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4/03/15 15:32:27
Name 리들
Subject [질문]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가려는데, 여행사가 해주는게 없네요. (수정됨)
안녕하세요.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지를 결정하고 여기저기 신혼여행전문 여행사를 알아봤습니다.
저는 해외여행경험이 거의 없으며, 여자친구는 자유여행으로 이곳저곳 다녀봤습니다.

신혼여행이다보니 단체로 수십명씩 이동하는 패키지여행은 안맞고,
그렇다고 순수 자유여행을 가자니 너무 피곤하다보니 신혼여행 관련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여행사가 몇몇 있더군요.
(허니X리조트, 팜투X) 등

몇군데 상담받아보고, 계약서 사인하고 왔는데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참 이상한게 많아서 경험하신분들께 질문드립니다.


분명 패키지상품인데, 자유여행에 가까워서 여행사가 뭔가 해주는것이 거의 없습니다
항공요금 제외하고 여행사에서 해주는것은
1.여행자보험 2.숙소선정 및 숙소비용 3. 기차표요금 및 기차표발권
4. 상담원이 상담해주고 일정조율해주거나 알아봐주는것

이것뿐입니다. 저도 부모님과 패키지여행 다녀왔지만
여권이랑 짐챙기면 항공발권부터 거의대부분의것들을 항공사가 챙겨주고
말그대로 끌려다니기만 하면 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렇게 편하니까 패키지여행 다녀오는거잖아요??

비행기표도 일정맞춰서 직접 발권해줄거라 생각했는데
대충 출발일정이랑 날짜맞춰서 설명만 해주길래
제가 직접 항공권 예약을 했네요. 덕분에 과정을 좀 배우긴했는데
당연히 그쪽에서 해줄거라생각했기에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여행일정을 보내주는데 여행일정자체가 그냥 텅텅 비어있습니다.
저희가 다 채워야해요.
어느회사는 기차역-숙소는 픽업을해주거나, 숙소에서 전용 차편같은거 동원해서 같이 투어돌던데
여긴 그런거조차도 없습니다. 숙소, 기차표, 보험이 끝입니다.

마지막날에 숙소에서 공항까지 픽업해주는데 그거말곤 뭐 현지 가이드조차도 없습니다.
밀라노공항에서는 밀라노역까지 1시간거리도 넘던데 그거 공항버스 찾아서 저희가 알아서 이동해야합니다.

물론 이탈리아 남부투어나 바티칸 관광 등등 따로 부가상품도 있는데
그런건 그만큼 추가비용 별도로 내는거라 상품에는 포함 안되는거구요.

제가 우피치 미술관같은곳 가보고싶다고하니
가보고싶은곳 이야기하면 예약이나 티켓구매 등은 알아봐주겠다고하더군요.



그래서 제가알던 패키지는 그쪽에서 다 알아서 해준다고 알고있는데
이건 거의 90% 자유여행에 가깝고, 알아보다보니 해주는건 없는데 비용만 높은게 너무 이상합니다.

주말에 같이 시간내서 적혀있는 숙소랑 기차표 등등 전부 검색해보니
숙소+기차표+부대비용 다합쳐도 둘이 400이면 뒤집어씁니다. 그거보다도 더 적게들거같네요.
근데 여기 비용이 500이네요. 여행사도 당연히 마진 챙겨가야되지만
해주는게 거의 없다시피한데 원래 이렇게 마진을 많이 챙겨가나요?
아니면 원래 저정도에 비용지불하는게 당연한데 제가 잘 모르는것인가요?

언뜻 피지알에서 보기로 여행사의 마진율이 그리 높지않다는말을 봐서인지 혼란스럽습니다.
주변에 물어보니 그냥 신혼여행 여행사에서 해주는대로 다 다녀와서 잘 모른다고하시더라구요.

