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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4/23 13:49:51
Name vi20nq
Subject [질문] 골프채 질문입니다
입문한지 10개월 정도 되어가는 골린이인데요,
40대 중반 남자고, 필드에서 이제 100 언저리 왔다갔다 하는 정도입니다.
아직 멀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씩 슬슬 맞아가는 거 같으니까 장비병이 생기네요;;
지금은 초보자용 캘러웨이 세트 사서 쓰고 있는데
장비에 불만이 있는 건 아니지만, 뭔가 바꾸면 더 잘 맞을 거 같기도 하고.. 그런 시기인 듯합니다.
인터넷 게시판을 둘러보다가 젝시오가 비거리가 잘 난다는 글을 봤는데요,
반발력 같은 게? 좋아서 여성 플레이어나 시니어들한테 인기가 좋다고...

그래서 질문하는 건데 남자들도 젝시오 많이 쓰는지, 실제로 비거리가 좋아지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저 정도 레벨에 괜찮은 다른 제품이 있다면 추천해 주셔도 좋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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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도로당
24/04/23 14:23
수정 아이콘
흠흠... 모두가 알고있는 잔인한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채는 잘못이 없고, 나의 몸과 나의 스윙에 잘못이 있을뿐이죠. 크크

젝시오 물론 좋은 채이고, 남성용도 있고 심지어 여성용이라 한들 샤프트만 좀 조정하면 남성이 써도 아무 상관없지만, 들고다니시면 남자가 무슨 젝시오냐는둥, 40대에 벌써 고반발 쓰려고 하냐는둥, 별의별 구찌를 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게 한국 아저씨 골프 문화라서... 그래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차라리 장비의 도움을 굳이 받자면 비거리에 유리한 공을 쓰는게 더 나을것 같고, 런이 더 많이 나는 스윙(백스핀 줄이기, 드로우 구질 연습하기)을 구사하려고 노력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드라이버를 바꾸고 싶으시면 그냥 핑,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스릭슨,pxg,타이틀리스트 같은 대세브랜드 중 예쁘고 맘에 드는 모델로 가시고, 골프 피팅샵에서 샤프트 피팅을 한번 받아보는것도 좋을것같습니다. 사설피팅샵은 좀 장사하려는데가 많긴한데 (억지로 더 강하고 비싼 인기 샤프트를 추천하는 등) 브랜드에서 직접 운용하는곳은 그런게 없어서 좋은점이 있고, 또 사설 피팅샵 중에도 잘 봐주시는데도 물론 있고요. 스펙에 대한 아무 정보가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비거리가 200언더라 고민이시라면 로프트각을 10.5도 대신 11.5도 정도로 1도 올려서 써보시는것도 좋을 수 있습니다.

아이언은 드라이버보다 채를 훨씬 덜 타서 사실 아무거나 쓰셔도 상관없어보입니다.
Lahmpard
24/04/23 14:41
수정 아이콘
[채는 잘못이 없다 몸이 문제인 것이지]

--> [내 몸은 항상 문제일 거니까 채라도 바꿔야겠다]
Starscream
24/04/23 14:50
수정 아이콘
내몸 내스윙은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데 채도 자주 바뀌면 더 헷갈린다 라는 논법도 가능한거라.....
그냥 쿨하게 난 그냥 새게 멋있어 보여서 산다라고 하는게 더 좋을수도 있어요.
24/04/23 16:24
수정 아이콘
몸이 문제인건 모두가 알지만
몸은 바꿀수 없지만 채는 바꿀수 있습니다~~~
24/04/23 15:16
수정 아이콘
장비가 잘못이 있는 게 아니라 내가 문제가 있다는 거야 당연히 알죠. 크크 그래도 그게 상수기 때문에 장비에라도 기대보고 싶은.. 그런 심리인 것 같습니다. (위의 대댓글이 정확한 심정이네요)

뭔가 말씀하신 구찌가 예상되어서 글을 올린 게 맞기는 해서.. 고민되는 부분이긴 하네요.
유료도로당
24/04/23 15: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저는 장비를 바꾸는것에 딱히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크크 새 채를 사면 기분이 좋으니까요! 저도 이런저런 채를 많이 써본 편에 속하긴 하는데, 그런 관점에서 저는 예쁘고 멋있고 마음에 드는 채로 바꾸는것이 더 가성비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기능'을 기대하고 다른것들을 타협하면 보통 실망할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ex. 젝시오로 바꿔서 샷이 비약적으로 좋아진다면야 구찌따위 알바 없겠지만, 샷 결과는 결국 비슷하고 구찌만 늘어날수도 있음..) 골마켓같은데서 끌리는 모델을 더 찾아보시는것도 좋을것같습니다.

