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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6 13:26
말로 욕하는건 끽해야 명예훼손죄고, 열받는다고 주먹으로 때리면 폭행죄이고, 때려서/도구써서 죽이면 살인죄죠.
유럽이 러시아에게 빌미를 제공하고 몰아세운건 맞는데 그렇다고 전쟁 일으켜서 살인죄를 저지른 러시아를 비난하는데 무슨 더 대단한 근거가 필요할까요?
22/09/06 13:45
전쟁을 살인죄라는 프레임으로 보신다면 미국도 이라크 쳐들어가서 전쟁을 두번이나 냈습니다. 그런데 현재 EU국가 누구도 공개적으로 미국의 만행을 비난하지 않았죠. 결국 외교에서 중요한건 명분입니다. 제가 묻는것도 저들의 명분이 정당한가구요.
22/09/06 13:56
명분을 묻는 질문글에 명분의 내용을 답하셨는데, 거기에 반박을 하시면 그 시점부터는 질문글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여긴 토론을 위한 게시판이 아닙니다.
22/09/06 14:03
러시아 쪽 잘못이 더 큰듯요.. 근데 독일이 화냈다고 러시아가 독일이 화내고있네?라고 생각할까요? 가스만 두고보면 러시아가 갓갑이라 독일이 뭐라하든 러시아는 신경도 안쓸거 같은데요..
뭐 [아니면 이렇게 맹랑하고 일방적인 대화가 현실 외교 그 자체] 이것도 없지는 않은 것같습니다.
22/09/06 14:19
내 친구 a 가 친구 b 를 때려서 때리지 말라고 하는데 친구 a 는 기분 나쁘다고 계약된 물건 안 보내주는 상황 아닌가요?
계약된 사이면 하면 안되는 걸 하지 말라고도 못하나요? 외교적으로 기분 나쁘면 마음대로 계약 파기해도 되요?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죠.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든 하지 않든 그건 우크라이나가 주권 국가인 이상 러시아가 기분 나쁠지언정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고 그러게 애초에 크림반도 돈바스 가지고 장난 치고 하지 않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좋아할 외교를 했으면 됐습니다. 선빵은 러시아가 쳤죠... 본문의 주장이 이해가 안되요.
22/09/06 15:32
1. 러시아에게 명분이 있나->전혀 없음. 이견의 여지도 없이 명백합니다.
2. 가스관 협박 명분->일방적 파기할 명분 없음. 그래서 러시아도 '아 아무튼 고장났음' 이러면서 가스 줄인 겁니다. 3. 현실 외교 그 자체인가->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음.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예시로 드셨는데, eu국가 중 상당수는 아들 부시가 이라크 침공했을 때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아들 부시가 침공한 이라크 전쟁은 누가 봐도 '명분'이 없었거든요. 특히 지금 쳐맞는 독일이나 프랑스가 대표적이죠. 이제는 eu도 아닌 영국이나 적극적으로 이라크 전쟁에 참여했지, 당시 eu의 반응 보면 난리도 아니었어요. 명분 없는 전쟁이라는 것 때문에 eu는 물론이고 미국 국내에서도 반전시위 일어나고 난리가 나서 이건 그대로 미국에게 부담이 됐죠. 4. 유럽이 싸움을 부추겼는가->그런 적 없음. 싸움을 부추긴 건 꾸준히 러시아였습니다. 오히려 유럽은 러시아가 '전쟁을 벌일 것이다'는 것 자체를 개전 전까지 아예 믿지도 않았습니다.
22/09/06 16:13
소련의 붕괴 이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소유권이 회색지대에 있는 상황이었으나 만약 우크라이나가 나토로 편입된다면 러시아 입장에서 지정학적으로 방벽이 하나도 없는 평원 상태에서 서방 국가와 마주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 회색지대 였을때는 일종의 버퍼, 중립국이었지만 만약 나토로 편입된다면 사정이 달라지게 됩니다. 우크라니아가 넘어가면 러시아에 유일한 부동항 뿐만 아니라 위에 상기한 지리에서 비롯된 군사적 이점 모두 잃게 됩니다. 만약 나토가 정말로 [평화]군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뭐...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네요.
22/09/06 16:27
그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를 쉽게 나토에 가입시켜줄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명분 따지시는데 '명분'을 놓고 보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든 eu에 가입하든 그건 주권국가의 자율적인 행동이므로 러시아가 침공할 '명분'이 되지 못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소유권'은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있는 게 명백한데요. 우크라이나가 언제부터 제대로된 소유권도 인정받지 못하는 미승인 국가였죠? 그리고 근본적으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려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러시아' 때문입니다. 유럽은 전쟁을 부추긴 적 없지만, 러시아는 꾸준히 우크라이나를 노려왔습니다. 온갖 뒷공작을 일삼았고(빅토르 유셴코에게 다이옥신 먹인 것의 배후도 러시아로 추정하고 있죠) 그 뒷공작의 결과로 탄생한 게 유로마이단 사태입니다. 그 이후는 크림 강제 합병, 돈바스 내전이었고요. 돈바스 내전 이후에도 '꾸준히' 친절한 러시아 청년들 밀어넣으면서 반군을 지원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전쟁의 책임은 명백히 러시아에게 있을 뿐더러, 러시아가 주장하는 명분은 명분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본인들도 탈나치화 같은 이상한 소리나 하고 있죠. 명분 없는 거 자신들도 아니까요. 그리고 전쟁 터지기 전까지 나토 상태 모르시나 본데, 나토 내 유럽 국가들은 폴란드를 제외하면 죄다 경쟁적으로 군축하고 있었습니다. 나토 탈퇴하냐 마냐 난리치던 국가(대표적으로 프랑스)도 있었고요. 미국 없는 나토는 평화군 역할조차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존재를 의심받던 판국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거죠. 이후에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천명하면서 나토 동진은 다른 의미로 이루어졌고요. 결국 이 모든 건 우크라이나 영토를 탐내다가 러시아가 명분 없는 전쟁을 일으켜 자폭한 거나 다름없습니다.
22/09/06 16:54
러시아도 지금 다른 경제 제제맞아서 가스 안팔면 돈이 마릅니다.
그동안 안끊은것도 그거 때문이고 이제와서 다시 밸브잠근건, 겨울이 오고 있음 터키, 이란, 중국 등 판로를 찾음 입니다. 유럽국가들이 이제와서(다른 경제 제제 다하고) 왜 밸브잠그냐 해봐야 푸틴은 몰?루 하면 그만입니다. 러시아 푸틴이 밸브로 장난질 친게 최소 십여년인데, 그동안 아무 대책없었던 유럽이 이번 겨울에 그 대가를 치루는것이죠. 물론 올 겨울지나면 유럽도 러시아에만 에너지의존하는걸 바뀔겁니다. 만약 안바꾸면.. 매년 그 비용 지불하겠죠.
22/09/06 18:11
러시아 푸틴이 밸브로 장난질 친게 최소 십여년인데,
그동안 아무 대책없었던 유럽이 이번 겨울에 그 대가를 치루는것이죠. -> 여기에 십분 공감합니다. 러시아가 그럴 기미가 안 보인 것도 아니고 실제로 그런 장난 안 친것도 아닌데 정치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안이하게 생각했죠. 그래서 이미 그만 둔 메르켈을 이걸 주도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꽤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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