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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3/18 17:45:00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유튜브
Subject [스포츠] [KBO/LG] 파드레스전 후기+간단한 시즌 예상

파드레스전 3줄 요약
-팀은 졌지만 임찬규, 오지환은 이김&아이고 우석아ㅠ
-오스틴 메이저 복귀 생각도 말자
-찬양하라 ABS

개막전에 괜히 붙었다 깨져서 자신감만 잃는거 아닌가 했지만 고우석에게 뽑은 투런을 제외하더라도 디펜딩 챔피언다운 경기는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장 마음에 든 점은 임찬규였습니다.
'1이닝당 1점씩만 줘도 성공이다 찬규야 크크'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봤는데 KKK로 경기를 시작하더니 5이닝 2실점, 김하성에게 허용한 홈런은 아쉬웠습니다만 작년의 활약을 올해도 기대해볼만한 투구였습니다.
결과보다도 내용이 훨씬 마음에 드는 피칭이었고, 오늘의 피칭보다 더 화려할 인터뷰가 기대가 되는 피칭이었습니다 크크크

타격은 의외의 수확도 있었습니다.
작년에 부진했다지만 어쨌든 딜런 시즈 공 보는거 자체가 좋은 기회였는데 오지환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무시무시한 시즈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아치를 그려냈습니다.
시범경기 포함 벌써 세개째 홈런인데, 홈런 수가 급감해서 그렇지 사실 작년의 오지환은 커리어에서 세번째로 좋은 시즌을 보냈습니다. 올해는 여전히 좋은 모습에다 본인의 최장점인 장타 칠 줄 아는 유격수로 돌아올 것 같다는 희망을 보여준 홈런이 아니었나 싶어요. 어딜 유격수가 홈런 꼴랑 8개 치고 그럽니까 10개에서 15개씩은 까야죠.

작년 부진에 절치부심해 돌아온 김현수도 메이저 찍먹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님을 보여줬습니다.
거기다 올해는 짝수해죠. 작년 주전 9명 중 7등이었던 타격 성적에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현수 LG 이적후 짝수해 평균 wRC+ 149.6, 홀수해 평균 wRC+ 122.7)

경기 내내 유일하게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건 오늘 구심을 맡은 이민호 심판이었는데요.
누가 크보 심판 아니랄까봐 하이존에 대한 판정은 정말 절망적이었습니다.
ABS의 도입이 정말 신의 한 수임을 몸소 증명해준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간단히 29년만에 리핏에 도전할 자격을 얻은 이번 시즌을 예상해봅니다.

먼저 투수쪽부터 예상해보면 원투펀치는 디트릭 엔스, 케이시 켈리겠지만 국내 선발 전력상 원투펀치 사이를 띄워놓는 운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로 예상 개막 로테이션은 엔스-임찬규-켈리-최원태-손주영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한국시리즈에서 유일하게 5이닝 이상 던진 LG 국내 선발-사실 외국인까지 더해봤자 켈리 하나 더지만-김윤식은 단순한 슬로우 스타트 정도를 넘어 몸 자체가 늦게 만들어지는 타입이라 개막 로테이션에서는 제외될 것 같았고 실제로 인터뷰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시즌 중반부터라도 선발진에 힘이 되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스럽게 스윙맨 역할도 이지강에게 돌아갈겁니다. 정규리그 들어가봐야 알겠지만 일단 마무리는 유영찬이 잘 안착하고 있는 거 같으니 유영찬만 흔들리지 않으면 불펜은 어떻게든 튀어나올겁니다.
직전 3년간 LG 불펜의 핵이었던 투수 세명-이정용, 정우영, 고우석-모두 부진하거나 아팠던 작년도 극복한거 보면 선발 못 키우는 대신 야구의 신이 불펜은 매년 한두명이라도 튀어나오는 보상을 준거 아닌가 싶거든요.(아님)
오늘 등판해서 부진했던 정우영은 작년 시즌 종료후 바로 수술 받고 빨라야 4월 복귀를 예상하다 이 경기 맞춰서 무리해서 돌아온 거 같은데 그냥 몸 착실하게 만들고 돌아왔으면 합니다.

