 이명박근혜 시절 노동청이 얼마나 친기업적 판단을 한 것을 기억하면요. 법이란게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라는 측면이 있고, 담당자가 아예 외면하는 사항이 벌어지면 이 부분은 다음 정부에서 받아들여야 할겁니다.
光海
22/03/11 09:54
(수정됨)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은 좀 살펴봐야겠지만

아래 2개 사항은 근로기준법에 규정된 사항이 명확해서 행정부 마음대로 바꿀 수가 없습니다.
국회에서 법률을 개정하지 않으면 못한다는 거죠

1.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기간 현행 1개월(신기술 연구개발은 3개월)에서 1년 이내로 확대
- 근로기준법 52조에서 아예 정산기간을 명시해 버려서 노동부 마음대로 확대하기 불가능합니다

2. 연장근로시간 특례업종 대상에 스타트업 포함
-근로기준법 59조에서 특례업종을 명시했고, 이에 대해서 노동부의 재량에 위임한 사항이 없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법률이 아닌 시행령이나 시행규칙, 노동부 가이드를 통해서 유연화할 수 있는 방안은 유연화하겠지만
민주당 180석 상황에서는 급진적, 전면적으로 바꾸는건 거의 불가능할거예요

일반적인 1주 40시간 근로, 선택적, 탄력적 근로는 바꾸기 힘들것 같고
재량간주 근로시간제(근로기준법 58조), 특별연장근로(근로기준법 53조)가 그나마 노동부에 재량이 좀 있는 편이라서
이거는 좀 유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뒹굴뒹굴
22/03/11 09:56
그런데 방향성보면 노동 조건이 안좋아질 가능성은 거의 확실한거 아닌가요?
혹시 예외를 늘리는데 노동 조건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분도 있나요?
코코볼
22/03/11 10:00
기본적으로 친기업적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봐야되니까요. 까봐야 하겠지만, 노동조건이 좋아질 확률은 낮지 않을까 라는게 현재까지의 추측이겠지요.
김소현
22/03/11 10:01
의도는 그렇지 않아도 풀어주면 어떻게든 악용할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닝구임다
22/03/11 10:03
52시간 폐지는 무리라고 보지만..적어도 완화 혹은 조건등을 붙여서

한시적인 유예라던가

확실한건 지금보다는 노동조건이 후퇴할거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하는 일 아닙니까?
지구돌기
22/03/11 10:03
다만, 당선 첫날부터 들고 나올 정도로 당선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인데다가, 취임 초기에 국정 운영에 발목을 잡는다는 프레임 & 얼마 남지 않은 지선까지 생각하면 민주당이 버티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1,2번 같은 건 전제 조항 한두개 바꾸는 것처럼 보여서 언론을 통해 프레이밍 하기도 좋고요.
光海
22/03/11 10:05
(수정됨) 네 프레이밍하기에는 좋은 사항이지만,
실제로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1주 40시간제는 ILO협약 비준사항이기도 하고, 사회적 합의사항이기도 해서, 근본적으로 바꾸기는 쉽지 않을거구요

다만, 말씀드린 것처럼 재량간주 근로나 특별연장근로 등을 통해서는 제한적으로는 유연화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죠
양파양
22/03/11 10:15
일단 2년간은 180석에 의해서 막힐테니 그 이후에는 총선 결과에 따라 달려잇겠죠
꿈트리
22/03/11 10:19
법은 그대로라도 행정부에서 해석하기에 따라 또는 의지에 따라 다르게 판단할 겁니다.
현재 법으로도 노동청은 충분히 다른 경향의 판단을 내립니다.
물론 청장의 의지도 많이 중요하겠죠.
180석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양파양
22/03/11 10:22
네 어느정도선까지 바뀌는지 지켜봐야겟지요.
분명 주 52시간덕분에 저녁이 있는 삶을 살아온 지난 몇년에 익숙해져있느 상황에서 후퇴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닐텐데
어떤 방향으로던 변화는 오겠지만, 후퇴하는 방향이라면 그 역시 철퇴를 맞고 내려가겠지요 뭐
리얼월드
22/03/11 10:32
다른건 몰라도 실업급여는 완전 뜯어고쳤으면..
꿈트리
22/03/11 11:09
실질적인 무력화 가능하죠.
한시적, 피치못할경우, 본인동의 하에... 만 붙으면 되죠.

앞으로 대기업과 소기업의 차이는 넘사벽이 된다고 봐야됩니다.
나선꽃
22/03/11 11:11
그러니까요. 52시간 이든 120시간이든 중요한 건 기본 근로시간 외에 추가 근로에 대한 수당 지급 여부 입니다.
사람들이 야근 많다고 토로 하는 건, 단순히 야근이 많아서가 아니라 수당이 붙지 않기 때문이죠.
적절하게 수당이 붙고 일한 만큼 가져가면 근로 시간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52시간제도 정부가 기업에게 노 수당으로 이만큼만 부려먹어~ 라고 해준 제도죠.
달밝을랑
22/03/11 11:35
새정부의 가장 핵심공약이라 다른걸 받고 협치라는 핑계로 넘겨줄수도 있죠 왜 민주당이 무조건 막을거라고 생각하세요
민주당도 이젠 보수적으로 변해야 산다는걸 느끼고 있을건데
달밝을랑
22/03/11 11:37
저도 무조건 안 좋아진다고 봅니다 52시간제를 어떻게든 피해볼려고 하는게 느껴지거든요
양파양
22/03/11 11:41
네 뭐 그건 지켜볼일이죠
알리야
22/03/11 11:59
확실하다고 봐야죠. 이걸 반기는 건 기업 입장이고.. 더 좋아진다고 하는 건 기만이죠.
sionatlasia
22/03/11 22:19
이걸 이렇게 포장하는것도 능력 아닙니까? 크크크 누가봐도 안좋아지는걸
주 52시간제 이야기와 주 120시간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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