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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2/01 18:51:42
Name 전설의황제
Subject [질문] 전성기 마재윤의 센세이션은 어느정도였을까요??

그당시 이윤열팬이라 마재윤을 엄청 싫어했었던 기억납니다

그 당시에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는데 최근에 다시 생각해보니 택뱅리쌍시대보다는

이때 스타판이 더 재밌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때가 기억에 남더군요 ...

전성기만큼은 이제동보다도 더 강렬했다고 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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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나가
18/02/01 18:56
수정 아이콘
실제 성적 자체도 역대급이었지만 아무래도 스토리텔링이 엄청 잘 먹어준 케이스였던 것 같아요. MSL의 절대 강자, 프로토스 공공의 적, 이전 3본좌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대항마 역할을 하면서 본좌론이라는 희대의 떡밥을 만들어 내기도 했고 양대리그 결승을 올라가면서 화룡점정을 찍은 거죠.
StondColdSaidSo
18/02/01 18:57
수정 아이콘
주작 배제하고 그냥 그당시에 대한 생각은
테란이 지배하던 스타리그의 구원자 같았죠.. 그인간 아이디처럼

워낙 드라마틱하게 결승까지 올라가기도 해서 보는 사람들마저 손에 땀을 쥘 정도인데
어렵게 얻은 그의 시대가 너무도 빠른 시간에 몰락함으로써 더 여운이 남았다 할까요

아..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18/02/01 18:58
수정 아이콘
아뇨 커리어 제외해도 승률부터 이제동이 훨씬 높습니다
전설의황제
18/02/01 19:08
수정 아이콘
전성기는 2006년 마재윤이 2009년 이제동보다 높던데요?? 전적차이는 좀 있지만
18/02/01 19:17
수정 아이콘
년단위로 끊는게 올바른 계산법이라고 누가 그럽니까
현실은 총전적 9퍼 넘게 차이나죠
18/02/01 20:00
수정 아이콘
년단위로 끊으면 임요환이 탑3안에 들만큼 높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스타판 실력 탑3안에 임요환을 넣지 않죠
솔로13년차
18/02/01 18:58
수정 아이콘
스토리 자체는 매우 매력적일 정도로 강렬하다 생각합니다.
저그의 최종 생존자로서의 역할이면서도 정복군주로서의 이미지도 가져 갔으니까요.
그 과정이 짧지 않고 상당히 오랜시간동안 구성됐죠.
그 후에 겨우 일주일만의 몰락과, 그 후 조작을 통해 완전히 나락으로 가버리는 것까지
모두 포함해서 '매력적인 스토리'라고 생각해요.
VrynsProgidy
18/02/01 19:01
수정 아이콘
걍 피시방 광탈하는걸 리그 올라간것보다 더 좋게 쳐주는 사람들의 이상한 사고방식 때문에 고평가 받는거지 이제동이랑 비빌 수준은 전혀 아니었죠. 그냥 한마디로 스토리가 좋아서 고평가 받은 케이스. MSL 우승할때 온겜 계속 PC방 광탈하고 고난끝에 OGN 한번 먹자마자 바로 김택용한테 털린 다음에 다시는 우승자 레벨까지 못 올라온게 마재윤의 현실입니다.
태연이
18/02/01 19:04
수정 아이콘
마재윤이 활동하던 (전성기때) 당시엔 마재윤만큼의 선수가 박성준정도밖에 없었죠 커리어 같은 거 다 따져봐도
물론 그 이후에 커리어와 인성 모든면에서 이제동이 압살정도가 아니라 압살x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이지만요 크크크
VrynsProgidy
18/02/01 20:07
수정 아이콘
비교대상이 이제동이라 그렇지 다른 저그 선수들이랑 비교하면 2인자 자리는 조작없으면 굳건하다고 봅니다.
한량기질
18/02/01 20:14
수정 아이콘
2인자는 박성준 아닌가요?? 결국 메이저 대회 우승 1개 차이인데...온겜스타리그 프리미엄 같은 걸로 비벼보면 주작 빼더라도 2인자 자리가 마씨가 굳건하진 않을 거 같은데...프로리그 활약도 박성준 pos 시절 고려하면 별 차이 안나는 것 같구요.
18/02/01 20:31
수정 아이콘
2인자는 마재윤이 맞긴합니다
하지만 마재윤 빠들이 말하는것처럼 이제동과 비빌 수준은 절대안되죠
이제동보단 오히려 박성준과 가까운 스탯입니다 커리어로 봐도, 승률로 봐도요