어쨌든 전통적으로 커브를 던지는 투수가 많고 새롭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는 엔스도 하이존 공략을 즐겨하는 투수고, 박동원의 수비에서 유일하게 아쉬운게 프레이밍인걸 감안하면 ABS 도입은 LG 마운드에게는 도움이 되면 되었지 해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좋든 싫든 변화가 요구되는 마운드랑 달리 작년의 주전이 그대로 이어질 야수조의 사정은 다릅니다.
김민성이 해주던 유틸 역할은 상무에서 벌크업하고 제대한 구본혁과 김민성이 남겨주고 간 김민수로 채우고, 대주자, 대타 정도만 경쟁이 남았는데 사실 이 자리도 5월 1일부터는 최원영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적으로 김성우가 백업 포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정도는 궁금하긴 한데 일단 개막 엔트리에는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기회 잘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야수 엔트리에서 남은 관전 포인트는 최원영이 올라올 5월 1일까지 김현종이 살아남을지 정도인데 주전이 아닌 백업 자리에서만 if를 그린다는 게 LG 야수조의 전력을 잘 설명해주는 바 아닌가 싶습니다.

LG 트윈스 예상 엔트리

포수 : 박동원, 허도환, 김성우 (3)
내야수 : 오지환, 오스틴, 문보경, 신민재, 구본혁, 김민수 (6)
외야수 : 홍창기, 박해민, 문성주, 김현수, 김현종 (5)
투수 : 엔스, 켈리, 임찬규, 최원태, 손주영, 이지강, 유영찬, 김진성, 김유영, 박명근, 백승현, 윤호솔, 정지헌, 이우찬 (14)

우승하니깐 엄청 좋던데 올해도 내년도 계속 해먹었으면 좋겠습니다 크크크
마지막은 지난 겨울 엘튜브에서 다섯번째로 많이 돌려 본 김현수 인터뷰입니다.
그냥 야구를 떠나 배울만한 점이 많기도 한 인터뷰기도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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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쿠만사
24/03/18 17:52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도 재밌게 보고 좋았는데 진짜 ABS 보다가 심판콜보니까 암걸릴뻔...크크 사실 방송사에서 그려주는 스트존이 100%정확한건 아니지만
진짜 스트존에 들어온공 볼선언하고 볼때는 참.. KBO 시범경기랑 같이 보고 있었는데 진짜 ABS는 찬양해야 합니다.크크

그나저나 고우석은 어떡하죠..ㅠㅠ 진짜 보는데 채팅창에 이재원 홈런 나오니까 눈치 챙기라고..크크
무적LG오지환
24/03/18 18:03
수정 아이콘
진짜 하이존이랑 너클볼은 뭐 구분을 못하는거 보고 가슴이 웅장해졌습니다 크크크크크크

우석이는...그러게 왜 이재원한테 패스트볼을 던지냐 임마...
파쿠만사
24/03/18 18:05
수정 아이콘
너클볼은 kbo에선 보기 힘든 구종이라 아쭈 조금 그럴수있다 생각하는데 나머지는 진짜 암걸릴거 같더라구요..크크
무적LG오지환
24/03/18 18:0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요 너클볼만 못 잡으면 그래 심판도 사람인데 간만에 보면 그럴 수 있지 싶다가도 진짜 어휴 크크크크
24/03/18 17:52
수정 아이콘
올해도 우승하길!
무적LG오지환
24/03/18 18:03
수정 아이콘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크크
바카스
24/03/18 18:01
수정 아이콘
abs 도입한다고 들었는데 믈브팀과의 경기는 기존 인간 심판 판정으로 한건가요?
무적LG오지환
24/03/18 18:02
수정 아이콘
예 KBO 리그에 도입된거지 메이저리그는 도입전이라 그렇게 한 거 같습니다.
투수들도 KBO 리그 투수들은 KBO 리그 공인구로 던지고,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메이저 공인구로 던졌습니다.
바카스
24/03/18 18:47
수정 아이콘
오 상세 답변 고맙습니다.
24/03/18 18:03
수정 아이콘
우석아...
샌디에이고 유니폼은 여름까지는 안사고 지켜볼게....

