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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19 17:15
지나가는 말로 거기 나오는 드립 좋아하고 진짜 찬성하는지 확인하고, 그런 거 같다면 정신개조라도 하고 싶지만...
결국 남이 해결해줄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 인생이죠 뭐...
13/04/19 17:16
음.. 저같은 경우라면 그네들 논리를 하나하나 깨트려주어서 조카가 계속 일베를 하더라도 적어도 "얘네 논리가 100%맞는것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은 심어주도록 해볼 것 같습니다. 끊으라고 끊어지는게 아닐 것 같아요. 제 입장에서의 피지알처럼.
13/04/19 17:19
유머 사이트처럼 이용하고 있습니다.
뭔가 잘못됬나요? 물론 좋은 사이트는 아니며 가치관 정립이나 역사 공부가 안 된 아이들이 보기에 유해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3/04/19 17:21
아, 그런 의미였군요.. 확대해석 한거 같네요.
무례한거 죄송합니다. 가본적 없는곳이라.. 단순 유머도 올라오는 곳인 줄은 몰랐네요. 한번 가봐야겠네요. 과연 어떤곳인지;;
13/04/19 17:21
음 조카가 일베에 빠져서 잘못된 역사관이나 가치관이 생긴다면 당연히 삼촌으로서 걱정되고 일베를 못하게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성인들도 심취해서 노는데 어린 친구들은 더 쉽게 바질테고요. 성인인 삼촌이 일베를 하다보니 그렇게 심취한 애들의문제점을 더 잘 알테고 그래서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질문하는건데 대체 뭐가 잘못되고 입장이 아니라는 건지요?
13/04/19 17:24
단순히 일베를 한다는 것만 봐서 그랬습니다. 밑에 내용은 안봤어요.
일베를 한다 = 거기 애들처럼 일베언어 쓰면서 같이 논다..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13/04/19 17:28
그 나이대라면 부모님 말도 잘 안들을 나이인데 삼촌 말을 들을까요...
멘탈을 파괴시키는 수준으로 조카 본인이 얼마나 허접하고 쓰레기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지적하는 것까지가 한계일 겁니다. 어떻게 되든 지인생이죠.
13/04/19 17:31
아이디나 자주 가는 사이트 다 아실테니 인터넷에서 만나서 다른 사람인척하고 논파해버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원래 그 나이 때는 아는 사람 얘기는 개뿔같이 들어도 모르는 사람 얘기는 철썩같이 믿죠.
13/04/19 17:40
굳이 말릴 필요가 있나요 말리려고 해봐야 삼촌 민주화 시키겠다고 덤비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는데
남의 일에 너무 나서지 말고 냅두시면 어차피 될놈이면 지가 알아서 나오고 안될놈이면 안되는거고..
13/04/19 17:41
그 조카를 어느정도 아끼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정말 제대로 자라나길 바란다면 시간을 투자해서 저라면 둘이서 등산같이 좀 육체스포츠를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할것 같습니다. 그냥 너 이리와봐 하고 막무가내로 이야기하는 것보단 친근감도 생기고요. 이야기할때는 바로 일베하지마 라고 하진않고, 학교생활일이나 관심사 얘기를 좀 하면서 삼촌 인생얘기도 좀 들려주고 그러면서 일베하면 빠지지않는게 정치니까 정치 이야기를 하면서, 정치나 역사에 관해 객관적인 팩트를 그냥 설명해주는 수준에서(단편적으로 이건 나쁘다 저건 좋다가아닌 긴 역사의 흐름,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등을 종합적으로 이야기 들려주듯 들려주는게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선택은 본인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아직 어리니깐 팩트자체를 잘 몰라서 거기 어울려서 지역 욕하고 그러는 걸수도 있으니까요.
13/04/19 17:47
뭐... 삼촌도 하면서 왜 나는 못하게 하는데? 라고 한다면 딱히 뭐라고 해도 공감과 이해를 얻긴 어렵겠네요.
