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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16 16:56:58
Name 사장
Subject [일반] [스포츠] 복싱 역사상 최대의 공포
어제 올라온 메이웨더 글을 보고 삘받아 간단하게 작성해봅니다. 피지알에서 복싱얘기를 보니 반갑네요.


1971년, 영웅 조 프레이저는 이른바 "세기의 대결(Fight of the Century)"에서 무적의 무하마드 알리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격파합니다. (알리에게는 프로데뷔 이후 첫 패배였습니다) 이로써 WBC/WBA의 헤비급 통합 챔프에 등극하며 헤비급 1인자로 공인받은 프레이저,

그리고 2년 뒤, 조지 포먼이라는 이름의 덩치 큰 젊은이가 프레이저의 방어전 상대로 결정됩니다.
두 명 모두 무패가도를 달려왔고 (프레이저 29전 전승, 포먼 37전 전승) 체격에서는 오히려 포면이 우위였지만 전문가들은 프레이저의 우세를 예상했습니다. 하긴 살아있는 전설 알리를 눕혀버린 프레이저였으니 무리도 아니었지요.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이른바 "선샤인 쇼다운(Sunshine Showdown)"에서,




"Down goes Frazier!!! Down goes Frazier!!! Down goes Frazier!!!"







이 모든 것이 고작 5분만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포먼은 무적의 챔피언 프레이저를
비오는날 먼지나듯 패버리며 고작 2라운드동안 6번이나 링바닥으로 보내버립니다.

집념의 챔피언 프레이저는 (사실 복싱 역사상 프레이저만큼 "집념"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거의 혼이 나가버릴 정도로 얻어맞으며 링바닥을 굴러다녔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여섯 번이나 후들거리며 일어났습니다.
결국 보다못한 심판이 6번째의 다운에 경기를 중단시키고 포먼은 헤비급 왕좌에 등극합니다.


최강 알리를 꺾은 최강 프레이저를 땀 한방울 안흘리고 갖고 놀아버린 포먼이 일으킨 공포는 복싱 역사상 전무후무한 것이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최전성기의 타이슨조차도 당시의 포먼의 포스엔 근접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1974년,
모두가 이젠 끝났다고 생각했던 웬 떠벌이가 대마왕 포먼에게 도전하지만,
그건 나중에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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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최고
14/09/16 17:01
수정 아이콘
자게로 가는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복알못이지만, 알리가 처음에는 좀 졌었나보죠?? 복싱에 대해선 무하마드 알리라는 이름이 거의 대명사인것 같은 느낌이 들던데;;
레지엔
14/09/16 17:33
수정 아이콘
알리는 피지컬이 정점에 이르던 시기까지는 무패였다가, 그 이후에 좀 졌습니다. 알리의 선수로의 커리어는 무패 시절에 완성됐고 드라마는 패배와 설욕에서 완성됐다고도 하죠. 데뷔해서 무적으로 살다가 은퇴한.. 그런 케이스는 아닙니다 사실.
Groove87-FR4
14/09/16 17:03
수정 아이콘
저...저기요....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빨리 떠벌이 얘기 해 주세요~~~!!
멍멍멍~!
14/09/16 17:08
수정 아이콘
어허~ 사쟝님 아실만한 분이 왜이러십..
일단 자게로 게시물 옮기시고 2편 부탁드립니다~
14/09/16 17:09
수정 아이콘
복싱은 관심없지만 글은 재미가 있어서 관심이 가네요.

일단 자게부터 가시고... 2편도 바로 헤헤...
14/09/16 17:10
수정 아이콘
자게로 보낼만큼 진지하게 쓴 글이 아니어서 유게에 올렸습니다 :)

알리도 프레이저를 만나기 전까지는 무패였습니다. 게다가 31승 무패 25KO라는 후덜덜한 기록이었죠. 더군다나 요즘으로 치면 타이슨급의 포스를 자랑하던 역사적 돌주먹 소니 리스턴을 두번 만나서 두번 다 깨버렸지요.

