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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4/05/10 07:51:27
Name 샤르미에티미
Subject [질문] 일본 노래 가사 수준이 한국 것보다 우월하다?
*본론은 밑에 있습니다


보통 노래 가사가 혹평을 듣고 유치하다 뭔 소리인지 모르겠다


할 때는 아이돌 노래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보통 가사 좋다고 하는 한국 노래, 발라드조차도


일본 노래들 가사에 비하면 수준 이하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그래서 편견이나 일본 문화에 동경이 엄청난 사람의 오해라는 생각을 하고


일본 노래 원곡과 번안해서 리메이크 한 한국 노래 가사하고 비교해보니,


일본 노래 가사는 시라고 해도 손색이 없고 한국 가사는 그런 면에서는 단조롭더군요.


반박을 하고 반론을 제기하고 싶어도 '솔직히 맞긴 맞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이 우월하고 한국은 수준 이하다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먼저 깔아두고


우리나라도 좋은 노래 좋은 가사 찾으면 얼마든지 나오니까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일본이 특별나게 노래 가사를 시적으로 쓰는 경향이 있는 건지


한국이 가사를 주제에 맞게 이해하기 쉽게 쓰는 경향이 있는 건지


언어의 차이인 건지, 문화의 차이인 건지


한국이 특이한 건지 일본이 특이한 건지 전반적으로 궁금합니다.



일본 대단하고 한국 수준 낮다 이런 생각으로 쓴 글이 아니며


일본 노래도 수준 낮은 가사 많고 한국 노래 수준 높은 가사 많고


비교한 표본이 몇 개 되지도 않은 사람의 글이라는 것을 다시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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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0 08:55
수정 아이콘
이런 질문에 적절한 답이 있을까요? 가사 수준이라는게 CPU 성능처럼 벤치마크 프로그램 돌려서 수치화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저는 전반적으로 일본노래의 가사 스타일을 더 선호하긴 하지만, 이건 수준의 문제라기보단 취향의 문제입니다. 무라시타 코조, 이노우에 요스이, 쿠마키 안리 같은 싱어송라이터의 가사들은 일본어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서정적인 가사이지만, 누군가는 이걸 오글거려서 별로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건, 일본 음악씬이 좀 더 폭이 넓고 다양성이 있기 때문에, 서정적인 가사를 선호하건 담백한 가사를 선호하건, 자기 취향에 맞는 뮤지션을 찾는게 좀 더 쉽다는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카페알파
24/05/10 08:56
수정 아이콘
그냥 일본노래가 약간 가사를 그런 식으로 짓는다는 걸 본 것 같습니다. 은유적이고 뭔가 뜻을 알기 어렵게 한다든가...... 근데, 일본노래 가사가 우월하다기 보다는, 그냥 그런 식으로 노래를 만드는 풍토가 있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할 것 같아요.
24/05/10 08:59
수정 아이콘
일본이 우월해서 그래요^^
유료도로당
24/05/10 09:12
수정 아이콘
[그런데 보통 가사 좋다고 하는 한국 노래, 발라드조차도
일본 노래들 가사에 비하면 수준 이하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일본 노래 원곡과 번안해서 리메이크 한 한국 노래 가사하고 비교해보니,
일본 노래 가사는 시라고 해도 손색이 없고 한국 가사는 그런 면에서는 단조롭더군요.
반박을 하고 반론을 제기하고 싶어도 '솔직히 맞긴 맞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이 사례를 알려주셔야 할것같습니다..
예컨대 일본 번안곡중에 제일 유명한 雪の華 - 눈의 꽃의 경우 가사의 내용이 거의 비슷하고, 어떤 표현에 있어서는 오히려 한국어 가사가 더 시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Starscream
24/05/10 09:14
수정 아이콘
일본쪽이 저변이 더 넓고 여러가지 스타일의 가수들이 많은만큼 가사의 폭도 넓은거 아닐까싶어요.
노래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한국쪽이 일본보다 획일화가 더 심한 느낌을 받고 노래들도 그런거 아닐까 싶습니다..
24/05/10 09:18
수정 아이콘
쿨병문화 때문에 시적인 가사를 못쓰니까 그런거지 한국작사가가 능력이 딸려서 그런거라고 생각되지않습니다.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거죠
서양이나 중국이 장황한 말을 하거나 수사적표현을 화려하게 한게 종종 넷에 올라오면서 소비되는 양태를 보면(신기해하거나 어색해하는 반응들 등) 한국인들 쿨병이 좀 심각하다 느낀적이 많아서
그 닉네임
24/05/10 09:20
수정 아이콘
그냥 취향이고 메타가 다른거죠.
근데 중국도 한시처럼 가사 짓는 노래들 많은데
일본노래가사가 한국보다 수준높다하는 사람은
많이 봤어도 중국은 못본듯...
덴드로븀
24/05/10 09:25
수정 아이콘
랩도 가사가 있는 노래죠. 한번 붙여봅시다. 후후
열혈둥이
24/05/10 09:26
수정 아이콘
언어문화의 차이라고 봐야죠.
일례로 같은 문장을 번역해도 한국어를 중국어로 번역한것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면
엄청 시적으로 표현됩니다. 왜냐하면 중국어는 뜻글자여서 그걸 어떻게 번역하냐의 차이거든요.
그리고 번역하다보면 우리가 자주쓰는 표현이 아닌 알고있지만 생소한 단어도 나오구요.

