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 한 명이 비즈니스 이메일에 이모티콘을 즐겨 사용합니다. 주로 ^^ ← 요거요.

오래 거래해서 친분이 있는 고객사와 주고받는 메일은 당연하고, 처음 연락하는 거래처한테도 이모티콘을 사용합니다. 저번엔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써놨길래 제가 이모티콘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넌지시 알려준 적도 있었습니다. 짧은 메일 하나에 저 이모티콘이 예닐곱 번은 쓰였더라고요. 처음 연락하는 고객사에 보내는 건데....

저는 비즈니스 메일에 저런 이모티콘을 쓰는 것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그 사람은 '이런 것도 좀 써 줘야 친근감이 들고 좋은 거다'라고 합니다.

내가 정말 꼰대인 건가 싶어 구글링을 좀 해보니 괜찮다는 사람도 있고 자긴 절대 안 쓴다는 사람도 있고 그러네요. 어떤 인상깊은 댓글 하나는 이랬습니다. "요즘 대죽창시대라서 트집 잡힐 일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일을 받는 상대가 어떤 성향인지도 모르는데 비즈니스 메일에 이모티콘을 쓰는 건 리스크 있는 행동이 아닐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비즈니스 메일엔 안 쓰는 게 맞다 vs 써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