알리는 징병거부로 타이틀을 박탈당한 뒤 복귀, 프레이저에게 한번 지고, 그 다음엔 역시 세기의 명복서 중 하나인 켄 노턴에게 또 한번 집니다. 물론 두 명에게 전부 설욕을 감행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1974년에 포먼에게 도전하는데, 당시 사람들은 전부 알리가 자살하러 간다고 생각했습니다 (-_-)
다리기
14/09/16 17:31
수정 아이콘
자게로 보내기에 부족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유게를 대용으로 쓰시면 안됩니다..
정 부족하다 생각이 드셨으면 2편을 추가해서 자게에 올리셨어야 했습니다. 댓글 보기 전까지 뒷 내용이 궁금해서 현기증 난거 저뿐만이 아니군요 크크
14/09/16 17:37
수정 아이콘
아 유게를 자게 대용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불편을 끼친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냥 자게에 보낼만큼 진지한 게시물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일부러 약간 익살나게 쓴 것도 있었고요......
다리기
14/09/16 17:41
수정 아이콘
불편을 느끼진 않았습니다 댓글이 좀 거칠었나요? 물론 완전 재밌지만 규정상으로도 심정적으로도 유게보단 자게가 맞긴 해요.
자게는 진지한 게시물이 올라오는 곳이 아니라 자유로운 게시물이 올라오는 곳..이지만 유게는 진지를 굶는 곳이죠 크크
14/09/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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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김택용이 주작을 이긴 3.3 혁명급의 이펙트가 더 큰 판에서 벌어졌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14/09/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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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다르다보니 명확한 비교는 힘든데요, 아무도 승자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3.3이 더 충격적이었겠지만
경기내용의 압도적임을 따지면 포먼 vs 프레이저를 위로 치겠습니다.

3.3에서는 마재윤이 그나마 저항이라도 했지만, 포먼 vs 프레이저는 비유하자면 포먼이 하품하면서 무적의 챔프를 두드려팬 경기였거든요.
굳이 따지면 한때 인터넷을 달구던 최민호 vs 남친 대결급으로 일방적이었습니다.
류지나
14/09/16 17:15
수정 아이콘
영상으론 가볍게 휘두르는 듯한 저 펀치가.... 실제로는 얼만큼의 위력일까요.
14/09/16 17:28
수정 아이콘
복싱 역사상 역대 최강의 돌주먹을 꼽으라면 포먼이 첫손에 꼽히긴 합니다.

포먼 자신도 "내 펀치 한방이 다른 녀석들 10방~20방의 위력은 된다"라고 호언장담하기도 했고, 실제로 경기를 봐도 그랬습니다.
온갖 하드펀쳐들을 이겨낸 프레이저나 노턴이 포먼의 펀치 한방에 빗맞기만 해도 뒤로 벌렁벌렁 넘어갔었지요.

실제로 포먼은 알리와의 대결 전에도 자기가 질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다고 합니다. 길어봤자 3라운드면 알리를 피떡으로 만들고 끝나겠지~라고 확신하고 있었다는군요.
SugarRay
14/09/16 17:20
수정 아이콘
알리에게 지고 지미 영한테 지고 떠난 공포의 영감님께서는 무슨 삘이 들었는지 나이먹고 다시 링에 돌아오는 추태를 보여주셨죠. 에이 마흔 넘은 복서가 뭘 하겠습니까, 그죠?
14/09/16 17:23
수정 아이콘
오오 슈거레이.......그 신성한 이름.....레너드입니까 로빈슨입니까? :)

재밌는 점이 알리의 세컨드 안젤로 던디가 포먼 vs 무어러 전에서 포먼의 세컨드였다는군요.
SugarRay
14/09/17 00:07
수정 아이콘
레너드를 생각했습니다. 로빈슨은 잘 모르는 편이구요.
멍멍멍~!
14/09/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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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전설의 복서 슈가레이 로빈슨 (Sugar Ray Robinson)
Neandertal
14/09/16 17:28
수정 아이콘
우리 무어러형 욕하지 마요...ㅠㅠ
wish buRn
14/09/16 18:39
수정 아이콘
그릴로 바베큐나 굽겠죠..;;
파르티타
14/09/16 17:24
수정 아이콘
74년 알리vs포먼의 경기는 정말이지... 색다른 의미로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자신의 주무기를 완전히 봉인당한 상태에서
실낱같은 승리의 가능성 하나를 염두에 두고 그 틈을 비집고 비집어서 승리를 만들어냅니다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건 발상의 전환, 끈질김, 또 다소의 야비함,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 등등

이에 대해 사장님의 맛깔나는 글 기대합니다!!
14/09/16 17:42
수정 아이콘
그렇지요. 알리가 전성기처럼 셔플로 포먼을 때려잡았다면 알리 vs 포먼이 지금처럼 위대한 경기로 기억되진 않았을 겁니다.