너는 가치관 정립이나 역사공부가 제대로 안된 애지만 나는 어른이니까 조절할 수 있다 밖에 대답할 말이 없을텐데 저렇게 대답해봤자 흡연자 선생님한테 담배 피우는 거 걸려서 얻어맞은 남고생이 느끼는 감정밖에 더 느끼겠나요 뭐...
13/04/19 18:59
데오늬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일베를 이용하시는 것에 대해서 뭐라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사촌동생분을 설득하실 요량이 있다면 호철님도 일베를 끊으시면서 진정성 있게 설득하시는편이 효과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13/04/19 17:48
사춘기 어린애들 설득시키는건 역지사지가 제일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제가 사춘기 돌입한 친척동생들이랑 얘기할때 자주쓰는데요. 그게 재밋고 화가나서 막말을 할수도 있어. 그런데 누가 너 사는동네 가지고 널 쓰레기로 몰아가면 화가 나겠냐 안나겠냐? 라는 식으로 설득하면 제 친척동생들은 어느정도 수긍하더라구요. 제일 중요한건 그네들의 시각에서 상황을 봐서 얘기해줘야지. 아무리 내가 어쩌고 역사가 어쩌구 남의 얘기를 해주면서 설득해봐야 소귀에 경읽기입니다.
13/04/19 17:52
너희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주변 사람들이 조롱하고 비웃고 이상한거랑 합성해서 게시판에 올리고 그거 보면서 낄낄거리면 기분이 좋을까?
니가 일진한테 맞고 돈도 뜯겨서 되게 억울한데 사람들이 아무도 안 믿고 거꾸로 니가 일진한테 싸움 걸었다가 뒤지게 두들겨 맞은거라고 하면서 놀리고 왕따를 시키면 기분이 어떨까? 이런식으로 접근하는건 어떨까요?
13/04/19 18:28
이미 적을 잘 알고 계시니 혹하는 떡밥 던져서 논파해보세요.
재미있다고 장난으로 일베 눈팅하는것은 별 상관 없다 생각하기에 그냥 논리 실종된 사이트라는 인식만 심어줘도 될 것 같습니다.
13/04/19 19:18
그냥 본인이 어떤점이 유익하지 않은지 거기에 대해서 조카 생각은 어떤지 조용히 얘기해 보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막연히 하지말라는 식으로 해봤자 반발심만 더 들죠. 저도 냅두면 될놈이면 그냥 어릿적에 그랬었지 추억정도로 말일이고 안될놈이면 뭐라고 해줘도 안될거 같네요.
13/04/19 22:02
괜히 다그치시면 역효과가 나서 윗분 말씀대로 삼촌 산업화 한다고 덤빌 수도 있어요.
일밍아웃하셔서 동질감을 심어주시고 같이 끊자고 제안 하시는 게 어떨지요..
13/04/19 22:50
아이들은 생각보다 순수합니다. 그냥 직설적으로 얘기해주세요. 소위 일베충이라고 불리는 자들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들과 그렇게 바라보는 이유를요. 사촌 동생이 일베에 찌들어서 그쪽의 정치 논리 그대로 얘기하는 걸 보고, '그런 소리를 하는 건 인간 쓰레기'라고 말해줬더니 충격을 받더라고 하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아직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시기의 나이라 자극적인 이야기에 쉽게 휘둘릴뿐,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사고의 유연성은 있습니다. 나이먹고 일베하는 성인은 답이 없지만, 의외로 청소년들은 바른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설명하고 알려주면 이해하려고 합니다. 말하는 태도가 중요한데, 가르치거나 일방적으로 명령하는 방식말고 진지한 대화를 나누길 원한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보통 반발이 적습니다. 일베에서 하는 논리를 가지고 반박하려 들텐데 허점이 많은 이야기니 정정해 주시면 됩니다. 그래도 안 통할 때는 충격요법도 괜찮고요.
13/04/20 02:12
글쎄요... 저는 일베를 안 가서 잘 모르지만... 여건이 되신다면 같이 보는 건 어떠신가요? 여러 게시물들을 같이 보면서 이건 이래서 잘못 됐고 저건 저런 부분이 틀렸다. 이렇게 접근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러면 조카도 일베를 맹신하지 않고 다음에 혼자 보더라도 자기 중심이 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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