이제동 - 839전 574승 265패 (68.4%) 우승 5회 준우승 4회
마재윤 - 630전 372승 258패 (59.0%) 우승 4회 준우승 2회
박성준 - 666전 389승 277패 (58.4%) 우승 3회 준우승 2회

그리고 사견이지만 마재윤은 주작으로 퇴출 당한게 오히려 승률관리에 이점으로 작용했다고 봅니다 3.3혁명 이후 여기저기 죄다 얻어터지고 다니던거 생각하면 주작안하고 게이머 생활 정상 마감했으면 승률은 박성준보다 더 떨어졌을꺼라고 봅니다
VrynsProgidy
18/02/01 20:38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판에서 메이저 대회 한개 우승을 극복하려면 마재윤 박성준 정도의 차이로는 '택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손금불산입
18/02/01 19:52
수정 아이콘
피시방 예선이 일반 대회과정과 다르게 장벽이 험난하다는 점이 익스큐즈되었기 때문이겠죠. 피방본좌들에 날빌도 넘쳐나고... 그리고 본인이 예선을 뚫자마자 우승을해버리면서 그런 주장에 나름 납득할만한 근거까지 제시한지라..
VrynsProgidy
18/02/01 20:06
수정 아이콘
피시방 예선은 대신 평균 선수 레벨이 낮죠. 피방본좌들이래봐야 딱 한명 뽑는것도 아니고 본선 우승 난이도에 비하면 낮은 수준인데 그걸 못했으니까요.

비교대상이 박성준 박태민이라면 몰라도 이제동이면 너무 큰 약점이죠.

무엇보다도 모든 본좌라인 선수중에 마재윤만큼 양대먹고 푹 고꾸라진 선수가 없죠. 임요환은 전성기 다 지난 소원에서도 결승가고, 이윤열은 뭐 말할것도 없고 최연성도 첫 우승하고 2년 이후에도 5번째 우승컵을 추가하고, 이제동 이윤열은 서로에게 한번씩 좌절하고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는데 마재윤만이 김택용 이성은에게 맛집 제공을 했죠.

조작이 없었어도 마재윤은 저그 2등 본좌라인 최약체라고 봅니다.
18/02/01 20:44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부분을 꼬집어주고싶은데 굳이 본좌라인까지 안가고 S급 근처까지 간 게이머 통틀어서도 마재윤만큼 전성기 이후에 S급은 커녕 A급
게이머들한테까지 급격하게 뚜까맞고 다닌 케이스가 거의 없죠
주작 안했으면 그대로 승률 스탯이 쭈욱 내려갔을꺼라고 봅니다
My Poor Brain
18/02/01 20:08
수정 아이콘
로열로더 과정이 센세이셔널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임요환이 안기효한테 듀토에서 진 여파라 추정되는 24강 전환과 챌린지 리그 폐지로 꿀을 크게 빤 거죠. 물론 그 전 대회 우승자인 이윤열도 그와 동급으로 이득을 봤습니다만.
태연이
18/02/01 19:02
수정 아이콘
스토리 자체가 압도적이었죠
그 이전 선수들중에 마주작만큼의 스토리텔링을 갖는 프로게이머는 마재윤 이전이든 이후든 박정석 말곤 없다고 생각해요
리그의 강자로 시작해 MSL의 강자 프로토스의 대재앙에 본좌론에 불을 지폈고 그 이후 김택용에게 떡실신 당하고 몰락한거까지 주작 이전 스토리는 진짜 어마어마했죠(..)