저는 코브라 LTDX 드라이버와, 순전히 예뻐서 산 PXG 아이언을 쓰고 있는데.. 채가 예쁘니까 더이상 딱히 기변욕구가 들지 않는 상태입니다 크크

+)
밑에 보니까 아이언 거리도 고민이라고 하셔서... 제가 쓰는것도 그렇지만 보통 아이언도 초급자용은 로프트를 많이 올려놔서 (7번 아이언 로프트가 클래식 로프트 기준으로는 6번에 해당하는등) 새거로 바꾸면 거리가 좀 늘긴 합니다. 중공구조면 더 도움이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현재 아이언으로 7번 140정도를 만든 다음에 채를 바꾸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Starscream
24/04/23 14:26
수정 아이콘
현직 일본입니다. 일본한정으로 말씀드리자면
젝시오: 여자, 시니어 혹은 나이많은 아저씨들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비거리: 상기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비라 기본적으로 비거리와 높은 허용도를 중시하는 설계입니다. 까놓고 말하면 캐비티구조의 비교적 큰 헤드에 표준보다 한 번호 정도 더 서있는 로프트(7번 아이언이 상급자들이 쓰는 머슬백의 8번에 해당)를 가지고 있어서 비거리는 확실하게 나옵니다.
단지 그 비거리는 날을 세워서 나오는 비거리라는 점을 인지해두셔야 하구요.

골프에 있어서 비거리는 뭐랄까 중요하면서도 중요하지않은 같은 그렇지만 중요한 요소인데..... 40 중반이면 장비로 비거리를 얻는게 아닌 근력 스윙으로 얻고 장비는 정확도를 높이는쪽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아이언은요. 드라이버는 비거리가 나오는쪽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24/04/23 15:18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최근에 레슨을 받으면서 비거리가 좀 늘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골린이 수준이지만) 그러면서 타수에 영향이 있었고 그래서 더 욕심이 나게 되었네요.
Starscream
24/04/23 15:27
수정 아이콘
골프에서는 155야드를 9번 심지어 으로 피칭웨지로 올리는것도 대단하지만 7번으로 피치마크 바로 앞에 공이 딱 서는 스핀이 살아있는 샷으로 붙이는게 진짜 쩌는 샷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바나
24/04/23 14:33
수정 아이콘
아이언은 일단 멀리 나가는걸 고민하는 채가 아니니
드라이버 비거리 고민이라고 생각하면

캘러웨이나 젝시오나 거리 차이는 없을겁니다
그리고 진짜 어르신들이나 여자들이 쓰는 고반발채는 남성 성인이 쓰면 오히려 더 안나가거나 금방 헤드 터집니다

차라리 드라이버 샤프트를 바꿔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24/04/23 15:20
수정 아이콘
드라이버 비거리도 물론 고민입니다만.. 아이언도 사실 좀 더 늘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어서요. 7번 기준으로 GDR에서는 120~130 사이 정도 나오는데, 초보가 많이들 그렇지만 워낙 들쭉날쭉한 데다가 롱아이언으로 갈수록 안정적으로 10m씩 늘어나는 게 아니라 7번과 비슷한 수준이라.. 장비 생각이 들었습니다.
Starscream
24/04/23 15:25
수정 아이콘
롱 아이언으로 갈수록 비거리 차이가 없다는건 기본적으로 헤드스피드가 부족하다는걸 말하죠.
따라서 근력을 키우거나 스윙을 최적화해서 헤드스피드를 올리는게 중요한거구요.
사바나
24/04/23 15:29
수정 아이콘
10개월이면 걱정 마세요 중간에 안맞아서 안가는 겁니다
그냥 가운데 맞추면 7번 150 가요(물론 그걸 아무리 말로 해도 내가 깨닫는건 시간이나 재능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로프트 바짝 선 초보채 7번 런까지 180가서 나중에 바꾸실 필요를 느끼실 겁니다