여자친구는 그쪽에서 해주는게없는데 내는비용도 많다고 생각되고
어차피 다 준비해야하는상황이라면 계약금 파기하고 자유여행이 낫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만 특이한 여행사라고 생각하기엔, 다른 여행사 상품도 알아봤는데 조금 더 나을뿐 비슷한수준입니다.
그런데 상담까지 불친절해서 그냥 나와버렸네요.

그러면서도 신혼여행인데 이걸 이렇게 자유여행으로 헤딩하는게 맞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경험해보신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__)

질문글이 무지 길어졌는데 자세히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루사리
24/03/15 15:40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만 2주동안 한바퀴 신혼여행겸 자유여행 갔는데 차라리 자유여행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바티칸 투어등도 마이리얼 트립에서 미리미리 예약 해두면 표도 열심히 구해주더라고요.
자유여행이 좀 손이 많이 가지만 투어사에서 고정도로 해줄바엔 그 돈 아껴서 이쁜대서 스냅사진 찍는게 어떠실까 싶네요???
24/03/15 15:48
수정 아이콘
신혼여행을 자유여행으로가는게 일반적인일은 아니지싶은데, 괜찮으셨나요?
이게 참 파기하려니 조금 해주는것조차도 아쉽고 잘 할수있을까 두려움이 좀 크고
또 막상 그대로 간다해도 어차피 엄청나게 많이준비해야하는 신혼여행이라 골치가 아픕니다;
하루사리
24/03/15 15:56
수정 아이콘
저희는 워낙 무던한 성격이라 신행이라고 특별하게 머 하진 않아서 허허~ 아주 잘 다녀왔었습니다. 이동이 힘든 부분도 있긴 했는데 할 만 하긴 했어요.
유명 관광지인 로마나 피렌체(스냅사진) 등에선 빨빨 돌아 다니고 베네치아에선 돌로미티 투어로도 다녀오고.
휴양지 느낌인 폴리냐노 아마레 같은 데선 그냥 푹~~ 물놀이나 하면서 쉬고 . 남부 가서도 물놀이 하면서 쉬고~ 하니 할만 하더라고요.
유리한
24/03/15 16:24
수정 아이콘
패키지로 가는게.. 더 일반적이지 않지 않나요..?
저도 그렇고 주변에 패키지로 다녀온 사람은 없어서요..
24/03/15 19:44
수정 아이콘
신혼여행 다 짜서다녀오는군요. 몰랐습니다.
저는 그냥 주변사람들이 다 패키지가 편하다고해서...
결혼준비도 그냥 플래너가 다 해준다고..(저희는 열심히 알아보면서하는중..)
Far Niente
24/03/15 17:08
수정 아이콘
신행을 패키지로 가는 게 일반적인 건 아닌 것 같은데요
24/03/15 19:44
수정 아이콘
신혼여행 다 짜서다녀오는군요. 몰랐습니다.
저는 그냥 주변사람들이 다 패키지가 편하다고해서...
결혼준비도 그냥 플래너가 다 해준다고..(저희는 열심히 알아보면서하는중..)
43년신혼1년
24/03/15 15:46
수정 아이콘
태국 방콕으로 여행사 끼고 갔었고,
비행기표, 숙소, 일정 모두 패키지로 갔다 왔었습니다.
대신 태국에서는 해당 여행사만 있는건 아니였고,
여러 여행사에서 일정에 맞는 사람들을 해당 일정에 맞는 태국 가이드에게 붙여주는 방식인거 같았고요.(그래서 숙소라거나 일정이 약간 씩 다른 커플이 있었습니다.)
기본 4박5일 이였는데 저희는 6박7일로 했었고, 기본 패키지가 아닌 2일은 자유여행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 거의 모든 일정이 현지가이드도 없는 자유일정이라면 애초에 패키지 상품이라고 하기도 이상한데요...
상품 자체가 자유여행 싱품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네요..
24/03/15 15:5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어느곳은 로마 2일관광이면 1일은 같이 밴타고 시내돌고, 1일은 자유여행하고 그러더라구요. 차라리 그런거는 이해는 됩니다.
근데 여긴 뭐 일정 다 텅텅이고.
일정 빈거는 외부 투어로 채우라고하더군요.
바티칸투어 이런건 비용내고 자유롭게 찾아서 들어갈수있는거라 여행사가 해주는것도아니고 그냥 외주에가깝습니다.
43년신혼1년
24/03/15 16:16
수정 아이콘
직접 알아본 비용이 400인데 여행사에서 500 으로 부르는거면 애초에 다른 일정이 없는 상품인거 같은데요..
http://www.bellaitalia.co.kr/01/view.php?uid=180
이런 식으로 일정이 나와 있는게 보통일거 같은데요..
유럽쪽은 가이드가 연결되지 않은 여행사인게 아닐까요?
24/03/15 19:41
수정 아이콘
여긴 벤츠투어라도 있네요. 말씀하신대로 차량제공해주면서 같이 관광하는 상품도 있더라구요 다른여행사는.
견적은 비슷헀습니다. 근데 여긴 아무것도 없어가지고..
사실상 자유여행인데 여행사 마진 저정도 나오는게 이상한일 아니라고하시는거죠??
저희가 느끼기엔 상담 좀 받고 숙소 좀 잡아준거 말고는 아무것도 한게없는데 100을내는 느낌입니다.
사정확하게 따지면 400도 채 안됩니다. 조금 넉넉하게잡은거예요.
건이강이별이
24/03/15 15:52
수정 아이콘
에어텔로 예약하시고 책자 같은거 공부하시면서 계획 세우시는것도 재미잇으실거 같은데.
특히 이탈리아는 알려진것도 많아서.
단 하나 걸리는게 신혼여행이라 정신적 여유가 있으실지는 판단하기 어렵네요.
24/03/15 19:4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직 좀 남긴했지만 여행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들어갈것같네요.
돔페리뇽
24/03/15 15:53
수정 아이콘
링크라도 걸어주시면 더 판단이 쉬울것 같습니다.
글만 봐서는 마진이 매우 적거나, 아니면 이상한곳 같긴 합니다
시무룩
24/03/15 15:55
수정 아이콘
환불 안되나요? 저라면 그냥 환불하고 자유여행으로 짤 듯...
저는 신혼여행 오스트리아, 체코 자유여행으로 계획 짜고있는데 저런식이면 저희랑 크게 다를게 없어보이네요
24/03/15 19:35
수정 아이콘
상담비용 겸 그냥 계약금 40은 날리는쪽으로 생각중입니다.
24/03/15 16:01
수정 아이콘
저희도 신행 이태리 다녀왔는데...자유여행+패키지조합으로 갔습니다.
새벽 로마 도착이라 픽업서비스까지 다 해줬는데 이상하네요.
자유여행으로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등 기차표, 이동 등 다 여행사에서 해줬습니다.