물론 이제와서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결과는 승부조작을 한 범죄잔데
18/02/01 19:02
수정 아이콘
양대결승 그리고 온겜7일동안 스토리, 그리고 3.3 까지 기승전결이 완벽한 드라마였죠. 주작과는 다르지만... 생각해보면 곰티비때부터 본좌론 싸움이 가장 불타오르던 시절 같습니다.
사나없이사나마나
18/02/01 19:07
수정 아이콘
7일천하 때만큼은 대부분이 마재윤이 넘사벽의 원탑플레이어로 여겼던 것 같고, 이제동은 원탑이었던 적은 있었지만, 택뱅리때문에 넘사벽 이미지는 좀 적었던 거 같아요.
강렬함은 최고였죠. 게다가 판을 깨는 강려크함까지...
살다보니별일이
18/02/01 20:10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그 7일천하라는게, 마재윤의 msl 우승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했기 때문이라....합리적이긴해도 설레발(?)이었죠 크크
영어선생후니
18/02/01 19:08
수정 아이콘
롱기누스조차 죽이지 못했던..
아유카와마도카
18/02/01 19:10
수정 아이콘
강민과의 성전 시절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아..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2)
18/02/01 19:11
수정 아이콘
인상이고 실력이고 저한테는 박성준이나 이제동보다 한참 떨어지는
네버스탑
18/02/01 19:1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최연성 등의 저그를 압살하던 테란들을 마구 잡아냈죠
플토 유저라 이윤열, 최연성이 상성상 불리하다면서도 플토를 마구 잡아족치는 중에, 무려 저그 유저가 그들을 쉽게 잡아내니 참 신기했었습니다
게다가 응원하는 팀인 GO 팀 (당시에 이미 엔투스 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이기도 했고요
지금이야 뭐.. 역적 이상이 아니죠...
18/02/01 19:14
수정 아이콘
희소성을 고려하면 그당시 마재윤을 대체할 사람이 없었죠
자제해주세요
18/02/01 19:23
수정 아이콘
기억하기로는 예전에도 이제동과의 비교를 질문하셨는데.. 당시의 마가는 뭐 승률이나 포스가 말이 필요 없을 정도였지만 이제동과의 비교는 여러모로 이제동이 압도하는 것 같구요. 솔직히 뭐 기록도 인정 안되는 마당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장바구니
18/02/01 19:3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테란을 압도하는 저그를 처음봐서 대단해보였습니다
18/02/01 19:37
수정 아이콘
뭐 어떤 방식으로 봐도 이제동의 업적이 더 대단합니다만 당시 마재윤이 특별할 수 밖에 없던건 본좌의 조건이라 요구하던걸 모조리 증명했기 때문이죠. 테란 그것도 최연성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스타리그 우승이 필요하다 했던 타이밍에 바로 우승했구요.
그렇게 오랫동안 마재윤의 시대가 올 거라 모두가 예상했는데 드라마틱하게도 바로 일주일 뒤 3.3 혁명의 제물이 되고 승부조작으로 몰락하는 걸 보면 기분이 묘하더군요. 지금이야 이름만 봐도 치가 떨립니다만 당시 마재윤이 이룬 스토리들은 만화같았죠.
유스티스
18/02/01 19:39
수정 아이콘
https://cdn.pgr21.com./?b=1&n=478
모든 스토리의 배경... 물 위를 걷는 요구를 했더니 걸어버렸으니.
한량기질
18/02/01 19:40
수정 아이콘
신한은행 시즌2부터 미친듯이 이윤열을 응원했던 입장에서

그 당시 마씨가 미울 정도로 잘했던 건 사실이죠. 결승에서의 관광...

