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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31 02:23
어딜 가도 팀을 리그 수비 1황으로 만드는것 만봐도 고베어의 가치는 의심할 여지가 없죠.
개인적으로는 페인트존 점거 보다 고베어의 악독한 픽 앵글을 더 높게 평가하는 편입니다. 선을 살살 타면서 픽서는 걸 당하면 환장하죠. 다행히 반응 속도가 느리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자이언이랑 맞아떨어져서 저희는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크크
24/03/31 08:04
말씀하신 이유로 팰리컨스가 4시드 아니면 5시드 싸움에 안착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1라운드에서는 안 만날테니깐요 크크크 사실 어디서도 만나기 싫은 한팀 뽑으라면 팰리컨스입니다 크크크크
24/03/31 02:24
유타 시절 같이 나오던 동료들이 미첼, 보그다노비치, 조 잉글스 이런 선수들에서 콘리, 앤트맨, 맥다니엘스인 게 굉장히 큰 요인인 거 같네요. 사실 고베어는 유타 시절에 플옵에서 수비 어떻게 함? 이 이미지가 박힌 게 너무 큰 거 같아요. 당장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하니까요.
24/03/31 08:06
끌려나왔을 때 뒤를 맡길만한 동료들이 있다는 걸 통해 고베어 본인이 증명해야하는 부분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해줄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요.
24/03/31 04:27
고베어를 쓰는 팀의 문제는 플옵입니다.
정규리그의 고베어는 이미 증명할게 없는 레벨이죠. 1라운드는 그렇다 치고 7전을 해야하는 상위권 팀의 코칭스텝들이 닥 읍읍 처럼 바보가 아닙니다. 또 플옵스위치 키는 각 팀의 고인물 에이스들이 정규리그 처럼 단순하게 대응하지는 않으니까요. 스가, 머레이-요키치, 안아픈카와이, 찌찌-어빙, 듀랜트-부커-빌 등등 서부에 영리한 팀들이 넘 많아요. (감독은 모르겠지만…) 미네는 아마 계속 상위권 유지 할거예요. 한번은 도박을 해야할텐데 그 타이밍을 언제로 잡는지가 매우매우 중요할것 같습니다.
24/03/31 08:10
그런 부분 감안해도 수비력은 어느 정도 유지할거라 생각합니다.
미네소타의 백코트를 구성하는 주요 로테이션 자원들도 전부 리그 상위권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고 앤트맨 정도 제외하면 수비 인지력이 좋은 편이니깐요. 크리스 핀치도 수비에서의 대응력은 좋은 편이기도 하고 들고 있는 멤버 구성이 좋아서 수비에서는 잘 대처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말씀하신 도박은 이제 더 할 것도 없죠. 미래 픽도 거의 다 내다 팔았고 샐러리는 이미 숨이 턱턱 막히는 중이니깐요. 결국 이 팀의 고점은 앤트맨의 고점과 함께할 운명이 아닌가 싶긴 합니다 크크크
24/03/31 08:12
페이롤보면 타이밍을 볼 여유는 없어보입니다. 새로운 오너 였으면 택스 낼지도? 라는 희망이라도 있는데 그것도 망가졌고 올해 안 되면 내년에는 몇명 내보내야 할겁니다
24/03/31 11:02
사실 텍스 내줬어도 대단한 업그레이드는 힘들고 슬로모 몬모 둘 다 잡아주는 정도였죠.
그것도 콘리가 예상가의 반값 이하로 계약해줘서 할 수 있는 희망회로였고요 크크 뭐 올해 안 되면 KAT이 나가겠죠 크크크크크크
24/03/31 07:36
사실 고베어 문제는 공격이라.. 고베어 사이즈의 센터가 스몰라인업에 털리는건 어쩔 수 없는 숙명인데, 공격에서 그만큼 갚아 줄 능력이 없다는게 고베어의 제일 큰 문제점이죠.
정규에서야 경기내내 스몰라인업 돌리는 팀이 없으니 문제가 안되는데, 약점만 집요하게 파고 드는 플옵에서는 대놓고 경기내내 스몰라인업을 돌릴팀들이 있어서..
24/03/31 08:14
사실 미네소타가 올시즌 스몰라인업을 상대 안 한 큰 이유는 그냥 스몰라인업을 잘 잡아먹어서인 것도 있습니다.
