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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07 18:28:06
Name 信主
Subject [일반] 2011시즌 기아 타이거즈 부상일지
역대급시즌은 기념해줘야합니다.

올시즌 기아가 역대급 부상을 보여줬는데요. 특히 야수들은 주전 9명(김상훈,최희섭,안치홍,이범호,김선빈,김상현,이용규,김원섭,나지완)이 전원 20일 이상의 부상을 당했고, 9명 전원이 1군엔트리에 포함된 적이 없습니다. 1군 타자엔트리를 14명으로 볼 때, 타석수기준 상위 14명 중 부상이 없는 선수는 차일목, 신종길, 이현곤, 박기남 뿐이며, 15번째, 16번째에 해당되는 김상훈, 최훈락도 두달이상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투수진의 부상도 적지는 않은데, 야수들이 워낙 많다보니 묻히고 있는 정도죠.

부상이 이렇게 많고, 특히 주전들이 부상을 입다보니 재밌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기아 팀내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가 신종길선수입니다. 116경기. 전체에서 무려 34위에 해당되는 기록이에요. 팀내 1위가. 수비이닝은 안치홍선수가 1위인데, 900.2이닝으로 전체에서 28위입니다.

기아의 역대급 부상을 기념해보고자, 부상일지를 작성했습니다. 포스트시즌까지 이어 작성해야하려나요?

투수
신용운(124경기) 4월14일 시즌아웃
곽정철(82경기) 6월4일 시즌아웃
한기주(65경기) 개막~6월20일
로페즈(25경기) 7월16일~8월17일
트레비스(24경기) 5월25일~6월4일, 8월20일~9월12일
손영민(12경기) 8월18일~9월7일
양현종(8경기) 6월18일~7월1일

타자
최희섭(68경기) 5월3일~5월18일, 6월4일~6월8일, 6월21일~7월15일, 7월28일~8월17일, 8월24일~9월7일. 9월11일~9월29일, 10월6일
최훈락(46경기) 7월15일~9월23일
나지완(45경기) 4월19일~6월11일
김상훈(43경기) 5월6일~5월15일, 7월15일~7월28일, 8월18일 시즌아웃
이범호(40경기) 5월31일, 7월6일, 7월17일, 7월29일~7월31일, 8월7일~10월5일
김원섭(40경기) 개막~4월19일, 6월10일~7월6일, 9월13일~9월29일
김선빈(32경기) 7월5일~8월15일
김상현(31경기) 5월21일~5월29일, 7월29일~8월24일
김주형(31경기) 5월31일~6월9일, 8월22일 시즌아웃
이용규(19경기) 4월19일~5월8일, 8월5일~8월6일
안치홍(19경기) 5월13일~5월18일, 6월11일~6월23일, 8월3일~8월6일
이종범(12경기) 5월4일~5월18일




위 명단은 확연한 주전이고, 예외라면 최훈락선수정도인데 이 선수도 사실 부상이 아니었으면 주전으로 상당수 뛰었을 것이기에(최희섭,김주형의 동반부상) 포함시켰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될 확률도 상당히 높구요.

개인적으로는 부상의 집중도가 더욱 높았던 8월말에 2주연속으로 롯데를 상대해 6전패를 당했던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때 3승3패만 했어도 2위가 될 수 있는 성적이니까요.

유종의 미만이 남은 상황인데, 남은 경기 잘 마무리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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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07 18:30
수정 아이콘
빨리 광주에 신축구장이 완공됐으면...
어린시절로망은임창정
11/10/07 18:32
수정 아이콘
이 상태로 4위한 것도 대단한 겁니다. 특히 형저메의 밥값을 생각하면.. 아오-_-
롯데에 처발릴지언정 일단 플옵은 갑시다 조감독님ㅠㅠ 야구 좀 더 많이 보고 싶어요..
11/10/07 18:32
수정 아이콘
게다가 비도 안오더군요.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했습니다.
위원장
11/10/07 18:33
수정 아이콘
처음 야수 9명 목록 중에 나지완이 빠졌네요.
위원장
11/10/07 18:34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부상없이 꾸준하게 나온 선수가 하나 있군요. 차일목...
모리아스
11/10/07 18:44
수정 아이콘
더 불행한 건 저 역대급 부상홍수가 일어나도 기아 야수진의 새로운 얼굴은 없다는 거

