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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0 06:56
제가 고등학교 때까지는 일관되게 노잼 소리를 들었는데, 언젠가 보니까 간간이 재미있다는 소리도 듣고 있더라고요. 지금도 재미 없을 때가 많지만... 옛날에는 성공하는 경우가 아예 없었다면, 그래도 종종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느낌이요.
인풋(남들은 어떻게 드립 치는지 학습)과 아웃풋(드립 시도), 그리고 다시 인풋(재미있었는지 없었는지 피드백)의 반복을 통해 조금씩 키워나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성인 되고 나서 예능(라디오스타 등)이랑 PGR 유게 많이 봤고요, 유게에서 드립 시도하면서 조금씩 성공률이 올라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분야, 모든 장소에서 유잼이 될 수는 없는 것 같고, '내가 이런 상황에서 이런 방향으로는 웃길 수 있다'고 자신감이 생기는 영역을 찾으면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종류의 드립들보다는 주로 교회드립, 공대드립, 짤드립 등의 영역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로 성공하는 건지, 아니면 웃어줄만한 사람들이 그냥 웃어주는 건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단 '자신감'은 있습니다) 셋 다 '보편적으로' 웃길 수는 없는 종류들인데, 그걸 듣고 웃을 만한 사람들 앞에서 하면 성공을 기대해볼 수 있는 거죠. 그렇게 특정 상황, 특정 종류의 드립들에서 성공 경험이 생기면 다른 종류의 농담도 조금씩 늘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2/08/20 08:31
어느 프로에 나와서 유재석씨가 한얘기인데 본인이 무명일때 자기 동기들 나오는 토크쇼 보면서 저런질문이 나올땐 나는 이렇게 대답할 텐데라고 반복해서 집에서 훈련(?)했다고 합니다. 그게 빛을 바란게 서세원쇼였다고 하고요. 후천적으로 충분히 가능하지않을까요?
반대로 저는 선천적은 모르겠지만 초2,3 ~중3까지는 반, 학원반을 가리지 않고 선생, 학우할 것없이 수업시간에도 가끔씩 빵빵터트려서 분위기메이커로 인정받았었는데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내 꼭 좋은 대학으로 진학해야지 하면서 자중(?)하기 시작하고(결국엔 목표대학도 못갔지만) 그 이후엔 우울한 일도 생기고 제 스스로도 안웃기다보니까 노잼이 되더라고요. 제가 쓰면서도 뭔소린가 싶지만 여튼 말씀드리고 싶은건 뭐 환경과 노력, 재능, 본인의지에 따라서 노잼도 후천적으로 유잼이, 유잼도 후후천적으로는 노잼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22/08/20 10:19
너 자폐있냐는 소리까지 들었을 정도로 조용하고 말없는학생이었는데, 유머감각 뛰어난 친구랑 친해지면서 티키타카?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말도 많아지고 언행이 가벼워졌습니다 크크 선배들이 저랑 같이 있으면 잼있다면서 좋아하더라구요.
특별히 의식해서 배울 필요없이 유머감각 있는 친구랑 친해지세요. 저절로 스며들듯 물듭니다.
22/08/20 10:46
자기 성격에 맞춰야죠. 애당초 본인이 과즙팡팡 해피바이러스 ENFP형 인간인지 핵노잼 인간인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근데 사실 인터넷커뮤니티식 유머나 아프리카 스타일 유머는 오프라인에서는 갑분싸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디스랑 까칠함에 좀 재능이 있는 편인데, 오프라인에서는 최대한 성격을 죽이려고 노력하네요. 그리고 예전 예능프로 보는 건 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무한도전, 신서유기 초반 정도?). 최신 예능들은 너무 순한 맛이라서 딱히 유머 소재로 취사선택할만한게 별로 없거나 아니면 너무 매운 맛이라 오프라인에서도 응용?하기 애매한 게 많더라고요.
22/08/20 11:16
많이 말고
유머감각 괜찮은 친구 한두명이랑 찐하게 붙어다니면서 드립치면서 놀다보면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고딩때까지는 노잼이었는데 수능치고 스타하면서 대유잼 친구랑 놀다보니 드립이 마구마구 늘더라구요!
22/08/21 11:12
개인적으로 안웃긴것보다 더 안좋은게 안웃긴데 웃기려고 하는것같습니다.
만약 그래도 유머감각을 포기못하겠다면 아주 친한 지인에게만 시도를 해보고 먹히는것 같거나 자신감이 생기면 그때부터 다른사람에게 시도하세요. 그리고 남을 까면서 웃기는 거는 자제하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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