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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7 01:57
개인적으로 나의 아저씨 드라마는
여주가 특별히 예쁘진 않아도 되는데 대신 연기를 정말 잘해야 되는 배역이고 아저씨는 연기도 연긴데 외모에서 부터 호감이 가야 되는 배역이라고 보는데 남주는 실패 같네요.
23/01/17 02:02
이거 중국에서도 나의 할아버지 찍는거냐면서 말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저씨래도 이션균은 멋졌는데 중국에 그렇게 배우가 없냐고요, 흐흐 다른 곳에서는 나의 황상이라고 부르더군요
23/01/17 02:25
리메이크 소식이 뜨고난뒤 중국 네티즌들의 반발이 심하다고 하더군요
워낙에 명작이기도하고 남주 여주 물망에 오른 연기자들의 평도 좋지않다고 (남주는 나이와 외모, 여주는 전작들을 말아 먹었다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사측은 밀어붙인다고 드라마완 별개로 중국에선 요근래 배우들 연기력과 관련해서 말이 많은것 같더라는 중국 유명 원로 배우들도 지적하고 언론에서도 비판하는 기사를 내는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23/01/17 06:25
이선균이 잘생겼고 배도 안나오고 능력있고 직장에서도 흠없고 후배동료들에게 존경받고 동네 형동생들도 다 좋아하고 인성도 착하고 축구도 잘하고 싸움도 잘하는 너무 비현실적인 슈퍼히어로 아저씨였는데 중국판은 현실판인가봅니다
23/01/17 09:47
그냥 중국어 버전이 아니라 나름 다른 느낌으로 리메이크하는거라면 기대가 될꺼 같기도 해요. 조금 더 현실적인 버전으로 만들면 이해할듯 크크
23/01/17 10:23
저분 조조로만 봐서 평소 연기 스타일이 어떤지 모르겠네요
이선균은 외모도 외모지만 그 뭔가 유약하면서 억울하면서 씁쓸하면서...그 맛이 나의아저씨 캐릭터와 잘 맞아 떨어졌던건데
23/01/17 10:46
그거야 그런데 주연 배우의 외모에 대한 호오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거죠. 말씀하신 권한 행사가 있을 수 있는 것처럼요. 인어공주도 위쳐도 다 본질은 똑같습니다. 물론 저도 그런 어떤 불호나 비판이 과해져서 캔슬에 준하는 압력이 발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보지만요.
23/01/17 10:58
답변 감사합니다. 인어공주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이긴 합니다. 해당 작품의 여론은 여기에서는 일방적인 편이라.. 댓글 달기가 꺼려지긴 하더라고요. 반대로 주연 외모가 못생겨야 이입이 잘 된다는 입장도 있고, 그런 분들은 오히려 잘생기거나 예쁘면 애초에 노잼이라고 보기도 하듯이 호오에 대해서는 다른 요소들과 똑같이 보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마지막 말씀에 동의하는 입장이고, 그건 사실상 정도의 문제가 될텐데 그게 제 기준에서는 선을 넘었다고 느껴질 때가 많더라고요.
23/01/17 11:15
반대로 이런 경우에는 그러려니 하면서(혹은 같이 비판이나 비난에 가까운 불호를 하면서) 인어공주 같은 작품에 대한 불호에는 입에 거품을 무는 사람들이 있죠. 저는 그런 사람들이 가장 별로인 부류입니다. 하긴 뭐 어차피 시장도 온갖 선전선동이 벌어지고 온갖 가치관이 서로 경합하는 교란 상태라고 봐서요. 단순한 소비자선택이나 소비자기피 같은 건 허상이죠. 목소리 큰 게 장땡이구요. 이렇게 생각하면 다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지긴 합니다. 그래 하여튼 자기가 꼽다는데 꼽다고 해야지 뭐. 그 불편을 우렁차게 외치는 것이 현상태에서는 내 선호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전략처럼 보이긴 합니다. 어떤 선호는 다른 선호를 억압함으로써 실현되니까요. 내 하지 말라는 말이 실현될 때 쾌가 상승하는 경우가 더러 있죠. 하지 말라는 말의 대상은 나에게 있어 불쾌니까요.
23/01/17 11:41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결국 미래에는 작품 제작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개인이 영화 같이 품이 많이 드는 컨텐츠들을 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되고, 그에 따라 더 급진적인 개작들이 넘쳐나고 장르화 되면서 사실상 이런 논쟁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가 올 것이라 보는 편입니다. 그나마 비유를 하자면 요리 정도로 생각해볼 수도 있겠네요. 물론 음식도 말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내 맘대로 만들거야, 그래, 내가 망하겠다는데 왜?'의 입장을 취하는 게 수월한 건 맞으니깐요.