이정도 사실을 알고나서 이제 곡에 가사를 맞추느냐 가사에 맞춰 곡을 쓰느냐의 차이와
작사가와 작곡가의 알력, 노래에서 안쓰이는 발음이나 단어등의 차이 등등을 생각해보면
작사가의 성향이나 역량이 노래를 듣기좋은 쪽으로 발전하는가 가사의 의미를 곱씹어보기 좋은쪽으로 발전하는가 정도로 생각하는게 더 생각할거리가 많지
뭐가 우월하고 뭐가 수준낮은지 같은 단편적인 비교는 너무 어린아이같은 발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24/05/10 09:28
수정 아이콘
단조롭다는 표현이 나온 걸 보면
걍 익숙함의 차이다 싶네요
스토리북
24/05/10 09:29
수정 아이콘
일본 가사 잘 쓰죠. 한국은 순수문학도 어려운 데다가, 감성마저 중2병이란 명목 하에 거세당해서...
샤크어택
24/05/10 09: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무릎을 탁 치게 되네요(실제론 안 쳤지만 써보고 싶은 표현입니다만,). 저는 늘 90년대의 "아 썰렁해"가 유머를 거세했다는 생각해왔지만 중2병 라벨링의 감성 거세는 댓글보고 아 맞네 알게되었습니다. 얼마전 쇼군 드라마 보면서 극중 하이쿠인가 주고 받는 것 내심 부러웠어요.
조메론
24/05/10 09:37
수정 아이콘
일본은 노래에서 가사를 되게 중요시하는 면이 있는거 같아요
가사의 어느어느 부분이 좋더라 이런 식으로 가사에 감정이입하며 공감하며 음악을 듣는 경향이 많고

반면 한국은 그냥 '노래' 그 자체로 듣는달까... 소비하는 입장에서 가사를 크게 신경 안쓰는 경향이 있어보여요

이런 차이가 가사 퀄리티에 드러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삼관
24/05/10 10:0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노래의 가사를 주로 보는 편인데(그래서 kpop보다는 그 이전세대, 발라드보다 더 전의 세대 곡들을 좋아합니다.)
일본노래를 듣다보면 가사가 참 좋습니다.

일부 가수들을 제외한 현재 주류 kpop은 멜로디와 키치함, 중독성을 위주로 상업노래의 면모가 강하다고 생각해요.
MurghMakhani
24/05/10 09:38
수정 아이콘
일본이 딱히 잘한다기보단 우리나라에서 소위 "오그라든다"는 딱지 붙이면서 자체너프를 맥인 건 좀 있는 거 같습니다
Blooming
24/05/10 09:50
수정 아이콘
저 어렸을때 일음 한창 들을 때는 얘네는 가사를 왜 이렇게 유치하게 쓰냐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그게 일본 아이돌 음악이어서 그랬겠구나 싶네요. 지금 우리나라 음악 주류가 아이돌에 주타겟이 저연령층이 되면서 가사를 단순하게 쓰는걸 중요하시하게 되어서 그렇다고 봅니다.
DownTeamisDown
24/05/10 10:00
수정 아이콘
너무 감성적으로 써버리면 오글거린다고 하기도 하고 어렵게 쓰면 아는체 한다고 하고 그러니 쓸수있는 선택지가 한정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인터넷글도 그래요.
김삼관
24/05/10 10:06
수정 아이콘
저는 일본의 가사가 더 우월하다 라는 편에 서서 그 주장에 100% 동의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쨌거나 가사를 떠나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은
'감정을 제대로 말로 전한다' '감정을 글로 쓴다' 여기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잖아' '선수끼리 왜그래' '눈치 챙겨' '척이면 척이지' 로 대변되는 한국의 일상 문화와 다르게
일본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말로 전하는 것에 대한 감상이 한국인과 다르다고 느끼곤 합니다. 토론문화도 마찬가지이고요.