여행 코스랑 식당은 저희가 짜긴 했지만...
야간투어는 노랑풍선인가 소규모로 하는게 있어서 그거 했는데 좋았습니다.
24/03/15 19:4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반은 자유여행, 반은 패키지상품 제공하는 여행사가 있었어요.
근데 상담과정이 너무너무 불친절하고 궁금한것도 안알려주길래 패스했습니다.
다른곳은 좀더 나을줄알고 일단 계약을 했더니, 비용이 처음 상담받은거랑 달라지고
결국 따져보니 아무것도 해주는게 없다싶어서 그냥 파토쪽으로 생각중입니다.
24/03/15 16:02
수정 아이콘
결국 숙소랑 기차 예약 직접하시면 되는거니까 그게 어렵지 않으시다면 자유여행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4/03/15 19:41
수정 아이콘
네 결국 숙소는 그쪽에서 소개 해준거기도하고...
기차표는 이미 찾아봤으니 예약 못할것도 없어보여서 (...) 그냥 발로 뛰는게 낫지 싶습니다...
24/03/15 16:12
수정 아이콘
저 언급하신 업체들 저도 다 알아보고 그 중 한 곳과 계약해 저는 이제 막 신혼 여행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저도 여행 준비하면서 글쓴이님과 비슷하게 "이런걸 내가 다하면 여행사는 뭘 하는건가?"라는 생각을 했었고, 여행 중에도 많이 후회했습니다. 차라리 신혼여행 전문이라고 하는 여행사보다는 그냥 일반 여행사에서 신혼여행 상품이 오히려 좀 더 잘되어있고, 따로 할 거 없이 다녀올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발리+싱가포르를 다녀왔는데) 여행사에서 선택일정으로 넣어둔 여행지와 쇼핑몰 방문일정이 있었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별로였습니다. 이미 계약을 하셨다니... 어쩔 수 없겠지만 저희는 빈 시간 마이리얼드립에서 일정을 좀 채워서 다녀왔고 발리에서 풀빌라 리조트에서는 재미있게 잘 놀았는데 패키지 일정 수행해야해서 풀빌라 비우고 밖으로 나가야해서 아쉬웠습니다. 하루는 비싼 풀빌라 잡아놓고 밤 11시에 숙소로 돌아오는 날도 있었구요. (선택일정에 구체적인 시간이 없고 중간중간에 뭐가 자꾸 생기고, 숙소를 지정해서 다녀왔는데 숙소 위치가 바뀌었는데 식당은 엄한 곳에 예약을 해둬서 취소하고 돌아갈까 고민하다 갔었는데 그러지 말걸 그랬습니다...)

