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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2 02:37
이거 한국잡지죠? 순위가 너무 맘대로네요. 폐간시켜야...
CONTRIBUTORS: Michelle Hyun Kim, Regina Kim, Kristine Kwak, Maria Sherman, Maura Johnston, Joshua Minsoo Kim, James Gui, Tamar Herman, Jae-Ha Kim, Crystal Leww
23/07/22 02:43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88은 아마 'HOT뜨거'일까요. 피아가 못 들어가는 건 그러려니 해도 넬은 한 곡 정도, 대중음악이 테마니까 '기억을 걷는 시간' 정도는 들어가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SG워너비 시절의 이른바 소 좀 몰던 분들이나 락발라드 시대의 명곡들이 너무 안 보이는 것은 아쉽네요. 김경호 한 곡 정도는 괜찮았을 거 같은데… 음악적 성취 같은 것도 선정의 근거로 삼고 있다면 '엄복동주의'가 비의 대표곡으로 선정된 건 어떻게 봐야 하나 싶은 생각이 개인적으로 드는데 뭐 인기 중심으로 선정한 걸수도 있겠죠. 또 장필순 씨가 계시긴 하지만 포크에 좀 박한 느낌(김광석 정도는 들어가도 되지 않나)도 좀 들고요. 이적 또는 패닉도 한 자리 할법하다고 생각하고(저라면 제일 좋아하는 이적 2집을 뒤로하고 '달팽이', '로시난테', 'Rain', '다행이다' 중 하나를 넣겠습니다.), 저라면 이문세 '옛 사랑'과 박효신 '야생화'는 꼭 넣었을 듯 싶고 '3!4!'도 조금 더 고평가했을 듯합니다. '목포의 눈물'은 적절한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검은 고양이 네로'보다 더 터보를 잘 대표하는 곡(가령 'Twist king')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현진영 씨는 확실히 '흐린 기억 속의 그대'가 테마에 맞는 선정이긴 하지만 'Break me down'도 언급할만하지 않나 싶고요. 표절곡 좀 빼고 그 자리를 다른 곡으로 채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여러모로 생각해볼 수 있는 재밌는 리스트였습니다.
23/07/22 02:52
저도 남성 발라더나 그런 계열은 의도적으로 배제했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KPOP이라고 하면 살짝 장르가 다르다보니까, 그러면 KPOP이란 무엇이냐로 들어가야하긴 하는데, 당장 이 글에도 장르의 매시업을 특징으로 들고있으니 정의 내리기 어렵겠더라고요. 아무리 그래도 아마 난 알아요와 텔 미 사이 가장 중요한 한국 노래는 벌써일년일텐데 이게 빠질 수 가 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23/07/22 03:28
앨범 돌리다가 걸리는 곡 말고 세월이 지나도 한 번 찾아 들을만 한 정도로 좋아하는 곡이 햇님, 차우차우 정도 밖에 없네요. 제 취향과는 멀지만 재밌네요. 안 들어 본 곡은 들어봐야 겠습니다.
23/07/22 03:36
리스트는 차치하고, 외국의 한국에 대한 시선 중 변치않는 수식어는 항상 "일제시대"랑 "작은 반도국가"더군요. 한반도만 해도 세계 중상위권은 되고, 남한만 쳐도 109위 정도면 중간 정도는 하는 크기인데 ..
그리고 항상 등장하는 일제시대 소개는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한국이 무슨 족보도 없이 수백/수천년 식민만 당하다가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느낌..
23/07/23 11:11
최근에 '일본의 굴레'라는 책을 읽는데, 서구 정치 경제학 교수가 일본을 분석한 책이거든요. 그래도 기저에 비슷한 분석이 들어가있더라고요. 말씀하신대로 좀 전형적이라고나 할까요
23/07/22 03:45
한국 특유의 시대성과 서사, 상징성을 빼고 담백하게 평가했다고 쳐도, 그것만이 내 세상 보다 위에 있는 보핍보핍, 미인 보다 위에 있는 빨간 맛은 받아들이기 쉽지않네요 흐흐
23/07/22 05:41
애초에 한국음악이라는 개념을 현대 케이팝으로 대단히 좁게 규정해놓고 거기 기여한 순위를 매긴 걸로 보이네요.
