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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24 19:20:03
Name 졸린쿠키
Subject [기타] 더이상 슬퍼하지 말라~
붉은 악마들아 너무 슬퍼하지마라

우리가 1경기2경기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길수도 비길수도 있는것이 축구이고
마지막경기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질수도 있는것이 축구인것이다.
다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한쪽이 이길확율은 높지만 그것도 100%일수는 없는거다.
그래서 축구가 재미있는것이 아니더냐.
그만해도 잘한거다.
포기하지말고 이제 다시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면 되는것이다.

하지만 그전에 하나 기억할것이 있다.
16강에서 탈락한것보다 더 안타까워 해야 하는것이 뭔줄 아느냐?

바로 우리나라 국민의 너무나도 기형적인 축구사랑이다.

우리나라 k리그가 몇팀인줄 아느냐?
각팀의 연고지를 아느냐?
각팀의 스트라이커를 아느냐?
축구장에 k리그를 보러 가끔이라도 가느냐?
그러면서 이탈리아,스페인,영국리그는 팀들은물론 스트라이커까지 줄줄외드라?^^
유럽리그는 재미있고 우리나라리그는 재미없다고 말할꺼면 내글 더이상 보지말길 바란다.

우리나라 프로야구팀중에 롯데라고 있다.
몇년을 꼴찌를 해대도 관중은 항상 많다는거 잘 알꺼다.
그게 스포츠 사랑인거다.
유럽엔 월드컵뿐만아니라 자국리그자체를 사랑하고
돈을버는 이유가 축구를 보기위함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사람이 많다.
삶 자체가 축구가 주 인 것이다
그게 진짜 스포츠 사랑인것이고 그것이 축구를 강하게 하는 진짜 원동력일 것이다

망해가는 k리그에 대해서는 냉정하리만큼 무관심이면서
국대경기는 이상하리만큼 흥분하고 과도하게 바라는거 차체가 너무 이기적이다 못해 아이러니하다.
피곤해서 기다리다 잠든사람을 매국노라 부르는 이들은 차라리 머리속을 뜯어보고 싶다.

전국의 붉은악마여~
월드컵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축구를 사랑하는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서 당당하게 요구하자!
그때가 되면 네티즌의 찌질거림조차도 당당하리라.


ps. 반말해서 죄송합니다.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제홈피에 올렸던 글이라;;