참 조감독 안 좋은데 뭐라 표현할 말이 없네요
11/10/07 18:45
수정 아이콘
이유가 궁금하군요. 훈련을 제대로 안 했다거나 감독이 무리하게 선수들을 운용하고 있다거나.
단순히 기아가 재수가 없었던 거라면 할 말 없습니다만 ... [m]
방과후티타임
11/10/07 18:52
수정 아이콘
참고로 준플명단 나왔습니다.
http://www.koreabaseball.com/News/NoticeView.aspx?BD_SE=4327
11/10/07 18:54
수정 아이콘
쓰고 나니 최훈락은 빠졌네요. 저도 지금 준플명단 보고 왔습니다.
11/10/07 19:04
수정 아이콘
부상은 물론이고 비도 참 징그럽게 피해갔습니다-_-
11/10/07 19:06
수정 아이콘
부상은 구장때문에 그럴수 있다고 봐도...비는 참 요리조리 피해다녔습니다;; 일부로 그렇게 할려고 해도 못할듯..
RadioHeaven
11/10/07 19:19
수정 아이콘
정말 안타까운 게 비가 오다가도
경기할 때쯤 되면 귀신같이 맑아져서
경기하고 상대팀은 우천 취소로 휴식해서
전력 재정비 하는데 만날 경기해서
부상선수들 쉴틈도 없고
이게 다 한 팀한테만 일어난 게
신기한 일입니다. ㅠ [m]
올빼미
11/10/07 19:31
수정 아이콘
비냐 워낙에 운이없는문제고. . . . 부상문제는 그럼에도 뉴페이스가 없다에서 어느정도 문제가 드러난거 아닐까요.
양정인
11/10/07 20:06
수정 아이콘
끊이지 않는 주전들의 '부상' 러쉬.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8개팀 중 유일하게 SUNSHINE 모드.
이 2개가 전반기 막바지부터 KIA 전력을 약화시키는데 크게 한 몫했다고 생각합니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남은 선수들의 체력방전은 급속하게 이뤄졌고, 다른 팀은 우천으로 쉬면서 약간씩이라도 체력을 비축했지만
KIA는 월요일 단 하루 휴식을 취할 뿐이었죠. 그 와중에 비를 맞으면서 경기를 한 것도 여러 경기나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경기장 컨디션과 과도한 훈련량, 코칭스테프의 무능력이 만들어낸 '부상' 들이 몇 없다는 겁니다.
특히나 야수(타자)들의 부상은 말이죠. '사구' 에 맞아 부상을 당하거나, 타구에 맞아서 부상. 주루플레이하다 부상.
올해처럼 성적이 아닌 다른 것으로 속터지게 만들지는 몰랐습니다.

시즌 내내 단 한 번도 전설의 1군 라인업을 만들어보지 못한 KIA.
이런 상황에서도 전반기 삼성과 1위 다툼을 펼쳤고, 시즌 막바지까지 2위가 가능했을지도 몰랐던 성적을 거둔 것이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조범현 감독과 코칭스테프가 무능력하지는 않는데... 그런데도 뭔가가 부족한 느낌이 드니...
팀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장기간 결장을 요구하는)없이 시즌을 꾸려나갈 수 있다면 어떤 성적을 거둘지 궁금한 시즌이었습니다.
애패는 엄마
11/10/07 20:52
수정 아이콘
신용운, 한기주는 원래 부상이 예상되었던 선수고
예전 댓글로 누누히 언급했지만 로페즈, 손영민의 부상 가능성은 계속 언급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혹사가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야수 부상은 정말 하늘이 버린 거긴 합니다.
주전 9명에서 이제 포수 주전은 누가 뭐래도 김상훈이 아니라 차일목이죠.
작년중반부터 슬슬 교체가 시작되었고
최훈락을 주전으로 넣기는 너무나 어렵죠. 3rd 옵션인데.

현기차에서 쓰는 축구 트레이닝 센터가 STC 못지 않다는데 왜 못 쓰는지 궁금하네요.
야구단에서 쓸 일은 없다고 했다던데.
경기장, 이동거리가 피로 누적을 더하는데 이건 어쩔 수 없는 문제라 의료진이라도 빵빵하게 갖춰야할텐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비도 다 피하가고 예기치 않은 부상이 너무나 많았던 한해이긴 했죠.
포프의대모험
11/10/07 21:10
수정 아이콘
진짜 4위 어떻게 했는지..ㅡㅡ;
게다가 잔루왕이죠
11/10/07 21:39
수정 아이콘
2011년 기아 1군 라인업은 전설로 남겠군요.
11/10/07 22:51
수정 아이콘
스프링캠프때 기아가 훈련을 엄청나게 했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우천취소 없이 계속 달린 피로의 여파가 컸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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