그런 놈에게 우승 타이틀을 내주고 싶습셉, 벼드립으로 조롱당하기까지 한 걸 생각하면 이래저래 잊고 싶은 시절이네요.
살다보니별일이
18/02/01 20:08
수정 아이콘
마스터즈에서 시원하게 갚아주긴했는데....리얼 아무도 기억못하는 슬픔이 ㅠㅠ
18/02/01 19:48
수정 아이콘
이제동은 당연 제외하더라도 마재윤 시대 당시에는 역대 원탑저그에 본좌라인을 이은 역대급 플레이어가 맞죠. 토스는 말할 것도 없고 시대 최강의 테란들을 그토록 짓밟던 저그가 없었으니요. 임요환 이후의 스타판 아이콘으로 올라갈 수도 있었고 임요환이 그걸 암시하는 말도 했었죠.
도토루
18/02/01 19:48
수정 아이콘
이제동이 커리어나 승률이 상대적으로 압도적일지 모르지만 그 당시 마재윤은 절대 강자 느낌이었네요.
불리하다고 평가 받던 리버스 템플에서도 이기고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최연성도 잡아내는 둥...
18/02/01 20:05
수정 아이콘
이제동도 절대강자였죠 09년까지요..

한한중미로 훼손당해서 그렇지 .. 근데 이런거 보면 뒤에 마막장 마xx 같은 별명 붙어서 훼손당한거 고려하면 이제동이 도대체 마재윤보다 뒤쳐질 이유가 하나도 없죠..
손금불산입
18/02/01 20:2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제동은 우승했을때에도 김택용이나 이영호라는 라이벌이 있지않았나요? 마씨 포스는 저 둘 같은 라이벌을 토너먼트에서 눌러버리고 우승한듯한 느낌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도토루
18/02/01 20:49
수정 아이콘
택뱅리쌍과 견주구나 조금 앞었던 느낌이람녀 그 당시 마재윤은 하나하나 모두 넘어선 느낌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당시 스타 봤을 때량 이제동 선수의 겜 하던 시절이랑 보면서 느꼈던 감정을 kaerans님이 그대로 느끼실 필요는 없습니다.
18/02/01 19:51
수정 아이콘
스토리가 역대급이었죠. ipxzerg[gm] 쓰던 시절부터 눈여겨보고 있었고, 성장에서부터 최절정에 이르기까지 쭉 지켜봐서 애정이 가던 선수였는데 그래서 더 배신감이 크게 돌아왔던 기억이 있네요.
살다보니별일이
18/02/01 20:08
수정 아이콘
마재윤이 다른선수들보다 맵이나 대진, 이런면에서 특출나게 운이 좋은건 없던거같은데 하나 딱 남들보다 운이 좋았던게 전대본좌들과의 상대적 실력차같아요.

임이최가 뭐라고 해야될까...잡기는 쉬운데(?) 경험치는 무쟈게 많이주는 그런 느낌의 몹이었어요 당시. 물론 여전히 강했던 선수들은 맞지만 최강포스를 달리는 본좌급 선수에게 상대가 될 정도는 아니었고 막상 마재윤과 붙으면 가장 치열했던 선수는 변형태, 전상욱, 진영수 등이었던것 같고 임이최는 만나면 탈탈 털리기 바빴습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란내에서 임이최 똥이 굵은편이었거든요. 마재윤 입장에선 완전 땡큐였죠.

게다가 저그중에 비교가 되는 박성준 선수는 막상 다른선수는 다 패고 다녔어도 이윤열에겐 털리기 바빴고 결승전에서 최연성에게도 지는 바람에 한끝의 아쉬움을 보여줬는데, 마재윤은 이 둘에게 너무 강했죠. 특히 마지막 상대가 되었던 이윤열 얘기를 하자면, 양박은 이윤열을 압도하지못해 양박시대가 아니라 삼신전 시대가 됬었는데, 비교적 신참이던 마재윤은 바로 다음리그에서 이윤열을 그야말로 갖고 놀았습니다.
성동구
18/02/02 15:39
수정 아이콘
임이최가 잡기는 쉬운데 경험치는 무지하게 많이 준다기에는,
이윤열 선수는 05년에 우주배에서 마모씨에게 졌지만 다음해인 06년에 신한은행 스타리그에서 우승했고
최연성 선수도 싸이언 MSL에서 마모씨에게 패배했지만 반대편 온게임넷 신한은행 스타리그에서 박성준을
압도적으로 꺽고 우승했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입대전까지 딱히 만난적 없고 슈퍼파이트에서 한번 만났네요.


