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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14 11:32:56
Name 조헌
Subject [삭제예정] [연애/결혼] 이 여자다! 싶은 때가 있나요?
연애중인 남자입니다. 지금부터의 연애는 결혼과 직결될 수 있기에 '예전의 자게' 글쓰기 버튼처럼 무거울겁니다.
마음속으로 여친에게 확신이 서면 프로포즈를 할 생각입니다. 여친 쪽도 흘리듯 계속 결혼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그런데 아직 확신이 안 서네요. 현재 연애가 그렇게 설레는 연애가 아니기 때문이죠. 왜 그럴까...

여친의 외모 때문인가... 싶다가도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솔직히 제 여친은 예쁩니다.  20대 시절의 아름다움만큼은 아니지만 누가 봐도 예쁘다는 말이 첫 반응입니다. 하지만 꽤 오래 알고 지내던 여사친이라 그런지 설렘이 크질 않네요. 전 여친의 외모가 평범해서 연애 역시 설렘이 없었던 것 같았는데, 현 여친은 예쁘지만 그렇게 떨리는 건 없네요.

원인이 저한테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10~20대때는 관심 있는 여자랑 자판기 커피 한 잔 하러 가는 길조차 가슴 뛰는 핑크빛이었는데, 지금은 뭘 해도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미 겪을 거 다 겪은 아저씨가 되어서 그런지

이런 상황인데 결혼이 옳은지 고민입니다. 정말 서로 없으면 죽고 못 사는 커플도 결혼 후 순탄치 않다고 하는데 하물며 이런 상황에서 더 힘들수도 있겠죠. 개인적으로 저희 커플정도의 나이가 되면 이성을 만날 때 반드시 하나 이상의 약점 정도는 타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충 그럭저럭 적당한 여자다 싶으면 결혼해야 하는지... 아니면 이 여자 아니면 내가 죽고 못살겠다! 에서 결혼해야 하는지

유부남 여러분들은 결혼까지 이어질 때 "이 여자다!"싶은 확신을 가진 때가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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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4 12:02
수정 아이콘
처음 보자마자 그 확신이 있었고 그로부터 12년 후 결혼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사적인 영역은 남들이 무엇을 어떻게 겪었든 상관없이 내가 규정해나가는 거라고 생각하고(물론 참고는 할 수 있겠죠), 설렘이 연애나 평생동반자적 관계의 중요요소일 수는 있어도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설렘 자체가 영속적일 수 없는 감정이라 생각해서요. 그보다는 장년, 노년이 되었을 때도 이 사람과 기분 좋게 하루하루 살아갈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비밀친구
21/03/14 12:04
수정 아이콘
확신 없습니다. 내 나이도 차고 주위 (여친 포함) 에서 들어오는 압박을 못견디면 결혼하는거죠. 그렇게 결혼하고 보니 x됐다인 케이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케이스가 있겠죠. 전 후잔데 내가 이렇게 럭키한놈일줄 결혼전에 파악했냐 라고 물으시면 답은 아니다 입니다. 따라서 결론은 '이 여자다'라는 확신은 아마 다들 없는 상태로 결혼하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그런 확신이 있다고 해도 망할 가능성도 분명 존재할겁니다.
아스날
21/03/14 12:39
수정 아이콘
20대초중반 시절 설렘이랑은 다르죠..
연애랑 결혼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결혼하기로 맘먹은건 저랑 가치관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3/14 13:02
수정 아이콘
그때를 조심해야합니다는 농담이고...
뭔가 팍 하고 오는건 아니지 않을까 싶네요...
21/03/14 13:46
수정 아이콘
연애는 사랑으로 유지되지만 결혼생활은 시간이 갈수록 [의리][충성]으로 유지됩니다. 의리, 충성, 사시미!
약쟁이
21/03/14 19:06
수정 아이콘
배신하면 사시미로 배때지 쑤심을 당하는 건가요?!!!
21/03/14 20:36
수정 아이콘
2017년에 S전자에서 실제로 그런일이 일어났... 읍읍!!!
21/03/14 14:32
수정 아이콘
평생 한사람과 살면서 가슴 떨린다면 그건 그거대로 대단한겁니다 크크크크
저는 제 마음속에 몇가지 조건을 만들어두고 그 허들을 넘으면 내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지금 와이프는 운좋게도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시켜주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내 결혼가치관에 꼭 필요한걸 생각해보시고 이사람이 그걸 채워줄수 있는지 고민해보세요.
21/03/14 14:44
수정 아이콘
이 여자라서 결혼했다기 보단, 결혼이 하고 싶을때 옆에 있던 여자였다. 라고 누군가 얘기했다고 하더군요.
미메시스
21/03/14 14:46
수정 아이콘
세상물정 모르는 띠동갑 여자아이가 좋다길래
양심에 좀 찔리긴 했지만 평생 이런사람 못만날거 같아 결혼했습니다
쓰고보니 이여자다! 랑은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하고 ..크크

아무튼 이런사람 다시 못만날거 같다 싶으면
결혼 결심이 생기더군요.
닉네임을바꾸다
21/03/14 14:47
수정 아이콘
경차아아알....?
21/03/14 22:26
수정 아이콘
큭...
21/03/14 14:50
수정 아이콘
의리있는 사람이라 평생 신뢰할수있다고 느껴서 결혼했네요. 물론 이쁘구요
싸구려신사
21/03/14 16:26
수정 아이콘
그런 확신을 갑자기 느끼는경우는 없었고 연애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해도 되겠구나, 좋겠구나 느낀거죠
21/03/14 20:42
수정 아이콘
느낌만 팍 해서 결혼하면 후회하지 않을까요?
설렘 팍이라는 게 평생 유지되는 것도 아니고
일생 함께 할 동반자인데 연애상대랑은 바라보는 관점이 좀 달라야 하는 것 아닌지..
물론 이 여자다 싶은 건 당연히 있었지만 그건 떨림과 같은 감성의 영역은 아니었습니다
구동매
21/03/14 20:58
수정 아이콘
임신했다고 하니까
아 이여자구나 싶던데...
아타락시아1
21/03/15 13:4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여우별
21/03/14 21:33
수정 아이콘
크크
개인적으로 제 남친이 제가 해준 요리들 보더니 결혼하자고 벌써 그러던데
저는 현실적으로 돈 좀 모으고 하자고 했더니
집사람 찝해놨다고 크크크 그냥 몸만 오라고 그러더군요..
콩깍지가 벗겨져도 성격 잘 맞고 평소에도 서로 생각하는 마음과 배려해주려고 하는 마음이 보이면 저도 때 되면 하지 않겠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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