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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2 00:51
락밴드들은 원래 남자들이 좋아했죠. 남자아이돌을 싫어했지...
오히려 버즈는 반대로 락밴드인데 외모로 여성팬을 잡은 케이스라고 봅니다.
22/10/22 01:21
오래돼서 제 기억이 왜곡됐을 수도 있긴 한데, 버즈를 제외한 대다수의 락발라드 노래가 남성들 위주로 인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야다, 플라워, 부활 등등...
22/10/22 03:33
물론 얀 야다 플라워 노래도 많이 불렀습니다만.. 버즈 민경훈은 다른 느낌이라서요. 그때 당시 학생들에겐 아이돌처럼 느껴졌었어요. bts 임영웅 지코같은 다른 가수들도 그 시절 그렇게 느꼈다고 얘기했었구요.
22/10/22 03:43
그게 외모 덕분이죠. 그래서 락 좋아하고 아이돌 싫어하는 계층에서는 버즈를 아이돌 같다고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킹래가 좋아서 붙잡을 수 있었죠. 노래로 남성팬을 잡고 외모로 여성팬을 잡는 이미지가 강했어요.
22/10/22 04:11
제가 그 1인이었는데 노래 잘 부르는거 보고 변심했었죠. 아마 라이브를 잘 못했다면 남자들에게 그정도 인기는 얻기 힘들었다고 봅니다.
22/10/22 01:29
노래방에서 부르기 좋은 락발라드는 전부터 인기 있었습니다.
신성우 이덕진 뱅크 김정민 김민종 야다 플라워부터 버즈 이전에 엠씨더맥스가 남자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많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2/10/22 01:51
민경훈이 특별한 점은 군대 안에서도 인기가 많아 보이는 영상이 풀려서라고 봅니다. 다른 가수들은 군대를 안 갔거나 갔어도 유튜브 활성화 전이어서 그런 차이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22/10/22 02:01
저 잼민이부터 어머님들 모임에서 우리 노래방 넣어주면 사가시 가시 활주 부르는 수많은 아이들 사이에서 컸습니다 좀 특별하다고 느끼네요 저도
윤도현 사랑했나봐가 기억 인식의 초입이구요
22/10/22 02:50
실제로 80년대 후반~ 90년대 중반 넓게는 90년대생들에겐 시대의 아이콘이었으니까요 다른 남자가수들이 위문공연에서 반응이 뜸하면 괜히 버즈노래 부르는게 아니었죠.
22/10/22 09:07
노래를 좋아했던것과 가수를 좋아했던거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본문이 야다 플라워 등등 다 노래는 흥했지만 정작 가수는 얼굴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던걸로 기억해요.
22/10/22 19:00
버즈가 0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중 하나인 것은 분명 맞지만 민경훈의 잦은 방송 출연 탓인지 버즈 세대가 인터넷의 중심 세대로 자리매김한 탓인지는 몰라도 어느 시점부터 버즈는 너무 과대평가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시절, 우리는 모두 버즈였다."라는 오글거리는 말도 있던데 그리 이야기하기에는 엄밀히 말해 버즈는 전성기 당시에도 시대의 지배자였던 적이 없고, 인기도 10대 남성이라고 하는 특정 계층에 매우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10대 남성 사이에서도 명백한 1인자였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고요.
버즈 자체만 놓고 보더라도 밴드를 표방하지만 정작 음악은 스타일적으로나 곡의 구성으로나 밴드에 걸맞지 않다고 해서 기존 락/락발라드 매니아들에게는 경시 당하기 일쑤였고, 나쁜 발성법으로 인해 보컬 트레이닝 업계에서도 평가가 낮았으며, 멋 부리듯 인위적으로 소리를 내는 특유의 창법/쿠세는 호불호의 대상이었습니다. 버즈 노래가 남성들 사이에서 노래방을 비롯한 곳곳에서 자주 불린 건 남성 취향의 곡(강하고 두꺼운 소리를 위주로 시원하게 지르는 곡) 중 일반인이 소화하기 가장 만만한 축에 속하는 게 바로 버즈 노래였기 때문인 점이 크고, 마침 버즈 노래가 인지도도 있으면서 적당히 분위기를 잡거나 흥을 돋우기에 괜찮았다는 점도 한몫 했습니다. 참고로, 과거 대비 기량 하락을 나타낸 가수들로는 그간 여럿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상당히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는 인물 중 하나가 바로 민경훈인데 일각에서는 천식, 혹사 등을 이유로 꼽습니다만 결국 핵심은 잘못되고 무리한 발성과 잦은 음주, 흡연 등의 자기 관리 부족으로서 일차적으로는 본인에게 책임이 있는 법입니다. 애초에 특별히 실력파로 분류되던 가수는 아니기도 하거니와 앞서 언급하였듯 나쁜 발성법과 특유의 창법으로 인해 오히려 안 좋은 평가가 진작에 있기도 했고 말이죠.
22/10/22 20:05
지금 인터넷의 주류가 되는 세대들이 버즈 활동 당시 10대였죠. 적어도 그 세대들에겐 버즈가 대통령쯤 되는건 맞습니다. 그 세대 연예인들이 방송에 나와서 얘기 하는거 보면 체감 확 와닿으실거라 생각들구요. 따라서 그 시절 우리 모두 버즈였다라는 말이 지금 30대 전후 세대들에겐 그닥 오그라드는 과장은 아닙니다.
전 세대에게 인기있었던 가수는 아니여서 차트상 순위는 임팩트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적어도 그 당시 10대들에겐 원톱이긴 했습니다. 노래방에서 부르기 좋아서 인기가 있었던 것도 맞지만 그 전에 민경훈의 음색에 노래에 잘 버무려진 요인이 크죠.. 다른 어떤 가수들이 따라 불러도 특유의 뽕맛은 살지 않더라구요. 관리는 민경훈씨가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1년에 행사만 천곳 뛰어다니면서 성하지 않을 목이 있을까 싶습니다.
22/10/22 21:53
저도 그 당시 제 주변 남자나 여자 모두 그 SG워너비를 좋아하고 저도 버즈를 잘 몰랐습니다. 20대라서 그랬는지.. 그런데 인터넷상에서 시대의 아이콘급으로 숭상되는 거 보고는, 등에 진땀이 흘렀습니다. 그 정도였단 말인가.? 그래도 10대 남성들에게는 엄청난 인기였나 봅니다. 사실, 전 당시 한국 가요를 안 듣고 외국 락만 듣고 있었는데.. 주변 친구나 직장 여자들은 전부 SG워너비 이야기하고 그 노래만 틀어대더군요.
22/10/22 22:10
세대 차이이지 않을까요.
지금 30대 중반인데 제가 10대였던 그 당시 버즈는 충분히 파급력이 컸습니다. 일반인들은 그렇게 까다롭게 분석하면서 가수를 좋아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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