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월 말에 부모님과 8박 9일로 뉴욕을 가게 되었습니다.
여행 중에 1박 2일 일정으로 워싱턴을 다녀오고, 우드버리 아울렛을 가는 것 빼고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숙소는 한인 민박으로 맨하탄에 잡았습니다.(이제 갈 일이 없을테니 맨하탄에서 자고 싶다고 하셔서요.. 흐흐) 워싱턴은 암트랙 역 주변에 호텔을 잡았구요.
덕분에 어딜 돌아다니는 건 꽤 간단할 것 같아요.

문제는, 뉴욕에서 어떤 걸 할지/먹을지를 아직 다 정하지 못했습니다.

1) 음식 : 제가 찾아본 음식은 이정도입니다.
부모님은 스테이크 1끼, 랍스터 1끼, 이외에는 대충 먹자 하셨고.. 제일비싼 2끼를 합쳐서 $500 밑으로 했음 좋겠다고 하셨구요, 원래 프렌치는 잘 안드십니다. 그리고 일식이나 한식은 한국에서 먹으면 되니깐 되도록이면 먹지 말자 하셨네요.(쉑쉑버거를 꼭 드셔보시고 싶다고.. 한국에도 있는데.. 흑) 저도 미슐랭을 찾아서 먹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적당히 먹을 것 같아요.
그래서 대충 블로그를 찾아본 결과
스테이크는 Benjamin steakhouse prime 에서 평일 $39 세트를 팔아서 그걸 먹기로 했습니다. (인당 고기가 600g 정도 나온다네요.. 흐믓)
가게를 보니 고급져보이고, opentable에도 평이 좋고, 점심에만 싸게 파는 것 같아서 괜찮아 보입니다.
볼프강이나 루거 스테이크를 먹을 까 했는데, 비싸기도 하고, 동양인 차별? 전화로만 예약받는 것? 등등으로 인해 살짝 보류중인 상황입니다.

랍스터 같은 경우는 첼시 마켓을 평일에 가서 랍스터를 먹으면 될 것 같아요. 블로그로 보니 살짝 노량진 느낌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뉴욕까지 왔는데 미슐랭 별 받은 곳에 가봐야 될 것 같아서 찾아보니, marea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부모님 입맛에도 맞을 것 같아 거기 런치세트를 먹기로 했습니다. (인당 $63)

이정도를 대충 찾았는데, 혹시 뉴욕에서 제 부모님이 좋아하실 만한 맛집을 골라주실 수 있으신지요? 가성비를 중시하시고, 프렌치 같은 격식있는 건 꺼려하시는 분들이십니다.(어머니는 빵, 케이크도 좋아하시네요) 제 생각에는 피자/전망을 볼 수 있는 칵테일 바/수제맥주집(여긴 저도 가보고 싶네요 흐흐)이 있다면 대환영이고, 이게 아니더라도 다른 곳도 좋습니다!

그리고 워싱턴의 좋은 식당도 부탁드려요! 흐흐

2) 활동
워싱턴 1박2일은, 박물관이나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괜찮을 것 같은데,
뉴욕에서 5~6일을 어떤 걸 할지 잘 모르겠네요.
우선 부모님은 센트럴 파크를 굉장히 기대하시는 것 같아요. 매일 거기서 산책해보고 싶다고 하셨구요.(숙소 위치로 보면 걸어서 갈 수 있는 정도이긴 합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말씀 드려봤는데 별로 내켜하시지 않으셨고, 저같은 경우에는 박물관/미술관을 좋아해서 2~3군데를 가보고 싶은데, 부모님은 썩 좋아하시지는 않으셔서 걱정입니다.
일단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구경 등 통상적인 관광객들의 동선을 따라갈 생각입니다만 그래도 2일~2.5일 정도는 마땅히 할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나 부모님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괜찮을만한 곳을 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