큼큼
무적LG오지환
24/03/18 18:07
수정 아이콘
우석아 계속 그렇게 던지면 재원이랑 같이 복귀한다 흑흑
크림샴푸
24/03/18 18:18
수정 아이콘
투수는 진짜 강심장 을 보유하지 못한다면 결국은 대성은 어렵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런면에서 임찬규님은 사실 크게 기대는 안됩니다.
그저 부디 잘해주길 바랄뿐
무적LG오지환
24/03/18 18:27
수정 아이콘
사실 임찬규 같은 피네스 피처는 빅게임 기대하는게 아니라 정규시즌에서 로테이션 잘 채워주길 바라는거죠. 작년처럼 말이죠.
어차피 작년 정도 던져야 다 받아가는 옵션이라 받아갈 수 있겠나 싶었는데 올해는 받을지도?라는 생각은 들게 만든 피칭이 아닌가 싶어요.
24/03/18 18:19
수정 아이콘
정말 베테랑들이 아직 한발 남았다 생각 들정도로
몸관리 잘해왔다는걸 느끼고
오지배는 올해 부터는 꼭좀 수비이닝좀 줄여주면
6년 돈준거 안아깝게 증명해줄것 같아요

추가로 기대되는 3명은
보경이 올해 스텝업이 너무 기대된다
신민재는 진짜일 것 같다
2년뒤 우석이 자리 위태로울것 같다
(영찬이 잘할것 같다)
요정도네요

오스틴이야 말로 우리 타선의 핵심이니…
제발 부상만 안당하고 오래오래 갑시다
무적LG오지환
24/03/18 18:37
수정 아이콘
끝나고 인터뷰에서 미국 기자가 문보경 콕 집어서 물어보던데 탈세도 아니고 아예 면세 수준인 문보경 LG 역대 최고의 3루수 되길 바라봅니다 크크크크크
24/03/18 18:19
수정 아이콘
이상용의 현실 재림은 임찬규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성격은 정반대지만 하하

아무튼 우석아 우짤거냐 흑흑
무적LG오지환
24/03/18 18:37
수정 아이콘
흑흑 기왕 간 거 잘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ㅠㅠ
24/03/18 18:38
수정 아이콘
고우석 힘들겠네요....ㅠㅠ
무적LG오지환
24/03/18 18:59
수정 아이콘
일단 구속은 회복되서 코인은 있을텐데 잘 잡길 바라야죠ㅠ
비상하는로그
24/03/18 18: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때문에 못봤다가 결과 봤는데 오 나름 선전했네 했는데….
세상에 2점이 그 2점이였다니….
홈런 맞고 우석이 쓴웃음 짓는거 보고 참 마음이ㅜ

우리는 샌디한테 진게 아니고 하성킴한테 졌다(아님)
샌디랑 하는거 보니 메이쟈 출신인 헨지니 한테도 할만 할듯 (아님)
무적LG오지환
24/03/18 19:00
수정 아이콘
낮은 복판 패스트볼을 이재원한테 던지면 어쩌냐 소리가 던지자마자 나왔는데 말 끝나기도 전에 넘어가 있더라고요.
올해 MLB 시범 경기에 나온 모든 타구들 중에서 발사 속도 4위짜리가...
도날드트럼프
24/03/18 18:47
수정 아이콘
경기 합이 좀 맞았다는게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샌디 수비도 좋았는데 lg도 왜 디팬딩챔피언인지 보여주고 경엽볼의 명과암을 모두 선사...
고우석볼도 좋아졌던데 이재원 나왔을 때 부터 좀 쌔했습니다 재원이는 칠 때가 됐고 고우석은 직구 자신감이 좀 생긴거 같고...
트윈스에서 강팀 향기나서 좋았습니다!
무적LG오지환
24/03/18 19:01
수정 아이콘
경엽볼의 마력이란 진짜 크크크

멀리 가지만 말자 했는데 멀리 안 가고 합을 제대로 겨룬데 만족합니다 크크
LG우승
24/03/18 19:07
수정 아이콘
재원아 그걸 22플옵 2차전에서 치고 오늘은 아웃되어주지 그랬어..
무적LG오지환
24/03/18 19:14
수정 아이콘
근데 저 공 못 넘기면 이재원은 존재 가치가 없긴 하죠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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