그와 더불어 Kpop의 곡은 점점 상업성이 강해져 대체로 2분 30초 가량의 곡들을 만드는데(정말 극단적인 경우는 2분에 가까울 정도)
아직도 일본의 밴드 문화는 자신의 말을 가사로 전하기 위해서 5분을 쓰는 경우도 허다하죠..(물론 기타리프라던가 연주시간도 포함되어 있긴하지만 kpop도 1절 2절 나뉘긴 하니까요..)
애기찌와
24/05/10 10:06
수정 아이콘
일본음악은 옛날 엑스재팬 이후론 가끔 애니 오프닝, 엔딩정도만 들어본 사람이라.. 갑자기 궁금한게 일본 음악에도 예전 fx 노래처럼 도대체 무슨 말일까 싶은 그런 가사가 있나요??
김삼관
24/05/10 10:07
수정 아이콘
버튜버쪽 노래에 많을겁니다.
애기찌와
24/05/10 10:25
수정 아이콘
버튜버는 또 다른 세계인가보군요. 전혀 보질 않아서 ㅠㅠ
스토리북
24/05/10 11:02
수정 아이콘
거꾸로 FX가 일본 아이돌 가사스타일을 차용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맥락없는 가사는 제작자 쯩쿠와 그의 대표아이돌 모닝구무스메가 유명하고요, 이수만이 모닝구무스메를 이래저래 많이 참고했죠.
애기찌와
24/05/10 11:21
수정 아이콘
오 일본에도 그런 가사가 있나보네요!! 모닝구무스메 많이 들어본 그룹이네요!!
KPOP특유의 가사인가 했었는데 시원해졌습니다!! 답변 감사드려요!!
랜슬롯
24/05/10 10:15
수정 아이콘
일본식 감성에 익숙한 사람(저)는 좋아하는 부분들이 있지만 한국가사보다 우월하다? 라고 말하는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일본식 가사는 호불호가 강하게 갈려서. 솔직히 오그라드는 부분이 없는것도 아니라. 다만 이제 그냥 오그라든다 라고 하기엔 좋은 부분들도 확실히 있어서
에이치블루
24/05/10 10:32
수정 아이콘
이런 글에 무슨 진지한 댓글이 달리는게 너무...다들 점잖으시네요

무슨 노래가사에 우월과 열등이 어딨어요 하...
샤르미에티미
24/05/10 10:34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드립니다. 문화의 차이가 크긴 하겠네요. 한국 작사가들이 일본 작사가들에 비해 능력이 미달일 리는 없으니 각자 문화에 맞게 발전했다고 봐야겠군요. 답변 주신 분들 댓글 보면서 든 생각인데 우리나라도 문학적으로 가사를 쓰던 시대가 있던 것 같은데 일본은 여전히 그렇게 쓰고 우리나라는 어디서부터 그렇게 안 쓰는 쪽으로 바뀌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냥 문학적으로만 비교하려고 해서 그 부분만 신경 써서 비교해서 봤는데 한국 노래 가사들이 죄다 그렇게 된다고 생각하니 많이 요상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크로플
24/05/10 10:36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일본어가 음절에 받침이 없는 편이라 우리말보다 발음이 좀 더 유리한 부분이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샤르미에티미
24/05/10 10:47
수정 아이콘
또 일본 가사가 우월하고 한국 가사는 수준 낮고 이걸 강조한 질문 글이 아니라는 걸 3번째 다시 쓰고 싶습니다. 본문에 '맞긴 맞네' 라고 쓴 건 더 워딩이 세게 한국 가사가 수준 낮은 거라고 한 사람에게 반론을 제기할 수 없을 만큼 스타일 차이가 너무 커보였습니다.
예시로 눈의 꽃하고 사랑의시-쇼콜라는 그럭저럭 비슷했는데, 그런가봐요-tsunami, 포지션-i love you, 잠시만안녕-tears, 사랑의바보-wands 는 일본 가사 쪽이 시적인 면이 더 강하더군요.
김삼관
24/05/10 10:55
수정 아이콘
MC THE MAX의 행복하지 말아요도 같은 곡으로 일본의 여가수가 냈는데, 행복하지 말아요는 그냥 사랑노래고 일본 곡은 아주 서정적인 가사죠.
같은 곡인데 가사가 이렇게 다른 것은 문화라고 할까 양 국의 감상이 다르기 때문이겠죠..(딱히 요즘 곡도 아님)