ps2.첫글이라 많이 떨리네요. 맘에안드셔도 돌맹이는 작은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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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남
06/06/24 20:26
수정 아이콘
좋은글입니다. 다만 진정한 스포츠사랑에 대한 생각이 너무 주관적이시네요.. K리그 안좋아하고 국대경기나 유럽리그 경기를 좋아한다고 해서 스포츠 사랑이 아닌것도 아니죠. 물론 지금 우리나라에는 국대 경기에 맹목적인 분들이 많아서 좀 그렇게 보이기도 하지만요... 꼴지 롯데를 배신하지 않고 끝까지 응원해주는 펜들은 분명 스포츠를 사랑하는 분들이겟지만, 꼭 그런것만이 스포츠사랑은 아니겠죠. 저 또한 주관적인 생각이겠지만, 국내 축구선수이름을 전혀 모르더라도 다른 국가의 리그를 진정 사랑한다면 그것 또한 축구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겁니다. 자꾸 이거다 저거다 정의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죠. 주변 이야기 신경쓰지 말고 자기 방식대로 사랑하면 되는 겁니다. 원래 자기가 좋아하던 방식대로 말입니다. 이게 맞다 저게 맞다 말할 필요도 들을 필요도 없는거죠. 우리나라 국민들 너무 자신만의 깊은 생각없이 움직이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제천후
06/06/24 22:54
수정 아이콘
롯데,,연고지가 너무 좋죠;; 부산 사람들이,, 화끈하거든요;;
06/06/24 23:36
수정 아이콘
축구를 좋아한다는 사람이 자국리그에 관심이 없는것도 미스테리입니다... 진정한 축구사랑이라면 자국리그에도 관심을 쏟아야하지 않나요?
졸린쿠키
06/06/24 23:48
수정 아이콘
김승남// 물론 그렇게 볼수도 있죠~ 제가 개인홈피에 적은 글이라 주관적으로 많이 치우쳤나봅니다. 그냥 지금열기가 k리그에도 이어졌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었네요^^
김승남
06/06/25 01:05
수정 아이콘
/RedTail
축구를 좋아한다고 해서 자국리그 축국까지 꼭 좋아해야 하는 걸까요? 물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알고 있지만, 그것이 진정한 축구사랑이라고 단정 지으신다면 그건 좀 아닌 것 같네요. 한국에 살면서 아프리카 축구에 관심을 가지면 안되는 건가요? 유럽 빅리그 축구에 관심을 가지면 안되는 건가요? 유럽 축구에 관심을 갖기 전에 반드시 자국리그 축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건가요? 축구를 좋아한다면 자국리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너무 국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생각되네요. mlb를 좋아한다고 해서 꼭 kbl을 좋아해야 할 필요도 없으며, 외국 유명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좋아한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국립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좋아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기가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걸 보면 되는 겁니다. 그걸 사랑하면 되는 겁니다. (물론 그것이 법이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누구에게도 무엇이 옳다 그르다 강요할 필요는 없는 거구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케이리그가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세계무대까지는 못나가더라도 최소한 아시아에서는 알아주는 최고의 리그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꼭 케이리그를 봐야하는 걸까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의 소망과 개인적인 취미생활을 꼭 연결시켜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축구가 국가에서 지정한 국기가 아닌 이상에서는요.. 요즘 참 말이 많죠. 월드컵에만 관심을 갖는 국민들이 케이리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둥, 재미없어서 케이리그 못 보겠다는 둥, 그러면 케이리그 보긴 하고 얘기하는 거냐는 둥...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솔직히 이런 얘기 중에 논리에 맞는 이야기 찾기 힘듭니다. 2002년 월드컵을 통해 국민의 대다수가 축구와 월드컵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16강에 탈락한 이 시점에서 오죽 하고 싶은 말들이 많겠습니까?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는 것은 좋습니다. 다만 그 수많은 생각들을 접하고 다시 반응하는데 있어서 깊은 생각과 논리가 항상 우선해야 합니다.. 논리적으로만 생각하면 답이 정해져 있는 것도 의외로 많기때문이죠..
힙훕퍼
06/06/25 13:49
수정 아이콘
확실히 그렇죠. 이렇게 광적으로 국대에 열광하는데, K리그는 관심이 없는걸 보면 김승남님 우리나라의 축구 발전을 위해서라도 K리그에 신경을 더 쓰고 하는게 맞는 말 아닐까요? 국수주의적 발상하고는 별로 상관이 없어 보이는데요.
김승남
06/06/25 19:26
수정 아이콘
요즘 방송을 보면 축구가 인생의 전부인듯 보이죠? 축구가 항상 우리에게 그런 위상이라면 그것이 국가의 공식적인 방침이라면 당연히 축구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우리나라 축구에 관심을 가져주어야 겠죠.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한국 프로축구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방송에서처럼 한국 프로축구도 사랑해주세요! 라고 말할수는 있지만요.. 저는 요즘과 같이 월드컵에 수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는 상황도 이해가 가고 그 와중에 월드컵 방송때문에 드라마를 못본다고 원성을 보내는 사람들도 이해가 갑니다. 다 자기 선호에 의해 선택하고 결정하는 거니까요. 그걸 누가 머라 할 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월드컵에 미치거나, 드라마에 미치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들을 비난 하는 것이 문제인것입니다. 나쁘게 말하면 생각이 짧아보입니다.... 저는 epl이라는 리그에서는 토트넘 핫스퍼의 펜입니다. 그리고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에서는 당연히 한국의 펜이죠. 그렇지만 케이리그라는 또 다른 축구 리그에서 제가 좋아하는 팀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케이리그에 그 만큼 관심이 덜하게 되는거죠(물론 상당히 관심있는 편입니다만..) 그것이 문제인가요? 물론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서는 케이리그도 좋아해 주세요. 라고 말할수는 있지만 케이리그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말을 엄연히 틀린 말입니다. 감정적인 면은 제외하고 지극히 논리적으로만 생각한다면 말입니다... 지금 게시판에 레벨 조정 바람이 불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힙훕퍼님께 남기는 이 답글 때문에 저 또한 강등될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답글을 다는 이유는 이 문제는 논란이 될만한 이야기 거리가 아니고 정답이 있는 이야기 거리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구, 기분 상하시지 않으셨음 좋겠네요.
졸린쿠키
06/06/26 08:48
수정 아이콘
김승남// 충분하게 맞는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쓴 의도는 우리나라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k리그 발전이 우선시 되야 하는게 아닌가 해서 적은겁니다. 물론 선호도에 따라 무얼 보든지 관심을 가지든지 그럴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리그가 망해가는데 월드컵에서 좋은성적을 내달라고 바라는것 자체가 이기적으로 보여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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