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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8 23:10
그냥 조선시대때 부터 많이 먹기로 유명한 민족이였습니다. 조선시대 때 일본인 보다 많이 먹었다고 하고 구한말 외국 선교사들도 엄청 많이 먹는다고 하고...
16/09/08 23:10
일단 과거대비 쌀의 질이 한참 떨어졌었죠..거기다 대부분의 필요한 에너지를 순전히 밥으로만 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많이 먹은걸로 압니다.
16/09/08 23:12
훈련소에서 먹은 밥 양을 생각하면 저게 이해가 됩니다.
평소에 작은 한공기 먹던 제가 밥을 두주걱을 퍼서 먹어도 살이 빠지더라고요.
16/09/08 23:32
저희 아버지가 가난한 농부의 8형제 중 셋 째 셨는데 (흐.. 흥부?), 첫 째 둘 째와 나이차가 10살 차이. (한국전쟁 때문; 형님 두분 47, 49, 아버지 57년생)
할아버지와 겸상하던 두 형님까지는 그래도 국도 있고 찬이 몇 개 더 있었데, 아버지부터 밑의 형제들은 평생 밥하고 김치밖에 먹지 못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초등학교와서 처음으로 친한 친구를 사겼는데 그 친구가 마을 제일가는 부자였고 (후에 소개 받음 왕부자) 그 친구 집에서 처음으로 고기나 생선, 김 같은 것들을 먹어봤다고 하시더라고요. 참 당시에 어떻게 살았을지.. ㅠㅠ
16/09/08 23:33
아주 어릴적 집에서 농사일 도와주던 아재들 밥그릇이 1950년대 밥그릇이었네요.
고봉밥이라고 저 그릇에 묘처럼 수북하게 꾹꾹 눌러 담아서 주던게 기억나네요. 아무래도 밥말고는 먹을게 없었으니... 근데 통일벼 나오고 농기계,농약까지 발전하면서 단기간에 생산력이 급증하고 쌀 소비량은 줄면서 분식장려운동은 90년도 들어서 사라졌죠. 그리고 요새 식당에서 주는 공기밥 진짜 너무 적어요. 4숟가락도 안되는걸 밥1공기 라고 주는곳이 대부분이라 짜증나더군요.
16/09/09 13:04
꽤나 오랫동안 가격이 그대로라서 저는 이해합니다.
공기밥 천원 한지 20년 됐나요? 어렸을 때도 천원이었는데 아직도 천원...
16/09/08 23:39
먹을게 쌀 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45년 영양 출신이신데 어렸을때 고추하고 마늘도 귀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하고 장남인 큰아버지만 쌀반에 보리반이고 나머지 식구들은 다 보리밥, 게다가 고모들은 양도 못채웠다고 합니다. 보리 떨어지면 감자가 주식이였다고 하네요.
16/09/08 23:47
이건 지역에 따라 주식이 뭐냐에서 갈리는데..
저희 어머님도 강원도 평창 출신이라.. 저는 한번도 보지도 못한 강냉이밥(옥수수알을 쪼개서 쌀처럼 만든..)이 거의 주식이었다 하시더라구요. (북한에서 먹는다죠..ㅡㅡ;;)
16/09/09 00:52
선교사들 기록에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많이 먹었다는건 그냥 많이 먹었다는거죠.
부를 쌓은 상인이나 높으신 양반들 밥상이야 상 다리가 부러지게 차린다는 표현이 있을만큼 호화로웠겠죠. 굳이 농민들 식사 질을 따지고 뭐하고 할거없이 그냥 많이 먹은게 맞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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