마모씨를 낮추고자 임이최를 무리해서 낮춘다는 생각이 드네요.
잡기는 쉬운 선수인 이윤열 최연성 선수는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했고, 임요환 선수도 결승까지 진출해서
오영종 선수와 3대2 스코어로 신패했습니다. 드래프트 선수들이 장악한 07년 이후면 모를까,
당시에 임이최는 여전히 클래스 있는 최정상급 선수였습니다.
살다보니별일이
18/02/02 20:19
수정 아이콘
음 그런 뉘앙스로 들릴수도 있을거같은데, 저는 사실 저 부분만 제외하면 마재윤이 전체적으로 힘든 조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인정받는데 유리한 구석이 있었다면 저 부분이라는거죠. 전대본좌들과의 승부에서 유달리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는거. 최연성이 이미 한번 보여준 모습이긴하지만, 막상 임/이와의 중요무대에선 제법 팽팽했고 본인에게 일격을 준 박성준이 라이벌/전대본좌인 이윤열에겐 3:0으로 당하는 등 빠져나갈 구석이 있었거든요.

반면 마재윤은 그런게 없던거로 기억합니다. 전대본좌들의 팬들이 할말이 없게 만들었다는게 핵심인데, '그게 결국 실력이 뛰어난거 아니냐' 라고 할수도 있지만 막상 그 본좌들은 마재윤에게 가장 팽팽한 승부를 준 사람들이 아니었다는거죠. 가장 기대되는/상징적인 매치업이었을지언정. 이윤열이 우승은 했지만 저그전은 상당히 약해있었고, 최연성은 2:0 3:0 으로 너무 허망하게 졌죠.

새로운 선수..그것도 본좌급 선수가 나오면 사람들이 가장 눈여겨보는건 이전 최강자 (가 보통은 당시 최대 걸림돌이니) 와의 승부입니다. 거기서 마재윤은 점수를 상당히 쉽게 가져갔어요. 본좌등극의 길에 찰나의 위협이라도 준건 오히려 전상욱 변형태 진영수였고, 최연성 이윤열은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본인의 강함을 과시하기 너무 좋은 상대였습니다. 이윤열, 최연성이 우승권에 근접했던점이 오히려 마재윤의 강력함 과시에 도움이 된 셈이죠. 차라리 둘다 본선진출도 겨우하는 상태였으면 전대본좌들과의 상대전적 (마재윤을 어필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됬죠) 따위 아무도 신경 안썼을겁니다.
18/02/01 20: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기억으론 엄청난 승률로 다 때려잡는 느낌보단 마씨를 떨어뜨리려고 방해하는데도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임펙트 쩔었죠 OSL 우승해야 본좌 인정해준다니까 결국 이윤열잡고 정점 찍는 그림도 완벽하고
Randy Johnson
18/02/01 20:30
수정 아이콘
처음이자 마지막 저그 본좌...
그걸로 게임 끝이라고 봐요
폰독수리
18/02/01 20:40
수정 아이콘
모든 부분에서 이제동이 앞서는데 딱 하나 마재윤이 앞서는 부분이 정점을 찍는 과정에서 라이벌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성전은 라이벌이라 부르기 민망한 수준이고 테란의 경우 테란이라는 종족이 테란맵이라는 무기들고 마재윤과 싸운 느낌이었지 라이벌 느낌을 주는 테란 선수는 없었죠.
VrynsProgidy
18/02/01 20:56
수정 아이콘
마재윤의 첫 우승에서 마지막 우승까지의 기간 - 2005-05 ~ 2006~12
이제동의 첫 우승에서 네번째 우승까지의 기간 - 2007-09 ~ 2009-05

이 두 기간은 1년 6개월로 본질적으로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마재윤이 마지막 우승으로 본좌라인에 올랐다면, 이제동도 마지막 우승으로 본좌 라인에 오른거고, 그 기간이 똑같은데 누군 라이벌이 있었고 누군 없었고 이야기하는게 이상한거죠.

