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0/08/06 20:31:17
Name 가브라멜렉
Subject [질문] 번아웃 해소 방법 질문입니다... (수정됨)
안녕하세요. 요즘 번아웃이 엄청 쎄게 오고 있어서 .. 질문차 글을 남깁니다.

요즘 회사내에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이래저래 치이는데 직책있는 사람들도 변화에 대한 의지가 없다보니 ..

계속 현재 상태만 답습을 하는 상황입니다.

친구나 인맥이 없다보니 어디다 하소연도 못하고 지치고..

삶도 매우 무료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내가 왜 사는건지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합니다.



이렇게 찌질하게 살다 가는게 삶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어떻게든 해소를 해볼려고 .. 주말엔 등산겸 산책을 빼먹지 않고 다니고 있고 ..

게임은 POE를 좋아해서 계속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단골 카페 사장님의 소개로 그림수업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왠지 .. 근원적인 갈증이 계속 생기는 느낌입니다.

먼저 이해하기 쉽게 제 상황을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나이는 88년생 남자 // 제가 다니는 회사는 소장/부소장 외엔 따로 직책이 없어서 장기적으로 급여인상 / 진급은 할 수가 없어서

언젠가는 이직이나 직종변환을 해야됩니다. 근무한지 5년 좀 넘었고 물류관련 계통 일에서 반 전산직군으로 근무중입니다.

마감고정근무라 오전에 시간이 있고 저녁 10시까지 근무합니다. // 스펙은 거의 전무합니다 ...

요리계통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어서 중간에 짬을 내서 요리관련 국비지원교육//자격증 2개를 취득했습니다.

( 일전에 한식당에서 반년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

이후 학원이 망하고 오전에 할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기가 쉽지 않아 .. 거의 체류중입니다.

서울이 아니라 지방에 살다보니 .. 뭐 찾을래도 찾을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여친이 있냐 .. 그것도 아니고 모태솔로입니다... 앞서 말한대로 인맥이 없다보니 소개팅이 가능한 상황도 아니라...

당장엔 꿈도 꿀 수가 없구요. 막연하게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합니다.

대책없이 그만두면 안된다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 마음이 참 이래저래 힘이 듭니다.

그렇다고 꿈도 막연하고 선명한 게 아니기 때문에 더 환장을 할 상황인 거죠... 크크

제 스스로 마음을 추스릴려고 해도 ... 번아웃 상태를 해소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저랑 비슷한 상황에 있다가 번아웃을 해소하신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하고 ... 제 신세 한탄겸

해결방법을 여쭤보고자 합니다. 취미든 뭐든 어떤 걸 하셔서 번아웃을 해소하셨는지 그 비법을 알고 싶습니다.

(( 두서없는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떤 말씀이든 좋으니 .. pgr 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本田 仁美
20/08/06 20:36
수정 아이콘
버..버...벗아웃이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의 경우는 해야 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자거나, 멍때리거나, 한가하게 차마시거나 하면서 머릿속에 빈공간을 만드는 느낌으로 다시 뭔가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려고 했어요.
가브라멜렉
20/08/06 20:39
수정 아이콘
크크.. 수정했습니다. 오히려 뭘 억지로 채우기보단 비우는 ... 거군요.
Judith Hopps
20/08/06 20:50
수정 아이콘
멘탈적인 부분은 저도 부족한 인간이라 뭐라 조언할게 없구요..
그냥 저는 성인되고 새로운 취미 하나씩 만들어갔는데 그게 오래 안가더라도 몇 달은 참 재밌게 지냈어요.
최근에는 오토바이 하나 사서 주변에 혼자 경치좋은곳 마실다니는데 재밌더군요. 지방이시고 교외로 빠지기 불편하지 않으시면
스쿠터 쪼그만거나 하나 사셔서 통통통 타고 돌아다니세요. 안정장비하시구.
가브라멜렉
20/08/07 09:52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오토바이 .. 안그래도 주변에서 많이 타긴 하는데 .. 일하는 곳에 오토바이 퀵 기사님들이 많이 오다보니까 그에 관련된 사건사고도 많이 듣게 되더라구요 ... 드라이브는 생각하고 있는데 오토바이는 조금 ... 무섭네요. 크크
비둘기야 먹쟛
20/08/06 21:05
수정 아이콘
하 사실 연애가 최고긴한데. 소개팅앱 같은건 어떠세요 너무 그런가
가브라멜렉
20/08/07 09:52
수정 아이콘
너무 인싸들이 많은 곳이여서 .. 저같은 아싸(?)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안군-
20/08/06 21:07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안하는게 최선이더라고요. 아니면 진짜 아무생각없이 볼 수 있는 영화같은거라도...
가브라멜렉
20/08/07 09:53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영화. 안그래도 최근에 강철비 2 개봉해서 보러 갈까 생각중입니다.
Chasingthegoals
20/08/06 21:09
수정 아이콘
번아웃 온 상태에서 연애하면 미칩니다. 연애 상대가 애정결핍이면 외우내환 상태로 돌아버리거든요.
취미생활을 만드세요. 일단 운동이 제일 좋습니다. 당장 내 눈 앞에 한 세트 끝내느냐 마느냐하면서 끙끙 거리며 운동하는 그 순간만큼은 잡념이 사라지고, 갯수에 매달리거든요. 그러면서 취미생활을 조금씩 늘리면서, 일상 생활들을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저렇게 하니, 오히려 연애 생각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따지고보면 연애하면 상대가 나를 위로하는걸 바라면서 연애의 목맨건가 싶기도 했는데,
결국은 자존감을 내 스스로 챙기지 못 한 지난날들이 많이 아쉬웠다고 돌아보게 되더군요.
가브라멜렉
20/08/07 09:54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연애에 대한 집착은 별로 없습니다. 좀 아쉬울 뿐이지.. 크크

운동은 이게.. 변명일 수도 있지만 오전에 시간나고 오후에 출근이라 ... 뭐가 좀 애매합니다. 여러모로 ..