요즘 사람들이야 결과를 알고 보니까 알리의 Rope-a-dope에 찬탄하겠지만,
당시 경기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알리가 로프에 기대는 순간 이건 보험금을 노린 자살이라고 의심했을지도 모릅니다.
14/09/16 17:27
수정 아이콘
포먼이 없었더라도 알리는 여전히 위대한 복서겠지만 지금만큼의 평가는 아니었을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펀치 꽂힐때마다 잠시 영혼이 빠져나갔다가 들어오기를 반복하는거 같네요...덜덜
14/09/16 17:47
수정 아이콘
당연히 체급의 차이가 있지만, 온몸을 내던지다시피하며 라이트를 날리던 레너드나 해글러를 보다가
그냥 휭휭 갖다대는데도 상대들이 우당탕탕 링바닥을 굴러다니던 포먼을 비교하면

뭐 저런 놈이 다 있냐는 생각이 들죠;;;;;;
14/09/16 17:51
수정 아이콘
타이슨만 봐도 체중이동이 정말 깔끔한데
포먼보면 상식 밖인거 같아요
체육관에서는 허리힘으로 치라던데...
레지엔
14/09/16 18:13
수정 아이콘
타이슨이 이제 커스 다마토가 디자인한 최고의 기계라고 하죠. 더 파이팅에서 오마쥬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러나 신의 육체는 타이슨의 회전반경 1/4로도 더 센 파워를 냅니다(..) 똑같은 정석인데 퍼포먼스가 다르니 이게 바로 저주받을 재능...
Kanimato
14/09/16 17:29
수정 아이콘
저같은 복싱 늅늅을 위해서라도 자게에서 연재를 부탁드립니다!
레지엔
14/09/16 17:32
수정 아이콘
자게로 보냅시다(..)

몇 개만 추가하자면, 당시에도 포먼의 우세를 점친 전문가가 좀 더 설득력을 가진 상황이었습니다. 슬러거가 스워머에 강하다는 공식은 이 시기에 완벽하게 논증됐지만 그 전에도 통설의 영역에 있었고, 포먼이 헤비급 역사상 최고의 하드펀쳐라는 말이 나오던 상황이었으니까요. 뭐 결과적으로 언더독 취급받긴 했습니다만, 전후의 여러 언론 플레이 과정때문에 그대로 믿기는 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경기 중간에 보면, 프레이저가 더킹(사실 힘들어서 숙였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한 상태에서 포먼이 펀치를 노린 것도 아니고 몸 내려가는 거 보면서 따라가면서 어퍼컷 아닌 어퍼컷을 칩니다. 거의 상체로만 치고 포먼내가권으로 불리는 웨이트쉬프트가 제대로 안들어갔는데... 이걸 맞고 프레이저의 다리가 뜨는 장면은 진짜 이 센세이셔널한 경기에서도 가장 소름끼치는 장면으로 꼽힙니다.

여담이지만 이 당시 포먼의 포스는 타이슨하고 비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시점에서는 아무도, 심지어 포먼을 꺾은 알리조차도 대항마로 인식되지 못했습니다. 반면 타이슨은 타이틀 차지에 성공했고 넘버원이 됐지만, 아직 대항마가 남아있었고... 결국 말년에 그 대항마들에게 패배를 맛봅니다. 중간의 뜬금포 패배도 있고.
Neandertal
14/09/16 17:44
수정 아이콘
무어러가 포먼의 [툭툭 치는] 주먹을 맞고 쓰러질 때 속으로 [아니 저런 펀치에 왜?...이거 사기 아냐?]라고 생각했었지요...--;;;
레지엔
14/09/16 17:5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게 포먼 내가권이더라고요. 이른바 힙드라이브... 알고보니 저게 하드펀치의 정석이고, 찾아보니 의외로 포먼이 교과서적인 남자라는 걸 알고, 결국 교과서는 하라고 있는게 아니라 보라고 있는 거구나를 새삼 느낌(..)
Neandertal
14/09/16 18:01
수정 아이콘
지금 다시 유튜브로 보니까 확실히 마지막 KO 펀치는 소리도 둔탁한 게 상당한 파워가 실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하지만 그때는 진짜 야매(?)인 것 같았다는...--;;;
레지엔
14/09/16 18:05
수정 아이콘
저도 라이브로 볼 때는 '저거 워크 아녀?!'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14/09/16 17:46
수정 아이콘
사실 강함으로 보자면 타이슨은 올타임5 안에도 못 낀다는게 정설이지만
타이슨의 44KO 중에 1라운드 KO가 23KO 52.2%
조지포먼 68KO중 1라운드 KO가 12KO 17.6%