또, 제 경우에는 현지에서 작은 사고가 있어서 현지 병원도 다녀왔는데 계약서 상 가입된 여행자보험도 약간 문제가 있는 상황인데 문의했더니 (현지에서 사고가 나는 경우가 드물어서 자기는 잘 모른다, 얼마안되는데 진짜 청구할거냐는 뉘앙스인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짜증 좀 내고 필요 서류는 받았는데, 여행사는 매우 비협조적이라 매우 짜증나는 상황입니다. 현지 의료기관 방문도 현지인 가이드와 기사가 알아서 하는 구조였고 현지 한국인 직원들은 가이드랑 알아서 하라는 식이어서 너무 별로였습니다.

큰 여행사(모두/하나)의 허니문 패키지를 살펴보시거나 자유여행으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유럽쪽이면 바우쳐 형태로 일일 투어 상품들도 많이 나와있을거라 자유여행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언급하신 허니문전문여행사는 (뭔가 느낌은 제가 계약했던 업체랑 같으신거 같은데) 꼭 피하시라고 알려드리고 싶네요.
24/03/15 16:41
수정 아이콘
전 사정상 작년에 결혼하고 이번 달 말에 가는데.... 저도 언급된 허니문 전문 여행사에서 발리 가는데
급하게 해서 와이프가 결혼할 때 도와주고 친해져서 지금도 연락하는 플래너 통해서 계약 하긴 했는데 불안하네요 크크크크
24/03/16 13:16
수정 아이콘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현지에서 소극적인 협조와 보험금 청구 같은 업체의 대응에 화가 좀 나긴 했지만, 현지에서 여행 자체는 매우 좋았습니다. 3월이 우기라고해서 걱정하고 갔는데 비는 잠시 내리고 말더라구요. 적도 인근 바다를 직접 본 건 처음이었는데 해변도 너무 좋았고, 빌라도 너무 좋았습니다. 업체에서 섭외해준 현지 가이드와 기사분도 정해진 일정에 따르고 유도리...가 좀 없어서 불편했다 정도지 여행 자체는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식당마다 나시고랭+미고랭 스타일이 달라서 여러 곳 다니면서 다양한 종류 먹어보는 재미도 있었고, 아무래도 한국보다 물가가 (관광지 치고는)싸다보니 파인다이닝도 가보고, 우리 허니문으로 왔다고 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축하해주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결혼+신혼여행 축하드리고 즐거운 여행되세요.
24/03/16 13:17
수정 아이콘
혹시 일정에 쇼핑몰 방문이 있다면 폴로에서 핸드크림만 사시면 됩니다! 다른 것들은 면세점이나 로컬 마켓에 더 좋은 제품들이 많더라구요.
24/03/18 09:30
수정 아이콘
넵 감사합니다 크크크크 저희는 발리만 가는 일정이라 참고해서 잘 다녀오겠습니다:)
24/03/15 18:19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합니다. 딱 거기같은데...
그냥 계약금 물어내고 숙소잡아준값+초기계획 잡아준 비용값 생각한다고 생각중입니다 ^^:
24/03/15 16: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비슷한(?) 방식으로 다녀왔는데, 다만 여행사 사장이랑 친분이 있어서 공식 계약은 아니었어요.
여행사에서는 항공표, 숙소, 현지 공항-숙소 픽업은 알아서 해주고 그 외는 완전히 free였습니다.