기억이 안나서 검색해보니 히로세 코미 - 날짜변경선 이라는 곡입니다.
24/05/10 11:00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신 거면 도입부랑 제목을 그렇게 쓰면 안 되죠.
일반상대성이론
24/05/10 10:52
수정 아이콘
MBTI 식으로 보면 F가 거의 거세된 극T의 나라가 됨...
24/05/10 10:5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유행이나 트렌드를 중요시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문화계 전반에 심각 우울한 감성이나 순수 로맨스를 피하는 경향은 확실히 있습니다. 일본은 이런 면에선 문학적 감수성 같은 어떻게 보면 고리타분함이 아직 좀 남아있고요. 음악 뿐 아니라 출판물, 드라마, 영화 같은 쪽으로 봐도 그런 점이 있어요.
더존비즈온
24/05/10 11:02
수정 아이콘
우월한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두드러지는 건 영어 비중이 K-POP보다는 훨씬 적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표현이 더 서정적이라고 느껴질 수는 있을 거 같습니다.
카페알파
24/05/10 11:13
수정 아이콘
나무위키의 'J-POP' 항목에 K-POP 과 다른 점이 서술되어 있는데, 한 번쯤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https://namu.wiki/w/J-POP#s-4 )

"J-POP의 가사는 사랑 노래 외에도 인간 관계에서 서로 상처를 주지 않는 적당한 거리감과 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외로움, 섬세하고 내성적이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날이 서 있는 정서(우라미)가 담긴 가사가 특징이다. "

라고 하는군요. 역시 우월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적 차이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양국의 노래가사에서 차이점이 아니라, 우월성을 논하는 것은 다소 중2병적인 요소가 있지 않나 싶은데요.
유료도로당
24/05/10 11:17
수정 아이콘
본문이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한국까지 수출(?)되는 음악은 일단 한번 걸러진 더 좋은 음악일 가능성이 높다는것도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Karmotrine
24/05/10 11:18
수정 아이콘
땀흘리는 외국인은 길을 알려주자는 가사에 딱히 문제의식이 없었으니까 가사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 안한다고 보면
만렙꿀벌
24/05/10 11:22
수정 아이콘
으라차차 다입었다. 베이베?
24/05/10 11:32
수정 아이콘
언어가 다르고 거기에 스며들어있는 문화, 생활, 표현, 감정, 그리고 인구 등에서 오는 다양성이 다른거죠.
하나씩 예를들면
문화 : 한국은 미국을 선호 / 일본은 유럽을 선호
생활 : 대중성을 지향 / 개인성을 지향
표현 : 한국의 귀엽다 - 일본의 카와이 / 한국의 예쁘다 - 일본의 카와이 / 한국의 아름답다 - 일본의 키레이(예쁘다) (표현이 완벽히 대응되지 않습니다.)
감정 : 드러내는 편 / 감추는 편
등등 세세하게 차이가 나는거고, 이와같은 내용을 포함하여 인구에서 오는 다양한 씬과 여러 소비층이 생성됩니다.

일본 랩이나 힙합씬을 보면 미국 문화에 가깝다보니 한국의 표현처럼 드러내는게 많아 비슷한 면을 보이기도 하네요.
24/05/10 11:50
수정 아이콘
뭐 양국의 엔터산업 성향이 다른가보다 하면 될 일이죠.
가사가 시적이다, 서정적이다 하는 기준이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도 저는 잘 모르겠는데 말이죠.