말년이 좋지 못해서 평가가 박할 수 밖에 없지만
복싱 역사상 가장 도미네이팅한 기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레지엔
14/09/16 17:50
수정 아이콘
임팩트 하나는 끝내줍니다. 문제는 복싱은 결국 상대적 스포츠, 그 중에서도 가장 직관적인 매치업을 하는 스포츠고 그 점에서 타이슨의 제물들은... 너무 빈약했어요 결과론적으로.
14/09/16 17:55
수정 아이콘
결국에 임팩트는 끝내주지만 상대가 약했다라고 귀결되는게 타이슨인거 같네요 크크

전성기 때 레녹스 루이스랑 매치업을 타이틀 없는 상대랑 안한다고 거절한게 한이 될거 같습니다.
물론 붙었다면 몰락이 더 빨리 시작됐을거 같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만

레녹스 루이스도 끝내주는 복서인데 드라마가 부족했다는게 참 아쉽네요.
레지엔
14/09/16 17:58
수정 아이콘
레녹스 루이스는 참 뭐랄까... 저는 스타일의 안정성이라는 점에서는 제가 본 헤비급 복서 중에서(과거건 현재건) 가장 완성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피지컬도 좋고요. 근데 전성기에 타이슨-홀리필드랑 안붙어본 점, 그리고 올리버 맥콜과의 껄쩍지근한 게임때문에 결국 상대적인 실력에 비해서 올타임 랭킹이 평가절하되는 건 본인의 숙명이지 싶어요. 그래도 비탈리 잡아놨으니까 올타임 헤비급 10위 안에는 무조건 넣어줘야 한다고 보고.
14/09/16 18:58
수정 아이콘
음 저는 레녹스 루이스를 좋아해서 그런지
리벤지에 모두 성공했고 (말씀처럼 올리버맥콜은 뭔가 캥기는게 있긴하지만요)
홀리필드와 2차전에서 2승같은 1승1무, 올림픽이긴 하지만 리딕보우도 잡았고, 퇴물이긴하지만 타이슨까지 잡아냈고.
운이 좀 따랐다고 할만하지만 말씀하신대로 비탈리까지 잡아냈으니...(사실 비탈리의 리벤지는 꼭 보고 싶었는데...)
한 시대의 대항마들을 결국엔 다 잡아냈다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해주고 싶어요.
쓰다보니까 올림픽이긴 하지만, 퇴물이긴하지만, 운이 좀 따랐지만 조건이 많이 붙긴하네요 크크
SugarRay
14/09/17 00:10
수정 아이콘
올리버 맥콜 말고도 하심 라흐만에게 턱 한방에 가버린 1차전이 있으니까요. 2차전에서 잡아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레녹스의 위대함은 자기를 꺾었던 모든 선수들에게 마지막에 다시 패배를 안겨준 것이 아닐까 하는 일인입니다.
14/09/16 17:51
수정 아이콘
당시 포먼의 포스를 생각하면 킨샤샤에서의 경기는 알리의 자살 여행이라고 간주되는 것이 무리가 아닐 정도였죠.

실제로 알리의 평생의 동맹군이었던 하워드 코셀조차도 포먼이 알리를 패버리고 은퇴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가 알리에게 오지게 욕을 먹습니다.
레지엔
14/09/16 17:52
수정 아이콘
당시를 라이브로 지켜본 저희 아버지는 그때를 회상하시길 '퇴물이 말년에 돈 땡기고 은퇴하려나보다'라고 생각하셨다고....
14/09/16 18:00
수정 아이콘
경기전 예상은 초박빙이었던 레너드 vs 헌즈 전에서도 수많은 디트로이트 사람들이 헌즈에게 전재산 베팅했다가 패가망신했다던데
포먼 vs 알리에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돈 잃으셨을지.