예약하신 상품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항공권 발권을 직접 하신 것 외에는 정상적으로 보입니다.
24/03/15 19:48
수정 아이콘
이렇게 아무것도 안해주는데, 마진율이 25%가 넘는다고?라는 생각을 했던거같아요.
전에 pgr에서 언뜻보기로는 여행사 마진율이 그리 높지않다는말을 본거같거든요.(프로게이머 신혼여행건으로 말좀 있었을때 댓글에서 봤었습니다.)
저희가 원가 따져본것도 너무 해주는게없다보니 일일이 검색해서 따져본겁니다. 따져보니 400도 안나오더군요.
그냥 취소해버리고 직접 숙소&기차 예약해도 60은 이득보는상황이니...
항공권도 예약해준다고해놓고 결국 직접하게만든거보고 신뢰가 떨어져서 여행 전부다 우리가 알아보고 준비하겠다 싶었습니다.
Far Niente
24/03/15 17:10
수정 아이콘
패키지를 한 번도 가 본 적은 없지만 우루루 단체 패키지를 비선호하시는 거면 대부분 에어텔에 가까운 식이 아닐까 싶은데..
글쓴분은 프라이빗 맞춤 패키지를 생각하신 건지..?
항공까지 발권을 직접 하는 건 좀 이상하지만요
얼음숨결
24/03/15 19:36
수정 아이콘
설명을 보다 보니 여행사가 좀 너무하네요. 만약 취소 가능하면 취소하고 충분히 두분이서 알아보면서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성인 두 분이서 다니는 거면 더더욱이요. 제가 다녀온 걸 보시면 충분히 두 분이서 계획 세워서(혹은 세우면서) 다녀오실 수 있으시단 걸 아실 거에요.

저는 두달 전에 이탈리아 여행을 와이프, 아버지 (81), 초등 2학년, 유치원생과 8일 동안 다녀왔습니다.

와이프와 저 모두 무계획 여행을 하는지라, 저희는 심지어 가기 전날 (전전날?) 목적지를 이탈리아로 정하고 비행기표를 끊었습니다.
(전날까지 스페인 갈까 프랑스 갈까 이탈리아 갈까를 못 정했었어요...)
여행자 보험은 공항 가는 길에 등록 했고요...
숙소도 당장 이틀 묵을 숙소만 정했고, 공항에서 로마 시내 가는 버스는 이탈리아 공항에서 끊을 정도였습니다.

