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 지면 자전거 타고 한 두 시간씩 천변을 노니는데... 점점 벌레가 늘어납니다.

처음에는 그냥 조금씩 부딪히는 정도였는데 어느순간부터 입술 통해 입으로 들어오고 콧구멍으로 들어오다가 이젠 그걸 넘어 아예 얼굴에 무자비하게 들이박습니다... 속도가 빠르다보니 따가울 정도에요. 역풍이라도 분다 치면 무슨 벌레 기관총으로 얼굴을 후리는 것 같습니다.

집 들어와서 얼굴 보니까 얼굴에 부딪혀 뭉개진 벌레 자국들이 잔뜩 있습니다 ㅠㅠ

이게 딴 건 다 제쳐두더라도 입이나 코로 들어오는 것까진 어떻게 하고싶은데 어떻게 하시나요? 마스크 끼고 타기엔 숨막힐 것 같고... 무슨 스카프? 같은 걸로 하관 가리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게 벌레 막는 용도였던가요? 숨 안막히시나요?

자전거가 거의 유일한 취미인데 영 거슬리네요...

어떻게 대응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