잠시 묵념합니다.
14/09/16 19:03
수정 아이콘
-0-;;;;;
칼라미티
14/09/17 12:07
수정 아이콘
어..영상 두세번 돌려봤는데; [이걸 맞고 프레이저의 다리가 뜨는 장면은 진짜 이 센세이셔널한 경기에서도 가장 소름끼치는 장면으로 꼽힙니다.] 이부분이 혹시 어디쯤인가요? 궁금해서 계속 봤는데 잘 못찾겠습니다. orz..
끵꺙까앙
14/09/16 17:32
수정 아이콘
1969년 아폴로호가 달을 향해 날아갈 때 포먼이 뒤쪽에 펀치를 날려주었다면 연료비가 절반으로 줄었을 거라는 계산이 있죠.

진지는 김밥으로 먹었습니다.
푸른피의에이스
14/09/16 17:37
수정 아이콘
자게로 왔네요!
2월21일토요일
14/09/16 17:40
수정 아이콘
궁금한 게 있는데 왜 Frezier를 프레지어가 아니라 프레이저로 읽는 건가요?
다리기
14/09/16 17:41
수정 아이콘
프레지어는 강해보이지 않고 뭔가.. 다른 단어가 생각이 나서 그런걸까요..
14/09/16 17:50
수정 아이콘
영상 보니 Frazier네요 ^^
레지엔
14/09/16 17:52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이나 지명도 다 그렇게 읽더라고요. 유사어로 frasier가 검색되는데, 그래서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절름발이이리
14/09/16 17:43
수정 아이콘
왜 복싱 글만 보면 알리없지 드립만 치고 싶어지는 거지
birkenau
14/09/16 18:20
수정 아이콘
복싱을 모르니까
절름발이이리
14/09/16 18:21
수정 아이콘
저 대학교 복싱부 회장이었습니다 왜 이러세요
는 뻘소리고 단지 제가 스윙스를 좋아해서인듯
꽃보다할배
14/09/16 18:45
수정 아이콘
크루이프 알리 베켄바우어 프레이저 마라도나 포먼 호돈 타이슨으로 보면 비슷할까요?
레지엔
14/09/16 18:56
수정 아이콘
커리어의 화려함과 후대의 성공을 보면 베켄바우어-포먼이 맞아보이고, 드라마틱함과 시대적 절대성을 따지면 마라도나-알리로 가고, 프레이저는 당대 강자이면서 비운의 사나이를 찾아야 될 것 같은데 딱 맞는게 떠오르질 않네요. 호나우도랑 타이슨은 비슷해보입니다.
14/09/16 19:05
수정 아이콘
당대 강자이지만 비운의 사나이라면

스티븐 더 풋.. 아 아닙니다 ㅠㅠ
꽃보다할배
14/09/16 19:05
수정 아이콘
기차역의 쓸쓸한 늙은이 크루이프가 딱 프레이저네요 근데 6관왕 덕에 다시 부활하셨다는
14/09/16 19:02
수정 아이콘
프레이저는 왠지 가린샤가 떠오르네요.
가린샤가 다리 길이가 달라서 드리블이 특이했다는거랑
프레이저가 왼손이 약간 굽어서 훅각도가 특이했다는게 오버랩되네요.
14/09/16 19:06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 글 보고 유투부 연관 연관 가다가'

알리의 펜텀펀치 라는게 있길래 뭔가 봤더니

그야말로 팬텀이네요 뭐맞은거야? 하고 몇번 돌려봤네요;;;;;;
14/09/16 19:13
수정 아이콘
몇대 때린건지 세다가 항상 중간쯤에서 헷갈리더라구요.
지금도 몇대 때렸는지 모르겠습니다 크크
14/09/16 21:29
수정 아이콘
#### 비슷한 세대 헤비급 복서들이 말하는 최강 펀처

조 버그너 - 어니세이버스가 제일 셌다. 론 아일도 아주 셌다.
조지 포먼 - 론 라일이 제일 셌다
래리 홈즈 - 어니세이버스가 제일 셌다. 다음이 게리 쿠니였고, 세번째가 켄 노턴이었다.
에반더 홀리필드 - 리딕 보우가 제일 셌다. 다음이 포먼이었다. 포먼의 주먹을 맞을때는 이가 나가는 것 같더라.
그리고 더글라스의 주먹이 타이슨보다 셌던 것 같다.