KAT 없어도 콘리 정도 빼면 동포지션 대비 사이즈가 좋은 로스터고, 슬로모랑 고베어 정도 빼면 스피드도 동포지션 상위권인 팀이라 스몰라인업 파훼가 자연스럽게 되는 편이죠. 물론 KAT이 정상적으로 돌아와서 고베어가 당한만큼 대신 복수해주는게 가장 이상적이긴 하죠.
24/03/31 09:01
클리퍼스가 털어먹은 그 시리즈, 특히 엘리미네이션 경기가 정말 역대급이긴 했죠. 정말 영혼까지 털리는데 팀도 개인도 아무 대처도 못하는 그 그림. 단일 경기에서 수비로 그렇게까지 털려 먹히는 그림은 릴라드 같은 수준에서도 안 나올 정도의 그림이었으니까요. 계속 코너로 끌고 나와서 3점 던지는데 진짜 인간적으로 악독한 클리퍼스 놈들아 작작 좀 해라 사람 좀 그만 괴롭혀라 마음에 병 생기겠다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근데 그 경기도 자세히 보면 고베어가 털리는 그림은 그냥 결과물에 가까웠지, 사실 고베어는 범인이 아니라 수습하려는 최전선에 서있다 보니 결과적으로 고베어에게 안 좋은 그림이 나왔을 뿐, 일대일에 대처를 못하는 다른 수비수들이 문제였던 게 맞았다고 봅니다.
근데 또 그것과 별개로 여전히 약점은 존재합니다. 스몰라인업으로 5 out 대형에서 미스매치 만들어가며 돌파 섞어가며 공격할 때, 결국 올해도 마찬가지 딜레마 생길 겁니다. 고베어가 골밑을 비우는 게 문제가 안 되도록 KAT나 나즈 리드를 수비수로 세워두면 오히려 스몰라인업 돌리는 입장에서 (공격 기준으로는) 매치업 헌팅이 더 쉬워지니 감사감사죠. 이게 고베어 자체가 문제인 것도 아니고, 미네소타가 특별히 문제도 아니고.. 그냥 현대 농구의 전술적 방향 때문에 후벼파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스몰라인업을 못 돌리게끔 높이와 힘으로 응징할 수 있는 공격력이 있어야 하고.. KAT나 고베어 본인이 그 몫을 해주냐에 달렸겠죠.
24/03/31 11:06
말씀대로 스몰라인업 분쇄는 고베어가 아니라 리드랑 KAT이 해줘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억울해 할 필요는 없죠. 고베어 덕분에 본인들이 수비에서 해야할 일이 상당히 줄었으니 말이죠. 사실 스몰라인업 48분 돌리는 팀들보다 높이와 힘에서 우위를 못 점하는 뉴올리언스랑 상성이 제일 안 맞는 느낌인데 1라운드에 만날 일은 없어보여 다행이라고 생각 중입니다.
24/03/31 10:42
고베어가 스몰라인업에 먹히는것도 유타때나 그렇지 미네소타에서는 딱히 엄청난약점이라고 보이지도않습니다
스몰라인업이 빅라인업 카운터처럼보이지만 실질적으로 서로 수비를 하기힘든라인업이되는 힘대힘대결이죠 KAT가 정상컨디션이면 미네가 스몰 vs 빅 힘대결하면 오히려 스몰찢는게 어렵지않습니다. 결국 미네소타의 운명은 칼타주가 쥐고있는??크크
24/03/31 11:07
슈퍼맥스면 슈퍼맥스답게 프랜차이즈의 운명을 거머쥐고 있어야죠 암요(아님)
이러니 저러니 여러 사정상 이 로스터 오래 못 갈 건 자명해보이는데 올해도 제대로 된 전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임하지 못하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요. 그래서 붕어가 어여 돌아왔으면 하는 중입니다 크크크크크
24/03/31 13:45
그릿 앤 그라인드가 모토인 팀의 팬이라서 그런지 저도 수비농구가 재밌네요..
특히 서로 못넣고 24초 다 써버리는 끈적끈적한 늪농구..
24/03/31 14:16
저도 이번시즌 디포이는 이미 고베어 이름 새겨놓은거나 다름없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AD랑 자리 바꿔서 뛰면 어떨까 궁금하긴 합니다. 고베어가 랄 앞선 끼고도 지금처럼 지배력있는 수비력을 보여줄지, AD가 랄 앞선 대신 미네 앞선이랑 같이 수비하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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