말이 나왔으니 조심스럽게 꺼내보자면 인터넷을 보다 보면 이런 일들에 불편하거나, 불편하지 않거나 하는 것들이 그사람의 인간성을 잡아먹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 같아 아쉬울 때가 좀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사회에서 남들 잘 도와주고, 불의를 외면하지 않고 하는 일들이 훨씬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렇다고 못할 얘기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우선순위에 대해 뭔가 아쉬움이 있는 것이죠. 애초에 그러한 관점에서 충분히 존엄하지 않아 보이는 인간이라고 할지언정 그를 가엾이 여기거나 인류애를 품고 인간 자체는 너그럽게 보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도 있고요. 근데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은 사실상 거의 사그라든지 오래이고, 실제상황입니다님이 그러한 것에 불편한지 아닌지를 유심히 지켜보다가 그가 존귀하느니 천하느니 어쩌고를 내뱉으려는 광경들이 많아서 조금 서운합니다. 인터넷은 제 놀이터였는데.. 흐흐
23/01/17 10:47
원작도 그렇게 오락적으로 재미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니까요. 헌데 주연 배우의 외모라는 것이 그런 오락적 재미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게 맞긴 할 거예요 아마..
23/01/17 10:46
미묘한 로맨스도 없고 그냥 진짜 아버지나 할아버지에 가까운 그런 관계로 그려질 수도 있죠. 아니면 애초에 그렇게 각색하기 위해서 섭외했을 지도요.
23/01/17 10:51
애초에 미묘한 로맨스든 그냥 대놓고 로맨스든 저런 배우를 쓰지 말아야 할 만한 당위 자체는 아예 없죠. 국내 나저씨 사태 때처럼 그런 당위를 내세우는 우스꽝스러운 세력이 있을 뿐이구요. 다만 그에 관한 호오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데 그 호오가 어느 정도의 압력으로 작용하는가가 항상 문제였죠. 인어공주도 마찬가지고 위쳐도 마찬가지고... 뭐 어쨌든 외모가 별로면 재미 자체가 상당히 깎여 나가는 게 맞긴 하니까요.
23/01/17 11:19
뭐 사실 나저씨에서도 이선균 이지은이 로맨스 관계는 아니었으니까요..
사실 중견 건설업체 상무님이면 저정도 페이스가 맞지 그래 이게 맞는거야!!
23/01/17 12:20
중견기업 임원 후보면 보통 저정도긴 하죠.
나의아저씨는 로맨스물이 아니라서 저는 뭐 상관없다고 보긴합니다. 원래 영화 아저씨도 원빈이 아니라 진짜 나이많은 아저씨 (김윤석 느낌) 캐스팅하려고 했었다죠.
23/01/17 13:02
결론적으로는 로맨스가 없지만 그래도 윗분들 말씀해주신대로 미묘한 로맨스가 있어야 되는데.. 그게 될지 모르겠어요.
근데 또 작품 나올떄까지 모르는 일이긴합니다. 같은 배우라도 이선균씨도 미스코리아에서는 너무 안어울린다고 욕 먹기도 했으니까요. 저는 근데 남자보다 여자분이 더 눈에 들어오는데요? 이지안은 진짜 어둡고 생기 없고 그래야하는데.. 너무 이뻐요(?).. 약간 또오해영에서 서현진이 본인 평범하다고 하는 이질감이 들 수도 있는데.. 이것도 역시 분장이나 뭐 이런걸로 잘 하겠죠?
23/01/17 14:15
공감합니다. 미적 취향을 떠나서 거리를 걸을때의 그 가녀리고 한없이 쓸쓸한 모습이 아이유의 비쥬얼로 너무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여배우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23/01/17 14:09
나의 아저씨 성공에는 긴장감이 한 몫 했다고 봅니다
두 사람이 과연 지금의 선을 넘을까?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고 누군가에겐 설렐 수도 있는 그런 드러나지 않는 팽팽한 상상력이 한 몫 했다고 보거든요 근데 승상껜 그런 상상의 여지를 기대하기 힘들 것 같아요. 만일 여지가 있다면 오히려 불편해서 어찌할 바를 모를 듯한 그런 느낌?
23/01/17 15:20
아이유의 연기력은 차치하고 이지은씨의 쓸쓸한 분위기가 이지안에 정말 잘 어울렸다고 생각해서, 본문의 여배우는 잘 모르는 분이지만 사진상으로는 밝고 예쁜 느낌이라 괜찮을까 생각하며 스크롤 내리다가 갑자기 변발이 딱!
배우 느낌상으론 고물상 할아버지역으로 나오신 분 닮으신듯.
23/01/18 09:04
오히려 얼굴의 간극을 연기력으로 커버할 수 있으면 임팩트는 더 클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모험적이지만 나쁘진 않은 선택으로 생각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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