차이점은 마재윤은 저 기간동안 온겜에서 광탈만 해서 '질 기회'가 없었고, 마지막 우승 이후에 김택용이라는 세대가 다른 게이머를 만나 영원히 극복하지 못한채 그냥 조작범으로서 커리어를 마감했지만 이제동은 우승을 그 이후에도 한번 더 했다는 점과, 마재윤은 온겜 못 올라오고 빌빌댈때 온겜 우승을 이 사람 저 사람 사이좋게 나눠서 했기 때문에 어그로가 분산됐다 그거 하나죠.

내가 우승 못한 리그를 누가 우승하냐를 마재윤 이제동이 컨트롤하는것도 아니고 라이벌이 없었다니... 굳이 따지자면 마재윤이 온겜 팡탈할때마다 시원하게 마재윤을 떡발라준 사람들 하나 하나가 온겜 마재윤의 라이벌이라고 하는것이 맞아보이네요.
강미나
18/02/01 22:09
수정 아이콘
정점을 찍는 과정에서 조용호에게 결승에서 패했죠.
VrynsProgidy
18/02/01 20:43
수정 아이콘
마재윤 얘기할때마다 그 '절대본좌포스' 얘기하는데 마재윤은 그 절대본좌포스와 본좌라인 선수 중 가장 거리가 먼 선수죠.
그가 MSL에서 절대자로 군림할때 온겜넷에서는 PC방 리거였고
그가 온겜넷에서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동 시기 대회 MSL에선 스타판 최고의 대변혁을 여는 시대의 희생양이 되었으니까요.

꾸역꾸역 우승한 대회 일주일 이후 역사상 최악의 경기력차를 보여주며 3:0으로 진게 무슨 절대무적 포스라는건지... 게다가 마재윤은 쉽게 우승한것도 아닌데요. 마재윤은 심지어 프로리그에서도 막 리쌍택처럼 절대자 포스를 풍긴적이 없습니다. 그냥 과거 왜곡이나 허상이죠. 그는 드라마의 주인공이었을뿐 무적의 절대자였던적은 없습니다.
La La Land
18/02/01 21:24
수정 아이콘
절대무적포스는 최연성을 이겨라 팀리그 정도는 와야.....
엔조 골로미
18/02/02 00:18
수정 아이콘
근데 그시절 최연성도 온겜스타리그 본선은 못갔어서...
La La Land
18/02/02 00:26
수정 아이콘
LG IBM 팀리그가 03년 말에서 04년 2월인데

04년 8월에 에버스타리그 열리고 거기서 우승하긴 하죠

온겜스타리그 본선 이야기 하기엔 이미 MSL 3연패라....


팀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슈마지오 서지훈 강민 이재훈 김환중 올킬에

결승전에서 변길섭 박정석 조용호 선봉3킬 (김정민에게 패) 포스가 지렸죠 ;;
엔조 골로미
18/02/02 00:37
수정 아이콘
원댓글에서 마모의 본좌라인을 비판하는 논거가 한쪽만 본선리거였다는건데 최연성도 마찬가지였다는걸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둘다 당시에 보면서 뭐 저런 xxxxxx같이 잘하는놈들이 있다 했지만요 크크크
강미나
18/02/02 07:32
수정 아이콘
최연성도 이제와서 보면 좀 갸우뚱해지는 게 흔히 말하는 절대무적 포스 시기에 온겜에선 피방 전전하다 예선 올라와서는 챌린지 6인 풀리그 1승 4패로 돌아가며 털리고 MSL 3연패 하는 도중에 그 유명한 질레트 0:5, ITV 결승전 패배로 박성준한테 연달아 먹혀버리면서 에버 우승 땐 이미 포스가 꺾인 상태였던지라....
La La Land
18/02/02 07:43
수정 아이콘
과거미화도 심하면 안좋지만
강미나님은 너무 폄하가 심하신것같은...(비난아닙니다)
이영호와함께 포스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최연성을 까시면
포스랄께 있나요
강미나님 말씀대로면 승률 90프로는 나와야겠는데요