격동의 90년대와 00년대를 겪은 한국사람으로서 절대 공감할수 없는 순위죠 크크 뭐 나름대로는 이것저것 끼워넣긴 했는데 그냥 옛다 하고 넣어준 느낌.
23/07/23 11:13
대중음악을 현재 KPOP, 아이돌 음악에 가장 큰 방점을 두고 이 시장을 만들어낸 순위, 이렇게 보는게 속 편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
23/07/22 05:51
이게 뭐야.. 태어나 본 순위중 가장 중구난방이네요
걍 억지 서사 갖다붙일 것 없이 강남스타일, 방탄, 블랙핑크만 언급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feat 유튜브
23/07/22 05:53
일반인인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나만의 순위와 매체에서 정하는 순위가 차별성을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예전엔 전문성과 공신력? 이런것들이 있다고 생각되었거든요. 피씨통신시절에 롤링스톤지선정 음악들을 열심히 찾아들었죠.
에디터의 픽이나 추천곡 이런방식은 몰라도 역대 100곡 이런건 이제 촌스럽네요.
23/07/22 06:42
일부 의문감이 드는 부분도 있지만, 어느정도 공감되는 선정이네요.
kpop중에 그래도 한국인 작곡 위주로 뽑은거 같고, 서구권에서는 대체하기 힘든 kpop만의 독창적인 뭔가를 발견한 곡을 선정한듯합니다 근데 부활이 없는건 좀... 이달소의 대표곡은 버터플라이인데
23/07/22 06:49
Gee가 한국 대중문화역사상 가장 훌륭한 음악이라면...
K팝은 차라리 인류 문화 발전의 저해를 막기 위해 스스로 대승적 결단을 내려 자폭하는게 도리에 맞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23/07/22 07:32
대부분 순위에 공감이 안 되는 건 또 처음이네요.
그래도 이전에 본 여러 순위에는 납득이 안 되는 건 있어도 대체로는 그런가보다 싶은 게 많았는데 이건....
23/07/22 08:34
비판하기보다는 '어쩄든 관심 가져줘서 고맙고 너네 생각은 그렇구나' 정도로 가볍게 보면 되겠네요. 순위로 따져 들어가면 할 말이 너무 많아지겠어요
23/07/22 08:51
최소한 저거를 한 번 이상은 들어는 봤을꺼 아녀..
그걸로 충분해.. 유재하보다 소녀시대 HOT 빅뱅 2NE1 뉴진스를 더 위에 10위권에 놓으려면 조금 더 들어야겠다.
23/07/22 08:57
한국대중음악을 굳이 애둘러 표현한게 KPOP 이라 저는 생각하는데 95년 당시 단일 앨범 최다기록을 갱신한 김건모 가 언급도 안된것도 문제지만 하다못해 지금 대중음악 관련된 서적이나 논문도 꽤나 나와있는데 한국 대중문화나 대중음악 연구가로 잘 알려진 민은기 교수님이나 장정일, 이영미 선생님한테 자문한번 받고 리스트를 냈어도 좀더 납득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23/07/22 09:03
한국 대중음악이 아니라, 현재의 K-POP 위상에 초점을 두고 영향력을 미친 음악 위주로 선정했는듯 하네요.
그래도 1위가 Gee인 것은 이해가 안 가요.
23/07/22 09:30
Gee, 캔디, 좋은날이 1, 2, 3위인 리스트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그럴려면 각 순위 선정에 그에 맞는 개연성이 있어야겠죠.