당연히 어디 갈지도 안 정하고 갔고, 밀리의 서재에서 이탈리아 여행 책자만 빌려서 들고 갔고, 제대로 보지도 않았습니다.
첫날은 당일 아침에 아침 먹으면서 어디 갈지 정하고 대충 둘째날부터는 전날 밤에 정하고 움직이면서 경로 상의 호텔로 예약했습니다.
그래도 대충 유명한 관광지는 다 돌고 다른 지방 (폼페이, 나폴리, 포지타노 등)도 다녀왔습니다.
음식점은 그때그때 구글 지도 평점 보고 경로 근처에서 찾아서 먹었고, 기차표는 기차회사 홈페이지에서 그냥 살 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이 정도만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1. 현지 심 혹은 로밍 등 데이터 사용 가능한 폰 (필수), 보조 배터리 (중요), 노트북 (있으면 편할 수도)
- 보조배터리도 잊지 마세요. 노트북은 저처럼 벼락치기로 계획 세울 때 큰 화면으로 보면서 하면 조금 더 편합니다. ^^;

2. 구글 지도 (매우 중요!)
위치를 찾을 때 뿐 아니라, 여러 개의 관광지를 선택하면 선택한 관광지를 순서대로 쭉 연결하는 경로를 알려줍니다. 그 경로만 따라 가면 됩니다.
음식점도 식사 시간에 근처 식당을 구글 지도 평점 보고 가면 됩니다. 그런데 이탈리아는 어느 음식점이든 음식은 다 맛있었던 듯요. 가격도 한국 물가에 비하면 오히려 싸고요.
남는 시간이 애매할 때 근처 관광지를 검색해서 갈 수도 있습니다.

3. 관광지 현지 예매 : 마이리얼트립, 클룩 (Klook), kkday 등의 사이트 이용.
그런데 예매 페이지가 더 싼 경우도 있고 관광지 자체 홈페이지에서 사는 게 더 싼 경우도 있으므로 비교해 보세요. 귀찮으면 그냥 예매 사이트 이용하세요.
참고로 자체 홈페이지에서는 예약 마감되어도 예매 사이트에서는 예매 가능한 경우도 있고 그 반대도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찾아보세요.

