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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6 10:25
먼가 모자쓴 사진이 일본인 같은 느낌이..크크
하긴 태어난곳이 나고야긴 한데...크크 그리고 깨알같은 중간중간 아버지 디스도..크크
23/12/16 17:08
비슷비슷하긴 한데 아무래도 수비 중요도 차이가 있어서 야구 팀들이 수비수로 기용하기 전에 참조하는 부분이 좀 다르긴 합니다.
외야 수비에서 주력과 치는 소리와 함께 어디로 공이 올지 파악하는 타구 판단 등이 필요한 "수비 범위", 빠르고 정확한 송구를 상징하는 "어깨"로 나누게 되면 1) 중견수는 수비범위가 1순위. => 빠른 발과 타구 판단이 필요한 곳. 좌우익수 백업도 다녀야 하고, 좌우익수와 달리 중견수는 공 놓치는 순간 무조건 진루랑 연결되는 부분이라 포구나 빠른 타구판단으로 위치를 먼저 잡는 부분도 중요합니다. 중견수 - 2루수 - 유격수 - 포수를 묶어서 센터라인이라고 부르고 수비를 잘하는 팀들은 이 라인이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정후도 샌프 이적 첫해에는 공격은 좀 아쉬워도 되지만 수비는 확실하게 보여줘야 할거에요. 2) 우익수는 어깨가 1순위. => 득점 주자들이 홈에 도착하기 직전 위치인 3루까지의 거리가 가장 멀어서 어깨의 힘과 정확도가 높아야 하죠. 보통 레이저 송구하면 우익수 영상이 많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죠. 3) 좌익수는 중견수, 우익수 보다 상대적으로 수비력이 떨어져도 되는 자리. => 좌익수는 3루와 거리가 가까워서 상대적으로 어깨의 힘이나 타구 판단이 떨어져도 되는 자리입니다. 보통 타격은 좋은데 팀내에 주전 지명타자가 있다면 좌익수 훈련 시켜서 내보내는 경우가 많죠. 대표적으로 홍성흔도 수비가 도저히 안되서 롯데시절 3년 넘게 글러브 한번 안잡은 지명 타자로 뛰다가 2011년 좌익수로 훈련하고 경기에 뛰기도 했죠. 다만 우타자가 많은 팀인 경우 이쪽으로 공이 많이 오기 때문에 어깨는 안좋아도 포구나 주루는 어느정도 되야 합니다. 홍성흔이 좌익수로 출전은 했지만 결국 지타로 복귀한 이유도 이게 안되서 였구요.
23/12/16 17:19
오 좋은 설명 감사드립니다.
결국 이정후가 무적권 중견수다!! 라는건 팀이 이정후의 수비력에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겠고, 이정후도 수비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거겠군요.
23/12/16 23:06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돈값했다는 소리만 들을 정도로 활약해줬으면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성공가능성을 높게 보는데, 이정후는 뭐랄까.. KBO 성적이 다가 아니라 상대에 따라서 본인의 대응능력이 그것에 맞춰지는 능력이 있지 않나 생각하거든요. WBC때도 그렇고, 일본의 A급 투수들 상대할때 보면 공잘 보면서 커트커트하며 본인의 존을 좁히는 방식이 그냥 NPB 타자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야구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멘탈'이 일단 타고났습니다. 신인때부터 별다른 긴장감 없이 자기 실력을 발휘하며 매년 성장해왔고 큰 경기에서도 강하죠. 사실 박병호가 코치들 말로는 연습타격때 타구를 보면 그야말로 가슴이 벌렁벌렁한다고 하는 힘이 있으면서도 왜 LG에서 터지지 않았는가, 또 MLB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는가는 생각해보면, 야구는 파워나 기술 영역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암튼 제 예상이 맞았다고 훗날 자랑할 수 있도록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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