그래서 주말에 틈나는 대로 하고는 있습니다..
Chasingthegoals
20/08/07 09:57
수정 아이콘
하루 10분, 20분이라도 하세요 크크
꾸준히하면 체형 바뀌고 그럽니다. 흐흐흐
운동이 좀 그러시면 넷플릭스 컨텐츠 보셔도 되구요.
가브라멜렉
20/08/07 10:08
수정 아이콘
일단 짧게짧게 팔굽혀펴기라도 해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답변 감사합니다!
밥오멍퉁이
20/08/06 21:33
수정 아이콘
지금 이 날씨가 좀 더 기운을 빼먹는것도 있어서.. 감각적으로 즐거운 일들중에 쉬운 일들 하나씩 하면서 뭔가 흥미를 일깨우고 선순환의 시간을 늘리면 좀 도움이 되더라구요. 저도 요새 너무 무기력한게 심해서 공감이 많이가네요.
가브라멜렉
20/08/07 09:55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동병상련이시네요.. 크크 힘내시길 바랍니다. 무더위 조심하시구요.
풀풀풀
20/08/06 22:15
수정 아이콘
번아웃은 생계에 지장이 없다면 휴직이 최선인거같은데 흠...
가브라멜렉
20/08/07 09:55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진지하게 고민중인데 ... 회사 형편/구조상 퇴사까지 각오해야 하는 거라..

하지만 정 안되면 해야겠죠. 크크
너내밑에서
20/08/06 23:10
수정 아이콘
저도 번아웃이 쎄게 와서 지금 휴직중인데... 진짜 번아웃에는 휴직만한게 없는것 같아요.
가브라멜렉
20/08/07 09:56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퇴사 각오하고 지를까 고민중입니다.

여러 답변을 보니 .. 가장 최선이 휴직 ... 인 것 같습니다.

깊이 고민하고 실행을 할지 여부를 정해야 되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7368 [질문] 프로듀스 정치인 101이 나온다면..? [5] 삭제됨4863 20/08/07 4863
147367 [질문] 친구들 6명 모여서 할만한거 남자 30대 중반입니다 [29] 클로이16435 20/08/07 16435
147366 [질문] 노트북 선택 질문입니다. [6] 삭제됨4839 20/08/07 4839
147365 [질문] 사진속의 안경을 찾습니다. [4] 오지키4563 20/08/07 4563
147364 [질문] 다들 비 피해 없으신가요? [11] k`4076 20/08/07 4076
147363 [질문] "치르다"라는 어휘, 일상에서 쓰시나요? [16] Farce5537 20/08/07 5537
147362 [질문] 도어락의 원리가 궁금합니다 [3] 다크템플러5071 20/08/07 5071
147361 [질문] 입사사 첫달 급여 세금 적용 질문요 [9] 피스~7956 20/08/07 7956
147360 [질문] db관련해서 괜찮은 자격증이 있을까요? [5] 살아가라~4069 20/08/07 4069
147359 [질문] 아이패드용 그림 그리기 어플 소개 부탁드립니다. [4] 허느3876 20/08/07 3876
147358 [질문] 질투의화신, 환상의커플같은 스타일의 웃긴 드라마 추천 부탁드립니다. [15] 보로미어4144 20/08/07 4144
147357 [질문] 개발자라는 직업이 원래 좀 대우가 안좋나요? [33] 갓럭시6832 20/08/07 6832
147356 [질문] 테블릿이 스트리밍 동영상이 가끔 끊깁니다; [3] 유포늄4614 20/08/07 4614
147355 [질문] 축구왕 슛돌이를 다시 보고 싶습니다. [5] 반성맨4309 20/08/07 4309
147354 [질문] 영어 질문입니다! "~~을 추억하며" 를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요? [4] 엔지니어6161 20/08/07 6161
147353 [질문] 닌텐도 스위치가 생겼습니다. [17] 회색사과5021 20/08/07 5021
147352 [질문] 호흡곤란이 있는데 낫지 않습니다. [14] 교강용5405 20/08/07 5405
147351 [질문] 스팀 게임 플레이 시간이 다릅니다. 환불 되나요? [4] 이런이런이런6431 20/08/07 6431
147350 [질문] 갤럭시 탭 관련 질문 [4] 태정태세비욘세4225 20/08/07 4225
147349 [질문] 혹시 떡꼬치 소스 인터넷에서 사드시는 분 있나요? [5] 2005110308334269 20/08/07 4269
147347 [질문] 갤럭시노트20 울트라 vs 갤럭시S20 울트라 [6] Arya Stark6393 20/08/06 6393
147346 [질문] 에어컨 제습하면 춥고 냉방27도하면 습한데 [15] 공부맨9767 20/08/06 9767
147345 [질문] 샘 오취리 인스타 해석? 에 관해 질문드립니다 [9] 형리5068 20/08/06 506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