그리고 사실 강미나님 말씀도 맞긴 한게
절대무적포스는 온겜보단 엠겜이었죠
3우승과 팀리그
도망가지마
18/02/01 21:14
수정 아이콘
마재윤이 본좌는 본좌였죠. 사람들의 요구사항을 다 만족시킨 건 사실이니까요.
이제동 선수도 본좌에 가까운 실력이었지만 이영호 선수가 있었기에 최강자는 아니었죠.
18/02/01 22: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슬쩍보면 좋아보이지, 실상을 따져보면 까일만한 구석이 많죠. 온게임넷 피시방 예선에서 수차례 탈락했는데, 이게 오히려 어중간하게 16강이나 8강에서 뚜드려맞는거보다 임팩트가 덜하기 때문에 이미지 손상이 적었죠. 이제동이 2010년 수차례 결승 찍고도 우승을 못해서 까였던 경우와 비교하면, 그렇게 피시방 예선에서 탈락한 인간이 절대본좌 소리 듣는건 참.. 운이 좋다고 해야할지, 사람들이 순진한건지.
프로피씨아
18/02/01 22:07
수정 아이콘
마씨는 테란전에 되게 스마트한 전술운용을 바탕으로 운영으로 스무스하게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 첫 저그였죠. 개테란맵에서도 전술 하나만큼은 기가막혔습니다.

물론 저테전 운영개념은 조용호 박태민 등이 제시했지만 마씨가 그 당시 이겼던 테란들 면면을 보면 당대 최강 테란들을 개테란맵에서 압도한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제동도 나중에 테란맵들 끼고 우승하긴 했는데 막말로 리버스 템플은 없었잖아요 크크킄
강미나
18/02/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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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좌로드를 걷던 시절조차 결승에서 조용호에게 패하면서 우승을 내줬었고,
운좋게도 일정상 온겜 우승이 먼저여서 인정받았을 뿐이지 엠겜이 먼저였으면 7일천하마저도 없었어요.

포스는 그 당시에나 의미있는거지 10년도 지난 지금에 와서 남는 건 기록뿐입니다. 기록으로 보면 반쪽리거 + 7일천하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18/02/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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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포스라는 기준으로 선수를 평가하게되면, 리그 결승 순서만 바뀌어도 평가도 달라지게되죠..
성동구
18/02/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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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보면 유일한 MSL 5회 연속 진출자죠.
이거랑 비슷한 기록은 MSL 6회 연속 4강 진출인 이윤열 선수 밖에 없어요.
안개곰
18/02/0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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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24일부터 3월 3일까지 7일의 기간은 역대 최고의 포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스타리그 결승 엄옹의 해설에 답이 있는거 같네요: "조용호 박성준은 못해서 3대0으로 졌습니까, 상대가 이윤열이기 때문에 진거거든요 [...] 저그의 구세주네요, 구세주"
테란을 개테란맵에서 때려잡으면서 우승했기에 더 기억에 남는거 같네요.
간바레
18/02/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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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곰티비에서 스타 다시보기 될때 최연성과 라이드오브발키리에서 저그로 이기는 게임을 몇 번이나 본 기억이...

