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모여봐!
침착해, 나 은퇴하겠다는 얘기 아니니까.
얘들아, 내가 여기 처음 온 날 - 다른 친구들은 나중에도 왔지만- 우리를 믿는 사람은 정말 별로 없었어.
하지만 우리가 우리 스스로 희생하고 견뎌내고 믿고 해내야한다는 걸 깨달은 순간.
우리는 한 팀이 되었어.
그리고 팀의 일원이라면, 너는 우리가 해낸 것들을 달성할 수 있는거야.
이제 우리는 이탈리아의 챔피언이다.
무엇보다도 우선, 나는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싶어.
그리고 팀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파올로 말디니, 리키 마사라, 그리고 이반 가지디스.
정말 쉽지 않았어.
하지만 이번 시즌 우리는 진짜 한 팀이 되었지.
시즌이 시작될 무렵, 그 누구도 우리를 믿지 않았어.
하지만 아까 말한 신념들을 거치며, 우리는 강해진거야.
너희 모두가 자랑스럽다.
이제 부탁 하나 할게.
챔피언답게 축하하자.
왜냐하면 밀란만 AC 밀란 땅이 아니라...
이제 온 이탈리아가 AC 밀란 땅이니까!




AC 밀란이 무려 11년만에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밀란에 다시 한번 영광을 찾아오겠다며 3년 전 돌아왔던 즐라탄은 결국 자신의 말을 지켰네요.
멋있다는 말 밖에는 할 수가 없는 사나이입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