쉽게 우월하다 아니다 논할 일인가 싶습니다. 뭐 일본 쪽이 우월하다고 생각하시는 건 알겠습니다.
안군시대
24/05/10 11:58
수정 아이콘
90년대 이전까지의 한국 발라드 가사를 보시면, 꽤나 시적이고 서정적인 가사가 많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런 가사들이 사라지죠. 뭔가 문화적 흐름이 있었던 것 같아요.
대장햄토리
24/05/10 12:04
수정 아이콘
저도 온갖 종류의 일본음악 듣긴하는데..
서로의 언어로 번역해보면 그 맛이 사는게 좀 안난다고 해야되나? 그런것도 좀 있는거 같고..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주셨으면 좋을거 같은데..
일본도 좀 메이저하거나 유명한 가수들 가사 잘쓰는 사람들은 잘 쓰던데..
가사가 이게 뭔 개소리야 싶은것도 많고 크크
한,일 건드리는 감성이 약간 다른것도 있고..
파고들어라
24/05/10 12:05
수정 아이콘
흠 그 정돈가?
유행의 문제 아닐까요. 지금 한국은 싸비가 중요해지고 후크송이 잘 팔리는 시대라서.
저는 "슬픔은 간이역에 코스모스로 피고" 이 가사 정말 좋아합니다.
유료도로당
24/05/10 16:08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진짜 역대 한국노래 가사 중에서 GOAT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슬픔은 간이역에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널 향해 창을 내리 바람 드는 창을]
24/05/10 12:06
수정 아이콘
우월 따지는게 재밌네요.
그렇게 치면 중국 쪽 가사나 멘트들은 세계 최강이겠어요.
24/05/10 12:13
수정 아이콘
일본 가사는 수준이 높다기보다는 현학적이에요.
가끔은 너무 어려워서 뭔 소리를 하는 거야 싶은 경우도 있고요.
반대로 모닝구무스메의 러브 머신 같은 노래는 가사가 너무 오그라들어서 경악했던 기억이...
무지개그네
24/05/10 12:29
수정 아이콘
갠적으로 한국의 최근 노래 경향들 (영어범벅, 의미없는 단어 나열 등) 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만 우열을 가리는건 웃기는 소리죠.
이정도로 코멘트만 하고 싶네요. 솔직히 수준으로 받아들이면 이런 질문글이 수준이 낮은거고
人在江湖身不由己
24/05/10 12:36
수정 아이콘
애매한 3센치 vs. 아침이슬
아슈레이
24/05/10 12:57
수정 아이콘
이런관점으로 생각하면 중국이 최고라고 주장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드네요
날아라 코딱지
24/05/10 13:34
수정 아이콘
이야... 그럼 미국이나 유럽은 미개한 나라였군요
국민들도 수준이하를 넘어 처참한거고
그들 노래 가사보면 정말 참담하기 그지없던데
내년엔아마독수리
24/05/10 13:36
수정 아이콘
JPOP도 따지고 보면 비슷비슷한 가사들 많죠
JPOP에 꼭 나오는 단어 같은 유게글이 있었던 것 같은데...
김삼관
24/05/10 14:50
수정 아이콘
히토리자나이 혼자가 아니야
아오조라 푸른 하늘
24/05/10 13:37
수정 아이콘
질문글에서 우월하다. 수준이 높다. 이런 표현을 써서 댓글 다시는 분들이 살짝 뭐 이런 질문을 하나 싶은 느낌이 드실수는 있는데, 내포하고 있는 주제가 결국 일본과 한국의 음악 메타에 대한 다름이 있는지가 궁금하다 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 이런 주제는 논의해볼만해서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오네요. 이런게 pgr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제를 파악하고, 주제에 대해 여러 의견이 교류하는. 그러다보니 유게에서 진지하게 파이어가 나기도 하지만, 이런 맛이 pgr에 오는 이유같아요. 질문이 좀 이상한 방향으로 갔다고해서 거기에 담긴 함의마저 흐려지지는 않으니까 주제에 대해 얘기하는 것에 집중하는거죠.
김삼관
24/05/10 14:50
수정 아이콘
맞아요 말꼬투리만 잡고 의미없이 싸우는 것은 서로 피곤하죠…
수메르인
24/05/10 15:14
수정 아이콘
소위 KPOP으로 퉁치는 아이돌씬 곡들이 그런 경향인거지 한국 대중가요가 그렇지는 않은 것 같네요.
그저 작금의 한국가요계가 아이돌말곤 찾아보기가 어려운 상태라 더 그리 보이는 거겠죠.
심지어 예전 가수분들 거슬러 올라가면 어지간히 잘 쓴 시 뺨치는 가사가 많았습니다.
김삼관
24/05/10 15:3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무냐고
24/05/10 18:11
수정 아이콘
메인스트림이 아니어서 그렇지 아직 인디쪽에는 시적인 가사가 많습니다.
배고픈유학생
24/05/11 03:43
수정 아이콘
시적인게 우월한건가요?
운악산 날다람쥐
24/05/11 18:05
수정 아이콘
대중음악이라는건 결국 대중한테 선택받아야 우월한거아닌가요?