근데 이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18/02/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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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적 완성도는 이제동이 보여준게 더 높았다고 볼수 있지만 라이벌 이라고 할만한 선수들 다 때려잡고 보여준 절대강자 포스는 한수위죠.
18/02/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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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티테란 성향이 있기 때문에.. 마재윤 시절에는 마재윤을 좋아했었고, 그 이후에는 이제동 팬이라... 둘 다 동일선상에서 바라본다면, 마재윤이 데이터로 설명할 수 없는 '포스'가 있었던 건 맞긴 하다고 생각은 듭니다. 이윤열-최연성 등 기존 강자들이 사그라드는 시점에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들이 아직 만개하기 이전 시점.. 딱 틈새시장에서 홀로 우뚝 서긴 했었던 기억입니다. 그리고 온겜 피방을 못 뚫은 게 어찌 보면 장점으로 작용했던 게... 마재윤은 3.3 이전까지는 최소한 방송으로는 처절하게 지는 모습이 별로 안 나왔어요. 조용호와의 결승도 저저전이라 크게 관심을 못 받았던 것도 있고.. 그 외에는 '임팩트 있게' 지는 모습이 별로 없었죠. 그에 비해 이제동은 아레나-광3패 등 본인이 정점을 찍을 수 있는 시점에 미끄러진 게 있어서 포스가 퇴색된 경향이 있구요.

다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제동에 마재윤을 들이대는 것은 주작을 따로 떼놓고 보더라도 이제동에게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동은 08년 후반부부터 해서 스타판 끝물까지.. 아니 쿨하게 12년을 빼도 11년까지, 무려 3년 반 이상을 스타판 정상에서 놀았습니다. 거기다가 상당수의 전성기가 스타판 끝판왕인 이영호와 겹쳤는데도 5회 우승, 4회 준우승을 달성했죠. 저그맵? 09년 일부 제외하고는 딱히 저그맵이던 시절도 없습니다. 3연속 결승이던 10년도는 진짜.. 롱기-리템 들이대면 민망한 맵들이 즐비하죠. 폴라리스 랩소디-오드아이 콤보에다 이 맵으로 염보성-이재호-이영호 대진이었는데.. 어떤 저그가 저 정도 성적을 낼 수 있었을까요? 승륭 등 데이터는 두말하면 입아플 정도구요.
스프레차투라
18/02/02 12:25
수정 아이콘
목요일에 진영수 3:2로 잡고 mal 결승
금요일에 변형태 3:2로 잡고 스타리그 결승
양대리그 동시 진출에
그다음주 토요일 리버스 템플에서 이윤열
커맨드 먹을 땐 스타의 신이 강림한 줄...

때마침 열린 슈퍼파이트도 그렇거니와
매주 써나가는 스토리며 강자 다때려잡는
포스는 저그 중 최고였다 기억합니다

물론 누적과 위상으론 이제동이 훨씬
위대하지만, 결정적인 대목에 이영호,
정벅자, 정명훈한테 덜미를 잡힌게 아숩죠

...는 마브로커 마주작 마서스 훠어이
성동구
18/02/02 15:29
수정 아이콘
저는 신한 시즌보다 MSL 5회연속 결승 진출하던 그 초기가 오히려 마씨가 강하던 시기라고 봅니다.
우주배부터 싸이언까지가 다른 게이머와 실력 격차가 가장 많이 나던 시기로 생각하고
프링글스부터는 빌드고 개념이고 서서히 따라잡히던 시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우주배 16강 루나에서 이윤열 선수 무난하게 잡을때나 싸이언에서 최연성 선수 5대0으로 보낼때가 가장 강했고,
이 시기에는 마모씨가 어떤 테란을 만나도 이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 다음 시즌인 프링글스에서 전상욱 선수에게 실제로 3:2로 위태위태하게 이겼죠.
이 시점부터는 마모씨가 어떤 테란을 만나도 무조건 이길것 같다는 생각이 없어졌고, 실제로 고인규 선수에게
프로리그에서 일격을 맞기도 하면서 위태위태하게 이기고 올라가면서 스타리그까지 먹었던게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마모씨 이전에 항상 2등 종족이었던 저그가 마모씨 이후로 개인리그 1등 종족이 되죠.
우승횟수, 결승진출횟수, 4강진출횟수 모든 데이터에서 저그가 1등 종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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