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1/05/07 19:51:29
Name AaronJudge99
Subject [질문] 1970년대/1980년대/1990년대의 여성 인권은 어땠나요?
제가 가끔 커뮤 돌아다니다가, "옛날에 여성인권 낮았던거 때문에 죄책감 갖던 고위공직자들이 지금 여성 우대해주면서 지금 청년 남성들한테 피해 준다" 는 댓글을 몇번 봤었는데요
그렇다면 옛날, 그러니까 70년대/80년대/90년대의.여성인권이 특별하게 남성보다 낮았나? 낮았다면 얼마나 낮았나? 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서요
저야 아무래도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았다 보니까, 그런거는 잘 모르고....피지알에는 아무래도 그 시대를 살아온 분들이 꽤 계실것도 같아서요 크크
시대를 뭐..굳이 나눠보자면
1. 1970-1979년
2.1980-1987 (5공시기)
3.1988-1993
4. 1993-1999 이렇게 나눠 볼 수 있을거 같은데..아무래도 같은 80/90년대라 해도, 1991년의 대한민국과 1998년의 대한민국, 1981년의 대한민국과 1989년의 대한민국은 꽤나 다르니까요 정치체계부터 해서...

각 시대를 살아오셨던 분들의 경험담이나 썰, 아니면 전체적인 시대 분위기가 어땠는지 댓글로 남겨주시면 진짜 감사하겠습니다! 옛날에는 지금보다 떨어졌다고 하는데 뭐 얼마나 떨어졌었길래 그러나...하고 궁금했거든요 흐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5/07 19:54
수정 아이콘
어머니나 고모한테 물어보면 직빵이지 않을까요?
21/05/07 21:04
수정 아이콘
사이트 이용자 특성상 질문자 분이 원하는 답변을 얻긴 어려울겁니다
샤한샤
21/05/07 21:17
수정 아이콘
이것도 집집마다 다르고 서울 사람 지방 사람 다를거라서..
이교도약제사
21/05/07 21:25
수정 아이콘
82년생 김지영이 72년생이면 훨씬 현실적으로 느껴졌을 겁니다. 62년생이면 말할것도 없고요..
서울이랑 지방간의 차이도 있었던걸로 기억하고요..
대구에서 20년살다 처음 서울로 대학가서 충격받은 기억이 아직도 나서... (90년대중반학번입니다)
21/05/07 21:32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낮았던거 부정 못하죠.
CapitalismHO
21/05/07 21:57
수정 아이콘
https://tikitaka.co.kr/746

대략 여고생이 성폭행 당하니까 이미 버린몸 결혼시키라고 설득한 판사 얘기가 떠올라서 검색해 봤는데 해당 기사를 보면 그시절의 관념을 느낄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TWICE쯔위
21/05/07 22:19
수정 아이콘
당장 최수종,김희애 주인공이었던 드라마 아들과 딸 같은 드라마가 90년대 초 방영했었죠...
AaronJudge99
21/05/07 22:51
수정 아이콘
이게 뭐지? 싶어서 나무위키 찾아봤는데...
힉 줄거리가....남아선호사상 그 자체네요...이게 뜨거운 호응을 받을 정도였다면 이러한 문제가 90년대 초에도 사회적 문제였다..로 생각하면 되겠죠? 그나저나 줄거리 꽤나 맵네요..덜덜
용노사빨리책써라
21/05/07 22:56
수정 아이콘
드라마는 시대상보단 상당히 매운맛이긴 한데, 그 윗세대로 가면 아들은 공부시키고 딸은 공장보낸 집안이 한둘이 아닐겁니다. 저희 아버지 항렬도 그렇구요.
forangel
21/05/07 22:54
수정 아이콘
70년대생 까지만 해도 보통 자녀가 3-4명이었습니다.
교육열은 높지만 전부다 공부시키긴 힘들어서 보통 맏이나 공부잘하는 남자만 대학보내고, 여자는 여상을 갔습니다.
중학교때 성적 좋은 여학생들 상당수가 여상을 가고 아주 일부만 인문계로 진학했습니다. 인문계 가는 여학생은 그래도 좀 깨인집이거나
잘사는집이라는 인식이 있을정도였네요.

제 동기중에 한명이 공부 잘했고 대학가기 위해서 아버지랑 엄청나게 싸웠다고 하더군요.독자겸 막내아들 대학을 보내야되는데
딸까지 대학 보낼 형편이 안됐으니까요. 그래서 등록금 싼 국립대에 장학금 받고 니가 알아서 다니는 조건으로 허락했다더라구요.
이때가 80년 후반즈음이고 이 동기는 진짜로 국립대가고 장학금 받으면서 다녔습니다.

그리고 저는 90년대에 서울로 대학 왔는데 여학생들이 캠퍼스에서 담배피는게 너무 신기하더군요.
지방에서는 보기 힘든일이었습니다.90년초반까지만해도 여자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담배 피다가 뺨맞은 이야기도 꽤 많았죠..

또 집에서 밥먹을때 차례같은거 지낼때도 남자들이랑 여자들은 밥상을 분리해서 먹었습니다.
90년초 드라마중에 사랑이뭐길래 라는게 있었죠.최민수,하희라씨도 나오고, 최근 아카데이 여우조연상 받은 윤여정씨가 이드라마에 나오면서 재기에 성공했고 타타타 라는 노래도 엄청났구요. 여튼 이 드라마에서도 밥상 에피소드가 나왔는데 그 영향으로 엄마,아버지가 겸상하는 집이 늘어났다는 말이 있었네요.일단 70년대생까지는 확실히 남존여비를 많이 겪은 세대가 맞습니다.

80년대생도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같이 사는 세대였다면 어릴적에 겪긴 했을거 같긴 합니다..
82년생이라고 치면 부모는 대략 52년생, 조부모는 1920년대생이니...