롱아이언이 잘 안가는건 아직 헤드스피드가 느려서 그런거라 이것도 제대로 자리 잡으면 알아서 거리차이 딱딱 날겁니다
침착맨이 말한 것 처럼 골프만 전문적으로 연구한 석학들이 만든 채인데 큰 문제가 있겠습니까

물론 이렇게 말하는 저도 딱 그쯤에 채 바꿨습니다 크크크크킄
그 후회를 바탕으로 드리는 말씀이지만, 어차피 기분좋자고 하는 스포츠인데 이쁜거 / 소리좋은거 / 타감좋은걸로 바꾸시는 것도 추천 합니다
새채 사면 연습도 더 많이 하게 되고 좋죠 뭐
Lahmpard
24/04/23 15:54
수정 아이콘
장비병 환자로서 추천드리자면

2023년 제일 핫한 드라이버였던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가 이제 구버전이 되어서 골핑에서 50만원대로 내려왔고,
최고의 관용성을 보여준다는 핑G425모델도 요즘은 가격이 정말 많이 내려왔더라구요.
아이언은 사람마다 맞는 스타일이 달라 함부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테일러메이드P790, 캘러웨이 APEX21, 타이틀리스트 T200 정도가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만

무엇보다 시타를 많이해보시고 맘에 드시는 걸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젝시오를 사고싶은 이유가 강하게 있는 게 아니라면, 남겨주신 다른 댓글들의 뉘앙스를 보았을 때에는 보기엔 사지 않으실 이유가 더 많으신 것 같습니다.
뽕뽕이
24/04/23 16:10
수정 아이콘
핑드라이버, 브릿지스톤v300아이언, 오딧세이 or 핑 퍼터 이 조합 많이 본것 같습니다.
Far Niente
24/04/23 17:10
수정 아이콘
입문 10개월이고 백돌이에 7번이 120~130 언저리면... 스윙이 더 자리잡은 후에 바꾸시는 게 어떨지..
탑클라우드
24/04/23 17:4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전문 피팅샵에서 피팅을 받아 보시는게 채를 새로 바꾸는 것 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사실 새 채는 항상 두근거리고 좋죠 허허허

저도 장비 좋아해서 참 많은 채들을 시타해봤는데,
브랜드 보다는 중공 구조의 아이언들이 확실히 비거리가 많이 나가고
블레이드보다는 캐비티가 확실히 비거리가 많이 나가더군요.

근데, 아이언은 어차피 비거리 보다는 백스핀과 정확성이 중요하다 보니 점점 의미를 상실하던...
장헌이도
24/04/24 00:24
수정 아이콘
피팅은 10개 쳐서 9개는 똑같은 위치로 갈 때 받는 거라고 배웠습니다..
유료도로당
24/04/24 11:51
수정 아이콘
꼭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애초에 그런 아마추어가 있나요..? 크크)

적절한 샤프트에 대한 감이 아예 없는분도 엄청 많고, 그럴때 피팅을 한번 받아보면 배울수 있는게 많습니다. 예를들어 건장한 청년인데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엄청나게 가볍고 낭창한 샤프트를 쓰면서 고통 받고 있다든지, 반대로 본인 스윙스피드에 비해 지나치게 딱딱하고 무거운 샤프트를 쓰고 있을수도 있어서요. (정말 흔한 케이스입니다) 이런경우 피팅 한번 받아보면 바로 신세계가 열릴수도 있습니다.
24/04/23 18:00
수정 아이콘
바꾸고 잘되면 역시 장비빨이구만! 바꾸고 잘 안되면 장비에 맞게 더 열심히 연습!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마음가는대로 하십시오 크크
20060828
24/04/23 19:33
수정 아이콘
어차피 뭐로 쳐도 못치는건 마찬가지라 예쁜걸로 샀읍니다.
어촌대게
24/04/23 23:11
수정 아이콘
몸은 문제가 없습니다. 채가문제죠
SlamMarine
24/04/23 23:19
수정 아이콘
저랑 똑같은 상황이네요. 저도 골프시작한지 1년이 좀 넘었고 시작할때부터 스릭슨 Z785를 사용중인데,
지금 딱 바꾸고 싶긴합니다. ZX5 로 눈여겨보고 있긴한데, 한국보다 가격이 더 비싸서...
일단 컨택부터 좀 되면 변경할려고 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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