목포의눈물이나 사의찬미, 찰리브라운을 정말 위대한 곡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리스트가 나올 수 있을까요? 만약 그게 정말로 위대한 곡이라고 생각해서 선정한 거라면 주현미, 김수희, 장윤정 류의 계보는 왜 채택받지 못한 건지 의문이 들죠. 90년대 여솔 원픽이 박미경(이브의경고)이라는 것에서 이 사람들이 정의하고 있는 한국 대중가요의 폭이 좁은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문제로 저는 이런 류의 올드스쿨 선정이 뭔가 자신들이 만든 순위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한 알리바이로만 활용되었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순위 선정에 있어서 최초의 OOO에 뭔가 가산점을 주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 힙합 쪽을 보면 원타임이 핫뜨거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좀 으잉스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23/07/22 09:38
한국식 발라드의 완성인 신승훈과 기량 면에서나 대중성 면에서나 한국 흑인음악 원탑인 김건모를 싹 빼놓으면 90년대 대중음악은 설명을 포기한 거나 마찬가진데...
23/07/22 10:38
뭐래…왜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전 시대를 아우르려고 함 크크 김건모 신승훈 쿨 김동률 토이 아 뭐 등등 중요한 시대는 와장창 건너뛰고 버스커버스커나 싸이는 한 곡으로 퉁치고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는 순위네요.
23/07/22 10:40
여러가지 요소들을 종합하면서도 현재의 K-POP 비즈니스를 만들어낸 영향력에 많은 가중치를 줬다면 뭐 가능할 수도 있는 순위긴 하네요
23/07/22 10:48
롤링스톤 랭킹 나올때마다 항상 비슷한 댓글들이 달리는게 재밌는데...,
롤링스톤 자체가 전형적인 순위를 발표하는 곳이 아닙니다 항상 다른 기준을 잡고 지들 나름의 랭킹을 발표함으로서 화제(혹은 논란)을 일으키는 곳이죠
23/07/22 11:44
현대의 kpop의 분기점은
김건모-신승훈 (묘하게 매직-버드가 오버랩되죠) 서태지 HOT 원더걸스 싸이 BTS 이렇게죠 소녀시대의 gee는 물론 대단한 노래지만, 시대를 바꾼 노래는 아닌데 왜 1위인지.. 납득이 안가는 기사네요
23/07/22 23:32
K팝의 기원을 서태지와 아이들이라고 해 놓고선 1위도 안 박고, bts 봄날이라도 1위면 이해는 갈텐데 1,2,3위 진짜 말도 안 나오네요 허허
23/07/22 12:59
사회적 영향력/퀄리티/대중성 사이에서 밸런스를 잡으려다 이도저도 아니게 됬네요
예를 들면 1. 몬엑 저 노래가 100위안에 들어갈 수준도 아니고 그룹으로서 여기 못 들어간 블락비나 비스트보다 대중성이 높은 그룹도 아님 2. 블핑만 해도 뚜뚜뚜뚜보다 퀄이 좋거나 좀더 파급력 있는 노래가 있음 3. 이적이나 tiger jk, 성시경 sg wannabe 유승준이못들어갈 순위도 아님 아이돌 당 한개씩 배정하려다보니 고민은 한 것 같지만 멜론 100위가 차라리 더 맞는듯하네요
23/07/22 13:21
순위는 그러려니 하고 추억, 연대, 연도를 좋아해서 엄청 잘 봤습니다.
보아 No.1 2001년이 아니라 2002년이고요. 엠넷 많이 볼 때라 기억나네요.
23/07/23 12:12
출처 링크 안 봤는데 본문만 봐도 회원님이 연도 일일이 안 썼을 거라 생각해 그 전에 쓴 사람이나 원래 작성한 사람이 잘못 썼구나 생각했습니다 허허
23/07/23 00:04
"너른", "벼려"...요즘 좀처럼 보기 힘든 단어 인데, 적절한 쓰임새...좋네요.
롤링스톤즈...제 3자가 여기까지 본다는 게 뭔가 대단하다 싶기도하고 그만큼 구성원들의 노력이 담겨 있는 듯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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