4. 현지 예매 : 예매 사이트가 워낙 많은데 사이트마다 특가로 나오는 것들이 있으므로 경로 근처에서 잘 찾아보세요. 참고로 숙박일자 바로 직전이 되면 오히려 숙박비가 싸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5. 전자 도서관에서 이탈리아 여행 책자 대여. (무료로 대여 가능한 곳도 많습니다. 시/도/교육청 등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
있으면 빠른 시간에 목적지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6. 경계심... 저는 만원버스 타다가 주머니에 있던 현금을 털렸습니다... 다행히 현금 30유로 정도만 털렸지만, 입증할 방법이 없어서 여행자 보험은 소용이 없었지요... 이탈리아가 소매치기 등으로 악명 높은 이유를 직접 실감했네요....
서지훈'카리스
24/03/16 00:41
수정 아이콘
개인 패키지를 단체처럼 희망하시면 단가가 거의 2배는 될 거 같은데요
일반 단가라면 지금처럼 손님에게 다 떠넘기는 거밖에 안되죠
바람돌돌이
24/03/16 09:04
수정 아이콘
신혼여행에 숙소 결정이 중요하긴 하죠. 5스타로 가더라도 신혼여행 느낌이 아닐 수도 있고, 3스타라도 신혼여행에 적당한 부띠끄 호텔도 있고, 그런게 정보 아닐까요? 패키지로 다른 커플들이랑 같이다녀도 좋을거 같긴 해요. 같이 밥먹고 술먹고 놀기도 좋고, 사진찍을 때도 도와주기도 하니까요. 둘만 따로 가는거라면, 굳이 여행사가 필요할까요? 저라면 처음 도착지만 정해놓고, 천천히 지내면서 다음 이동할 곳을 현지에서 찾아보면서 다닐거 같네요. EU 내에서 이동은 국내선이라서 동선도 자유롭잖아요. 로마에 있다가, 파리에 들렸다가, 밀라노로 들어와도 이상하지 않으니까요. 여행 계획의 절반이 숙소 잡는거고, 나머지 반이 레스토랑 잡는거고, 그 외에 관광지는 각 숙박지 근처 제일유명한 곳 한두개 가면 되는 거죠.
삼성전자
24/03/18 08:33
수정 아이콘
딴소리지만 신혼여행을 그래서 유럽을 권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죠.
두분이 여행을 많이 해보신게 아니라면 자유여행을 하면 일정 중에 반드시 싸우는 모멘트가 생깁니다.
다큰 성인남녀가 매일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같은 방을 쓰며 매 순간마다 동선/음식/우선순위를 선택하거나 합의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무냐고
24/03/18 09:16
수정 아이콘
항공권도 직접 예약해야한다니..
진짜 여행사는 뭘 해주는가 생각이 들만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5989 [질문] 마크다운 문서에서 특정 표시한 부분만 모아볼 수 있는 툴이 있을까요? 른밸3686 24/04/29 3686
175988 [질문] 사무용 삼성노트북 추천 요청드립니다. [6] jjohny=쿠마4361 24/04/29 4361
175987 [질문]  챔스 준결승 경기 시청 + 창원국제사격장 체험 [6] 학교를 계속 짓자3815 24/04/29 3815
175986 [질문] 강아지 사료 추천 부탁드립니다. [14] Dončić4208 24/04/29 4208
175985 [질문] 노이즈캔슬링(갤럭시버즈 등) 질문입니다. [7] wook984581 24/04/29 4581
175984 [질문] 혼인신고 후 1년미만인경우 위자료나 재산분할은 어떻게 되나요? [20] 기술적트레이더6687 24/04/29 6687
175983 [질문] 기아 아웃송 질문입니다. [2] 따마유시5189 24/04/29 5189
175982 [질문] 고속도로 운전하다 떨어진 범퍼를 밟았습니다. [10] beloved5896 24/04/29 5896
175981 [질문] 빔프로젝터 쓸 스피커 하나만 추천부탁드립니다. Liberal4524 24/04/28 4524
175980 [질문] 11명 탑승한 어선이면 톤수가 얼마나 될까요. [3] 아밀다5153 24/04/28 5153
175979 [질문] 문명5 테크트리 질문입니다 [7] 마제스티4599 24/04/28 4599
175978 [질문] 아이폰 3년 쓰면 다소 오래 쓰는 편인가요? [28] Garnett215498 24/04/28 5498
175977 [질문] 아르바이트를 하다 다쳤을때 어떻게 해야 되나요? [3] LA이글스4749 24/04/28 4749
175976 [질문] 갤럭시 폰 쓰고있는데 불편한게 있어요. [4] 라리4662 24/04/28 4662
175975 [질문] 코너킥 준비도중 수비팀이 파울을 하면 어떻게 되나요??? [4] 아카데미4841 24/04/28 4841
175974 [질문] 송파/강동/성남 근처 사진 찍을만한 장소 있을까요? [8] 니체4082 24/04/28 4082
175973 [질문] 임야 사서 개인 숲을 꾸민다면?? [2] 다크템플러5966 24/04/28 5966
175972 [질문] 혹시 댓글에서 엔터키 안눌리시는 분 있나요? [12] 라이징패스트볼4748 24/04/28 4748
175970 [질문] 블랙핑크 노래 찾습니다 [3] 월터화이트5152 24/04/27 5152
175968 [질문] 뉴징스 앨범 뽐뿌가와서 질문 [5] HolyH2O5253 24/04/27 5253
175967 [질문] 아버지 핸드폰 추천부탁드립니다! [11] 유니꽃5913 24/04/27 5913
175966 [질문] 세면대 폽업 배관을 그라인더로 잘라야 하는데 [8] 블랙리스트6213 24/04/27 6213
175965 [질문] (요리)찌개에 들어가는 국거리용 소고기가 조리후 먹어보니 딱딱해서 질문드립니다. [13] 보로미어5234 24/04/27 523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