시적이라는 제이팝의 세계적입지하고 케이팝의 세계적입지를 비교해보면 우월한거는 뭘까요
스토리북
24/05/11 19:03
수정 아이콘
한국은 감각, 패션, 비트, 춤, 완성도, 시스템 등이 우월하죠. 가사는 일본이 우월하고요.
우월하다는 게 어그로가 심한 단어지만, 수준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아이돌이 수준 높은 걸 부정할 수 없는 것처럼요.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분야에서는 밀리는 게 사실이예요. 예를 들면 순수문학이라거나, 감성적인 영화라던가....
세계적 입지를 보건, 수상경력을 보건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수준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따라갈 수도 없죠.
운악산 날다람쥐
24/05/11 23:03
수정 아이콘
노래가사를 논하는데 왜 순수문학이나 영화얘기가 나오나요?
애초에 노래가사를 문학적으로 쓰는게 좋고 우월하면 문학적인 노래가 대중한테 인정받았겠죠

애초에 지금 트렌드가 이지리스닝의 시대인데 문학적이고 해석이 필요한가사라면 그냥 트렌디하지못하고 시대에 뒤쳐진거아닐까요?

그냥 우리는 서정적으로 가사를 못써서가아니라 안쓰는겁니다
스토리북
24/05/11 23:04
수정 아이콘
네, 아닙니다.
운악산 날다람쥐
24/05/12 13:03
수정 아이콘
정작 작년,올해에 제이팝중에서 가장 흥행하고 화제가됐던 (요아소비)아이돌이나 Bling-Bang-Bang-Born 둘다 시적이고 서정적인 가사하고 거리가 있네요

제이팝 안에서도 시적이고 서정적이고 시적인가사보다 저런가사를 선호하는데 노래를 시적으로 쓸필요가 있을까요?
스토리북
24/05/12 13:37
수정 아이콘
일본이 한국보다 명확하게 앞서는 분야로 기초과학과 순수문학이 있겠지요.
"선호하는 것, 잘 팔리는 것"에 집착하면 성공할 수가 없는 분야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운악산 날다람쥐
24/05/12 14:31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러니까 노래가사를 얘기하는데 순수문학이 왜나오나요.
노래가사가 순수문학인가요?
노래가사의 좋고나쁨을 따지는데 순수문학얘기가나오는거는 완전 동문서답인데요
스토리북
24/05/12 14:39
수정 아이콘
저는 무라카미하루키-드라이브마이카-범프오브치킨이 관통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하고,
운악산 날다람쥐님은 아니라고 하시는데, 더 이상 설득할 생각은 없습니다.
STONCOLD
24/05/12 11:01
수정 아이콘
딴건 모르겠는데 대중에게 선택을 못 받았다고 뒤쳐진 거라는 발상은 위험해 보이네요.
운악산 날다람쥐
24/05/12 12: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중음악에 메인스트림이있고 트렌드라는게 있습니다.

예를들어 요즘에 테크노나 로큰롤 같은 장르를 가져오면 뭐 들을사람은 듣겠지만 옛날에나 유행한 장르고 요즘 트렌드에 안맞는 장르라는걸 부정할수없잖아요
STONCOLD
24/05/12 13:33
수정 아이콘
트렌드에 안 맞는 거랑 뒤쳐진 거랑은 다른 말이죠. 매니악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도태되었다고 하진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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