어니 세이버스 - 론 라일이 제일 셌다.
켄 노턴 - 어니세이버스가 조기 포먼, 게리 쿠니보다 훨씬 셌다. 한대 맞을 때마다 게임을 그만두고 싶었다.
무하마드 알리 - 어니세이버스가 제일 셌다. 다음이 포먼.


엉성해보이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엘리트 복서였던 포먼에 비해 어니세이버스는 패배가 많은 복서였죠.
주먹세기로는 포먼 이상일지 몰라도... 이겨야 기억되지 흑.
14/09/16 23:58
수정 아이콘
알리를 언급하는 사람은 없네요. 주먹이 쎄지도 않은데(?????) 전설로 남겨진 헤비급 챔피언이라니. 알리의 복싱을 영상으로보면 아름답더군요.
이녜스타
14/09/17 08:04
수정 아이콘
보니까 자신이 이긴 복서들은 가장 셌다고까지는 표현을 안하는군요 래리홈즈는 포먼 프레이저와 다른 세대니까...물론 알리 퇴물시절에 한번 붙었지만요
홀리필드가 포먼과 싸웠을때는 포먼이 이미 50에 가까운 나이인지라 전성기때의 주먹은 아니었겠죠아무리 그래도 어니세이버스를 포먼에 비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타이슨의 전성기가 인간이 낼수있는 최대한의 주먹이라고 치면 포먼은 그 인간한계를 넘어선 괴물이었으니까요
14/09/17 18:37
수정 아이콘
그냥 펀치력만으로 치면 복싱계에서 어니세이버스는 포먼과 동급 혹은 그 이상으로 여겨집니다.
제가 보기엔 본인이 이겼냐 졌나와는 별로 상관 없는 코멘트 같습니다.
어니세이버스의 펀치가 가장 쎄다고 표현한 선수들과의 경기 결과만 보면요.

조 버그너 VS 어니 세이버스 2R KO승
래리 홈즈 VS 어니 세이버스 판정패/11R KO패
켄 노턴 VS 어니 세이버스 1R KO 승
무하마드 알리 VS 어니 세이버스 판정패
young026
17/08/23 17:19
수정 아이콘
전성기는 다르지만 Foreman과 Holmes는 동갑입니다. Foreman이 생일이 열 달쯤 빠르긴 하지만.
14/09/16 21:39
수정 아이콘
재미있습니다!
한번 연재를 쭉 해주심이~ 전 헤비급보단 밴텀급을 좋아해서 (황금의 밴텀) 밴텀급 이야기를 한번 써보고 싶네요.
아주 예전에 하이텔에다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싱야사"를 연재한 적이 있었는데 이게 어디 있을라나~
일찍좀자자
14/09/16 23:24
수정 아이콘
복싱 연재글 서문이 여기 있다고 해서 댓글답니다. 얼른 연재해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입니다.
껀후이
14/09/17 09:26
수정 아이콘
아 연재글인줄 알았으면 완결 나온 다음 읽는건데...ㅜㅜ
현기증이 생기네요 아아...
Darwin4078
14/09/17 09:51
수정 아이콘
진짜 포먼은... 넘버3의 최영의가 살아계셨다면 이런 포스가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헤이 존슨? 유 존슨? 나 포먼이야~ 하면서 툭 때리면 ko. -0-

동시대 전설이었던 프레이저는 암으로 사망, 알리는 파킨슨병으로 고생하는데 이냥반은 쌩쌩하게 후라이팬 팔고 계신거 보면,
그냥 사람 자체가 강골이었더 같애요. ;;

저 세 선수의 상성이 프레이저>알리>포먼>프레이저 이런 식인 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이 상성이 인사이더>아웃복서>슬러거의 상성과 비슷하다고도 하던데.. 자세한건 연재하면서 사장님이 다 써주실거야. -0-; 사장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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