남존여비 사상이 끝난건 70년후반,80년대에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던 가족계획 즉 두자녀,한자녀만 낳아서 잘 기르자가 핵심이지 않나 싶네요.
자식수가 적으면 차별을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물론 이것땜에 딸이면 낙태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성비가 깨졌죠.
AaronJudge99
21/05/07 22:57
수정 아이콘
자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이런 댓을 원했어요 ㅠㅠ


그래서 80년대생이 남자가 많았군요...옛날에 교과서에서 "선생님! 착한일 하면 여자애랑 짝꿍 시켜주세요!" 이런 비스무리한 포스터 보고 으잉? 그렇게 여자애가 없었나? 희한하다 싶었는데 크크
forangel
21/05/07 23:15
수정 아이콘
덧붙여서 여자들은 차별받은것도 사실이지만 남자들 또한 그에 상응하는 많은 책임과의무가 있었습니다.
형만 해도 부모님 농사일 매일 도와주면서 학창시절 보냈고, 군사정권시절 군대에서 뺑이치고, 졸업후 취직하고 결혼해서
한집안이 아닌 두집안의 가장노릇을 해야됐죠.부모님이 환갑 즉 60만 넘어도 연로하던 시절이니까요.
장례,결혼및 각종 제사,차례,집안행사 이것저것 다 챙기고, 집안의 누가 아파도 다쳐도 해야될게 너무 많으니까요.

여자로서 차별을 받는게 크냐? 아니면 맏이로서 아들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되는게 크냐? 정답이 있을까 싶네요.
뭐 저는 형처럼 그렇게 못할거 같아서 막내로 태어난걸 늘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AaronJudge99
21/05/07 23:57
수정 아이콘
장남이 어깨에 진것도 참 많았군요...
21/05/08 02:11
수정 아이콘
원글의 답은 아니지만,남녀 모두 힘들었죠.
36개월동안 그 야만적이고 힘든 군생활을 하느니 여자로 태어나 시집가서 사는게 더 낫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70년대생인데 많이 가난했지만 형제간 남녀차별은 없었습니다.
제가 남동생인데도 동생이라 양보하는게 더 많았지요
냥냥이
21/05/08 02:24
수정 아이콘
80년대 남녀성비에서 다른 년대생들보다 남초가 심한게 애는 하나나 둘을 낳아야 하는데 그 한둘에
여자애가 걸리면 안되니 뱃속의 아이가 여아인 알면 불법적으로 낙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기술적으로 가능한 태아 성별감별이 법적으로 꽤 오랫동안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80년대 산아제한에서 "살아남은 자" 라고나 할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4959 [질문] 서울에서 통영 1박으로 어떤가요? [12] 픽킹하리스9342 21/05/08 9342
154958 [질문] 공무원 마무리 공부법 질문 드립니다 [7] 꽃보단노인7256 21/05/08 7256
154957 [질문] 공유킥보드 거의 공해네요 ㅜㅜ 방법이 없을까요? [16] spiacente8480 21/05/08 8480
154956 [질문] 요즘 한류 강세인 이유가 뭘까요? [9] 아몬8823 21/05/08 8823
154955 [질문] kt인터넷 기가 속도 [5] 능숙한문제해결사8407 21/05/08 8407
154954 [질문] 제 사무실에 공기청정기가 필요할까요? 장헌이도6235 21/05/08 6235
154953 [질문] [머니게임 과몰입 주의] 5번, 8번이 욕을 먹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21] 엔지니어8247 21/05/08 8247
154952 [질문] 네이버 카페에 있는 글을 블로그에 퍼갈 수 있나요? [6] 채연9215 21/05/08 9215
154951 [질문] 오늘 남해쪽으로 혼여행갈까 생각중인데 갈만한 곳 좀 알려주세요. [13] 기술적트레이더7809 21/05/08 7809
154950 [질문] 갈비뼈에 금이 갔습니다. [5] 시오냥9199 21/05/08 9199
154949 [질문] 어제 창문 반나절 넘게 열어놨는데 괜찮을까요? [5] 칼라미티8128 21/05/08 8128
154948 [질문] 인터넷회사를 어떻게해야 움직이게 만들수있을까요 [1] Fysta8672 21/05/08 8672
154947 [질문] AZ 백신 접종 후 증상 관련 질문입니다. [2] 자렉8219 21/05/08 8219
154946 [질문] 크롬 사용중 가끔 인터넷 창을 새로 띄우면 로드중이 뜹니다. 보로미어8165 21/05/08 8165
154945 [질문] 전월세 전환율 시세를 알고 싶습니다. [2] 노려니9126 21/05/08 9126
154944 [삭제예정] 동생이 어머니께 욕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사람한명 살려주세요. 해결책좀 부탁드려요. [24] 아츠푸11624 21/05/08 11624
154943 [질문] 경기도 시흥 출발 캠프닉 갈만한 곳 있을까요?? [1] 원스8363 21/05/08 8363
154942 [질문] 서든어택 브레이브걸스 캐릭터 그냥 구매하면 얻는건가요?? 고무고무냥냥펀치6682 21/05/07 6682
154941 [질문] 램 ddr4 21300 , 25600 동시장착해도 되나요? [6] 박사10145 21/05/07 10145
154940 [질문] 광파오븐 관련 질문입니다. [3] BlazePsyki10305 21/05/07 10305
154939 [질문] MBTI테스트 INTJ형 계신가요? [20] Tyler Durden13012 21/05/07 13012
154938 [질문] 엑셀 vlookup 질문 [3] 패스파인더7174 21/05/07 7174
154937 [질문] 스테이크를 구우려고 하는데요.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5] 민머리요정10166 21/05/07 1016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